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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77140 / 736쪽 150 x 219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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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제인 오스틴 사후 200주년 기념 국내 최초 전집 출간! 초기작과 미완성 소설 3편 국내 초역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의 추천사 수록 ■ 전집 소개 역사적인 데뷔작부터 미완성 유작에 이르기까지 제인 오스틴의 전 작품을 망라한 결정판!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 “제인 오스틴은 모든 작가들이 꿈꾸는 별과 같은 존재다.” _조앤 K. 롤링 2017년 제인 오스틴 사후 200주년을 앞두고 시공사에서 국내 최초로 ‘제인 오스틴 전집’을 출간한다. 오늘날 셰익스피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영국 작가이자, ‘제인주의자(Janeite)’라 불리는 열혈 독자들을 수도 없이 만들어내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오스틴은 국내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고전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특히 키라 나이틀리 주연의 2005년 작 <오만과 편견>을 비롯, 오스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상 작품들이 꾸준히 소개되면서 국내외 어느 현역 작가 못지않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그간 오스틴의 작품은 대표작 한두 종을 위주로 여러 출판사에서 드문드문 소개되는 데 그쳤으나, 이번에 출간되는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은 첫 출간작인 《이성과 감성》부터 대표작 《오만과 편견》, 오스틴 사후에 발표된 《노생거 수도원》과 《설득》까지 장편소설 여섯 편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10대 시절 오스틴의 반짝이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중편 <레이디 수전>과, 아버지의 죽음을 마주하고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써 내려간 <왓슨 가족>, 죽기 직전까지 집필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마지막 소설 <샌디턴> 등 지금껏 한 번도 정식으로 소개된 적 없는 초기작과 미완성 유작들을 한 권으로 엮어 국내 초역으로 선보인다. 정확하고 감각적인 번역으로 원작의 묘미를 살리고, 독자들이 보다 편히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당대 영국의 관습과 표현 등은 충실한 주석을 달아 보완했다. 이에 더해 영국 문화를 알리는 가장 공신력 있는 기관인 주한영국문화원의 추천을 받은 이번 전집은 제인 오스틴을 아끼고 사랑하는 한국 독자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 작품 소개 “기뻐해야 할 일이 더 있다는 것을 잊으셨네요. 그 결혼을 주선한 사람이 저라는 사실 말예요.” 상류계급 출신의 예쁘고 발랄한 아가씨 에마 우드하우스. 스스로 독신주의자라 주장하는 그녀의 취미는 뜻밖에도 ‘중매 서기’다. 가정교사 테일러 양이 계획대로 결혼에 골인하자, 에마는 자신의 탁월한 안목에 더욱더 확신을 갖고서, 절친 해리엇을 다음 타깃으로 정한다. 하지만 에마의 섣부른 계략은 친구들 사이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키고, 남들의 사랑에 정신이 팔린 사이 그녀 앞에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는데……. 1815년 출간된 《에마》는 작가로서 오스틴의 역량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에 쓰여진 작품으로, 사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자기중심적이고 다소 철없기까지 한 ‘에마’의 사랑과 성장을 그렸다. 부유한 집안의 막내딸로 별다른 고민 없이 살아온 에마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부와 지위를 과시하고, 전적으로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주변 사람들의 애정 문제에 간섭하는 등 안하무인인 아가씨이다.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나 《이성과 감성》의 엘리너처럼 앞선 작품들에서 가난하지만 분별 있는 여성을 주로 다루었던 오스틴은 이 작품에서는 이례적으로 자신이 그간 비판하고 풍자해온, 지체 높고 부유하지만 속물적인 인물을 전면에 내세웠다. 에마는 그릇된 처신으로 인해 곤경을 겪고 분별력과 인간성을 두루 갖춘 신사 나이틀리 씨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차츰 성숙한 인간으로 변모해가는데, 로맨틱 코미디의 효시로 평가되는 오스틴의 작품답게 표면적으로 ‘낭만적인 사랑과 결혼’이라는 주제에 충실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미워할 수 없는 에마라는 인물과 그녀가 벌이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통해 상류계급의 허위와 모순, 도덕의식 같은 문제들을 위트 있게 다루었다. 《에마》는 1996년 귀네스 팰트로 주연의 동명 영화와 2009년 BBC 텔레비전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것 말고도 제가 기뻐해야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다는 것을 잊으셨네요.” 에마가 말했다. “더군다나 정말로 중요한 건데요. 그 결혼을 주선한 사람이 바로 저라는 사실 말이에요. 제가 4년 전에 그 결혼을 주선했다는 걸 아시잖아요. 많은 분들이 웨스턴 씨는 절대 재혼하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저는 결혼을 추진했고 제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였죠. 그러니 저로선 어떤 경우에도 위안을 받을 수 있답니다.” (본문 22쪽)
“아! 정말이지,” 에마가 큰 소리로 말했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여자가 청혼을 거절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는군요. 언제나 청혼만 하면 상대가 누구건 수락할 거라고 생각한다니까요.”
“무슨 소리야! 남자가 무슨 그런 생각을 한다는 거지? 그건 그렇고 대체 이게 다 무슨 뜻이지? 해리엇 스미스가 로버트 마틴을 거절하다니? 정말 그렇다면 정신이 나간 거지. 당신이 착각한 거면 좋겠군.”
“해리엇의 답장을 봤는걸요! 그보다 더 확실할 수 있을까요?”
“그녀의 답장을 봤다고! 뿐만 아니라 답장을 써주기도 했겠지. 에마, 당신이 저지른 짓이군. 당신이 그녀를 설득해 거절하게 만든 거야.”
“그렇다고 해도, (물론 결코 인정할 수 없지만요) 내가 잘못한 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데요. 마틴 씨는 매우 훌륭한 청년이지만 그가 해리엇과 동등하다고는 인정할 수 없어요. 그가 감히 해리엇에게 청혼을 했다는 사실이 도리어 놀랍군요. 당신 말대로라면 그는 실제로 다소 불안해한 것 같으니까요. 그런 불안감이 다 어디로 간 건지 유감이네요.” (본문 95~96쪽)
엘턴 씨는 참으로 행복한 사내가 되어 돌아왔다. 청혼을 거절당하고 굴욕감에 치를 떨며 떠났던 그였다. 딴에는 계속해서 열렬히 지지를 받은 것 같아 희망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으나 결국 낙심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하늘이 정해준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여성을 잃은 건 물론이요, 그에겐 얼토당토않은 여성의 남편감으로 전락하기까지 했다. 그는 씻을 수 없는 치욕 속에 떠났다가 다른 여성과 약혼해서 돌아왔다. 그녀는 물론 첫 번째 여성보다 더 우월한 사람이었으니, 그와 같은 상황이라면 언제나 얻은 것이 잃은 것보다 더 우월해 보이는 법이다. 그는 유쾌하고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돌아와 열심히 돌아다녔고, 우드하우스 양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으며, 스미스 양은 무시했다. (본문 270~271쪽)
목차 추천의 말 6 제1권 9 제2권 227 제3권 467 해설_철부지 귀족 아가씨의 성장담에 숨은 현대적 여성성 723 제인 오스틴 연보 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