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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읽다

고종석 저 | 알마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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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920615 / 324쪽 137 x 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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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쓰기와 읽기를 반복하며 세상과 소통하다
우리 시대의 문장가 고종석이 바라본 책 그리고 사람


솔직하고 담백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독자와 함께 고민하며 소통해온 문장가 고종석의 글 모음집. 《시사IN》에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연재한 <독서한담>과 2015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경향신문>에 연재한 <고종석의 편지>를 한데 엮었다. 저자 고종석이 3년의 공백을 깨고 비슷한 시기에 연재하기 시작한 두 칼럼은, 사회의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시선은 여전하면서도 한결 편하고 부드러운 글이라는 평을 받았다. 자신이 즐겁게 읽은 책을 친구에게 권하는 듯한 친근함이 느껴지는 <독서한담>과 화제의 중심에 있는 대상에게 직접 말을 거는 형식으로 사회 문제에 접근하는 <고종석의 편지>. 두 칼럼은 형식과 소재가 자유로운 대신 작가의 평소 생각을 여과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해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고종석이 사랑하고 아쉬워한 책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 《쓰고 읽다》를 통해 책에 대한 사랑과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 번 느껴보자.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쓰기와 읽기를 반복하며 세상과 소통하다 우리 시대의 문장가 고종석이 바라본 책 그리고 사람 솔직하고 담백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독자와 함께 고민하며 소통해온 문장가 고종석의 글 모음집. 《시사IN》에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연재한 [독서한담]과 2015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경향신문]에 연재한 [고종석의 편지]를 한데 엮었다. 저자 고종석이 3년의 공백을 깨고 비슷한 시기에 연재하기 시작한 두 칼럼은, 사회의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시선은 여전하면서도 한결 편하고 부드러운 글이라는 평을 받... 쓰기와 읽기를 반복하며 세상과 소통하다 우리 시대의 문장가 고종석이 바라본 책 그리고 사람 솔직하고 담백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독자와 함께 고민하며 소통해온 문장가 고종석의 글 모음집. 《시사IN》에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연재한 [독서한담]과 2015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경향신문]에 연재한 [고종석의 편지]를 한데 엮었다. 저자 고종석이 3년의 공백을 깨고 비슷한 시기에 연재하기 시작한 두 칼럼은, 사회의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시선은 여전하면서도 한결 편하고 부드러운 글이라는 평을 받았다. 자신이 즐겁게 읽은 책을 친구에게 권하는 듯한 친근함이 느껴지는 [독서한담]과 화제의 중심에 있는 대상에게 직접 말을 거는 형식으로 사회 문제에 접근하는 [고종석의 편지]. 두 칼럼은 형식과 소재가 자유로운 대신 작가의 평소 생각을 여과없이 독자들에게 전달해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고종석이 사랑하고 아쉬워한 책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 《쓰고 읽다》를 통해 책에 대한 사랑과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 번 느껴보자. 책소개 책 읽기의 즐거움을 나누다 [독서한담] 다양한 분야의 책에 관심을 갖고 온전히 빠져들던 욕심쟁이 소년과 언어의 올바른 쓰임과 글쓰기에 따르는 책임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일상이 된 성숙한 작가의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글이다. 일찌기 여러 칼럼들에서 보여준 것처럼, 독자로서의 고종석은 책을 대하는 데에 있어 어떠한 편견도 없다. 19세기의 사람들과 오늘날 사람들이 대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순수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유길준의 《서유견문》에서 찾고, 모두가 아무런 의심 없이 대단하게 여기는 ‘고전’들이 지금 우리의 삶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 히틀러와 스탈린과 같은 ‘악인’의 책이 경우에 따라서는 ‘위인’들의 이야기보다 우리 인생에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파격적인 의견을 내놓으면서, 중심이 분명하고 합리적인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독서한담]에는 많은 독서량에 대한 과시나 취향의 강요가 아닌, 정제된 글로 표현한 작가의 솔직한 감상이 들어 있다. 책에 얽힌 추억을 천진난만하게 떠올리는 작가의 글에는 재미있는 책을 읽을 때 가장 신이 나는 순수한 독자의 모습이 뚜렷하다. 글의 말미에 털어놓는, 본인에게도 낯선 구어체의 글쓰기가 독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에서, 그가 이 칼럼을 통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이야기하는 것을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세상과 사람을 읽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다 [고종석의 편지] 3년의 절필을 깨고, [경향신문]에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칼럼. 타고난 문장가 고종석이 쓴 ‘편지’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 에드워드 스노든, 앙겔라 메르켈 총리처럼 시대의 화두가 되는 사람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박근혜 대통령, 안철수, 문재인 등 대한민국 사회의 흐름을 대표하는 정치인들까지 여러 분야의 사람들에게 도발적이고도 대담한 질문을 던졌다. 편지글의 특성상 보내는 이와 받는 이가 명확한 구성 탓에 다소 개인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또, 신문 연재 칼럼이 갖는 한계 즉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는 한계 또한 존재했다. 그러나 [고종석의 편지]는 한국 사회가 그동안 이야기하기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부분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주류의 담론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쓰고 읽다》에는 [고종석의 편지]를 통해 소개된 편지와 함께 작가의 ‘사적인 편지’가 함께 엮였다. 친구에게 보내는 우정 어린 편지, 자신의 소설에 등장하는 등장 인물에게 보내는 애틋한 편지에서 엿보이는 평범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알마출판사는 ‘문장가 고종석’의 정수가 담긴 《고종석 선집》시리즈에 이어, 책과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고종석’의 글을 엮은 《쓰고 읽다》를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저자 소개

