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 저 | 윤길순 역 | 김영사 | 2016년 10월

베스트셀러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38.00
판매가
$20.9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4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4973232 / 516쪽 145 x 211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아름다움이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적 무기’라는 주장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문제작!
순종, 모성애, 아름다움 등의 여성성이 권력과 시스템에 의해 형성됐음을 고발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아름다움의 신화’를 이용하는 정치적ㆍ상업적 음모와 ‘흠 없는 미인’이라는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정신과 신체가 파괴되어 가는 여성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친 화제작. 무엇이 지극히 개인적인 여성의 용모와 옷차림을 옳고 그르다는 도덕적 잣대로 평가하도록 만들었는가? 집안 살림과 자녀 양육 등 여성 역할의 상당 부분은 왜 가정에 국한되어 있는가? 여성은 왜 다이어트, 성형수술, 값비싼 화장품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가? 직장이라는 공적 영역에서부터 종교, 섹스라는 사적 영역까지 ‘아름다움’을 강요받고 이를 따르도록 학습되었던 여성들을 향한 불편한 진실들이 밝혀진다. 아름다움 속에 갇혀버린 허상을 깨고, 진정한 여성의 본질과 가치를 탐색한 불후의 명저.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아름다움이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적 무기’라는 주장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문제작! 순종, 모성애, 아름다움 등의 여성성이 권력과 시스템에 의해 형성됐음을 고발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흠 없는 미인’에 중독된 현대인을 위한 필독서! 아름다움 속에 갇혀버린 허상을 깨고, 진정한 여성의 본질과 가치를 탐색한 불후의 명저 최근 이슈가 된 ‘강남역 살인사건’부터 ‘메갈리아’로 이어진 논란은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성차별 의식구조를 잘 보여준다. 특정 문제를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에 반발해 더 큰 논란으로 번지고... 아름다움이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적 무기’라는 주장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문제작! 순종, 모성애, 아름다움 등의 여성성이 권력과 시스템에 의해 형성됐음을 고발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흠 없는 미인’에 중독된 현대인을 위한 필독서! 아름다움 속에 갇혀버린 허상을 깨고, 진정한 여성의 본질과 가치를 탐색한 불후의 명저 최근 이슈가 된 ‘강남역 살인사건’부터 ‘메갈리아’로 이어진 논란은 한국사회의 뿌리 깊은 성차별 의식구조를 잘 보여준다. 특정 문제를 페미니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이에 반발해 더 큰 논란으로 번지고, 결국 누구보다 친밀해야 할 남녀가 지나친 감정적 논쟁을 벌인다. 이는 비단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한 세기 이상 지속된 구조적 문제다. 페미니즘 운동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세기 여성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공유되면서부터다. 이 운동은 크게 19세기 말 투표권과 참정권을 얻기 위해 일어났던 제1의 물결, 1960년대 사회적 차별 문제 해결에 주력한 제2의 물결, 1990년대 백인 이외의 여성이나 동성애 문제 등으로 관심의 폭을 넓힌 제3의 물결로 나뉜다. 나오미 울프의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는 제3의 물결이 막 시작되던 시기에 출간된, 페미니즘 운동의 성격과 관점을 대표하는 혁명적 저작이다. 사회비평가이자 페미니스트인 저자는 성ㆍ인종 차별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알리기 위해 28세 때 이 책을 출간했는데, 일약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녀는 대중적 인기와 함께 여성운동 제3의 물결의 대변인으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현세기 가장 중요한 책’이라는 〈뉴욕타임스〉의 극찬과 함께 언론과 학계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음은 물론, 전통적 억압체계에 속박되어 있던 여성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아름다움을 이용하는 정치적ㆍ상업적 음모와 ‘흠 없는 미인’이라는 사회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정신적ㆍ신체적으로 파괴되어 가는 여성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친 수작이다. 성차별 문제를 정치적ㆍ경제적 속성과 연결하여 왜 여성이 ‘아름다움의 신화(The Beauty Myth)’라는 사회적 덫에 빠져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지 그 고통스러운 메커니즘을 추적 및 고발하고 있다. 무엇이 지극히 개인적인 여성의 용모와 옷차림을 옳고 그르다는 도덕적 잣대로 평가하도록 만들었는가? 집안 살림과 자녀 양육 등 여성 역할의 상당 부분은 왜 가정에 국한되어 있는가? 여성은 왜 다이어트, 성형수술, 값비싼 화장품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가? 직장이라는 공적 영역에서부터 종교, 섹스라는 사적 영역까지 ‘아름다움’을 강요받고 이를 따르도록 학습되었던 여성을 향한 불편한 진실들이 밝혀진다. 21세기 여성의 아름다움과 정체성을 바라보는 시각을 재정립한 세계적 역작 최근 반영된 KBS 〈다큐멘터리 3일: 미인 열망, 강남 성형외과 거리〉에서는 외모관리가 자기관리의 지표로 인식되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한 세태를 보도했다. 즐비하게 늘어선 성형외과와 이미 충분한데도 만족하지 못하고 수술대에 오르는 사람들.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관의 부재와 혼란, 배금주의와 어우러진 성형기술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을 비난할 수 없다. 그들이 거액을 투자하는 것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살아남기 위한 가치’가 된 사회에 부응하기 위한 생존 수단이기 때문이다.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가 지금도 명저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가 현재 우리 사회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일찌감치 예언했던 수많은 다이어트와 성형수술, 값비싼 화장품은 이미 현대인을 잠식했고, 미의 기준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욱 가혹해졌다. 심지어 그 화살의 방향이 남성에게로까지 향하고 있는 추세다. ‘아름다움’에 대해 일정한 규격으로 일반화된 시각을 흩뜨리는 일은 소비자의 구미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권력에 맞서 벌이는 결투이기도 하다. 외모에 대한 억압, 직업상의 차별, 평화에 대한 폭넓은 사유를 촉구하는 이 책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체화된 아름다움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이제라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과 새로운 가치관을 제공한다. 남성이라면, 여성이라면 반드시 어떠해야 한다는 무거운 짐을 벗어던지는 데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투표용지나 플래카드가 아니라, 바로 사물을 바라보는 프레임의 변화라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브루넬대학교의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페이 웰던의 말처럼, 이 책이 현대 여성에게는 필독서이고, 글래머에게는 경고장이며, 페미니스트에게는 한 단계 높은 강좌이고, 거식증과 폭식증 환자에게는 엄중한 교정서가 되어 여성에 대한 시각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것이다. 순종, 모성애, 아름다움 등 여성성이 권력과 시스템에 의해 형성됐음을 고발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도발적이고 통찰력 가득한 경고장이자, 세상의 모든 여성과 남성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_〈라이브러리저널〉 이 책에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사회적 구성물로 간주하는 이른바 문화적 상대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면이 집약되어 있다. 나오미 울프는 “아름다움은 현대 서구사회에서 남성의 지배를 공고하게 만드는 마지막 신념체계”라고 주장하며, 여성이라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다이어트와 화장 등 외모 가꾸기로 여성을 옭아매는 현실을 꿰뚫고, 신문 기사와 인터뷰, 논문, 저작 등 수많은 연구를 상식적인 관점으로 철저하게 분석하여 권력구조의 비합리성을 밝혔다. 특히 일ㆍ문화ㆍ종교ㆍ섹스ㆍ굶주림ㆍ폭력 등 6대 영역에서 아름다움의 신화에 의해 여성의 삶이 파괴되는 실상을 섬뜩할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 여성을 통제하는 아름다움이라는 이데올로기 TV의 뉴스를 보면 일반적인 장면이 등장한다. 바로 삼촌 같은 남성 앵커 옆에 한참 어리고 미인인 여성 아나운서가 앉아 있는 것이다. 울프는 이것이 ‘아름다움’을 통해 여성을 억압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주장한다. 권력구조가 PBQ, 즉 ‘직업에 필요한 아름다움이라는 자격 조건’을 만들어 공공연하게 일하는 여성의 고용 및 승진 조건으로 널리 제도화한다는 것이다. 물론 남성은 모든 직종에서 외모적 제약이 없다. 이는 산업혁명 이후, 집안일만 담당하던 여성들이 대거 사회에 진출하면서 수많은 남성들이 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하자, 아름다움의 신화를 다듬어 여성에 대한 고용차별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PBQ의 사회적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아름다움을 일하는 데 필수 조건으로 삼아 여성의 사회 진출을 교묘히 방해하고, 아름다움에 모든 노력과 힘을 집중하게 하여 여성을 녹초로 만들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 수많은 노력 끝에 아름다워진 여성이라고 해도 일자리를 오래 유지하긴 힘들다. 나이가 들면 결국 새로운 젊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교체된다. 이로 인해 어떤 직업에서나 승진한 미국 여성은 (남성에게는 승진의 부가물인) 나이를 성형수술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밖에 없다. 그들도 성형수술이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직업상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렇게 고용관계에서 미용성형수술을 요구하면서, 여성은 노예제가 붕괴된 뒤 남성에게는 적용되지 않은 관념에 기초한 새로운 노동 현실에 들어가게 된다. 물론 수술을 요구하는 경제가 노예경제는 아니다. 그러나 갈수록 영구적으로 고통스럽게 위험을 무릅쓰고 몸을 고치라고 요구한다는 점에서 노예경제와 자유경제 사이 어디쯤에 있는 경제다. 노예 소유주가 통제에 저항하는 노예의 발을 자를 수 있었다면, 현

