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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756774 / 596쪽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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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소외당한 현장, 그곳이 기자가 지켜야 할 중립이다” 그로부터 12년이 흘렀다. 전쟁은 날마다 더 악질로 변해왔다. 전쟁은 유행처럼 번졌고 기자들은 거짓말을 훈장처럼 달았다. 그러나 전쟁을 말?하는 이들도 보는 이들도 멈출 맘이 없었다. 이제, 전쟁은 사람들 사이에 덧없는 말질거리가 되고 말았다. 하여, 나를 비롯해 전쟁터를 취재하는 모든 기자를 향해서 하여, 당신을 비롯해 전쟁뉴스를 읽는 모든 독자를 향해서 이제 가라앉을 때가 되었다는 뜻을 담아 이 개정판을 올린다. 세월이 흐른 만큼 2016년 판은 틀을 바꾸고 새 ... “소외당한 현장, 그곳이 기자가 지켜야 할 중립이다” 그로부터 12년이 흘렀다. 전쟁은 날마다 더 악질로 변해왔다. 전쟁은 유행처럼 번졌고 기자들은 거짓말을 훈장처럼 달았다. 그러나 전쟁을 말하는 이들도 보는 이들도 멈출 맘이 없었다. 이제, 전쟁은 사람들 사이에 덧없는 말질거리가 되고 말았다. 하여, 나를 비롯해 전쟁터를 취재하는 모든 기자를 향해서 하여, 당신을 비롯해 전쟁뉴스를 읽는 모든 독자를 향해서 이제 가라앉을 때가 되었다는 뜻을 담아 이 개정판을 올린다. 세월이 흐른 만큼 2016년 판은 틀을 바꾸고 새 글을 보탰다. 이 개정판에서는 무엇보다 얼마나 정직했는지를 점검하면서 현 시점에서 읽기 쉽도록 자료를 덧붙이고 문장을 다듬었다. 모든 이들께 고마운 마음을 올린다. _‘들어가는 글’ 중에서 버마, 아프가니스탄, 캄보디아,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예맨… 국내 첫 국제분쟁 전문기자가 누빈 전선의 28년, 그리고 전쟁취재 기자로서의 삶 정문태는 국제분쟁 전문기자다. 그이는 지난 28년 동안 네팔, 스리랑카, 르완다, 에티오피아, 지부티, 예멘, 팔레스타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필리핀, 카슈미르, 코소보, 캄보디아를 비롯한 40여 전쟁과 분쟁을 취재해왔다. 그이는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전선을 뛴 전쟁기자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힌다. 정문태는 ‘국내 처음’이다. 그이는 외신기자 역사가 짧은 한국 언론에서 30년 가까이 국제뉴스 현장을 달려왔다. 아마드 샤 마수드(아프가니스탄), 샤나나 구스마오(동티모르), 보먀(버마) 같은 전설적인 게릴라 지도자, 아웅산수찌(버마), 아메드 야신(팔레스타인) 같은 민주독립 투쟁가, 추안 릭파이(타이 전 총리), 탁신 친나왓(타이 현 총리), 마하티르(말레이시아 전 총리), 압두라만 와히드(인도네시아 전 대통령), 레제프 메이다니(알바니아 현 대통령), 불하누딘 랍바니(아프가니스탄 전 대통령) 등을 인터뷰한 그이는, 국제언론을 통틀어 가장 많은 최고위급 정치인을 인터뷰한 기자로도 손꼽힌다. 푸른숲이 펴낸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기록》은 2004년 출간된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16년의 기록》의 개정판이다. 