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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8640480 / 345쪽 155 x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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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강원의 산하, 선비와 걷다』 퇴계 이황은 청량산에 여섯 번 입산(入山)했다. 그는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걸어 다니곤 했는데, 「독서여유산(讀書如遊山)」이란 시는 그 과정에서 지은 것이다. ‘?글 읽기는 산에서 노니는 것[遊山]과 같다.’ 무슨 뜻일까? 이황에게 산에서 노니는 것은 흔히 이야기하는 등산(登山)과 다른 개념이었다. 사람들 말하길 글 읽기가 산 유람과 같다지만 이제 보니 산을 유람함이 글 읽기와 같구나. (중략) 앉아서 피어오르는 구름 보며 묘리를 알게 되고 발길이 근원에 이르러 비로소 처음을 깨닫... 『강원의 산하, 선비와 걷다』 퇴계 이황은 청량산에 여섯 번 입산(入山)했다. 그는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걸어 다니곤 했는데, 「독서여유산(讀書如遊山)」이란 시는 그 과정에서 지은 것이다. ‘글 읽기는 산에서 노니는 것[遊山]과 같다.’ 무슨 뜻일까? 이황에게 산에서 노니는 것은 흔히 이야기하는 등산(登山)과 다른 개념이었다. 사람들 말하길 글 읽기가 산 유람과 같다지만 이제 보니 산을 유람함이 글 읽기와 같구나. (중략) 앉아서 피어오르는 구름 보며 묘리를 알게 되고 발길이 근원에 이르러 비로소 처음을 깨닫네 높이 절정을 찾아간 그대들에게 기대하며 노쇠하여 중도에 그친 나를 깊이 부끄러워하네. 산을 정복하는 게 아니라, 산 곳곳에서 노니는 것. 구름을 보며 묘한 이치를 깨닫고, 물의 근원에 발길이 닿으면 사물의 처음을 깨닫는 것이 산에 가는 이유였다. 물론 사람마다 산을 찾는 이유가 다를 것이다. 정복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체력단련을 우선시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선인들의 유산(遊山) 방법도 좋지 않은가? 그렇다면 기이한 경치가 아니더라도 불평이 없을 것이며, 보이는 것이 모두 기쁨일 것이다. 산을 유람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글이 유산기(遊山記)다. 유산기에 등장하는 산은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신이 살고 있는 신비한 장소이기도 하고,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시흥(詩興)의 원천이 되는 곳이기도 하고, 단순한 탐승(探勝)의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도체(道體)가 깃들인 곳으로 이를 통해 심신을 수양하는 장소로 파악되기도 하고, 한 지방의 상징적 존재이자 민족의 상징적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나에게 산은 어떤 의미로 다가서는가. 강원도는 산의 고장이니 유산기가 없을 수 없다. 금강산과 설악산을 유람하고 남긴 수십 편의 유산기는 일찍부터 연구자들의 주목을 받아 연구되었다. 『강원의 산하, 선비와 걷다』는 그동안 덜 주목받은 산과 계곡에 대한 이야기다.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실어 관심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강원의 산하, 선비와 걷다』는 △서종화와 청평산을 오르다 △송광연과 삼한동을 거닐다 △김수증과 웅장하고 광활한 화악산을 오르다 △김창흡과 철원의 태화오곡을 걷다 △김창흡과 석천계곡을 걷다△안석경과 군자의 덕을 지닌 태기산을 오르다 △안석경과 치악산 대승암에 올라 책을 읽다 등 7부로 구성됐다. 도서출판 산책 도서출판 산책의 이름은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는 ‘살아있는 책’, 두 번째는 ‘마음의 소요’ 곧 마음 산책이고 마지막은 ‘산 책, 사서보는 책’이라는 다소 장난스런 의미를 덧붙였다. 도서출판 산책은 1993년 회화적인 문체와 시적인 상징수법으로 소설뿐만 아니라 시·그림·음악·평론 등 장르는 넘나드는 작품 활동으로 알려진 이제하의 소묘집 『바다』를 시작으로, 1994년 치열한 주제 의식, 탁월한 문체의 작가로 인정받는 소설가 하창수의 『수선화를 꺽다』를 출간하였다. 이어 1994년 5월 일본의 단편작가인 호시 신이치의 『진화한 원숭이 1,2,3』를 번역 출간하고, 1994년 10월 하창수의 『알 1, 2』을 출간하였다. 그 당시에 출판사는 서울에만 밀집되어 있어 지방에서 운영하는 특색 있는 출판사로 주목받았으나 지방에 소재한 출판사로서 겪는 영업의 어려움으로 유통을 중단하였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역사, 설화, 지리 등 지역사와 관련된 자료와 번역작업을 책으로 구성하는 작업에 편집제작자로 꾸준히 참여하여 탄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 아직도 여전히 강원도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처음 책을 발간했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다시 출판유통을 시작할 날을 기다려왔다. 