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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273210 / 238쪽 145 x 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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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눈으로만 읽었을 때는 알 수 없었던 낭독의 즐거움과 감동
《낭독의 즐거움》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것이다. 10년 동안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면서 알게 된 작품과 퇴직 후 틈틈이 도서관을 다니면서 읽은 책들 가운데 다른 사람도 함께 읽었으면 좋을 만한 작품을 원문과 함께 그 작품에 얽힌 사연 및 작가들의 삶에 얽힌 뒷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원저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윤동주, 이상, 이광수, 이효석, 현진건, 김유정 등 그야말로 책 몇 권쯤은 엮어낼 수 있는 내로라하는 작가들이다. 이 책은 그들의 주옥같은 작품 중 가장 아름답고, 소리 내어 읽기에 좋은 글을 가려 뽑은 것이다. 이에 때로는 소곤소곤 사랑을 속삭이듯, 또 때로는 아프고 다친 마음을 따스하게 쓰다듬어주듯 소리 내어 읽다 보면 한층 더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윤동주, 이상, 이효석 등 우리 문학사를 빛낸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주옥같은 글 속에서 건져 올린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아름다운 글귀! 1941년 12월 말, 대학 졸업식을 치른 한 남자가 눈물을 머금은 채 창씨개명을 신청한다. 일본 유학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이런 선택은 부끄럽고 괴로운 것이었다. 그는 이런 참담한 심정을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나는 도무지 자유스럽지 못하다. 다만, 나는 없는 듯 있는 하루살이처럼 허공에 부유하는 한 점에 지나지 않는다. …… (중략) ……어디로... 윤동주, 이상, 이효석 등 우리 문학사를 빛낸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주옥같은 글 속에서 건져 올린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아름다운 글귀! 1941년 12월 말, 대학 졸업식을 치른 한 남자가 눈물을 머금은 채 창씨개명을 신청한다. 일본 유학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이런 선택은 부끄럽고 괴로운 것이었다. 그는 이런 참담한 심정을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나는 도무지 자유스럽지 못하다. 다만, 나는 없는 듯 있는 하루살이처럼 허공에 부유하는 한 점에 지나지 않는다. …… (중략) ……어디로 가야 하느냐. 동이 어디냐, 서가 어디냐, 남이 어디냐, 북이 어디냐. 아차! 저 별이 번쩍 흐른다. 별똥 떨어진 데가 내가 갈 곳인가 보다. 하면 별똥아! 꼭 떨어져야 할 곳에 떨어져야 한다.” 시인 윤동주.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이 글()은 그가 창씨개명에 대해 얼마나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했는지 보여준다. 그런가 하면 시인 이상은 쇠약해진 몸을 요양하기 위해 친구의 고향(평안북도 성천)에서 한 달 동안 머물며, 그의 글 중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히는 을 쓴다. 그는 여기에서 궁벽한 산촌의 하루를 수채화처럼 맑고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푸른 돌을 얹은 지붕에 별빛이 내리면 한겨울에 장독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납니다. 벌레 소리 역시 요란합니다. 가을이 엽서 한 장 적을 만큼 천천히 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 무슨 재주로 광음을 헤아리겠습니까?” 윤동주와 이상.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이다. 그만큼 그들의 글은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긴다. 우리의 감성을 오롯이 자극하기 때문이다. 특히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닌 소리 내어 읽을 때 그 감동은 더하다. 마치 내가 작가라도 된 듯 가슴이 벅차기까지 하다. 낭독을 일컬어 ‘입으로 읽고 마음에 새기는 더 깊은 감동’이라고 한다. 