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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염 외 - 범우문고 292

시리즈 : 범우문고 [110]

최서해 저 | 범우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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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8062924 / 170쪽 111 x 1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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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일제하 최서해 문학의 대표작품 홍염 외 서막, 갈등, 무명초 등 수록 - 간도에서의 빈궁의 삶과 농노생활이 작품에 반영되었다. 최서해의 문학은 신경향파 문학론의 특징을 가장 전형적으로 체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서해 하면 계급 대립을 제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최서해가 계급 착취와 그로 말미암은 갈등에 주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민족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최서해에게 계급 문제와 민족 문제는 분리 불가능하게 얽혀 있다. 요컨대 최서해 문학에서 민족 문제는 곧 계급 문제이고 계급 문제는... 일제하 최서해 문학의 대표작품 홍염 외 서막, 갈등, 무명초 등 수록 - 간도에서의 빈궁의 삶과 농노생활이 작품에 반영되었다. 최서해의 문학은 신경향파 문학론의 특징을 가장 전형적으로 체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서해 하면 계급 대립을 제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최서해가 계급 착취와 그로 말미암은 갈등에 주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민족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최서해에게 계급 문제와 민족 문제는 분리 불가능하게 얽혀 있다. 요컨대 최서해 문학에서 민족 문제는 곧 계급 문제이고 계급 문제는 곧 민족 문제이다. 전기 최서해 문학의 무대는 거의가 ‘간도’이다. 간도로 상징되는 만주는 우리 민족에게 민족적·계급적 모순과 갈등이 중첩되어 있는 공간이었다. 최서해는 1918년부터 1923년까지 5년여에 걸쳐 만주에서 살면서 온갖 체험을 했다. 이때의 만주 체험은 최서해 문학의 원체험이 되어 그의 모든 작품에 직간접적으로 스며들어 있다.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최서해는 함북 성진군 임명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학송이다. 그는 초기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모든 영예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흔히 신경향파 문학으로 불리는 초기 프롤레타리아 문학은 3·1운동을 전후해 좌표를 상실한 부르주아 계몽 문학을 대신할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일제에 의한 식민화 이래 퇴행의 길을 걸어오던 부르주아 계몽 문학은 3·1운동 이후 급속히 개량화의 길로 빠져들게 되었다. 그에 따라 한국근대문학은 부르주아 계몽 문학과는 다른 새로운 방향들을 모색하면서 다기한 분화상을 보여준다. 최서해의 문학은 신경향파 문학론의 특징을 가장 전형적으로 체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최서해 하면 계급 대립을 제일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최서해가 계급 착취와 그로 말미암은 갈등에 주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민족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엄밀히 말하자면, 최서해에게 계급 문제와 민족 문제는 분리 불가능하게 얽혀 있다. 요컨대 최서해 문학에서 민족 문제는 곧 계급 문제이고 계급 문제는 곧 민족 문제이다. 전기 최서해 문학의 무대는 거의가 ‘간도’이다. 간도로 상징되는 만주는 우리 민족에게 민족적·계급적 모순과 갈등이 중첩되어 있는 공간이었다. 최서해는 1918년부터 1923년까지 5년여에 걸쳐 만주에서 살면서 온갖 체험을 했다. 이때의 만주 체험은 최서해 문학의 원체험이 되어 그의 모든 작품에 직간접적으로 스며들어 있다. 최서해의 만주 체험과 관련하여 주목할 것이 ‘밑바닥’ 체험이다. 만주에서 최서해는 노동자 생활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민중 체험이라 할 수 있는 밑바닥 생활은 최서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민중들의 삶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삶이 곧 민중의 삶이었다는 점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 자체가 민중의 삶에 대한 관심과 직통(直通)했다고 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최서해 문학은 두 가지 선택을 함께 보여준다. 어떻게 같은 작가가 두 경향의 작품을 동시에 쓸 수 있었을까. 그 비밀을 풀어줄 열쇠가 바로 ‘호소할 곳이 없다’라는 심리 상태이다. 최서해는 자신의 작품 곳곳에서 ‘호소할 곳이 없다’는 절박감을 토로하고 있다. ‘참을 수 없다’거나 ‘오갈 데 없다’거나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등등 극한의 한계 상황에 몰린 심리 상태를 표현하고 있는 구절들을 최서해의 소설에서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극한적 위기 의식은 최서해 문학의 주인공들을 행동에 나서게 만드는 심리적 동인(動因)이다. 살인과 방화이건 독립운동에의 투신이건 심리적 동기는 똑같다는 말이다. 그런 점에서 살인·방화와 독립운동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양자는 실존적 위기 의식이라는 한 뿌리에서 나온 두 가지인 셈이다. 다만 그 실존적 위기를 개인적 차원의 문제로 받아들이면 살인이나 방화로 나아가는 것이고, 그것을 민족적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면 독립운동에 투신하는 것이다. 최서해 문학에서 개인적 복수와 독립운동에의 투신이 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최서해 문학의 탈식민적 가능성을 규명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왜냐하면 이는 독립운동에의 투신이 개인의 실존적 위기를 민족이라는 집합적 존재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서임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최서해 문학에서 민족이란 개인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선험적 실체가 아니라 일종의 결사체(結社體)이다. 최서해는 만주 체험에 근거해 계급적 착취와 차별을 민족적 착취와 차별로 받아들였다. 만주가 조선인에게 민족적 착취와 계급적 착취가 중첩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양자의 동일시는 현실적 근거를 가진다. 최서해 문학의 호소력은 그로부터 발원한다. 그런 점에서 최서해 문학의 민족, 곧 민중적 결사로서의 ‘아래로부터의 민족’은 문학사적으로 획기적인 의미를 갖는다. 민족 형성에 대한 민중적 경로를 제시함으로써 한국근대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탈식민에 대한 민족주의적 전망이 지닌 원천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예비해준 것이다. 최서해 문학은 재만 조선인들의 삶을 통해 그려나가고 있다. 이러한 민족 서사는 이전까지의 한국근대문학이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라는 점에서 탈식민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는 문학사적 의의를 갖는다. 특히 민족주의와는 다른 기획, 곧 민중이 주체가 되는 민족의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사실은 최서해 문학에 있어 중요한 성취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민족주의가 민족을 창출한다’는 겔너의 유명한 명제처럼 민족은 민족주의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서해의 문학은 민족이 민족주의의 전유물이 아님을 예증해준다. 최서해 문학은 개인의 실존적 위기가 어째서 민족을 통해 해결될 수밖에 없는지를 만주라는 공간을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계급 문제와 민족 문제가 뒤섞이면서 계급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직결된 이념에 대한 사유가 정지되고 만 셈이다. 이 대목에서 최서해 문학은 다시금 민족주의에 포섭된다. 물론 계급 문제와 민족 문제의 내적 연관과 차별성을 동시에 읽으려 노력한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나오는 작품 〈홍염〉이 대표적이다. 〈홍염〉은 지주 대 소작의 비대칭적 관계를 축으로 작품의 서사가 구성되어 있다. 〈홍염〉은 조선에서나 만주에서나 문 서방은 똑같이 소작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요컨대 지주 대 소작이라는 계급적 관계는 어디서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가와 문서방의 기본 관계 역시 지주/소작 관계가 된다. 그런 점에서 인가와 문서방의 비대칭성은 계급적 비대칭성으로부터 비롯된 결과이다. 딸을 빼앗겼음에도 불구하고 인가가 주는 돈을 거절하지 못하는 문서방의 심리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인가와 문서방의 관계를 민족적 관계라는 측면에서 보면 돈을 거절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순수한 민족적 관계에서는 돈이란 이차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서방이 인가의 돈을 받았다는 것은 결국 둘의 관계가 경제에 의해 규율되는 계급적 관계임을 말해준다. 이처럼 〈홍염〉은 인가와 문서방의 관계를 기본적으로 계급 관계로 규정하면서 서사를 풀어나간다. 여기에 민족적 갈등이 중첩되면서 문제가 증폭된다. 빚과 소작료를 갚지 못했다고 딸을 빼앗아가는 인가의 행태를 ‘되놈’의 반(反)인륜적 관습과 연계시키면서 민족적 갈등이 본격화되는데, 이러한 갈등은 문서방의 아내가 환각 상태에 빠져 “아이구, 우리 용녜가 죽소! 저 흉한 되놈에게 깔려서~”라고 외