이제 도서출판 산책은 우리 역사와 문화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를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한 글과 감각적인 편집으로 구성해 다시 도서유통을 시작하고자 한다. 요즈음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장소가 길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주목받고 있고, 이러한 장소에 스토리가 입혀지면 새로운 명소로 태어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에서 역사서나 지리지에 대한 번역과 연구는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는 과정이고, 이런 배경을 통해 스토리텔링이 역사성을 부여받게 된다. 도서출판 산책은 지역사에 관련된 자료이면서도 가장 한국적인 폭넓은 주제를 가지고 『설악인문기행 1』을 시작으로 인문산책시리즈를 기획하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책을 발간할 계획으로 『춘천화첩기행』, 『강원의 산하, 선비와 걷다』를 발간하였다. 산책의 책이 곧 한국의 역사와 자연에 인문학적 생기를 불어넣은 작업이 될 것이다. 지역의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강원도 춘천에 소재한 도서출판 산책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목차
1/ 서종화와 청평산을 오르다
추억 속의 청평사15
청평산을 유람한 기록들16
도적과 맹수를 다스리자 청평산이 되었다17
너럭바위에서 감상해야 하는 두 개의 폭포18
환희령 위 공주탑23
영지와 바위에서? 마음을 청결히 하다26
문수원비를 읽고 회전문을 지나다29
청평사 경내를 거닐다33
서천을 아십니까36
이심전심으로 대화를 나누는 두 기의 부도39
신선이 사는 계곡으로 들어가다40
이자현의 수도처, 식암42
견성암을 찾아 산을 오르다45
소요대에서 노닐다49
정상에 오르다50
다시 식암으로 향하다53
청평의 뛰어난 경치 여섯 가지54
청평산이 품고 있는 암자들56
욕심이 없어지면 어느 곳이나 안락한 곳이다57
2/ 송광연과 삼한동을 거닐다
고탄과의 인연75
가는 봄을 아쉬워하다76
고란산의 출옹을 찾아가다77
삼국사기에 기록된 일어나 우뚝 선 선돌81
양통고개를 넘어 맥국 도읍지에서 애도하다84
용화산으로 접어들다87
삼한동에 도착하다91
청평산보다 뛰어난 구층대와 폭포 92
삼한사터에서 다래를 먹다96
매끈하게 파인 구담98
이자현의 청평산과 출옹의 고란산101
삼한동이 송광연을 기다린 까닭은103
알려지는 것, 또는 알려지지 않는 것104
3/ 김수증과 웅장하고 광활한 화악산을 오르다
구름을 관장하는 산이라 불린 화악산113
화악산 자락인 화음동에 깃들다115
반수암에서 등산을 시작하다117
매 잡는 사람들을 만나다119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산 산 산120
바위 밑에서 하룻밤을 지내다123
웅장하고 광활하구나125
화음동이 은은하게 보이는구나 126
분비나무를 만나다128
마조장들을 만나다131
태초곡에서 오무암을 짓고 살고 싶구나134
태초곡을 지나 화음동으로 향하다137
김수증이 뽑은 화악산의 승경 139
함박눈이 내리다141
4/ 김창흡과 철원의 태화오곡을 걷다
삼부연폭포로 가는 길목인 석문과 고개157
풍전벌을 적시는 보(洑)159
삼부연과 삼부락161
김창흡과 태화오곡을 거닐다167
1곡|기이하구나 삼부연이여168
2곡|용 비늘 사이로 흐르는 비룡뢰170
3곡|별이 떨어져 생긴 낙성기173
4곡|차가운 물 흐르는 한류석175
5곡|선녀바위 아래의 옥녀담178
삼연이 살던 진사골을 찾다181
5/ 김창흡과 석천계곡을 걷다
철원과 삼부연폭포, 그리고 삼연 김창흡209
석천곡기를 쓰다213
세 번의 석천계곡 유람214
검붉은 바위 옆 창포담219
구슬이 쏟아져 내리는 유주담221
금벽담을 만나다222
도의 세계로 통하는 통현교224
미화석에 취하다226
까마득한 구첩병을 마주하다227
흰 구름이 뒤엉킨 소운폭포230
하수렴에서 그림처럼 노닐다233
활연히 막힘없는 상수렴235
폭포의 나라로 들어서다237
석천사와 감로수 석천239
비래폭포245
계곡 최고의 전망대 자운대 247
명성산을 바라보다249
증령을 넘어 돌아오다250
에필로그251
6/ 안석경과 군자의 덕을 지닌 태기산을 오르다
횡성으로 달리다271
개망초 속의 신대리 3층 석탑 272
소나무 숲 속의 부도274
천년 고찰 봉복사276
천진암을 찾아서280
산양바위라 불리는 태을단281
태기왕의 한이 서린 태기산성283
태기산에 오르는 이유는287
7/ 안석경과 치악산 대승암에 올라 책을 읽다
치악산과 안석경301
비로봉에 오르다303
독서의 즐거움305
철쭉꽃이 반겨주다307
물소리를 들으며 백련당에서 자다310
호랑이 울음소리를 들으며 대승암으로 향하다316
은선암 계곡에서 폭포를 만나다321
현달하지 못한 선비를 가볍게 보지 말라 323
드디어 대성암터를 만나다327
보면 볼수록 시간이 부족하구나330
안석경과의 인연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