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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

뤼시앵 페브르 저 | 김중현 역 | 이른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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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552320 / 360쪽 / 684g / 152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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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 인간의 운명은 어떻게 굴절되는가? 뤼시앵 페브르의 명저, 아날학파의 새로운 역사적 시각에서 본 ‘인간 루터’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격동의 역사를 성찰하다 “어떤 깊은 확신이 마음속에 끊임없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루터에게 그런 확신을 정당하게 부여해줄 수 있는 이는, 오직 그 자신뿐이었다.”(67쪽) “그 열정적인 그리스도인의 영혼에서 나오는 것은 한 편의 시였지 행동계획은 아니었다.”(226쪽) “루터가 보지 못한 것이 있다. 그의 이상주의가 사람들을 그토록 사로잡았던 예전의 ... 한 인간의 운명은 어떻게 굴절되는가? 뤼시앵 페브르의 명저, 아날학파의 새로운 역사적 시각에서 본 ‘인간 루터’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격동의 역사를 성찰하다 “어떤 깊은 확신이 마음속에 끊임없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루터에게 그런 확신을 정당하게 부여해줄 수 있는 이는, 오직 그 자신뿐이었다.”(67쪽) “그 열정적인 그리스도인의 영혼에서 나오는 것은 한 편의 시였지 행동계획은 아니었다.”(226쪽) “루터가 보지 못한 것이 있다. 그의 이상주의가 사람들을 그토록 사로잡았던 예전의 자신을 얼마나 보수적으로 만들었는가 하는 점이다.”(267쪽) “그는 상황을 장악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다. 그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배우처럼 상황 가운데 살아갔다. 그의 영혼은 그 안에서 무사태평하고 초연할 뿐이었다.”(293쪽) 운명을 주도하는 진정 자유로운 한 인간 『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은 20세기 새로운 역사학을 개척했던 프랑스 아날 학파의 창시자 뤼시앵 페브르의 ‘루터’ 연구이다. 하지만 페브르는 “일반인들을 겨냥한 대중화 작업이면서 동시에 성찰 작업”이라고 말했다.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에 의해 익히 그 명성이 알려진 이 책은, 16세기 독일 종교개혁가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신성로마제국 아래 정치적·사회적으로 복잡하게 맞물리는 격동의 유럽 역사를 성찰한다. 브로델은 『역사학 논고』에서 페브르의 저작 가운데 가장 훌륭한 것으로 꼽았고, ‘자신의 운명과 역사의 운명을 주도하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려 했다고 평했다. 페브르 생전에 영어권 독자들에게 알려진 그의 첫 번째 책이기도 하며, 1951년에 제3판 서문을 다시 쓸 정도로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혔던 명저이다. 계시 받은 예언자의 역동적인 역할을 수행하다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이다. 따라서 지난 세기 1917년은 종교개혁 400주년이었으며, 바로 그 10년 뒤인 1927년에 페브르는 이 책의 집필을 완성했다. 「참고문헌 노트」에 밝힌 것처럼 이미 당시에도 루터 관련 문헌은 ‘바다’와 같았다(1906년 신학자 하인리히 뵈머는 논문과 소책자를 제외하고도 2,000여 권으로 추산했다). 그 문헌의 대양(大洋) 속에서 페브르는 어떤 루터의 초상을 건져 올리려 했는가. 페브르는 개혁적이고 창조적인 힘이 충일했던 30~40대 장년기의 루터를 조명한다. 즉 1517년부터 1525년까지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계시를 받은 예언자의 영웅적인 역할을 역동적으로 수행하는” 루터이다. 이 시기가 “루터의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고 보았다. 그 이전 청년기의 불확실한 루터나, 그 이후 1525년부터 1545년까지의 쇠잔해가는 지치고 환멸에 찬 루터는 대상이 아니다. 훗날 “과거를 돌이켜보면서는 루터를 이해할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으며 이해시키지도 못한다.” 