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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374215 / 352쪽 151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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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 테마소설 > 대하/역사/전쟁소설
- [시리즈] 무인행 [14]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삶의 의미와 방향을 묻는 장편 역사소설!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10.0 [책 소개] 네이버 웹소설 베스트리그에서 애독자들의 높은 평점과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인기 웹소설 『무인행』 4부를 만행편으로 엮었다. 간결한 문체에서 오는 힘 있는 흡입력은 물론, 이야기 속에 담긴 진정성까지 놓치지 않고 있는 이 소설은 무협이 가미된 대체 역사소설로, ‘조선에 정성진이란 인물이 있었다면 우리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답답한 오늘날과 같은 현실에 이런 인물이 있다면 어떨까?’ 같은 즐... 삶의 의미와 방향을 묻는 장편 역사소설!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10.0 [책 소개] 네이버 웹소설 베스트리그에서 애독자들의 높은 평점과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인기 웹소설 『무인행』 4부를 만행편으로 엮었다. 간결한 문체에서 오는 힘 있는 흡입력은 물론, 이야기 속에 담긴 진정성까지 놓치지 않고 있는 이 소설은 무협이 가미된 대체 역사소설로, ‘조선에 정성진이란 인물이 있었다면 우리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까?’ ‘답답한 오늘날과 같은 현실에 이런 인물이 있다면 어떨까?’ 같은 즐거운 상상을 하게 한다. 그렇기에 『무인행』은 무협, 역사소설 애독자뿐 아니라 다양한 층의 독자들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 삶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장편 역사소설, 『무인행』 권력을 둘러싼 음모, 암투, 전쟁 속에 녹아든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 네이버 웹소설 베스트리그에서 독자들의 최고 평점과 사랑을 받으며 연재되고 있는 장편 역사소설 『무인행』 4부가 귀환편(전 5권)으로 출간되었다. 『무인행』 만행편은 주인공 정성진의 어린 시절 이야기다. 왜구의 약탈로 부모형제를 잃고 우허진인의 손에 이끌려 지리산으로 들어간 정성진이 무인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원수를 갚고 싶다’는 복수심과 ‘이 땅에 오랑캐가 발을 딛지 못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소년 정성진은 검을 배운다. 무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정성진에게 우허진인은 ‘만행’을 하면서 세상에 대해 배울 것을 권한다. 하산하여 왜구를 격퇴하고 혹세무민하는 무리를 혼내주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백성들의 고통을 절감한 정성진은 군문에 들기로 결심한다. 무과에 응시하고자 한양으로 향한 정성진은 보통의 무인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무예를 선보이며 무과에 급제하지만, 암중 세력의 음모로 인해 사지로 내몰린다. 『무인행』은 건국 이후 무인을 천시하고 갈수록 문약한 사대주의로 쪼그라드는 조선의 현실을 최선을 다해 돌파해 나가는 주인공의 영웅적 행보를 통해 통쾌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우리가 처한 답답한 현실과 변화를 가로막는 사고방식을 직시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한 ‘충忠’의 의미는 무엇인지, 어떻게 삶 속에서 그 진정성을 구현할 것인지를 독자에게 묻는다. 웅혼한 대륙적 상상력에서 비롯하는 통쾌한 재미를 선사할 뿐만 아니라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요청하는 소설 『무인행』에 웹 애독자들은 물론 세대를 불문한 많은 독자들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 우리 삶의 근본 자세를 묻는다! 네이버 웹소설이 만든 최고의 역사소설 『무인행』 조선에 만약 ‘그’가 존재했다면, 오늘날 우리는 훨씬 더 원대하고 당당한 시선으로 세상을 살았을지 모른다. 개인의 자유로운 삶과 행복을 최우선시하는 오늘날과 같은 시대에 군사정권 시절에나 강요할 법한 ‘충’을 이야기하는 건 시대착오적인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자는 무인 정성진을 통해 진정한 충의 의미를 강렬한 톤으로 그려내고 있다. 『무인행』 4부 만행편은 ‘충의 화신’ 정성진과 채의서, 김유수 등 그 주변 인물들이 반란의 무리에 맞서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충’을 다하는 모습을 장엄하고 비장하게 그려나간다. 욕심과 잇속,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그저 자신이 지켜야 한다고 믿는 가치를 위해 충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의미와 방향을 곱씹을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인기 웹소설 『무인행』은 쉽게 읽기 시작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회를 거듭하며 읽고 난 후에는 오래도록 생각하게 하는, 진중한 소설 말이다. 그렇게 『무인행』은 우리 삶의 근본 자세를 돌아보게 하고, 오늘도 큰 울림이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사부의 말씀이 귓전을 울리는 듯했다.