소설가, 언론인, 언어학자.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와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법학과 언어학을 전공하고, 서른 해 가까이 신문기자로 일했다.
지은 책으로 《플루트의 골짜기》 《언어의 무지개》 《문학이라는 놀이》 《정치의 무늬》 《사소한 것들의 거룩함》 《고종석의 문장》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등이 있다. 주저 《감염된 언어》가 영어와 태국어로 번역되었다.  

책 속에서

바른말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언어가 언중言衆의 것이라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자기가 책상 위에서 머리 굴리며 결정한 말이 ‘바른말’이라고 생각해. ‘금도襟度를 지킨다’는 표현도 마찬가지야. 국어사전에서 ‘금도’를 찾아보면 ‘남을 받아들일 만한 도량’이라고 풀이돼 있어. 예문으로는 “대인물다운 금도”라는 구절이 올라 있더군. 그렇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금도를 지킨다’고 말할 땐 대개 ‘지나침이 없이 절제한다’는 뜻이야. 사실 언중은 ‘금도’를 ‘禁度’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지. 그런데 사전편찬자들은 이런 일상의 용법을 무시해. 사실 사전편찬자가 ‘언어생활의 감시자’가 돼서는 안 되지. 그들은 언어생활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사람이어야 해._본문에서

에릭 시걸은 달리기광이었어. 단거리 장거리를 안 가렸지. 젊은 시절 한 20년간은 해마다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꼭 참가했어. 고전문학 가르치기, 대중소설과 영화각본 쓰기, 달리기가 그의 삶이었어. 그는 약간 과장하자면 르네상스적 완전인에 가까웠지.
만년에 파킨슨병에 시달리던 그가 죽은 게 앞서 말했듯 불과 5년 전이야. 그때 나는 신문들이, 한국 신문들만이 아니라 외국 신문들까지도, 그에 대한 부고에 너무 인색한 데 놀랐어. 사실 어떤 인물에 대한 어떤 매체의 부고 기사를 보면, 그 매체의 취향만이 아니라 수준을 알 수 있어. 나는 에릭 시걸의 죽음이 조금 더 소란스러웠어야 했다고 생각해. 그냥, 이 글을 에릭 시걸에 대한 뒤늦은 부고로 읽어주기 바라._본문에서

어떤 책은 독자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끼쳐. 그런 책을 만난 사람이 못 만난 사람보다 더 운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 예컨대, 올해 들어서야 독일에서 비판적 주석을 붙여 출간된 히틀러의 《나의 투쟁》은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해적판으로 나돌았지만, 그 책을 읽고 감명 받아 파시스트가 된 사람을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을 거야. 물론 삶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게 책만은 아니지. 스승,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 특이한 경험들, 그밖에도 많겠지. 내 경우는 삶이 책이라는 거푸집을 통해 빚어진 것 같아. 책이 사람에 영향을 끼치는 방식은 독자의 사상이나 이념의 수준에서도 가능하고, 직업의 수준에서도 가능해. 그리고 때때로 그 둘은 서로 길항하기도 하지._본문에서