말년에 그를 따르는 청년들이 받아 적은 이른바 『탁상담화』은 마음대로 고치고 개정한 말들에 근거해 빈번히 출판되곤 했다(루터 역시 먼 과거를 선의로 곧잘 소설화하곤 했다). “아무리 경건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도 역사가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아날학파의 새로운 역사적 시각에서 본 ‘인간 루터’ 그 시기의 루터는 말하고 쓰고 설교하고 공격하고 자신을 옹호한다. 그렇기에 그의 열정적인 행동과 발언에서 신학자들은 교리를 찾고 역사학자들은 한 인간을 찾는다. 루터에 대해 페브르는 당연히 신학자나 호교론자 또는 비방자가 아니라 역사학자이다. 그것도 실증주의에 토대를 둔 19세기 독일의 랑케 역사학을 비판하며, 사회, 집단, 구조 중심의 새로운 역사적 시각을 강조하는 아날 학파를 태동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루터에 대한 기존 인식을 뒤집는 새로운 관점으로 “단순하지만 비극적이었던 한 운명곡선을 보여주는 것”에 목표를 둔다. 한 인간의 생애가 사회나 국가와 맞물려 집단 속에서 어떻게 상승과 하강의 곡선을 그리는지 중요한 몇몇 지점을 찾아내 짚어본다. “역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주제인 한 개인과 공동체 또는 개인 주도와 사회적 필연과의 관계 문제를 놀라운 활력을 가진 한 인간에게 적용하여 제기해보는 것. 바로 그 시도가 우리의 계획이었다.” 1517년의 독일과 루터, 그리고 굴절된 그의 운명 흔한 말로 루터는 세상을 바꿀 혁명적 개혁을 꿈꾸었는가? 애초에 그런 목적은 없었다.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성 교회 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내걸었을 때, 루터는 자기 개인의 신앙과 구원에 더 관심이 많았고, 가톨릭교회와 대화하고 토론하기 원했을 뿐이다. 그러나 교회는 루터를 포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거기에 답을 해온 것은 ‘독일’이었다. “외쳐대는 사람은 자신의 목소리가 어떤 메아리를 불러올지 알지 못한다.” 보통, 사람들이 잘 말하지 않는 ‘1517년의 독일’에 대해 페브르는 별도의 장을 할애하며 주목한다. 왕을 중심으로 조직화되어 있는 유럽 다른 나라들에 비해, 독일은 엄밀한 의미의 통치자가 없었다. “이름뿐인 황제, 하나의 액자일 뿐인 (신성로마) 제국이었다.” 각 영지를 다스리는 제후들이 훨씬 막강했다. 분열되고 불안한 독일은 자신의 처지를 바꿔줄 “하나의 신호, 한 사람만”을 기다려왔던 것이다. 이른바 루터는 ‘구원’을 말했으나 독일인들은 그것을 로마(교황청)로부터의 해방으로 들었고, 루터는 ‘양심의 자유’(1521년 보름스 국회에서의 ‘위대한 거부’)를 말했으나 독일인들은 그것을 외적인 구속으로부터의 자유로 들었다. 루터는 가톨릭교회의 품안에 머물고 싶었으나 교회는 이단으로 내쫓았다. 독일은 그를 종교적 루터가 아니라 사회적 루터, 정치적 루터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러한 오해 속에서 루터의 운명은 굴절된다. 통념을 뒤집는 비판적 역사학의 진수 페브르는 서문에서 이 책을 한 사람의 전기(傳記)도 아니요, 평가는 더더욱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한 인간의 생애를 다루며 그 양쪽을 비켜가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저술 관점의 독창성을 강조하기 위한 수사적인 표현일 리도 없다. 결론에서 그 의도를 확인한다. “루터를 판단하지 않는다. (…) 차분히 평가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우리는 그저 마지막까지 판단을 미룰 따름이다.” 그러나 이는 유보나 자신 없음의 표현이 아니라 단순화에 대한 경계이다. 페브르는 역사가로서 시종일관 한 인간의 운명을 치열하게 사유하고 판단한다. 대표작 『16세기의 무신앙 문제』에서 인문주의자 프랑수아 라블레를 무신론자로 단정한 문학가 아벨 르프랑을 비판하면서, 16세기 사람들은 ‘믿음’이라는 구조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라블레처럼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도 그 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논박했다.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뛰어난 가톨릭사가 데니플레 신부가 ‘루터의 명성을 깎아내릴’ 의도로 촉발한 논쟁에서부터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루터와 종교개혁에 대한 통념을 비판적으로 해체한다. 페브르는 데니플레가 개신교 전기 작가들이 수세기에 걸쳐 쌓아올린 칭송 일색의 루터 상을 철저히 뒤엎은 데 환영하면서도, 그가 루터의 육욕과 사욕(私慾)만을 강조함으로써 전(前) 프로이트적인 소설을 쓰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물론 루터의 순결에 경의를 표하거나 변호할 마음이 없다는 점도 페브르는 잊지 않는다. 루터 사상의 깊고 변함없는 통일성 이처럼 페브르는 한 인물을 빈약하게 만드는 모든 판단과 해석에 저항한다. 그래서 이 책은 루터에 대한 전적인 호평이나 맹목적 비판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쪽과 저쪽을 도우러 달려가다가 웃음거리가 되지 말자”는 그에게 농담이 아니다. 그는 사실과 원본들 위에 꼿꼿이 서 있고자

