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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94756 / 272쪽 146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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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중년의 마음 한구석, 여전히 소년이 산다 중년이 되어 보니 여유와 이해, 인내심 또한 중년이 되었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까. 그렇기에 낀 세대라 불리는 중년이란 참 알 수 없는 시기다. 청년시절 꿈꿔왔던 것들을 내려놓기에는 이르고, 그렇다고 새로운 꿈을 꾸기에는 버거운 나이다. 시간은 더욱 빠르게 흐르고 빠른 시간만큼 조급함 또한 빠르다. 빠른 시간 속에 외로움이라는 녀석까지 간간이 끼어들기 일쑤다. 중년이라는 이름으로 중후함을 지키고자 했건만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마음 한편에 소년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청년... 중년의 마음 한구석, 여전히 소년이 산다 중년이 되어 보니 여유와 이해, 인내심 또한 중년이 되었다고 말하는 이가 있을까. 그렇기에 낀 세대라 불리는 중년이란 참 알 수 없는 시기다. 청년시절 꿈꿔왔던 것들을 내려놓기에는 이르고, 그렇다고 새로운 꿈을 꾸기에는 버거운 나이다. 시간은 더욱 빠르게 흐르고 빠른 시간만큼 조급함 또한 빠르다. 빠른 시간 속에 외로움이라는 녀석까지 간간이 끼어들기 일쑤다. 중년이라는 이름으로 중후함을 지키고자 했건만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마음 한편에 소년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청년시절 예감했던 중년과는 거리가 있음에 당혹감마저 느낀다. 이 책은 40대 남성,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일상에서 만난 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간혹은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를 엮었다. 그리 대단하달 것 없는 일들이지만 이 일들이 인생의 행복과 슬픔, 사랑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건 모두 우리의, 누구나 살고 있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여전히 꿈꾸는 중년들을 위한 소고(小考) 그래도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중년들에게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진짜 행복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을 꾸준히 써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자기 자리를 지키려고 고군분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외롭고 위로가 필요한 어른들을 위한 토닥토닥 프로젝트이다. 사회적으로는 반듯하게 체면을 차려야 하고, ‘아프다’고 아우성치는 청춘들도 위로해줘야 하며,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는데도 아직 어르신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사람들의 마음 털어놓기의 장이다. 이 책에는 특히 가족에 관한 에피소드가 많이 등장한다. 이 글들을 통해 ‘맞아, 맞아, 정말 그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또 있구나’, ‘이 세상에 나 혼자 던져진 것은 아니었어’라고 느끼며 살짝 미소와 함께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강냉이 한 봉지
내가 사는 아파트 초입 모퉁이에는 한 할머니가 여러 가지 채소와 강냉이를 벌여놓고 장사를 하신다.
하루는 퇴근 후 집에 돌아오는 길, 아파트 입구가 소란스러웠다. 구청에서 단속을 나와 물건을 모두 트럭에 실으려 하고 있었다. 할머니가 사정사정 하며 말리다가 큰 통이 엎어지면서 강냉이 봉지들이 바닥에 쏟아졌다. 그래도 할머니는 물건들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
다.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장정 서넛을 당해내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때 지나던 노신사 한 분이 땅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강냉이 한 봉지를 들고는 할머니가 허리춤에 차고 있던 전대에 지폐를 넣었다. 그리고 이어서 아주머니 한 분도 강냉이 한 봉지를 들고는 할머니께 돈을 건넸다. 유모차를 끌고 가던 젊은 엄마도, 학원에 다녀오는 듯한 한 고등학생도, 그리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행동을 했다.
행인들이 바닥에 널브러진 강냉이 봉지를 집어 들고 할머니에게 강냉이 값을 내는 동안 단속 나온 사람들도 조금 물러서 바라볼 뿐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다. 일부러 시간을 주고 있는 것 같았다. 누구도 말을 하지 않았지만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퉁이를 돌아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서는 내 손에도 강냉이 한 봉지가 들려 있었다.
아픈 청춘들에게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고 실패한 인생은 아니다. 당장 취업이 어렵다고 평생 아르바이트 인생으로 끝날 것도 아니다. 연인이 떠나갔다고 세상이 내게 등 돌린 것도 아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다독이는 말에 너무 마음 주지 말 일이다. 멘토를 자청하는 그분들은 이미 교수, 의사, 사장님들이다.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아픔에도 불구하고 이겨내고 일어날 수 있으니 청춘이다. 지금 비록 전쟁에서 패한 낙오자 같아도 아직 모른다. 지금의 아픔이 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니 좀 더 길게, 좀 더 멀리 볼 일이다.
그래도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 그래야 깨져도 남은 조각이 크다. 당장 급한 것 때문에 중요한 것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 전투에서는 지더라도 전쟁에서 이기면 된다. 지금 아픈 청춘을 잘 이겨내면 아픈 중년도 너끈히 이겨낼 수 있다.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 멋진 인생이다.
