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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436939 / 30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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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김주혁, 한정윤 외 서울대생 3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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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인생 역작! 프랑스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소설!
진실한 자기희생과 속죄로 써내려간 한 인간의 낮고 위대한 드라마
프랑스 격동기 19세기를 보내며 수많은 작품을 발표한 대문호 빅토르 위고. 그는 작가이자 재능 있는 데생 화가이며, 존경받는 정치가였다. 『레 미제라블』은 위고의 대표작이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걸작이다. 격동기를 살아간 작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고도 넓은 인도주의적인 통찰이 담겨 있는 뛰어난 대하소설이다.
‘장 발장’으로도 잘 알려진 『레 미제라블』은 거대하고 복잡한 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굴곡진 삶을 보여준다. 주인공 장 발장의 희생적인 생애를 통해 사랑의 힘과 인간의 위대함을 일깨워주는 명작 중의 명작이다.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영화, 뮤지컬, 만화 등 다양한 장르로 모습을 달리하며 소개되고 있다.
자음과모음의 ‘청소년 클래식’ 시리즈는 소설의 중심이 되는 사건을 충실하게 반영하며 원본과 원문을 그대로 살린 축약본이다. 원작에서 원문의 훼손을 지양하고 복잡한 구문과 지엽적인 내용을 생략했기 때문에 청소년과 현대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작의 깊이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출판사 리뷰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인생 역작! 프랑스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소설!
진실한 자기희생과 속죄로 써내려간 한 인간의 낮고 위대한 드라마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비참한 사람들’을 위한 대서사시
사랑과 용서, 구원과 희망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
『레 미제라블』은 워털루 전쟁, 왕정복고, 폭동이라는 19세기 격변의 시간을 통과한 군상들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빅토르 위고는 19년 동안 도형수로 살았던 장 발장을 비롯해 다양한 등장인물이 겪는 사건들을 통해 거대하고 복잡한 인간사를 깊이 있게 묘사하였다. 이 작품은 사회, 철학, 종교, 인간사의 모든 것이 고스란히 축적된 세기의 걸작으로 낭만파 시인 안토니 데샹은 이 작품을 ‘피와 흙과 눈물에 잠긴 서사시’라고 평했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어로 ‘비참한 사람들,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굶주리는 가족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감옥에 갇힌 장 발장은 불쌍한 사람이다. 어머니의 정도 모른 채 어릴 때부터 학대를 받은 코제트,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이웃을 착취하고 이용하는 테나르디에, 정의를 행한다는 신념 때문에 평생 장 발장을 추적하다가 그의 진실한 모습에 혼란을 느껴 자살을 선택하는 자베르 경감 등 비참하고 불쌍한 사람들이 서로 얽혀 있다.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런 불쌍한 사람들의 모습을 작가는 연민 가득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사랑과 헌신, 그리고 용서라는 진실한 행위를 통해서. 그리고 법과 정의, 종교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묻는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그 시대의 세 가지 문제, 즉 프롤레타리아에 의한 남성의 박탈, 굶주림에 의한 여성의 타락, 지상에 존재하는 무지와 곤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간의 생을 통해 바라보았던 프랑스 사회의 모습, 특히 낮은 곳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통찰을 고스란히 담았다. 주인공인 장 발장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세상의 가혹함을 보여주는 여러 인물들을 통해 당시 프랑스 역사와 사회의 비정함에 대해서도 파헤치고 있다.
당시 프랑스는 루이 18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샤를 10세가 강력한 왕권의 부활을 꿈꾸며 입헌정치를 인정하지 않고 구제도로 복귀하려 한다. 그러자 대혁명과 공화정을 겪으며 자유와 권리에 눈뜬 부르주아와 민중의 불만이 높아져 바리케이드를 치고 정부군과 무력으로 충돌한다. 이것이 바로 ‘7월 혁명’이고, 『레 미제라블』에서 마리우스와 가브로슈가 뛰어들어 싸운 바리케이드 장면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렇게 혁명과 변혁의 물결로 뒤덮였던 19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역사적인 사건과 시대 상황,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난한 삶과 한이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인간의 삶과 사회를 하나로 아우르는 철학과 서정을 통해 그것들이 어떻게 용서와 화해를 해나가는지 희망적으로 얘기한다.
『레 미제라블』은 역사, 정치, 사회, 종교, 철학 등 그 시대의 모든 것이 망라된 방대한 분량의 소설이다. 이 책은 원작에서 인물들이 이끌어가는 주요한 이야기 전개뿐 아니라 작가의 시선과 원문을 고스란히 살린 축약본으로 원작의 감동을 깊이 음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원작과 원문을 그대로 살린 최고의 고전 시리즈!