저자 소개

뤼시앵 페브르(Lucien Febvre, 1878∼1956)
프랑스 동부의 낭시에서 태어나 프랑슈콩테 지방의 주도인 브장송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1899년 파리의 고등사범(Ecole Normale Supérieure)에서 수학했으며, 1911년 <펠리페 2세와 프랑슈콩테: 1567년의 위기. 기원과 결과. 정치·종교·사회적 연구>로 소르본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20년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교수로 임명되어 여기에서 평생의 학문적 동지인 마르크 블로크(1886∼1944)를 만났으며, 함께 <경제사회사 아날(Annales d’Histoire économique et sociale)>을 창간했다. 1933년에는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임명되었으며, ≪프랑스 백과사전≫의 편집자가 되어 철학자 앙리 베르와 함께 꿈꾸었던 학문적 ‘종합’을 실천했다.
페브르의 주요 저서로는 ≪펠리페 2세와 프랑슈콩테≫(1911), ≪땅과 인간의 진보≫(1922), ≪하나의 운명, 마르틴 루터≫(1928), ≪16세기의 무신앙 문제≫(1942), ≪오리게네스와 데 페리에 혹은 ‘세상의 해조(諧調)’의 수수께끼≫(1942), ≪신성한 사랑과 세속적인 사랑≫(1944)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그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의한 것들을 묶은 ≪미슐레와 르네상스≫, ≪명예와 조국≫, ≪유럽. 문명의 발생≫ 등이 출판되었다. 페브르는 자신의 잡지인 <아날>에 무려 2천여 편의 글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고 독려했는데, 그의 주요 논문들은 ≪역사를 위한 전투≫(1953), ≪16세기의 종교적 심장에서≫(1957), ≪완전한 역사를 위하여≫(1962), ≪르네상스 프랑스에서의 삶≫(1977) 등에 수록되어 있다.
페브르는 16세기 전공자로서도 국제적으로 학문적인 권위를 인정받은 대역사가이지만, 그의 명성은 현대 역사학의 흐름을 선도한 ‘아날학파’의 창시자로서 더욱 높다. 아날학파는 구조주의 역사학을 ‘새로운 역사학’으로 제시했는데, 물질적인 구조주의 역사학이 페르낭 브로델의 역사학에서 가장 잘 나타났다면, 정신적인 구조주의 역사학은 페브르의 역사학에서 가장 잘 나타났다고 말할 수 있다. ≪16세기의 무신앙 문제≫에서, 프랑수아 라블레 같은 뛰어난 인물도 자기 시대의 정신적 한계(“믿기를 원하던 시대”)를 벗어날 수 없었다는 주장은 바로 그 같은 구조주의를 담고 있는 것이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낭시 2대학에서 발자크 연구로 불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발자크 연구—서양문학 속의 아시아》,《사드》,《세기의 전설》,《프랑스 문학과 오리엔탈리즘》,《키워드로 풀어보는 퀘벡 이야기》(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텔레마코스의 모험》,《전원 교향악》,《보바리 부인》,《에밀》,《학문과 예술에 대하여 외》,《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인간 불평등 기원론》,《사회계약론》,《신엘로이즈》등이 있다. 

목차

목차
초판 서문 11
제2판 서문 13
제3판 서문 19
제1부 고독 속에서의 노력
제1장 쾨스틀린에서 데니플레까지 27
로마 여행 이전 28
로마에서 면벌부까지 34
흥을 깨는 사람 39
데니플레의 논증 43
제2장 재검토: 발견 이전 51
수도사 신분의 루터 53
가브리엘에서 슈타우피츠까지 58
제3장 재검토: 발견 69
발견이라는 것 70
그의 결론들 76
1516년의 루터 81
제2부 개화
제1장 면벌부 사건 93
알브레히트, 푸거, 테첼 94
루터의 반발 101
95개조 논제 108
제2장 1517년의 독일과 루터 113
정치적 불안 114
사회적 동요 122
독일 앞에서의 루터 128
제3장 에라스무스, 후텐, 로마 135
당신은 경건하지 않다 136
후텐주의자들 146
당신은 믿소, 믿지 않소? 154
제4장 1520년의 이상주의자 163
귀족을 향한 성명 164
새로운 교회 세우기? 171
보름스에서의 용기 179
제5장 바르트부르크에서의 몇 달 195
혼란스러운 독일 196
바르트부르크에서의 놀라운 노역 202
문체의 대장간 207
이상주의가 먼저 211
폭력, 혹은 말? 218
지도자가 아닌 신자로 223
제3부 자기 세계에 틀어박힘
제1장 재세례파와 농민들 229
츠비카우 231
설교냐, 행동이냐? 237
교회, 국가 242
농민들 247
두 도시 254
제2장 1525년 이후의 이상주의와 루터교 259
믿음을 위해: 에라스무스, 그는 이성이다 260
세상을 비웃다: 카타리나와의 결혼 266
권력에 복종하기 270
루터주의와 루터교 281
결론 289
주 303
참고문헌 노트 335
후기 345
해제 | 역사가, 인간 루터를 보다 349
편집을 마치며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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