그래도 청춘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10시 5분 전
아들녀석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일이다. 학교에서 시험을 봤는데 하나 틀렸다는 것이다.
틀린 문제는 ‘10시 5분 전은 몇 시 몇 분입니까’였다.
정답은 ‘9시 55분’인데 아들이 쓴 답은 ‘10시 4분’이었다.
‘정말 그리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좋은 부모가 되려면 뭔가 멋있게 대답을 해주고 싶은데 이럴 때 떠오르는 생각이 없어 정말 난감하다.
목차
1. 맑은 날
어른도 때로는 울고 싶다 / 강냉이 한 봉지 / 아뿔싸 / 응답하라 그때 그 시절 / 세상에 지는 것 같아서 / 소중한 추억 / 숨비소리 / 그냥 좋은 날 / 나는 어떤 사람일까 / 자기소개서 / 저 취직?했어요 / 되돌리고 싶은 하루 / 체면이 뭐라고 / 일본인 관광객 / 나는 아빠다 Ι / 체온 지키려다 / 고맙다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인간관계의 이별법 / 택배아저씨 / 스티브 잡스 / 팔꿈치 사회 / 가면무도회 / 가을보다 따뜻한 겨울 / 꽃보다 중년 / 다짐의 힘 / 설득의 의미 / 마음도 골다공증이 생긴다 / 아픈 청춘들에게 / 마음을 점검하세요 / 한 잔의 행복 / 방향 틀기 / 꿈에 어울리는 동사 / 마음속의 모래주머니 / 길을 좋아하세요? / 좋은 길동무 / 인생의 출발선 / 생각을 바꾸는 지혜 Ι / 마음정리 / 값진 동메달
2. 흐린 날
소중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 / 사람 냄새 / 마음의 그릇 / 옆모습 / 산다는 것 / 레가토와 스타카토 / 거울이론 Ι / 거울이론 Ⅱ / 무화과가 정말 못났을까 / 부끄럽지 않은 나로 살아가기 / 외로움이 외로워서 / 친구라는 건 / 인생비빔밥 / 당신의 상사 / 눈을 맞추고 대화하기 / 손 내밀기 / 커피를 좋아하세요? / 알파고가 이겼다 / 말에서 마음까지의 거리 / 돌고래는 칭찬받는 걸 좋아할까? / 목표 / 울어도 괜찮아 / 앤의 생각 / 제비 한 마리 / 여행길 / 요즘 것들 VS 꼰대 / 우아하게 나이 먹기 / 세상의 길 / 진정한 행복 / 무소유 / 말이란 / 머피의 법칙은 없다 Ι / 속도보다 방향이다 / 지금 달려와 줄 사람 / 잉어빵 아저씨 / 작심삼일 /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3. 비온 날
말하기는 기술, 듣기는 예술 / 머피의 법칙은 없다 Ⅱ / 길에 떨어진 동전 / 4:3:3 법칙 / 틀렸다고 할 수 있는가 / 낮은 곳으로 / 불량 제로 / 남자의 자신감 / 학습된 무기력 /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 에스키모인의 막대기 / 우리는 연기자 / 어떤 안경을 쓰고 있는가 / 겸손의 이유 / 웃는 시간 / 인지상정 / 가장 위험한 곳 / 알겠습니까 / 톨스토이의 씨앗 / 생각의 방향 / 도전과 도피 / 재미있는 인생 / 신은 누구의 편일까 / 길들여진 창의력 / 씨앗 속의 열매 / 껍데기일 뿐 / 속담이야기 / 인생이라는 책 / 빛 / 불편한 것과 불행한 것 / 모자이크 퍼즐 / 위대한 삶이란 / 나무처럼 / 하늘이 무너지는 일 / 나이를 느낄 때 / 즐거운 인생 / 불편한 진실 200뭘 배울까 / 건강한 사회 / 그날을 기대하며 / 행복의 시소 / 청중의 마음 / 가정교육 / 혼밥과 혼술 / 운전 중에 든 생각 / 불안 불안 / 악취를 풍기는 주범들 / 금수저와 흙수저 / 맹모삼천지교 / 인위적인 재앙
4. 개인 날
아빠 꿈은? / TV 리모컨 쟁탈전 / 아빠도 / 마음으로 찍는 사진 /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
참맛 육개장 / 붕어빵 부자 / 삶의 품격 / 아파트 위층, 이웃사촌이 산다 /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 학부모 / 몹쓸 주름 / 나는 아빠다 Ⅱ / 버스 안에서 / 이제야 알게 된 마음 / 조금만 더 / 떨림 / 커서 뭐가 되고 싶어? / 10시 5분 전 / 아무 일도 없어? / 턱이 새는 나이 / 불금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 / 텅 빈 거실 / 무엇을 위하여 / 아내의 재테크론 / 우문현답 / 산적소녀 / 꿈도 디지털시대 / 도와주세요 / 머리를 쓰라고 / 경제적 논리가 최선일까? / 좋은 질문이네 / 삶과 죽음 / 벌써 일 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