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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04910319 / 296쪽 / 296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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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게임볼 [3]
출판사 리뷰
“어쨌든 지금 그딴 게 중요한 게 아니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게임볼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고, 현실과 크게 다르지도 않다는 것이오.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까지 모두 게임의 요소에 들어갈 정도로 아주 정교한 게임이니까.”
윤제균을 향해 소리친 강균성이 그림자처럼 뒤편에 서 있던 배 실장을 바라보며 물었다.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상현을 얼마 주고 샀지?”
“75억입니다.”
“홈런왕이었던 김대호는?
“100억입니다.”
“최다 안타를 쳤던 장아섭은?”
“70억입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흘러나온 배 실장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강균성은 다시 물었다.
“총 얼마야?”
“245억입니다.”
“FA로 영입한 선수들 제외한 선수들의 연봉은 모두 얼마지?”
“130억입니다.”
“130억이라.”
245억에 130억을 더하면 무려 375억에 달했다. 물론 FA로 영입한 선수들이 있는 만큼 연봉 총액이 조금 줄어들긴 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거액인 것은 사실이었다.
“어떻게 생각합니까?”
“지나치게 과한 투자였습니다.”
“그래도 성과가 없진 않았소. 몇 년간 꾸준히 좋은 선수들을 우리 팀에 끌어모은 결과, 현재 대승 원더스가 프로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니까. 그런데 기가 막힌 게 뭔지 아시오?”
“…….”
“내가 쏟아부은 돈의 1/10도 쏟아붓지 않은 한성 비글스가 이번 경기를 이김으로써 반 게임 차로 추격해 왔다는 거요.”
윤제균은 아직도 제대로 계산이 되지 않는 표정이었다. 그래서 강균성이 다른 지시를 내렸다.
“그만 가시오.”
“어디로?”
“당장 나가서 백혁민을 다시 잡아오시오.”
“알겠습니다.”
이 자리가 부담스러웠던 듯, 윤제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재빨리 구단주 관람석에서 빠져나갔다.
얼마 들어오지 않았던 관중들마저 모두 빠져나간 탓에 텅빈 경기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강균성이 배 실장에게 명령을 내렸다.
“한성 비글스의 감독을 맡고 있는 게이머가 누군지 알아내. 그리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약속을 잡아.”
“알겠습니다.”
배 실장은 언제나처럼 명령을 받고서 의문을 표하는 대신 바로 움직였다. 구단주 관람석의 문을 열고 나가려는 배 실장의 등을 노려보던 강균성이 물었다.
“배 실장. 내가 이 친구를 왜 찾는지 궁금하지 않아?”
“대충 알 것 같습니다.”
“뭘 것 같은데?”
“돈으로 매수하시려는 것 아닙니까?”
뜻밖의 대답이었다. 그래서 어이없는 표정을 지은 채 배 실장을 바라보고 있던 강균성이 되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해?”
“우승을 하고 싶어 하셨으니까요.”
“그렇긴 하지. 하지만 그 정도로 한심하지는 않아.”
강균성이 쓰게 웃었다. 그리고 의아한 시선을 던지고 있는 배 실장에게 덧붙였다.
“난 게임이 아니라 진짜 그라운드에서 우승하고 싶어. 그래서 그 친구를 찾아서 한번 만나보려는 거야.”
-1권 본문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