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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너여도 괜찮아

원제 : Les lits en diagonale (2012)

안 이카르 저 | 장소미 역 | 문학동네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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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43047 / 156쪽 / 218g / 136 x 19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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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밤이 되어 어둠이 깔려도 난 끄떡없었어. 네가 있었으니까.” 지적 장애인 오빠를 향한 애틋한 사랑, 다친 마음을 보듬어가는 치유의 과정 “무한히 다정한 기억의 모자이크로 이루어진 단호한 사랑의 선언.” ◆ 일곱 살, 엄마가 말했다. 오빠는 “장애를 가졌다”고. 그 말을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때 나는 알았다. 오빠를 더 많이 사랑해야 한다는 것. 날개 꺾인 영웅 필리프. 조금 특별한 오빠이기에 조금 더 각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동생 안. 유년기부터 오늘날까지 40여 년이 넘는 ... “밤이 되어 어둠이 깔려도 난 끄떡없었어. 네가 있었으니까.” 지적 장애인 오빠를 향한 애틋한 사랑, 다친 마음을 보듬어가는 치유의 과정 “무한히 다정한 기억의 모자이크로 이루어진 단호한 사랑의 선언.” ◆ 일곱 살, 엄마가 말했다. 오빠는 “장애를 가졌다”고. 그 말을 잘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때 나는 알았다. 오빠를 더 많이 사랑해야 한다는 것. 날개 꺾인 영웅 필리프. 조금 특별한 오빠이기에 조금 더 각별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동생 안. 유년기부터 오늘날까지 4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때로는 어둠을, 때로는 “너무 버거운 것들을 산더미처럼 짊어진 채” 살아내야 했던, 섬세하고 찬란한 두 남매의 인생 고백. 안은 맹세한다. 언제까지나 네가 가진 ‘차이’를 사랑하겠노라고, 날개 꺾인 오빠의 곁을 지키겠다고……

저자 소개


1968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현재 기업 법률 전문가로 일하며 창작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첫번째 작품인 『날개 꺾인 너여도 괜찮아』는 2010년 ‘모나코 피에르 대공 재단 문학상’을 수상했고,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두번째 소설 『내가 그녀들에 대해 네게 말해줄 수 있는 것』으로 2013년 ‘메오카뮈제 소설상’을 수상했다. 2015년 세번째 소설 『내 기억이 맞다면』을 발표해 비평가와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역자 소개

숙명여자대학교 불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파리3대학에서 영화문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미셸 우엘벡의 《지도와 영토》,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부영사》를 비롯해 《이런 사랑》 《10월의 아이》 《포기의 순간》 《지금 일어나 어디로 향할 것인가》 《악어들의 노란 눈》 《거북이들의 느린 왈츠》《비밀친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이젠 네가 나보다 먼저 죽게 해달라고 기도할 거야, 네가 절대 혼자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그래서 죽음만큼은 평온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적어도 그것만큼은. 내가 너에게 뭔가 소용이 되게 해달라고, 널 절대 혼자 내버려두지 않게 해달라고. (65쪽)

장애아를 낳는 것만큼이나 부모에게 가혹한 일은 없을 거야. 사실이야. 특히 차이를, 다르다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하지만 어찌됐건 한 생명을 세상에 탄생시키는 일은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일 거야. 놀랍고 마법 같은 일. (104쪽)

사람들의 질문과 관심을 받는 건 늘 부모들이야, 그들이 고통의 제일선에 있으니까.
하지만 사람들은 장애인의 형제자매들에겐 관심을 갖지 않아. 때로 부모들보다 그들이 더 외롭고 고독할 수 있는데도. 특히 자식 수가 많지 않은 집 장애인의 형제자매들은 더하지. 사람들은 이들이 장애인의 육체와 정신을 가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상을 덜 입었다고 생각해. (104~105쪽)

기업들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을 고용했으면 좋겠어. 지적 장애인들을. 그럼 세금도 덜 낼 텐데. 기업들이 고용에 들이는 엄청난 비용과 출근하면서 네가 얼마나 행복해하는지를 생각하면, 외려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는 게 어리석다고 여겨지거든. (111~112쪽)

내가 용서를 알게 된 것 같아.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거였어. 내 삶이 고행의 십자가 길이 아니었고 따지고 보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를 받아들이면. (…) 난 불쌍한 코제트가 아니야. 다만 너 때문에 남들보다 삶이 조금 더 복잡할 뿐이야. 그래서? 그래서 나 또한 남들과 다르다고. 네 덕분에.
난 수치심으로 예민하게 굴 나이가 지났고, 넌 더이상 내 방패가 아니야. 이젠 내가 너의 방패가 되고 싶어. (145쪽)

아빠와 엄마는 내가 너의 날개가 꺾이기 이전보다 더 널 사랑하고 보호해주길 바라셔. 그래서 난 최선을 다해. 세상에 정말로 우리 둘만 남게 될, 좀더 먼 훗날을 위해 공부하고 훈련하지. 언젠가는 우리 둘만 남아 철저히 외롭다고 느끼게 될 거야. 하지만 난 너를 절대 혼자 두지 않을 거야. (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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