그만큼 낭독은 ‘읽는 재미’와는 또 다른 ‘듣는 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눈으로만 읽었을 때는 알 수 없는 즐거움과 감동이 있다.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나는 작가와 하나가 되었다!” 눈으로만 읽었을 때는 알 수 없었던 낭독의 즐거움과 감동 《낭독의 즐거움》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것이다. 10년 동안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면서 알게 된 작품과 퇴직 후 틈틈이 도서관을 다니면서 읽었던 책들 가운데 다른 사람도 함께 읽었으면 좋을 만한 작품을 원문과 함께 그 작품에 얽힌 사연 및 작가들의 삶에 얽힌 뒷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원저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윤동주, 이상, 이광수, 이효석, 현진건, 김유정 등 그야말로 책 몇 권쯤은 엮어낼 수 있는 내로라하는 작가들이다. 이 책은 그들의 주옥같은 작품 중 가장 아름답고, 소리 내어 읽기에 좋은 글을 가려 뽑은 것이다. 이에 때로는 소곤소곤 사랑을 속삭이듯, 또 때로는 아프고 다친 마음을 따스하게 쓰다듬어주듯 소리 내어 읽다 보면 한층 더 깊은 감동과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조곤조곤 들려주는 희망과 격려, 위안을 안겨주는 문장, 그리고 그 속에 녹아든 감동과 눈물로 빚어진 인생 이야기! 괴테는 여든셋까지 다양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어린 시절 어머니와 나눈 낭독을 꼽았다. 그의 어머니는 밤마다 어린 아들과 함께 소리 내어 글을 읽었다. 또 결말 부분은 들려주지 않고 직접 완성해 보라고도 했다. 이렇듯 낭독에는 한 구절 한 구절 음미하며 뒷이야기를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다. 이렇듯 낭독을 하다 보면 눈으로만 읽을 때는 알 수 없었던 글에 담긴 작가의 의도와 마음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조곤조곤 들려주는 희망과 격려, 위안을 안겨주는 문장, 그리고 그 속에 녹아든 감동과 눈물로 빚어진 인생 이야기를 통해 조금 더 그들의 삶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눈으로만 하는 독서에 익숙한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함께 감동을 넘어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될 것이다.
나는 두 분께 돈을 갖다 드린 일도, 뭘 사 드린 일도 없습니다. 또 한 번도 절을 해본 일이 없습니다. 두 분이 내게 운동화를 사주시면, 나는 그것을 신고, 두 분이 모르는 골목길로만 다녀 금방 망가뜨리고 말았습니다. 또 월사금을 주시면 두 분이 못 알아보는 글자만을 골라서 배웠습니다. 그랬건만 단 한 번도 나를 미워한 일이 없습니다. 집을 나갔다가 23년 만에 돌아왔더니, 여전히 가난하게 사실 뿐이었습니다. …… (중략) …… 나는 돈을 벌 줄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요? 못 법니다. 못 법니다.
- 이 상, <슬픈 이야기> 중에서
나는 도무지 자유스럽지 못하다. 다만, 나는 없는 듯 있는 하루살이처럼 허공에 부유하는 한 점에 지나지 않는다. …… (중략) ……어디로 가야 하느냐. 동이 어디냐, 서가 어디냐, 남이 어디냐, 북이 어디냐. 아차! 저 별이 번쩍 흐른다. 별똥 떨어진 데가 내가 갈 곳인가 보다. 하면 별똥아! 꼭 떨어져야 할 곳에 떨어져야 한다.
- 윤동주, <별똥 떨어진 데> 중에서
아내는 왜 그리도 나를 끔찍하게 여겼을까. 오매지간에 한시라도 내 건강을 걱정해주고, 나를 기쁘게 해주려고 노력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 무슨 술기에라도 걸린 것처럼 일률적이고, 헌신적이었으며, 희생적이었다. 나는 그 행복을 때로는 도리어 휘답답하게 여기면서 그의 놀라운 심조를 속으로 두렵게 여기고 공경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의 주락한 자유를 구해 마지않았다. 욕심 많고 믿음직하지 못한 남편이었던 것이다. 하늘에 부끄럽고, 땅에 부끄럽다.
- 이효석, <사랑의 판도> 중에서
푸른 돌을 얹은 지붕에 별빛이 내리면 한겨울에 장독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납니다. 벌레 소리 역시 요란합니다. 가을이 엽서 한 장 적을 만큼 천천히 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 무슨 재주로 광음(光陰)을 헤아리겠습니까?
- 이 상, <산촌여정> 중에서
봄은 단술과도 같아서 사람을 취하게 한다. 우리는 봄에 취함으로써 한 치 한 치 자라간다. 한 걸음, 두 걸음 앞을 그리워한다. 겨울 나뭇가지 같은 앙상한 신경에 기름이 돌고 갇히었던 마음에 싹이 돋는다. 미래를 향하여 싹트는 마음은 새로운 것이다. …… (중략) …… 우리는 봄을 맞자. 봄은 우리를 맞으라. 우리는 그대를 맞으리라.
