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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경제학 뒤집어 보기

원제 : Who Cooked Adam Smith's Dinner?

카트리네 마르살 저 | 김희정 역 | 부키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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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515840 / 328쪽 / 426g / 144 x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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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애덤 스미스의 저녁을 차린 건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그의 어머니였다! “우리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그들의 욕구 때문이다.” 1776년,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그러나 당시 애덤 스미스가 잊은 게 한 가지 있다. 바로 이기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저녁을 차려 준 그의 어머니다. 잊힌 것이 그의 어머니뿐이겠는가? 『국부론』에 등장한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 대신 아이들을 돌보고, 청소하고,... 애덤 스미스의 저녁을 차린 건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그의 어머니였다! “우리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그들의 욕구 때문이다.” 1776년,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그러나 당시 애덤 스미스가 잊은 게 한 가지 있다. 바로 이기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저녁을 차려 준 그의 어머니다. 잊힌 것이 그의 어머니뿐이겠는가? 『국부론』에 등장한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 대신 아이들을 돌보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이웃과 실랑이를 해야 했던 그들의 부인이나 누이의 모습 또한 찾아볼 수 없었다. 애덤 스미스가 구상한 세상은 단 하나의 경제에 기초하고 있었다. 남성만이, 그리고 그가 하는 일만이 의미를 갖는 경제. 저자 카트리네 마르살은 애덤 스미스의 초기 사상부터 현대 여성들이 직면하는 불평등한 사회 및 경제 구조뿐 아니라 현대 금융 위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짚어 보며, 때로는 풍자적으로, 때로는 날카롭게 여성과 경제학, 그리고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출판사 리뷰] 왜 세계의 절반은 누락되었을까? “우리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혹은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그들의 욕구 때문이다.” 오늘날 주류 경제학의 시작점이 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등장하는 유명한 구절이다. 당시 애덤 스미스는 빵집 주인이 빵을 굽고, 양조장 주인이 술을 빚는 것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윤을 취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자기 이익을 위해 행동하면 보이지 않는 손이라도 있는 것처럼 세상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누락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여성이다. 정치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개인의 이익 추구 본능에 대해 언급했을 때, 이기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그를 돌봐준 어머니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의 보살핌이 없었다면 『국부론』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국부론』에 등장하는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이 이기심을 발휘해 돈을 벌 수 있던 것도 그의 아이를 키우고 식사를 준비하고 텃밭에서 채소를 키운 그들의 아내 혹은 누이 덕분이었다. 애덤 스미스가 구상한 세상은 단 하나의 경제에 기초하고 있었다. 남성만이, 그리고 그가 하는 일만이 의미를 갖는 경제. 애덤 스미스가 어머니를 망각하면서 그에게서 시작된 사상의 갈래가 불완전한 모습을 띠게 되었고, 경제학이 점점 중요해짐에 따라 이 근본적인 실수는 너무도 널리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애덤 스미스의 경제적 인간과 보이지 않는 여성들 애덤 스미스의 경제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인간의 모델로 구상한 호모 에코노미쿠스(Homo economicus), 즉 경제적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경제적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늘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계산적이고 두려움이 없다. 그는 이성, 독립성, 이기심 등 우리가 전통적으로 남성성과 동일시하는 문화적 특성을 모두 지녔다. 따라서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인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남성’에 한정된 모델이 되었다. 반대로, 이와 상반되는 특성인 감정, 의존성, 자기희생, 연대감 등은 여성의 특성으로 모두 몰아넣었고, 여성은 누군가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비경제적인 존재로 규정되었다. 오랫동안 여성의 노동은 비가시적이고 늘 존재하는 인프라로 간주되어 왔다. 짐바브웨의 로펠트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이 있다. 그녀는 새벽 4시에 일어나 11킬로미터를 걸어서 양동이 하나에 물을 채운다. 집에 돌아오면 땔감을 모으고, 점심을 차리고, 설거지를 한 다음 채소를 수확하러 나간다. 그리고 다시 물을 길으러 길을 나선다. 돌아와 저녁을 짓고 동생들을 재우면 밤 9시가 된다. 그러나 경제학 모델에 따르면, 그녀의 고된 노동은 경제 수치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즉, 그녀는 하루 종일 노동하지만 비생산적이고 비경제적인 존재로 취급된다(본문 93쪽). 캐나다 국가 통계청의 조사 결과, 무보수 노동이 국가 GDP의 30.6?4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30.6%라는 수치는 무보수 노동을 보수 노동으로 대체하면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인지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고, 41.4%는 가사노동자가 집안일 대신 다른 노동을 했을 때 얼마나 벌 수 있을지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어떤 기준으로 보든 엄청난 수치다(본문 95쪽). 그러나 굳이 수치로 환산해 보지 않아도, 이러한 활동이 경제 성장에 필수적이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한 사회에서 적절한 양육 및 돌봄 체계 없이 양적 성장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들은 사회의 긍정적 성장의 기반이다. 그리고 이 자원들은 상당 부분 무보수 가사노동의 결과로 양성된다. 그러나 이러한 노동의 유용성과 가치에 대해 주류 경제학자들은 이상할 정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 성불평등을 영속화하는 경제 구조 많은 여성이 보수를 받는 고용시장에 진출하게 된 현재도 상황은 비슷하다. 누군가는 여성의 사회 진출 비율을 들어 사회가 평등해졌다고, 여성도 경제적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되지 않았느냐고 주장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들이 경제활동 때문에 포기한 가사노동을 위해 고용되는 것은 또 다른 여성들이다. 세계적으로 많은 여성들이 이주 노동으로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해결한다. 많은 나라에서 여성 이민자들이 고국에 보내는 돈은 해외 원조와 외국인 투자를 합친 것보다 국가 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한다. 필리핀은 이 송금액이 GDP의 10%를 차지한다(본문 92쪽). 그러나 한편으로, 원래 청소를 해야 했을 사람?서구 가정의 여성?의 시급보다 가사 도우미의 시급이 현저히 낮지 않으면 가사 도우미를 쓰는 것이 경제적으로 의미가 없기 때문에, 여성 사이의 불평등이 지속되게 된다. 또한 가사 도우미를 비롯해 돌봄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은 남녀 간의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기제로 작용한다. 돌봄 산업의 임금이 낮아서 주로 여성들이 그 분야에 종사하는 것일까, 주로 여성들이 일하기 때문에 그 분야의 임금이 낮은 것일까? 확실한 것은 남녀 간 경제적 불평등의 가장 큰 이유가 여성이 남성보다 돌봄 산업에 더 많이 종사하기 때문이고, 이는 애덤 스미스 이후 사회에서 벌어지는 행위의 목적을 돈 또는 사랑,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갈라놓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사랑에서 나오기 때문에 경제적 보상이 중요치 않은 행위이고, 물질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자기 이익 추구 욕구에 의한 경제적 행위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든 행위의 목적을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있을까?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도 돈을 요구했다? 크림전쟁(1853~1856) 당시 맹활약한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의 이미지는 돈에 관심이 없는, 조용하고 수줍은 천사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실제로 나이팅게일은 경제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싸움꾼에 더 가까웠다. 나이팅게일은 간호사들이 정당한 보수를 받게 하려 평생을 싸웠다. 그녀는 선한 일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간호사들의 적은 보수를 정당화할 수는 없으며, 이들의 노동에 더 많은 보수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선행을 하는 것과 경제적으로 잘살기를 원하는 것 사이에 아무런 모순이 없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 땅에서 선한 일을 수행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돈은 꼭 필요하

