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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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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 문학사상세계문학 [20]

나쓰메 소세키 저 | 유유정 역 | 문학사상사 | 199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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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22649 / 516쪽 154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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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나는고양이로소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夏目漱石) 

나쓰메 고헤나오카쓰(夏目小兵衛直克)의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유신 직후 가세가 기울면서 늦둥이였던 소세키는 태어나자마자 두 번이나 양자로 보내졌다가 되돌아오는 파란을 겪었다. 
어려서부터 문학에 흥미를 두어 니쇼가쿠샤(二松学舍)에서 한학을 공부했으며, 영어 교육 기관이었던 세이리쓰 가쿠샤(成立学舎)를 거쳐 17세에 도쿄대 예비 과정에 입학했다. 학창 시절에는 영어의 수재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장래 진로로 건축가를 꿈꾸기도 했다. 22세에 동급생 시키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하이쿠를 짓기 시작했고, 시키의 고향을 방문해 훗날 그를 직업 작가의 길로 인도한 다카하마 교시(高浜虚子)를 처음 알게 되었다. 
1903년 귀국 후 도쿄 제국대학 강사로 재직하면서도 동양인으로서 영문학을 강의한다는 위화감에 힘겨워했는데, 그의 처녀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신경 쇠약을 치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집필한 것이다. 1907년부터는 대학 교수라는 최고 엘리트 신분을 박차고 ≪아사히(朝日) 신문≫의 전속 작가로 전향했다. 이후 10년간에 걸친 창작 활동을 통해 근대화의 모순, 근대 문명 속의 개인의 불안과 고독, 인간의 속물성과 에고이즘에 대한 탐구 등, 근본적인 고민을 이어 갔다. 
근대 지식인 청년의 사랑과 인생에 대한 모색을 그린 삼부작 ≪산시로≫, ≪문(門)≫, ≪그 후(それから)≫에 이어, ≪행인(行人)≫, ≪마음(こころ)≫의 대표작은 일관되게 개인의 내적 고뇌를 묘사한 것이다. 한편 근대 문명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전통과 탈속적 세계관으로 인생을 바라보고자 한 ≪풀베개(草枕)≫와 ≪열흘 밤의 꿈(夢十夜)≫, 만년의 자전적 소설 ≪길 위의 생(道草)≫ 등에 이르기까지, 독보적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정치적 사회적 격변이 휘몰아치는 시대에 태어나 근대의 빛과 그림자를 온몸으로 체득하고 고뇌한 지식인으로서, 그의 소설은 그의 삶 자체였으며 나아가 일본 근대의 표상이기도 하다. 그 오랜 고투의 상징이기도 한 위궤양 악화로 1916년, 49세로 타계했다. 마지막 작품 ≪명암(明暗)≫이 미완으로 남아 있다. 

역자 소개

1922년 함경북도 경성 출생으로, 경성중학을 거쳐 일본 상지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자유신문》《중앙일보》문화부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사랑과 미움의 시》《춘신春神》(일문)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상실의 시대》《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걸작선》《지금은 없는 공주를 위하여》《댄스 댄스 댄스》등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인간이란 동물은 사치스럽다. 발이 네 개가 있는데도 두 개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부터가 사치다. 네 발로 걸으면 그만큼 빨리 갈 수 있을 텐데, 언제나 두 발로만 걷고, 나머지 두 발은 선물 받은 말린 대구포처럼 하릴없이 드리우고 있는 건 우습기만 하다. (...)

날로 먹어도 되는 것을 일부러 삶아보기도 하고, 구워보기도 하고, 식초에 담궈보기도 하고, 된장을 찍어보기도 하고, 툭하면 쓸데없는 수고를 해가며 좋아한다.

물어뜯어도 물어뜯어도, 3으로 10을 나누듯 끝장날 때는 없을 것만 같았다.-62쪽

"더 재미난 얘기가 있답니다. 목을 매면 키가 한 치 가량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건 확실히 의사가 재어봤으니 틀림없습니다."
"그건 새로운 발견이군. 어때, 구샤미 군도 목 좀 매달면? 한 치 늘어나면 보통 사람만큼 될지도 모르지."
하고 메이테이가 주인 쪽을 향하자, 주인은 뜻밖에 진지하게 묻는다.
"간게쓰 군, 한 치 가량 키가 늘어났다 살아날 수가 있을까?"
"그건 안 될 게 뻔하지요. 매달려서 척수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쉽게 말해 키가 늘어난다기보단 파괴되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그만두지" 하고 주인은 단념한다.-124쪽

목차

목차
1. 인간이란 족속과의 첫 대면
2. 인간이란 왜 모양으로 생겼을까
3. 가관인 주인님의 글쓰기
4. 주인 부부의 싸움 방식
5. 우리 고양이게도 연애는 우주적 활력소
6. 두 발로 걷는 인간이란 동물의 사치
7. 물고긴 죽으면 뜨고 새는 떨어지고 인간은
8. 돈과 다수 앞엔 무조건 복종하라고
9. 세상은 미치광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10. 주인은 고집불통에 천하태평
11. 나 고양이는 죽을 땐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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