2004년 이후 2016년까지 그 땅에서 그 사람들이 엮어온 역사를 비롯해 새로 취재해 보탠 내용으로는 1년 가까이 중국국민당 잔당을 취재해 ‘한국전쟁사에 빈자리로 남아 있는 한국전쟁 제2전선’ 존재 사실을 처음 밝혀내기까지의 과정, 인도네시아 산악 게릴라 사령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무자끼르가 이끄는 아쩨는 어떻게 평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동티모르 독립투쟁 영웅에서 대통령이 되고 쿠데타를 일으키고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총리까지, 샤나나가 13년간 동티모르 정치판을 주무르는 동안 동티모르는 어떻게 만신창이가 되었는지, ‘우상에 기댄 아웅산수찌 열광현상’을 대신 8888민주항쟁을 이끈 전설적인 학생운동 지도자 민꼬나잉이 2004년 감옥살이 15년 만에 풀려나 어떻게 버마 시민들의 민주지도자로 자리 잡고 있는지, 버마 사회가 그에게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지, 세계게릴라전사에 ‘판쉴의 사자‘로 남은 마수드 암살과 곧이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15년 동안 저자가 새로 밝혀낸 마수드 암살재판의 배후, 마수드 이후를 꿈꾸는 세력은 누구인가에 대한 답변은 이 책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기록이다. 내용소개 1 그를 따라 버마민주학생전선, 타밀타이거를 만났다. 매솟, 살윈강, 자프나는 여전히 생생하고 긴박하다. 동시에 부끄럽다. 그가 죽도록 싫어하는 ‘취재보다 무용담, 보도보다 후일담’에 빠져 있었다. 역사적 현장에 서서 전선의 사람들을 사랑하며, 강대국의 논리에 가려진 진실과 약자의 목소리를 기록해온 전선기자 정문태는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다. 나의 다큐멘터리 세 가지 정신인 ‘인간정신’, ‘시대정신’, ‘기자정신’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_장해랑,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 전 한국프로듀서연합회장 ‘프로페셔널 기자’ 정문태를 만나며 시작된 장해랑 교수의 다큐멘터리 세 가지 정신을 카테고리 삼아 《전선기자 정문태》를 소개한다. 기자정신_ “진짜 전선을 취재한 기자라면 말문이 막혀야 정상이다” 저자는 “전선을 취재하는 기자란 역사를 기록하고 군대를 감시하고 전쟁실상을 전하는 직업인”이자 “시민사회로부터 전쟁본질을 캐고 군대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은 이들”이라고 밝힌다. “취재원의 목숨과 맞닿는 곳”인 만큼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신중하고 자기검열도 엄격해진다. 내 “글 한 줄, 내 기사 한 쪽이 취재원의 적에게 어떤 정보를 줄지” 생각한다면 특종이라고 마구 터뜨릴 수도 없다. “뜻있는 기자들이 환상을 두려워하며 말을 아끼는” 이유다. 전쟁을 취재하는 기자란 시민사회로부터 전쟁본질을 캐고 군대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은 이들이다. 따라서 전선에 오른 기자가 복종할 대상은 오직 시민뿐이다. 기자라면 전선에 오르는 순간부터 자신이 속한 국가, 민족, 인종, 종교, 정파는 말할 나위도 없고 자신을 돈 들여 파견한 언론사마저 배반하고 시민 편에 서야 옳다는 뜻이다. 1장 ‘종군기자라고?_ 전선기자의 고민’ 중에서, 24p 무엇보다 취재원 목숨과 맞닿는 전선취재에서는 자가검열을 안 할 수 없다. 자가검열은 전선기자의 기본양식이자 원칙 같은 것이다. 내 기사가 전황이나 취재원 생명에 끼칠 영향을 걷어내고 취재원의 적을 이롭게 할 대목을 지워버리는 일들을 일컫는다. 내 글 한 줄이 취재원의 적에게 타격점을 제공할 수도 있고, 내 기사 한 쪽이 취재원의 적에게 선전도구로 둔갑할 수도 있는 까닭이다. 2장 ‘배반의 계절_ 마너플로우 최후의 날’ 중에서, 119p 아시아 기자는 무슬림 취재원과 차 마시고 노는 일은 그럴싸한데 뉴스는 늘 미국이나 유럽 기자한테 한 수 접히곤 했다. 