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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3718181 / 752쪽 153 x 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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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 과학 기술사 5,000년의 역사를 발굴하고 지켜 온 원로 학자의 60년 학문 인생 지난 60년 동안 우리는 온 세상을 뒤흔든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았다. 용케도 살아남았다. 숨 막히는 공기, 벌?거벗은 산하, 쏟아지며 흘러가는 흙탕물,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전통과 유산을 온몸으로 지켜 냈다. 이제야 우리는 물려받은 유산의 참모습을 알아보면 서 그것들을 곱게 다듬어 다음 세대에 물려주려고 애쓰기 시작했다. 내가 쓴 이 글들은 그 한 조각이고 흩어진 고리들 중의 하나다. 지난 60년 세월, 나는 발로 뛰고 눈으로 ... 한국 과학 기술사 5,000년의 역사를 발굴하고 지켜 온 원로 학자의 60년 학문 인생 지난 60년 동안 우리는 온 세상을 뒤흔든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았다. 용케도 살아남았다. 숨 막히는 공기, 벌거벗은 산하, 쏟아지며 흘러가는 흙탕물,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전통과 유산을 온몸으로 지켜 냈다. 이제야 우리는 물려받은 유산의 참모습을 알아보면 서 그것들을 곱게 다듬어 다음 세대에 물려주려고 애쓰기 시작했다. 내가 쓴 이 글들은 그 한 조각이고 흩어진 고리들 중의 하나다. 지난 60년 세월, 나는 발로 뛰고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조사 측정하고 머리로 생각하고 격렬하게 토론하고 자료를 찾아 고증하는 작업을 이어 왔다. 이 글은 거기서 얻은 이삭들이다. 우리는 서유럽의 과학 기술 문명에 빠져 있었다. 그래서 지난 세기 동안 우리는 우리의 과학 기술 유산을 애정을 가지고 대접하지 않았다. 물론 그 전통은 어찌 보면 근대 서유럽의 과학 기술 유산처럼 화려하고 정밀하지 못한 것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은 결코 격이 낮거나 세련되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없다. 반성하고 새롭게 조명하고 재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책을 시작하며」에서 “벌써 7, 8년 전의 일인 것 같다. 한국 과학사에 대한 얘기를 서로 나누면서 자연 과학을 전공한 분이 한국 과학사를 다루어 주어야겠다는 원래의 내 소회를 토로한 일이 있었다. 그때 얘기를 서로 나누었던 전상운 교수는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곧이어 한국 과학사에서도 천문 관측 분야의 개척에 힘써 이 수년간의 공든 노력을 모아 한국 과학 기술사를 엮어 전공 학도와 비전공의 일반 교양인에게 한국 문화의 자랑할 특이성을 과학적으로 밝히어 평이한 서술을 빌어 세간에 묻게 되었다.” 1944년 일본 도쿄에서 『조선 과학사(朝鮮科學史)』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해 한국 과학 기술사 연구의 초석을 놓은 고 홍이섭 연세대학교 교수가 1966년에 출간된 전상운 전 성신여자대학교 총장의 『한국 과학 기술사(韓國科學技術史)』(정음사)의 머리말에 추천사로서 쓴 글이다. 전상운의 『한국 과학 기술사』는 현대 자연 과학적 방법론을 토대로 한 실증적 연구로 한국 과학 기술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6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한국 사회는 전쟁과 혁명, 그리고 군사 정변으로 인한 사회 혼란을 완전히 수습하지 못하고 있던 때였다. 일제 강점기 때 어렵사리 보존되던 궁중 유물들 중 많은 것들이 전쟁 등의 혼란통에 소실(燒失)되거나 도난당했고, 그나마 남아 있던 것들도 지키는 이 없이 잊혀져 갔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새나라 개창의 자부심을 담아 만들었던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창경원이라는 이름으로 격하됐던 창경궁의 한구석에 엎어진 채 아이들의 놀이터 또는 소풍 온 가족의 식탁으로 전락했고, 장영실의 놀라운 발명품이었던 자격루는 자동으로 종과 북을 쳐 시각을 알리는 자격 장치는 사라진 채 물통만 남아 덕수궁 한 쪽에 처박혀 있었다. 일제 시대 출간된 한국 천문학사 관련 도서에 기재되어 있던 혼천시계, 해시계 같은 천문의기가 없어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전상운의 『한국 과학 기술사』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한국 과학 기술사 5,000년의 역사를 복원하고 더 나아가 부활시키는 출발점이 된 책이다. 서장 「역사로서의 한국 과학의 이해」를 시작으로 모두 6개 장 32개 절로 구성된 이 책은 천문학, 기상학, 물리학과 물리 기술, 화학과 응용 화학, 지리학과 지도 등 한국 과학 기술사의 전 시대, 전 분야를 아우르면서, 그 전까지 국내외 학계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한국 과학 기술사 연구를 종합하고,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조선 왕조의 궁궐에서부터 전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던 과학 유물들의 과학 기술적 작동 원리와 구조를 치밀하게, 구체적으로, 과학적으로 분석해 내고, 그 과학 기술사적 가치를 되찾아 유물이나 흔적이 아니라 과학 기술이 한국에서 어떤 식으로 발전해 왔는지를 보여 주는 과학 문화재로서 당당하게 되살려냈다. 