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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3726183 / 270쪽 / 354g / 150 x 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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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매일 아침, 나는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한다. 문득 그것에 빠져 들다보면 머릿속엔 복잡한 생각의 잔상이 쉼없이 돌아가고, 내가 할 수 있는 한계가 고작 생각에 머물다 저녁이 되면 낙조를 향해 밀물처럼 사멸하고 마는 허상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한(恨)의 역사를 지닌 부모 세대, 장강(長江)의 세파에 시달리는 이 시대 가장(家長)들 그리고 방황하는 젊은 세대의 멈춰버린 나침판을 물끄러미 들여다 본다.
과연 누구의 잘못이란 말인가! 자본이 지배하는 시대, 인간의 욕망을 통해 이 시대의 삶을 재조명해 보고 싶었다. 3년의 시간, 소설을 기획하고 연재해 나가는 동안 나는 불현듯 강원도에 자리한 횡성을 향해 떠났다. 그곳에서 사계를 느끼며 세월에 묻혀 집필에 전념할 수 있었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 글방이었다. 내가 머문 두평 남짓한 방,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숲에는 단풍이 물들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서리가 내렸고 하얀 눈이 온세상을 하얗게 물들였다. 시간이 흐르고 내가 자연과 스스럼 없는 대화를 나눌때 쯤, 초록의 봄옷을 입고 있었다. 그곳은 내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준 소중한 공간이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영원히 기억에 남아 내 마음의 파도로 다가오곤 한다.
그래서인지 찾아오는 지인들에게 그 숲을 치유의 숲이라 이야기하곤 했다. 늘 함께 한 경주개 호순이가 그립다. 가끔 마을 사람들과 막걸리 잔을 부딪칠 때면 그들의 인생사 이야기 보따리는 피워놓은 모닥불 위에 낡은 영사기의 스크린처럼 그들의 과거를 투영하고 있었다. 참 행복한 나날이었다.
나는 이카루스의 강(부제 : 절망의 시대)을 통해 인간의 탐욕과 그 속에 갈등하는 군상, 그리고 각기 다른 인물의 삶을 조명해 보고 싶었다.
매순간, 인간의 욕망 속에 성선설과 성악설에 기초한 두 마음이 항상 머릿속에 상존해 끝없이 괴롭힌다는 사실을 알았고 근원적 생각의 끝은 어디인가를 나는 찾아가고 싶었다. 주인공 춘삼과 그 주변 인물을 통해 돈과 권력에 대한 집착, 그리고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가를 되묻고 싶었다. 하물며 우리가 살아온 근현대사의 굴곡진 역사가 어디서부터 잘못 전개된 것인지도 독자에게 묻고 싶었다. 글을 마치고 뒤돌아보니 허전함과 부족함이 나를 괴롭혔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엔 사람 사는 세상, 인간다운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후세에게 희망 있는 세상이길 간절히 기원해 보며 부족한 글을 채워나갔다. 서책으로 세상에 출간되기까지 아낌없이 성원해준 가족, 지인들 그리고 서석고 선후배 동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본다. 횡성 허름한 글 공간을 내준 이영만님, 늘 묵묵히 동생이지만 어른처럼 곁에 있어준 고두수군, 친우 서태석님, 구제모님, 남도일보 김성의님, 오치남님, 상지건설 한종희님, 그리고 서책의 모티브를 주신 그분과 독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이글을 바친다.
목차
제1부
1. 상념의 공간
2. 기억의 저편
3. 돈 벼락
4. 인연의 서막
5. 제국의 시작
6. 생명의 끝
7. 혁명 속에 피어난 인연
8. 풍운의 시대
9. 뿌리
제2부
10. 악연의 대물림
11. 해밀 그리고 귀환
12. 해후
13. 생의 여로
14. 비보, 외로운 귀향
15. 밀운불우
16. 황금비
17.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리고 죽음
18. 욕망의 강 그리고 겨울 무지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