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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9207608 / 126쪽 131 x 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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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시와 그림의 아름다운 조화 이인주 시인의 시집 『초충도』(실천문학사)가 출간되었다. 2003년 [불교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은 그림이나 그림 기법 또는 그림 양식 등을 소재로 아름답게 차용하고 있다. 상호 근친하듯 그림이 시를 통하여 거듭 살아나고 시가 그림을 가져와 그 대상을 시상으로 삼는다. 600년 전 남국 어느 바닷가 달무리로 품었던 원광(圓光), 통도사에서 만났다 얼핏 낯익은 듯도 한 버들가지 손, 주름 진 연꽃 맨발로 피운 여인의 옷자락을 만진다 주르르 마엽 무늬 물처럼 흘러내린다 베일에 감싸인 시간... 시와 그림의 아름다운 조화 이인주 시인의 시집 『초충도』(실천문학사)가 출간되었다. 2003년 [불교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은 그림이나 그림 기법 또는 그림 양식 등을 소재로 아름답게 차용하고 있다. 상호 근친하듯 그림이 시를 통하여 거듭 살아나고 시가 그림을 가져와 그 대상을 시상으로 삼는다. 600년 전 남국 어느 바닷가 달무리로 품었던 원광(圓光), 통도사에서 만났다 얼핏 낯익은 듯도 한 버들가지 손, 주름 진 연꽃 맨발로 피운 여인의 옷자락을 만진다 주르르 마엽 무늬 물처럼 흘러내린다 베일에 감싸인 시간의 속살 아늘아 늘 헤엄치자면 무량겁은 걸리겠다 선연히 부딪친 눈빛이 정병에 화들짝 꽂힌다 사바를 껴안는 꿈이 공감대라면 분수가 웃을까? 자태는 천양지차다 바위의 가부좌 대신 밥상을 의자를 침대를 깔고 대지의 기운 대신 업 속을 벌레처럼 파고든다 금니은니 비단 대신 싸구려 천의를 걸친, 언감생심이 그런 문양일 것 이다 거북등을 그리는 내 무릎과 당초문을 엷게 바림질하는 여인 사이 화불보관 쓸 일 없어도 달 비친 바다 위에 설 수 있는, 그 길 을 걸어 나는 예까지 왔다 600년이 너무 짧다 서로 모르고도 아픈 물의 살갗 오래 어루만져주는 손, 환한 광채를 빚는다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전문- 이인주 시인은 위 시, 시제(詩題)로 활용한 [수월관음도]와 같이 그림과 시가 어우러진 창작 기법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 제재 선택 내부적으로 불교적 세계관이 농후하게 스며들어 있다. 흰 화선지 먹물 스며들 듯 그의 시들은 곳곳이 불교적이다. 시집 전체가 5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1장의 제목이 [수월관음도]이다. 수월관음도는 불교의 33관음 중 하나이다. 그 1장에 수록된 [죽력고], [잉여], [암자를 불사르다], [파묵], [흔종] 등이 모두 불교적 내포를 시의 아우라로 삼는 것은, 이인주 시인의 시 세계만이 확보할 수 있는 그림, 그것도 동양화와 관계 맺는 그의 독특한 창작 세계이다.
시인의 말
매순간 생은
총력전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어진 마음의 눈을 가진다.
어진 마음은 그 자체로 따뜻하고
생성이 시작되는 온도이다.
사랑스런 생명이 왕자와 같이 활수한 숲을 이루는
곳에 당도하기까지
무량의 은총에 가까웠던 고유한 손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칠곡 창평리 복숭아밭에서
이 인 주
목차
제1부 수월관음도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죽력고
잉여
암자를 불사르다
파묵(破墨)
흔종
목포의 눈물
그릇
예송리 고전
오갈들다
제2부 송하보월도
송하보월도(松下步月圖)
아름다움이 나를 경멸?한다
산조
갈라파고스의 새
고산에 걸린 달
벌거벗은 임금님
마지막 제국
각저총
첨밀밀
북종화
제3부 기려도
기려도
칼바위 풍란
다산에 기대어
경기자-전리품 딜레마
자본주의 수사학
시스템들
어떤 유대
와신상담
에리직톤의 초상
단풍나무
제4부 초충도
초충도(草蟲圖)
사마천을 쓰다
마상격문(馬上檄文)
파르마콘
채찍
가자에 띄운다
팩트는 스토리를 이길 수 있는가
롱기누스의 창
오, 적이여 너는 나의 용기다
퇴적암
제5부 심우도
이중섭의 심우도(心牛圖)
미친듯이 달리는 것들은
어떤 비망록
숫돌
깊은 뒤태
침묵
개짐을 빨다
손
목계(木鷄)
단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