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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697360 / 348쪽 / 515g / 154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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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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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매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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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호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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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현
- 10,800
- 28,800
- 17,820
- 18,90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나(自我)란 무엇인가 인간은 대체로 왜 사느냐? 물으면 얼른 대답을 하지 못한다. 버젓이 살아가면서도 정작 사는 이유를 물으면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옛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에 부딪쳐 왔고 대답해 왔다. 또 나름대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좀처럼 시원스런 대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평범하면서도 가장 삶의 근본적 문제가 내포된 질문인 것이다. 이 지구상엔 오십억 인구가 살고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너는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는가? ” 하고 물으면 한 사람도 자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 나(自我)란 무엇인가 인간은 대체로 왜 사느냐? 물으면 얼른 대답을 하지 못한다. 버젓이 살아가면서도 정작 사는 이유를 물으면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옛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에 부딪쳐 왔고 대답해 왔다. 또 나름대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좀처럼 시원스런 대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평범하면서도 가장 삶의 근본적 문제가 내포된 질문인 것이다. 이 지구상엔 오십억 인구가 살고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너는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는가? ” 하고 물으면 한 사람도 자기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삶도 아닌데 우리는 살고 있다. 또 죽고 싶은 죽음도 아닌데 죽음을 향해 하루 이틀 가고 있는 것이다. 역시 죽고 싶어서 죽는 것도 아닌 것이다. 삶이란 참 묘한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삶의 길을 걷고 있는 나란 무엇인가? 흔히 인간은 나는 어쩌고 저쩌고 하며 나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러나 참으로 자신의 자아가 무엇인지 아는 자 몇이나 될 것인가?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을 향해 이런 말을 자주 했다 한다. “너 자신을 알라.” 이 말은 평범하게 자신의 분수를 알라는 도덕적인 말로 듣기 쉬우나 이 말 속엔 참으로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다음 말을 이렇게 이어간다. “나는 나 자신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내가 나 자신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 자신을 모르고 있다는 것도 모르더라.” 인간은 흔히 자기 자신을 자기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다. 나는 이름이 무엇이며 어디 출신이며 누구의 아들이고 현재는 어떤 지위에 있다. 그리고 내 자신이 나쁜 짓을 하면 나쁜 짓 하는 줄 알고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 하는 줄 안다. 더우면 더운 줄 알고 추우면 추운 줄 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내가 내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아는 것이 참으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일까? 이것은 참으로 자기 자아를 아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인간은 모든 것을 감각으로 알고 인식한다. 생각으로 모든 것을 헤아리고 판단한다. 그러나 감각과 생각에 의해서 무엇을 안다는 것은 이미 진리를 이반해 버린 것이다. 누가 말했던가, 언어는 한낱 진리를 가리는 장벽이라고. 감각적인 생각에서 오는 언어들을 가지고 사물의 본질을 규명하려고 하면 한낱 관념의 유희에 떨어질 뿐이라고. 소크라테스는 “나는 나 자신을 모른다”는 재미있는 말을 했다. 이것을 평해서 후세의 현자들은 소크라테스야말로 자기 자신을 참으로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 나는 불교인이다. 그러나 모든 종교 종파를 초월해서 인류의 대성들이 각기 나라는 것에 대하여 언급한 바를 한 번 예로 들어 보고자 한다. 공자는 어느 날 제자들 앞에서 이런 말을 했었다. “나를 아는 사람이 없구나.” 그때 자공이라는 제자가 말했다. “무엇 때문에 선생님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까? ” 그러자 공자가 말하기를 “하늘을 원망 않고, 남을 허물하지 않고, 밑에서 배워 위로 통달하거니와 나를 아는 것은 하늘일 것이다.” 이 얼마나 기묘한 말인가. 