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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풀을 이기니?

이윤선 저 | 청어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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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604554 / 112쪽 145 x 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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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내가 지금 당신께 해드릴 수 있는 일은 붓꽃 한 송이와 이름 모를 들꽃 열매를 물을 붓고 빈 병인 당신께 꽂아놓고 갑니다 빈 병인 당신 안에 내 마음을 가득 넣어놨습니다

저자 소개

이윤선(李允善) 시인


본명 이정숙(李廷淑)
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 졸업
2000년 《자유문학》 등단
한국문인협회·현대시인협회·기독교문인협회 회원
제5회 노원문학상
제20회 허난설헌문학상
전 솔로몬유치원, 놀이방 운영
현 논술교사


시 집 『첼로가 갇힌 방』 (2004)
『인간, 그 쓴 이름으로 오고가지 말자』 (2005)
『저 바보가 나를 사랑이라 한다』 (2006)
『낙엽 한 장의 시비』 (2007)
『절룩이는 풍광 그리고 삶과 나』 (2007)
『비익조(比翼鳥)』 (2007)
『시인, 벼랑 끝에서도 노래했다』 (2008)
『울음꽃』 (2008)
『밥 빚과 동행 빚』 (2009)
『통장보고서』 (2010)
『이윤선의 밥살이』 (2011)
『그렁그렁』 (2011)
『산』 (2011)
『니가 풀을 이기니?』 (2017)
『광릉숲 단상』 (2017)


동 화 『개똥밭』 (2008)
『별사탕』 (2010)
편지집 『무궁화병에게』 (2017)


E-mail : yoonsun57@hanmail.net

책 속에서

 

어느 시인의 시아버지가 그 시인에게
- 니가 풀을 이기니?
라고 하더란다.

그래서 그 시어가 내게로 들어왔다.

맞다, 우린 풀을 이길 수 없다.

시를 쓰는 동안
풀 속의 풀 속에서
내 마음이 옹달샘처럼 담겨져
내내 행복했다

- 니가 풀을 이기니?

내가 풀이 되었다.


■ 본문 - ‘민들레꽃’

맙소사,
묵나물을 하려고 끓은 물에 소금까지 넣고
데쳐서 말렸는데
꽃이 피었다

살고자 하는 힘이 너무 처절하고 처절해서
나는 그만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어떻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100도가 넘는 끓은 죽음 속을
소금 속을
햇볕이 흡혈귀마냥
온몸을 비틀어 짜고 있는 지옥을

견
뎌
내
고

퍼런 독으로 피어올린 불사조 같은 꽃

미안하고 무서웠다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다
꼭다리를 따서 바람에 날려주었다

 

목차

목차
머리말
제1부 하늘 유산
애기똥풀꽃 언덕 | 띠풀 \u003d 삘기 | 맞짱
돈키호테 | 회양목 | 풀 언덕
큰개불알풀꽃 | 하늘 유산 | 털별꽃아재비
담쟁이 옷 | 뱀밥 \u003d 쇠뜨기 | 환경의 덫
잡초 예찬 | 질경이
누가 풀 을 이 길 수 있 다니? | 분 실
씀바귀꽃 | 채소, 너희도 태초엔 풀이었다
담쟁이넝쿨 | 비(雨)의 두 얼굴
제2부 자운영꽃
대단한 생존 | 코스모스꽃 | 자운영꽃·1
자운영꽃·2 | 풀이 나무에게 하는 말
선물 | 포식자 | 앙증꽃 | 매화꽃
아침 해 | 내 고향 남녘 | 칠전팔기꽃
절대속도(絶對速度) | 내 詩꽃살이
보리밭 | 두루미 | 빈 병을 위하여
토끼풀꽃 | 돌나물 | 어울림효과
토사자 또는 실새삼
제3부 천인국
회양목 위의 거미 둥지 | 잡풀 | 잡초밭
천인국 | 솔로몬 | 생존법 | 자연산
쑥풀 | 환삼덩굴 | 낙화 | 황사
적선(積善) | 초인종 | 회초리풀
수박씨 | 여름 코스모스 | 강아지풀
풍년초 | 메꽃 | 깡촌
제4부 억새꽃의 춤
붉은 고추 | 겨울 개나리 | 미국 쑥부쟁이
억새꽃의 춤 | 풀숲 | 가을 강아지풀
삶 전쟁 | 겨울 강아지풀 | 쇠비름
봄을 뜯으며 | 개망초 | 민들레꽃
우스운 이해 | 농부 | 꽃다지
달맞이꽃 | 고비
야생의 봄을 씹는다는 것은
생명꽃 - 삶꽃 |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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