실제로 국제뉴스 현장을 뛰다 보면 한국 언론이고 아시아 언론이기 때문에 밀려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적잖다. 해서 나는 한동안 양놈 기자보다 몇 갑절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달고 현장을 뛴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혔다. 일이 틀어질 때마다 취재원이 한국 언론을 무시한 탓이라고 주절거리며. 그런 강박감에서 벗어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비록 어려움이 없진 않지만 한국이나 아시아 기자도 ‘뛰는 만큼 통한다’는 매우 단순한 사실을 깨달을 때까지 흘린 시간이었다. 3장 ‘카불, 1993년_ 신이 버린 전쟁’ 중에서, 134p 인간정신_ “내게 그 아이들도 쓰나미 10주년 행사용이 아니었을까?” 저자는 “28년간 전선취재를 하면서 방탄조끼를 한 번도 걸친 적이 없다. 어떤 전선이든 어떤 현장이든 셔츠 한 장이 전부다. 간이 크거나 겁이 없어서가 아니다. 거추장스러운 걸 싫어하는 데다 무엇보다 부끄럼 타는 성격 탓이다. 혼자 살겠다고 방탄조끼에 헬멧을 걸친 철갑인형 꼴로 겁에 질린 전선 사람들 눈을 똑바로 쳐다볼 용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268p) 기자로 갔고 취재가 목적이지만 취재원을 한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태도가 글 곳곳에 보인다. 새벽 1시에 매서운 눈바람에 휘둘린 알바니아 난민들을 국경에서 직접 받아 이동시키고(283p), 쓰나미 폐허 속에서 만난 두 아이를 10년 후 수소문해 찾아가는 일(488p)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전선의 죽음은 학생군에게도 내게도 체념을 가르쳤다. 나는 늘어나는 죽음들 앞에서 감정을 잃어갔다. 더 바르게 말하자면, 잃어버린 게 아니라 스스로 버렸다. 감정 따위로 나를 짓누르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목차
1장 전선의 꽃, 전선의 부랑아들
종군기자라고?_전선기자의 고민 15 | 전쟁이 끝나는 날 함께 사라진다_전선기자의 운명 26
2장 나의 혁명, 나의 해방구
싸우는 공작_버마학생민주전선 사선의 노래 49 | 잠?자는 개_작전명 용왕, 마너플로우를 점령하라 70 | 살윈강의 용_버마학생민주전선의 신화 86 | 배반의 계절_마너플로우 최후의 날 104
3장 끝없는 전쟁
카불, 1993년_신이 버린 전쟁 125 | 무슬림이 아니면 이슬람을 말할 수 없다_탈리반, 비극적 결함 145 | 눈 덮인 산악에서 메마른 사막을 보다_바미얀, 천년전쟁 168 | 판쉴의 사자 _누가 마수드를 죽였는가? 192
4장 멀고 먼 전선
홍해를 넘어_과거 속으로 사라진 예멘전쟁 231 | 접선_카슈미르, 분단의 비극 251 | 저격수_팔레스타인 전선의 분노 266 | “인도주의 폭격”_코소보전쟁은 유고 침공이었다 280 | 사라져가는 저 별들, 저 별들_아쩨계엄군사작전, 자유아쩨운동을 박멸하라 307
5장 비밀전쟁
비밀전쟁_끝나지 않은 전쟁, 미국의 라오스 침공 333 | 킬링필드, 미국이 먼저 저질렀다!_또 다른 주범, 미국을 기억하라 348 | 낙원의 비밀_발리 학살 368 | 한국전쟁, 제2전선 있었다_국민당 잔당, 버림받은 역사 389
6장 가슴에 묻은 이야기들
타밀타이거_꽃다운 목숨을 바친 소녀들 427 | 마지막 눈물_동티모르 독립과 나 445 | 전선기자의 고향_방콕·제2전선 460
7장 내릴 수 없는 깃발
분쟁과 평화의 실험실_도시로 간 자유아쩨운동 게릴라 477 | 영웅을 위한 변명_동티모르 독립 13년 507 | 테러리스트의 눈물_버마, 어디로 가고 있는가? 5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