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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22649 / 516쪽 154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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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문학사상세계문학 [20]
반디앤루니스 리뷰
나는고양이로소이다
출판사 리뷰
인간이란 동물은 사치스럽다. 발이 네 개가 있는데도 두 개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부터가 사치다. 네 발로 걸으면 그만큼 빨리 갈 수 있을 텐데, 언제나 두 발로만 걷고, 나머지 두 발은 선물 받은 말린 대구포처럼 하릴없이 드리우고 있는 건 우습기만 하다. (...)
날로 먹어도 되는 것을 일부러 삶아보기도 하고, 구워보기도 하고, 식초에 담궈보기도 하고, 된장을 찍어보기도 하고, 툭하면 쓸데없는 수고를 해가며 좋아한다.
물어뜯어도 물어뜯어도, 3으로 10을 나누듯 끝장날 때는 없을 것만 같았다.-62쪽
"더 재미난 얘기가 있답니다. 목을 매면 키가 한 치 가량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건 확실히 의사가 재어봤으니 틀림없습니다."
"그건 새로운 발견이군. 어때, 구샤미 군도 목 좀 매달면? 한 치 늘어나면 보통 사람만큼 될지도 모르지."
하고 메이테이가 주인 쪽을 향하자, 주인은 뜻밖에 진지하게 묻는다.
"간게쓰 군, 한 치 가량 키가 늘어났다 살아날 수가 있을까?"
"그건 안 될 게 뻔하지요. 매달려서 척수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쉽게 말해 키가 늘어난다기보단 파괴되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그만두지" 하고 주인은 단념한다.-124쪽
목차
1. 인간이란 족속과의 첫 대면
2. 인간이란 왜 모양으로 생겼을까
3. 가관인 주인님의 글쓰기
4. 주인 부부의 싸움 방식
5. 우리 고양이게도 연애는 우주적 활력소
6. 두 발로 걷는 인간이란 동물의 사치
7. 물고긴 죽으면 뜨고 새는 떨어지고 인간은
8. 돈과 다수 앞엔 무조건 복종하라고
9. 세상은 미치광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10. 주인은 고집불통에 천하태평
11. 나 고양이는 죽을 땐 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