- 최서해, <봄을 맞는다> 중에서
이 세상은 가면무도회! 너도, 나도, 그도, 저도 탈바가지를 쓴 채 춤을 춘다. 그중에서 가장 탈바가지를 잘 쓴 자만이 결국 성공한다는구나. 모래물을 스쳐 내리는 그윽한 물소리. 신비한 침묵의 속사임이여! 넓고 둥근 이 하늘 밑에서 사람들은 왜 공평하지 못하며, 넓고 넓은 저 바다를 보는 이 마음은 왜 저처럼 넓지 못한가.
- 노천명, <해변단상>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 입으로 읽고 마음에 새기는 더 깊은 감동
Part 1. 나는 돈을 벌 줄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요?
#01 슬픔 위에 덧쌓이는 슬픔이여
- 이광수,
#02 나는 돈을 벌 줄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요?
- 이 상,
#03 엄마는 수없이 울었을 것이다
- 김남천,
#04 아내는 왜 그리도 나를 끔찍하게 여겼을까
- 이효석,
#05 카페의 밤은 부슬비 뿌리는 그믐밤과도 같았습니다
- 홍난파,
#06 님 있고, 밥 있고, 이러한 곳이라야 행복이 깃듭니다
- 김유정,
#07 애인을 잃고 쫓겨난 공주와 같은
- 나도향,
#08 미끄러지듯 풀 위로 나타났다 숨는 그 예쁜 발
- 현진건,
#09 고운 나비의 날개, 비단 같은 꽃잎
- 방정환,
#10 잘 그리지도 못하는 솜씨로 종이 위에 당신을 그려놓고
- 노자영,
#11 비록 서너 시간 밖에 만난 일이 없지만
- 이광수,
Part 2. 우리의 상처를 만져주는 따뜻한 세계가 있다면
#01 푸른 돌을 얹은 지붕에 별빛이 내리면
- 이 상,
#02 없는 듯 있는 하루살이처럼 허공에 부유하는 한 점
- 윤동주,
#03 매일 태양과 바다와 더불어 결혼식을 올렸다
- 이효석,
#04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 민태원,
#05 낙엽 타는 냄새같이 좋은 것이 있을까
- 이효석,
#06 친구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철학은 필요하다
- 김진섭,
#07 사람의 원수는 사람들 자신이다
- 김남천,
#08 먼─ 꿈의 세계를 너무나 똑똑히 눈앞에 보는 것 같아
- 이 상,
#09 살만큼 살아본 이는 인생이 얼마나 험한지 잘 알고 있다
- 김상용,
#10 고독이 심할수록 조용한 곳을 찾기보다는 더 깊은 고독에 빠지곤 한다
- 계용묵,
#11 우리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세계가 있다면
- 윤동주,
Part 3. 이 세상은 가면무도회!
너도, 나도, 그도, 저도 탈바가지를 쓴 채 춤을 춘다
#01 탄탄한 갈대로 화살을 삼아 무사의 마음을 먹고 달을 쏘다
- 윤동주, < 달을 쏘다>
#02 햇볕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마다
- 방정환,
#03 쫄쫄 내솟는 샘물 소리도 좋고, 촐랑촐랑 흘러내리는 시내도 좋다
- 김유정,
#04 봄은 단술과도 같아서 사람을 취하게 한다
- 최서해,
#05 괴로워하는 것을 낙으로 삼는 것이 인생 본래의 사는 재미인지도 모른다
- 계용묵,
#06 가벼운 바람에도 민첩하게 파르르 나부끼는 사시나무 숲
- 이효석,
#07 녹음 짙은 포플러가 미풍을 받아 가볍게 흔들린다
- 채만식,
#08 고향으로 향한 차도 아니건만 공연히 가슴은 설렌다
- 윤동주,
#09 간간이 부는 바람에 나무 끝이 한들한들 조용하게 흔들린다
- 방정환,
#10 귀뚜라미 소리가 숲 속에 여물면 수족의 건강도 창포 속에 여무오
- 계용묵,
#11 이 세상은 가면무도회! 너도, 나도, 그도, 저도 탈바가지를 쓴 채 춤을 춘다
- 노천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