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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로봇(U, ROBOT) - 한국 SF 단편 10선
곽재식, 김보영, 김주영, 박성환, 박애진, 배명훈, 이영수(듀나), 임태운, 정소연, 정희자 저 | 황금가지 | 2009년 02월
ISBN : 9788960171923 / 396쪽 210 x 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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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런저런 장면들을 모두 돌이켜 보았지만, 도저히 이 한 편의 단만극이 국가적인 거대한 음모나 초자연적인 현상의 틈바구니로 사라질 이유를 짐작할 수는 없었다. 나는 어디 높은 빌딩 옥상에 올라가서 "나는 박시은의 '멋지게 세이 굿바이'를 보았다!" 하고 목청껏 길게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다. 그래서 누구라도 한 명 "그래, 나도 그거 봤어" 할 때까지 계속 울부짖고 싶었다. 하지만 정말 그랬다가는 바로 정신병원행일 것이다.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내가 이 이상하게 꼬인 작은 기억 하나에 휘말려 버린 것일까. 수없이 나왔다 사라지는 많은 텔레비전 이야기 중에서 왜 하필 내가, 박시은이 이렇게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야기의 그물 사이에서 자리를 비워 버린 것일까. 도무지 알 수 없었다. -p.91
나는 방구석에 놓인 소파에 앉아 허공중에 가상 모니터를 띄우고 오늘 들어온 새 미래 정보를 확인한다. 후손들은 지금까지 2096년까지의 정보를 우리에게 보내왔다. 속도에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하루에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의 정보가 미래관리부나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세계 곳곳의 정부기구로 전송되고 그 정보는 24시간 동안 머문 뒤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우린 지금 평상시의 10배 속도로 시간 여행을 하고 있다. -p.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