그 많은 제자들은 모두 자기 선생님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던 것이다. 또 공자는 “인간이 자기를 알면 남도 아는 것이다. 자기(나)를 알지 못한 자는 남도 알지 못한다”했다. 예수는 이런 말을 했다. “너희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 아버지도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가 나를 알았다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석가는 어느 날 이런 말을 했다. “나를 보려거든 진리를 보라. 진리를 보는 자 비로소 나를 보고 자기 자신을 보리라. 너희들은 나를 보았는가? 만약 어떤 사람이 나를 보려 할 때 어떤 형상이나 색깔로 보려 한다면 나를 보지 못하리라. 또 소리나 음성으로 나를 알려고 한다면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함이니 나(부처)를 보지 못하리라.” 사람의 삶이란 어쩌면 잃어버린 나를 찾아 헤매는 과정인지 모르겠다. 옛 스님의 문답이 있다. “스님은 거기 앉아서 무얼 하십니까? ” “예. 잃어 버린 나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잃어 버렸다니요. 스님은 바로 거기 있지 않습니까? ” 마치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를 잃어 버린 줄도 모르고 살고 있는 것이라 할까. 옛말에 취생몽사(醉生夢死)란 말이 있다. 술에 취한 듯이 살다가 꿈꾸는 듯이 죽는다는 말이다. 사람이 외부 세계의 가지가지 욕망에 끄달리고 한눈 파는 것이 마치 취생몽사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석가는 누구나 사람은 마음 속에 진리를 깨칠 수 있는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 불성이 오랜 번뇌와 망상에 가려 그 본바탕을 볼 수 없이 되었을 뿐이라고 했다. 여기서 말하는 그 불성이 바로 인간의 참다운 자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참다운 자아를 잃어 버린 줄도 모르게 잃어 버렸다. 나란 무엇인가?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나, 가장 잘 알고 있는 듯한 나를 가장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참다운 자아의 뜻은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 속에서 찾는 것이라 했다. 진정한 자아의 뜻은 언어문자로 정의(定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옛말에 “진리는 언어를 여의었다”라는 말이 있다. 오직 자신의 내면, 마음 속에서 체득하고 찾을 수 있는 것이 자신의 자아다. 석가는 보리수 아래서 육년간 정진하여 얻은 것이 바로 진정한 자아였던 것이다. 부처님의 탄생기에 보면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는 말이 있다. ‘이 하늘 아래 오직 내가 홀로 가장 존중한 것이로다’ 하는 뜻이다. 이것은 언뜻 보면 오만과 편견에서 나온 말인 듯하지만 그런 뜻이 아니다. 자기가 얻은 참된 자아의 의미를 비유해서 말한 것이다. 내가 발견한 나의 참된 자아, 이것만이 이 하늘 아래서 가장 존중한 것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대각을 성취하시고 처음 발(發)한 제일성이 있다. “우주가 곧 내 자신이고 내 스스로가 우주”임을 비로소 알았다. 그가 대각을 성취했을 때 비로소 우주의 모든 수수께끼가 그 앞에서 풀리고 모든 이치가 밝게 드러났다. 사람은 왜 태어나고 왜 죽는가? 우주의 비밀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 그 앞에서 풀렸다. 비로소 그에게는 인간적인 갈등과 번뇌가 깨끗이 사라져 버렸다. 그는 일찍이 이 세상에서 체험할 수 없었던 열반의 경지를 스스로 깨달아 얻은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인류의 가장 큰 스승 부처님이 나타나신 것이다. 참으로 나라는 의미를 찾는 길은 험난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쓰고, 가장 잘 알고 있는 듯한 나, 그것은 우리가 가장 모르고 있는 것 중 하나다. 진정한 자아의 뜻을 아는 자만이 진정한 자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불교의 구경의 목표는 참다운 자아를 찾는 데 있다. 부처님은 항상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란 다름 아닌 자기 찾는 법일 뿐이라고. 참다운 자기를 알면 비로소 삶이 무엇인지도 알 것이요, 삶의 의미를 알면 우주의 원리를 알 것이요, 우주의 원리를 알면 내가 나아갈 길을 알 것이다. 그래서 일체를 알아서 행하는 데 자유인이 될 것이다. 해탈인이 될 것이다. 참된 자아의 의미를 찾는 것, 이것만이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 최상의 길이요, 우리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크고 영원한 숙제 문제일 것이다. (1979년 1월, 덕수상고 교지 22호) 부처님 말씀은 시(詩)처럼
목차
책 머리에 … 8
나(自我)란 무엇인가 … 12
부처님 말씀은 시(詩)처럼 … 17
시(詩)는 곧 인간이다 … 22
인간과 문학 … 24
시(詩)는 조각가가 조각하듯 … 33
음악이 있게 된 이유 … 35
꿈과 욕망 … 38
나의 유식론(唯識論)
① 눈(眼)의 작용(作用)과 작위(作爲) … 48
② 귀(耳)의 작용(作用)과 작위(作爲) … 57
③ 코(鼻)의 작용(作用)과 작위(作爲) … 63
④ 혀(舌)의 작용과 작위(作爲) … 71
⑤ 몸(身)의 작용과 작위(作爲) … 82
⑥ 의식(意識)의 성립(成立) … 90
⑦ 의식(意識)의 상대성(相對性) … 100
⑧ 이 세상 모든 존재의 의미는 연기법(緣起法)이다 … 108
⑨ 인간은 감각적인 존재 … 121
⑩ 감각에서 시작된 의식세계(意識世界) … 137
⑪ 말나식(末那識)이란 무엇인가 … 153
⑫ 아뢰야식(阿賴耶識)이란 무엇인가 … 174
⑬ 아뢰야식(阿賴耶識)은 인생 드라마의 연출자 … 186
⑭ 귀신(鬼神)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 203
⑮ 일체 존재의 의미는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 … 210
욕망의 유희 … 225
자연 속에 화두(話頭) … 234
돌과의 대화(對話) … 238
부록 … 249
해인사 팔만대장경(불경) 속에는 왜 기독교 성경구절 같은 것들이 많이 들어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