저자 소개

웁살라대학교를 졸업하고 스웨덴의 유력 일간지 『아프톤블라데트(Aftonbladet)』의 편집주간을 지내며 국제 금융·정치와 페미니즘에 대한 기사를 주로 썼다. 경제학과 가부장제의 관계를 논한 저서 『유일한 성(Detendakonet)』으로 2012년 스웨덴 내 유력 문학상인 아우구스트프리세트(Augustpriset)의 논픽션 부문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다른 저서로 『강간과 로맨스(Valdtaktochromantik)』 『회색의 구조(Den gravagen)』가 있다. 현재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고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에 살면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인간의 품격』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 『채식의 배신』 『거짓말쟁이 호머 피그의 남북전쟁 모험』 『모털 엔진』 『사냥꾼의 현상금』 『악마의 무기』 『황혼의 들판』 등이 있다

목차

목차
리먼 브라더스가 리먼 시스터스였다면? _10
1장 애덤 스미스의 어머니는 누구였을까? _17
2장 애덤 스미스의 경제적 인간을 소개합니다 _33
3장 차별을 합리화하는 경제학자들 _49
4장 세상에 유일한 진리는 경제학뿐? _67
5장 경제학이 여성을 가뿐히 무시하는 방법들 _87
6장 사상 최대의 도박장, 월스트리트 _105
7장 『파우스트』 속 황제의 궁정부터 현대의 금융 위기까지 _123
8장 남자는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는 착각 _143
9장 어떻게 자극할 것이냐, 그것이 문제 _159
10장 돈을 요구하면 이기적인 사람이다? _175
11장 90퍼센트를 위한 세상은 없다 _191
12장 인간이 하나의 기업체가 되는 세상 _209
13장 어머니를 잊은 자들에게 미래는 없다 _223
14장 인간이 섬처럼 홀로 존재할 수 있다는 환상 _237
15장 왜 중요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늘 남성일까? _257
16장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할 용기 _271
우리에게도 경제학이 필요하다 _288
주 _300
참고문헌 _314
찾아보기 _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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