그때까지 이뤄진 20세기 중반 한국 과학 기술사 연구의 최대 성과이자 이정표가 된 책이다. 한국 과학 기술사 연구의 역사에서뿐만이 아니라 한국 출판의 역사에서도 기념비적인 책이 된 전상운의 『한국 과학 기술사』가 출간된 지 50년 만에 한국 과학 기술사 연구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전상운의 『우리 과학 문화재의 한길에 서서』가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되었다. 한국 과학사 연구 60년의 역사 속에서 자신이 해 온 연구와 새로운 아이디어들, 후학들이 맡아 연구해 주었으면 하는 제안들을 담고, 한국 과학 기술의 역사를 청동기 시대로부터 조선 시대까지 통사적으로 살피기까지 하는 이 책은 21세기 한국 과학 기술사 연구의 새로운 문을 열 것이다. 『한국 과학 기술사』 출간 50주년 한국 과학 기술사 속에 숨은 “창조적 변형”의 고갱이를 찾아온 역사 저자 전상운 전 성신여대 총장은 1966년 『한국 과학 기술사』 출간 이후 50년간 과학 기술사 연구, 과학 문화재 보전 및 복원에 지대한 역할을 해 왔다. 1974년에는 세계적인 중국 과학사 권위자 네이선 시빈의 편집으로 MIT 출판부에서 Science and Technology in Korea: Traditional Instruments and Techniques라는 제목으로 『한국 과학 기술사』를 영역해 출간해, 한국 과학 기술사의 존재를 세계에 알렸고, 『중국의 과학과 문명』이라는 대작으로 유명한 영국의 과학사 학자 조지프 니덤, 일본 교토 대학교의 과학사 학자 야부우치 기요시 등과 함께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를 조직했다. 1980년대 중반에는 문화재 위원을 맡아 「천상열차분야지도」, 혼천시계 등 15개의 과학 문화재가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는 일의 기획과 실무, 그리고 연구 책임을 맡아 과학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한국 과학 기술사』 출간 이후 수십 종의 한국 과학 기술사, 동아시아 과학사 관련 도서들을 저술, 번역 출간해 과학 기술사 연구의 대중화와 학문화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저자 전상운 성신여대 전 총장과 대담을 한 한국 의학사, 과학 문명사 연구자인 신동원 전북대학교 과학학과 교수는 한국 과학사 연구의 역사에서 “커다란 사건” 세 가지를 꼽은 적이 있는데, 전상운의 『한국 과학 기술사』 영어판이 MIT 출판부에서 출간된 것, 세종 시대 천문, 역법서인 『칠정산 내편』이 번역된 것, 그리고 과학 문화재가 국보, 보물로 지정된 것이 그것이다. 결국 한국 과학 기술사의 커다란 사건들 중 어느 것 하나 전상운 전 총장과 관여되지 않은 것이 없다. 한국 과학 기술사는 중국 과학 기술사의 지류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동시에 그 창조적 변형이기도 했다. 그 창조적 변형의 발전 과정을 추적하는 것이 바로 한국 과학사이다. 이것이 바로 전상운 전 총장의 오랜 테제였다. 전상운 전 총장은 1966년판 『한국 과학 기술사』에서 “지나친 과소 평가나 부질없는 자랑을 듣기엔 그만 멀미가 난 지 오래다. 우리 마음속에 도사리고 앉은 비굴한 사대주의와 오만한 과대망상증을 떨어 버리고, 스스로를 정당히 평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주 첨성대가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대이고, 측우기가 세계 최초의 우량계라고 주장만 하는 데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첨성대에서 어떤 식으로 관측을 했는지, 그 관측이 천문학적으로 유의미한지, 또 측우기의 강우량 계측이 어떤 식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됐는지 실증적으로, 문헌 증거를 바탕으로 연구하고,
목차
책을 시작하며 7
1부 우리에게 과학 문화재가 있었다
1장 과학 문화재를 찾는 나그넷길의 시작 15
2장 과학 문화재의 등장 25
3장 과학 문화재 복원 사업이 시작되다 39
4장 산업 기술 고고학에서 돌파?구를 모색 55
2부 청동기 시대의 과학 문화재
1장 고인돌의 세계 71
2장 잔줄무늬 청동 거울과 비파 모양 청동 검의 수수께끼 84
3장 한국 청동기 기술을 둘러싼 논쟁 96
3부 장대한 고구려의 과학 문화재
1장 고구려의 무덤에 살아 숨 쉬는 고구려의 과학 기술 133
2장 고구려인이 본 우주 151
3장 고구려 무덤 그림으로 읽는 과학과 기술의 역사 165
4장 비단길에서 만난 고구려 사람들 178
4부 고대의 철의 과학
1장 덩이쇠, 고대 한국인이 만들어 낸 철 기술 187
2장 제철 왕국 가야의 철 기술 203
5부 백제, 잊혀진 과학 왕국
1장 무령왕릉에 살아 있는 백제의 과학 기술 215
2장 과학 기술의 선진국, 백제 225
3장 일본의 고대사를 뒤흔든 백제의 하이테크 산업 기술 235
4장 백제의 잃어버린 과학 기술들 244
6부 신리와 통일 신라의 과학 기술
1장 첨성대의 과학 257
2장 신라 금속 기술의 꽃, 성덕대왕신종 287
3장 안압지와 쇼소인, 신라 생활 과학의 타임캡슐 301
4장 석불사 320
5장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중국과의 끝없는 논쟁 334
6장 한국의 옛 등잔들과 도량형기 339
7부 고려 장인들의 기술 유산
1장 고려 대장경의 과학과 기술 349
2장 송도 만월대의 천문대 359
3장 청동 활자를 발명하다 370
4장 놋그릇과 청동 거울이 퍼지다 377
5장 청자에 매료된 젊은 세월 388
6장 고려의 유리 기술 395
8부 조선의 과학과 기술
1장 동아시아 속의 조선 401
2장 조선 과학의 정점, 세종 시대 459
3장 기상 관측 기기들 505
4장 조선 초기 지리학의 성과들 528
5장 조선 기술의 전개 549
6장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구겨진 조선 과학 567
9부 한국 과학사를 향한 사랑
전상운·신동원 특별 대담 607
참고 문헌 7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