‘그런 세상에서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이 진정한 용기지.’
사부의 말씀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가 혼자 생각해냈던 답을 떠올렸다.
정성진이 몸을 바로 했다. 김유수와 채의서를 번갈아 보았다.
“가시죠? 가서 반란을 막아보십시다. 그리고 이 섬도 지킬 수 있도록 안을 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렵다고 안 하면 백성은 누가 지키고, 나라는 누가 지킵니까? 이래서 안 되고, 저래서 안 되고, 세상에는 안 되는 이유만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장수의 진정한 용기라고 배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 중 한 분은 한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달려 사태를 진정시키시고, 한 분은 여기에 남아 대마도를 영구히 점령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렵다고, 불가능해 보인다고 하지 않을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60~61쪽
정성진은 연서의 내용을 그 완곡한 표현을 빌려 단지 안부를 묻는 것일 뿐이라고 치부하고 싶었다. 나는 군대에 있고 전쟁을 해야 하며 끝나더라도 산에 가야 하는 사람이기에, 그런 의식의 흐름에 끼어드는 불편한 상념 자체가 실재가 아니기를 기대하면서 바라보고 있었다. 하산했지만 어차피 만행의 연장이다. 이것도 공부다. 하산이 구도의 끝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잠시 생각이 잦아들면 다시 좌선할 것이고, 깊은 선정에 들면 이런 생각마저도 무의미한 세간의 욕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바로 깨닫게 될 것이다.
두 사람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졌다. 마음이 따스해지고 푸근해졌다. 생각 같아서는 ‘나이 많은 여자는 싫소’라고 거짓으로 둘러대고 빠져나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다. 공연히 선물을 사서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런 충동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의심했다. 소정은 마음이 따스하고 헌신적이라면, 대행수는 선이 굵고 활달했다. 두 사람 모두 매력이 있고, 아름답고, 착하고, 고귀한 영혼의 소유자들이었다.
-152쪽
“우우우우우우!”
항상 조용조용하고 장수와 군사들을 합리적으로 설득해 나가는 김유수가 함성을 지르고 있었다. 분노와 원통함이 터져 올라왔다. 허연 수염이 바르르 떨리고 굳게 쥔 주먹이 울었다. 함께 고함을 지르니 밖에 있던 군사들도 따라서 소리를 질렀다.
“우우우우아아아아아!”
이즈하라 항 중심에 자리 잡은 본영에서부터 함성이 좌우로 퍼져 나갔다.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알기에 따라서 소리를 지른다. 거기에 동참해서 반드시 적을 이기겠다는 다짐이었다. 남아男兒가 어디 가서 뭐 때문에 못했다고 변명을 할 것인가! 변명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일을 먼저 성공시켜 놓고, 그런 다음에 이런저런 얘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변명을 하기 위해 일을 하면 안 된다. 이즈하라 항 전체가 함성의 도가니로 바뀌고 있었다. 천 명이 지르는 함성이지만 결코 작지 않았다.
-209쪽
시체가 무수하던 해안의 삭막한 풍경을 떠올렸다. 무기를 회수하고 시체를 옮기는 주민들의 질린 표정이 확대되어 떠올랐다. 구역질을 하면서 검은 흙이 묻은 시체의 어깨를 뒤에서 들고 고개를 돌리며 토하던 사내의 멀건 얼굴이 떠올랐다. 그것으로 나는 지금 고통 받고 있는 것인가? 물음도 자기가 하고, 대답도 자기가 한다. 물론 한계가 있다. 대답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대답해보는 것도 맞는지 자신이 없다.
무수한 죽음들이 눈앞을 스치고 지나갔다. 업業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것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소극적인 무위無爲로 일관하던 사부의 얼굴이 떠올랐다. 자신은 최소한 그러고 싶지는 않았기에 군문軍門에 들었고 전장戰場에 뛰어들었다. 말할 수 없는 슬픔이 가슴 중간 즈음의 높이로 떠올랐다. 몸에 물이 가득 찬 것 같았다. 가슴까지 차오르는 차가운 물속에 들어앉은 것 같았다.
-290쪽
목차
작가의 말
제1장 대마도 점령
제2장 간계와 정변
제3장 왜구의 반격
제4장 이즈하라 전투
제5장 전후 처리, 그리고 회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