찜찜하지만, 남 험담으로 이 글을 마무리해야겠네. 한강 씨의 맨부커국제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이튿날 한 조간신문에는 이 경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잘 알려진 문학비평가의 글이 실렸어. 그 글 앞부분에 이런 대목이 있어. “해방 이후 한국 문학은 한글의 우수성에 힘입어 독자적으로 생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또한 한글의 고립성 때문에 유통에 심각한 곤란을 겪어 왔다.” 무슨 말인지들 혹시 이해가 되셔? 나는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한글’이란 도대체 뭘까? 그리고 그 ‘우수성’이란 또 뭘까? 더 나아가 그 ‘고립성’이란 또 뭘까? 앞의 ‘한글’이랑 뒤의 ‘한글’은 같은 뜻일까 다른 뜻일까? 이런 문장은, 과장하자면, 한국어에 대한 테러야. 이런 테러가 다른 사람들도 아닌 문인들의 손을 통해 매일 저질러지고 있어. 김수영 이후 반세기가 지났는데도, 우리는 아직 문학 이전에 있어. 아니면 문학을 누락한 채 문학 너머로 날아와버렸는지도 몰라._본문에서

인간의 도시가, 세속도시가 순수하게 성스러웠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세속은 거룩함을 배반하게 마련입니다. 속세는 무균실이 아닙니다. 세속도시는 본디 불순하고 불결합니다. 그러나 그 불순함과 불결함이 우리를 살아 있게 합니다. 위생처리된 공간은 사실 죽음의 공간입니다. 순수와 청결을 향한 집착은 죽음을 향해 뻗어 있는 레일입니다. 히틀러도 스탈린도 위생처리 전문가였습니다. 그래서 불순함과 불결함을 참아내지 못하고 학살과 억압을 자행했습니다. 그리고 제 딴엔 그런 ‘살균작업’을 선이라 여겼습니다. 지선至善에 이르려는 적극적 도덕 말고 악을 줄이려는 소극적 도덕을 실천 강령으로 삼읍시다. 불순한 것이 싱그럽습니다. 불결한 것이 아름답습니다._본문에서

남아! 나잇살이나 먹었으면서도 나는 왜 이리 정치에 집착하는지. 누구 말마따나 정치는 정말 한국인의 히스테린가? 내겐 누려도 될, 아니 누려야 할 생의 정당한 사치가 수두룩한데 말이야. 서해 바다의 저녁노을, 몇 걸음의 산책(양재천이 늘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몇 마디의 밀어, 몇 모금의 에스프레소, 몇 움큼의 잔모래, 어린 조카들과의 볼뽀뽀, 몇 줄의 시 같은.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으나, 이젠 그런 정당한 사치를 누리려 애써볼 참이야._본문에서

목차

목차
독서한담
∥19세기 조선인이 말을 건다면 |언어생활의 감시자 |평생 몇 권이나 읽을 수 있을까? |《러브스토리》의 그 남자 |손석희를 능가한 ‘100분 토론’ 진행자, 그 이름 정운영 |‘한자 덕후’로 이끄는? 한 권의 책 |두 개의 이름과 하나의 삶 |대한민국은 영남공화국이다? |공화국의 시민이 되기 위하여 |유럽지성사를 꿰뚫게 해주는 세 권의 책 |‘문제적 인물’로 읽는 세계사 |책이라는 거푸집 |당신이 이 시집을 읽어야 하는 이유 |언어의 둘레를 살피는 풍경화 |유럽 예술을 원근법으로 보다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른 두 권의 책 |‘영국 문학’이 된 《채식주의자》 |고전이란 어떤 책들일까 |‘수포자’에게 추천하는 수학책 |50년 망국사를 쓰고 자결한 남자 |낯설지만 아름다운 순우리말 4,793개 |낯선 과학책으로 이끄는 훌륭한 길잡이 |미래학 서적을 읽는 법 |화장실에서, 지하철에서, 잠자리에서
편지
∥IS 전사戰士가 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캐럴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 대사께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 |여운형 선생님께 |고향에 묻힌 세 살배기 난민 아일란 쿠르디에게 |프라이버시권의 투사 에드워드 스노든 씨께 |친애하는 따루 살미넨 여사께 |에밀 시오랑 선생님께 |박정희 전 대통령께 |다니엘 콘 벤디트 전 유럽의회 의원께 |기욤 아폴리네르 시인께 |수능을 치른 입시생들에게 |파리 시민들께 위로와 연대의 손을 건넵니다 |최일남 선생님께 |노암 촘스키 선생님께 |박근혜 대통령께 |천정배 의원께 |문재인, 안철수 의원께 |아메리카합중국 시민들께 |정동영 전 의원께 |앙겔라 메르켈 총리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께
사적인 편지
∥캘리포니아의 친구에게 |내 누이이자 사랑인 한민희 씨께 |후기, 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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