저자 소개

본명은 학송이고 서해는 호이다. 1901년 1월 21일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났으며 1911년 성진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가난으로 5학년 때 중퇴하고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하였다. 1917년 간도(間島)로 이주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방랑하다가 1923년 귀국하였다. 1918년 3월 《학지광》에 시 [우후정원의 월광], [추교의 모색], [반도청년에게]를 발표하여 창작 활동을 시작했고, 1924년 《조선문단》에 단편 [고국]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1924년 1월 28일부터 2월 4일까지 동아일보에 [토혈]을 연재해 소설가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1925년 극도로 빈궁했던 간도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 소설 [탈출기]를 발표해 당시 문단에 충격을 주었다. 특히 [탈출기]는 살길을 찾아 간도로 이주한 가난한 부부와 노모, 이 세 식구의 눈물겨운 참상을 박진감 있게 묘사한 작품으로 신경향파 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된다. 그의 작품은 모두가 빈곤의 참상과 체험을 토대로 묘사한 것이어서 그 간결하고 직선적인 문체에 힘입어 한층 더 호소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예술적인 형상화가 미흡했던 탓으로 초기의 인기를 지속하지 못하고 1932년 7월 지병인 위문협착증으로 사망한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7
홍염17
서막49
갈등69
무명초122
작가 연보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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