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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놀이

시리즈 : 경기문학 [20]

이세은 저 | 테오리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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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570676 / 92쪽 / 107g / 11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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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세은의 《인형놀이》는 경.기.문.학驚.記.文.學 5권으로 동명의 단편 소설과 ‘산정호수의 밤’, 두 편의 소설 모음집이다. 작가 이세은은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인형놀이’는 고객의 주문에 맞춰 등신대 인형을 제작하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화자는 20대에 폐경을 맞는데 그를 생리나 임신이라는 신체적인 문제로 판단한다면 화자는 그가 만드는 인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형은 바로 화자인 것이다. 그런데 동시에 인형은 임신이 불가능한 화자에게 자식과도 같다. 인형은 “여성성”이 제거된 여성인 화자에게 강요되는... 이세은의 《인형놀이》는 경.기.문.학驚.記.文.學 5권으로 동명의 단편 소설과 ‘산정호수의 밤’, 두 편의 소설 모음집이다. 작가 이세은은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인형놀이’는 고객의 주문에 맞춰 등신대 인형을 제작하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화자는 20대에 폐경을 맞는데 그를 생리나 임신이라는 신체적인 문제로 판단한다면 화자는 그가 만드는 인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형은 바로 화자인 것이다. 그런데 동시에 인형은 임신이 불가능한 화자에게 자식과도 같다. 인형은 “여성성”이 제거된 여성인 화자에게 강요되는 굴레와도 같다. 이는 인형공장에서 화자 자신을 임신한 엄마에게 화자가 느끼는 감정이기도 하다. “여성성”으로 아이를 임신한 여성과 그렇게 태어난 아이의 관계는 “여성성”을 전유하지도 떨쳐내지도 못하는 화자에게 굴레로 다가올 뿐이다. ‘산정호수의 밤’은 삼촌의 죽음으로 그의 유품들을 정리하면서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 이야기이다. 화자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궤적’의 개념으로 치환하면서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낯설게 반추하고 있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문.학은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문학분야 2016년도 선정작 시리즈이다. 2016년도 선정작 시리즈는 소설 분야 9권, 시 분야 1권 등 총 10권으로 발간됐다. 지난해까지는 선정된 작품을 한 권의 단행본으로 묶어냈지만, 금년도에는 지원대상작과 독자들을 보다 가깝게 연결한다는 의미로 소설 분야에서는 9명의 작가 17편의 작품을 작가별로, 시 분야에서는 14명의 작가 56편의 작품을 한 권으로 묶어 각각 펴낸 것이다.

저자 소개

동국대학교 문예창작과 졸업, 일반대학원 국어국문과 수료. 
2014년 〈조선일보〉 등단.
2016년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에 〈인형놀이〉 선정. 

 

책 속에서

엄마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혼자 돌아온 나를 반겨 준 건 미미들이었다. 남자도 없는 주제에 가정주부 타이틀을 달고 최신형 냉장고 따위를 갖고 있는 미미들. 나는 속옷 서랍에서 생리대와 위생용 팬티를 꺼내 쓰레기통에 처박은 뒤, 가위를 들었다. 그리고 내가 갖고 놀던 미미들을 가져와 발목부터 토막 냈다. 허벅지까지는 자르는 데 성공했지만 몸통은 두꺼워서 쉽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가위 날을 세워 몸통을 사정없이 난도질해 놓았다.

-‘인형놀이’ 중에서-

그녀는 새벽에 남들 몰래 상복을 벗고 눈 쌓인 도로를 걸어 편의점으로 가 백세주와 물통 하나를 샀다. 그리고 빈소 냉장고에서 가져온 소주와 백세주를 물통에 섞어 오십세주를 만든 뒤에 한 모금씩 마시며 장례식장으로 돌아왔다. 눈 쌓인 거리에 만들어진 발자국은 그녀의 것뿐이었다.

-‘산정호수의 밤’ 중에서-

목차

목차
인형놀이 --- 7
산정호수의 밤 --- 45
발간에 부쳐 ---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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