프랑스 ‘에콜 데 루아지르(L'Ecole des loisirs)’ 출판사 원본 번역
『삼총사』 『레 미제라블』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세계문학을 선보일 ‘청소년 클래식’ 시리즈는 프랑스의 청소년문학 전문출판사 ‘에콜 데 루아지르(L'Ecole des loisirs)’의 ‘클라식 아브레제(Classiques Abreges)’ 컬렉션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 컬렉션은 1977년부터 지금까지 90여 편을 꾸준히 출간하였는데, 프랑스 고전을 비롯해 영미, 독일, 러시아 등의 문학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분량이 긴 고전을 큰 줄거리 또는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읽기 좋은 분량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청소년 클래식’ 시리즈의 표지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보드게임 체스를 모티브로 삼아 각 작품의 상징을 모던한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작품의 스토리를 담아 의미가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외형으로 독자에게 한발 더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삼총사』 『레 미제라블』의 본문에는 당시 활동했던 저명한 삽화가의 그림을 넣어 원작의 묘미를 더 깊이 느끼도록 하였다.
“당신의 빚을 내가 갚아주겠소. 당신 아이도 데려오겠소. 아니면 당신이 그 아이를 만나러 가든가. 당신들은 여기서, 파리에서, 아니면 당신들이 원하는 곳에서 살게 될 거요. 내가 당신 아이와 당신을 책임지겠소. 원한다면 더 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오. 당신이 필요로 하는 돈을 내가 전부 주겠소. 당신은 다시 행복해지고 바르게 살게 될 거요.”
너무나 벅찬 일이라 가여운 팡틴은 그것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코제트를 데려온다니! 이 추악한 삶에서 벗어난다니! 코제트와 함께 자유롭고 풍족하게, 행복하고 올바르게 살 수 있다니! 비참한 삶 한가운데에서 그런 천국의 현실이 피어나는 모습이 불현듯 보이는 듯했다! 팡틴은 자신에게 말하고 있는 남자를 얼빠진 표정으로 쳐다보았지만, 두세 번 흐느낌을 터뜨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오! 오! 오! 팡틴의 다리가 구부러졌고, 마들렌 씨가 말릴 틈도 없이 팡틴은 마들렌 씨 앞에 무릎을 꿇었다. 마들렌 씨는 그녀가 자신의 손을 잡고 거기에 입술을 대는 것을 느꼈다.
(92쪽)
그 거대한 인물도 무너질 때가 된 것이다.
인류의 운명 속에서 그가 차지한 지나친 무게가 운명의 균형에 교란을 가져왔다. 그동안 한 사람이 인류 전체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 사람의 머릿속에 인류의 활력이 과도하게 집중되고, 한 인간의 두뇌 속에 세상이 펼쳐졌다. 그런 상태가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문명에 치명적이다. 변치 않는 지고의 공정성을 위해 다시 생각해볼 때가 온 것이다. 피가 연기를 피워 올리고, 묘지에 무덤이 넘쳐나고, 어머니들이 눈물을 흘린다. 바로 이것이 무시무시한 웅변이다. 대지가 지나치게 무거운 짐으로 고통받으면 어둠이 내뱉는 신비로운 탄식이 심연에까지 들린다.
나폴레옹은 무한 속에서 고발당했고, 그의 추락은 결정된 일이었다.
그는 신의 뜻을 거스른 것이다.
(130-131쪽)
코제트를 보았을 때, 그 아이를 그들의 손에서 끌어내 해방시켰을 때, 장 발장은 뱃속이 마구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그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열정적이고 다정한 것들이 전부 깨어나 그 아이를 향해 마구 돌진했다.
그것은 그가 두 번째로 만난 하얀 빛이었다. 미리엘 주교가 그의 마음의 지평선에 미덕의 첫 태양을 떠오르게 해주었고, 코제트는 사랑의 첫 태양을 떠오르게 해주었다.
(162쪽)
그는 자기 인생이 무척 위태로웠던 순간에 신의 집이 두 번씩이나 자신을 받아주었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는 모든 문이 닫혀 있을 때, 인간사회가 그를 밀어냈을 때였고, 두 번째는 인간사회가 자신을 다시 뒤쫓았을 때, 도형장이 다시 열렸을 때였다. 첫 번째 일이 없었다면 그는 다시 죄에 빠졌을 것이고, 두 번째 일이 없었다면 극심한 고통에 빠졌을 것이다.
그의 마음은 감사로 누그러졌고 점점 더 사랑이 많아졌다.
(201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