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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의 황비 외전

임서림 저 | 디앤씨미디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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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26439027 / 376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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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그래서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했을까?
황궁에 안착한 두 사람, 그 이후의 이야기

온천으로 떠난 황제 부부는 어린 딸과
평화롭고 로맨틱한 한때를 보낸다.
그러나 여유도 잠시, 재상 코르넬리우스가
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찾아든다.
수도로 돌아온 그들을 맞이한 것은
그 빈 자리를 꿰찬 로넨시아 공작부인!

“황후 폐하 한 분만으로 후사가 튼튼하긴 힘듭니다.”

설상가상, 때마침 귀국한 그녀의 아들 로베르토가
사비나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바람 잘 날 없는 황궁,
그러나 이제 이런 음모는 가렵지도 않다!
암중모략의 고수가 된 황제 부부의 달콤살벌한 사기극,
거기에 깨알 같은 가족계획까지.
못다 한 이야기가 지금 펼쳐진다!

◆ 편집부 서평
이세계 서바이벌 로맨스가 외전으로 돌아왔다.
이세계에 남기로 결정한 사비나와, 그런 그녀의 곁을 지키기로 약속한 루크레티우스. 그래서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까? <이세계의 황비 외전>에서는 무대의 막이 내린 이후 두 사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때는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재상 코르넬리우스가 노환으로 명을 달리하고, 그로 인해 득세한 로넨시아 공작부인이 황궁에 새로운 파란을 불러 일으키는 시기! 여전히 화려한 암중모략이 그들의 곁을 떠나지 않지만, 이제는 눈치코치 9단인 두 사람! 한 편의 유쾌상쾌통쾌한 부부 사기극을 펼친다.
덧붙여 모두가 더 보고 싶어 했을 2세들 - 베아트리체와 리젤로테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사이사이 깨소금처럼 뿌려진 황제 부부의 닭살 행각, 거기다 한 폭의 그림 같은 가족의 단란함까지!
전쟁 같았던 본편에 이어, 이제는 오후의 티타임 같은 여유로운 외전을 즐겨 보시길 바란다.

저자 소개


작가 소개글을 쓰려니 이력서에 넣을 자소서(라고 쓰고 자소설이라 읽는다)를 쓸 때처럼 눈앞이 깜깜합니다. 원고 탈고와 교정 작업도 힘이 들었지만, 심리적 압박감은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지금이 더 높습니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환상을 좋아하기를 대충 20년쯤 하다 보니, 이렇게 뿌듯한 결실을 손에 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사실 『이세계의 황비』는 제가 처음 써 보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이 첫 완성작이자 첫 출간작이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중간에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과정이 힘들었던 만큼 이야기를 읽어 주실 독자 분들이 만족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쓰면서, 또 퇴고 과정에서 읽으면서 즐겁지 않으면 글을 못 쓰는 성향입니다. 『이세계의 황비』는 쓰고 고치고 읽으면서 즐거웠던 글입니다. 그 느낌이 독자분들께도 그대로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실은 정말 책이 나온다는 실감이 아직 없습니다. 실제로 책을 보면 좀 실감이 날까요? 그래도 왠지 ‘이게 정말 내가 쓴 게 맞나?’ 하며 얼떨떨하리라는 확신에 가까운 예감이 듭니다.
이제 더 먼저 쓰기 시작한 『적루의 왕관』을 완결 내는 게 당면 목표입니다. 그 뒤에는 정확히 뭐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동양풍 판타지 로맨스 혹은 현대 로맨스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나와 루크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독자 여러분께서 즐거우시다면 그 무엇보다 기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속에서

시간의 흐름은 가혹했다. 노인은 늙어서 죽고, 새 생명들은 태어난다. 카틀레야가 죽고 난 뒤, 베아트리체가 태어났다. 그리고 노재상은 이제 죽음을 앞두고 있다.
비나는 가슴을 채우는 기이한 울렁거림을 느꼈다. 루크레티우스가 의아한 듯 물었다.
“표정이 이상하네. 그 정도로 코르넬리우스에게 의지했었나, 당신이?”
비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냥……, 실감이 나서 그래.”
“실감?”
“그래. 내가 정말로 이 세계의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구나, 하는 실감.”
“…….”
“당신을 선택하고, 리체를 낳았지. 그때 이미 절절히 느꼈는데, 이제 또 느낌이 달라. 카틀레야 때와 달리 코르넬리우스의 죽음은 자연사니까. 이 세계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게 된 기분이야.”
비나는 부드럽게 웃었다.
“내가 정말로 이 세계에서 살고 또 죽겠구나, 하는 실감을 했어. 바로 당신의 곁에서.”
그녀의 미소는 더없이 단단하고 또 무거웠다. 대해의 가운데에서 함선이 내리는 닻처럼 묵직한 미소. 그것이 막 다시 일어나려던 루크레티우스의 불안감을 지그시 눌러 주었다.
“그래.”
루크레티우스는 마주 웃었다. 전이라면 아마도 여기서 ‘고맙다.’거나 ‘미안하다.’는 말을 입에 담았다가, 아내에게 등짝을 맞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꽤 학습이 빠른 남자다. 이 상황에서 가장 어울리는 대답을 잘 알았다.
“사랑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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