저자 소개

미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성ㆍ인종 차별을 비롯한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을 세상에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진보적 사회비평가이자 페미니스트. 196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예일대학교를 졸업하고 옥스퍼드대학교 뉴칼리지에서 로즈 스칼라 장학생으로 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그녀가 세상에 알려지며 대중적 인기를 얻게 된 것은 28세 때 출간한 첫 번째 저작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The Beauty Myth)》를 통해서였다. 〈뉴욕타임스〉가 ‘현세기의 가장 중요한 책 가운데 하나’라고 극찬했던 이 책을 통해 그녀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한다. 수많은 저작을 통해 여성운동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 그녀는 1997년 여성 지도자 양성을 위한 우드헐연구소를 창립하여 젊은 여성이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0년 미 대선 때는 민주당 앨 고어의 선거운동을 돕는 등 현실 정치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에스콰이어〉 등에 활발하게 기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으로 《불에서 불로(Fire With Fire)》《미국의 종말(The End of America)》《내게 자유를 줘(Give me Liberty)》 외 다수가 있다. 

역자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최근에는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 일반에 관해 연구 조사 작업을 하고 있다. 그동안 옮긴 책으로 《나 자신과의 대화》《건축은 왜 중요한가》《스탈린》《용병》《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생물들》《내 영혼의 달콤한 자유》《나 자신과의 대화》《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입니다》《아름다운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체 게바라 핸드북》《나눔》《티나 모도티》《앙코르와트》《내 영혼의 달콤한 자유》《산파일기》《새 인문학 사전》《지구 위의 모든 역사》《제국의 탄생》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여성끼리의 경쟁이 신화의 일부가 된 것도 여성을 서로 분열시키기 위해서였다. 여성이 젊고 처녀라면 “아름다운” 것은 경험이 부족하고 성에 무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성이 나이 들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여성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고, 그래서 여성의 세대 간 연결을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나이 든 여성은 젊은 여성을 두려워하고 젊은 여성은 나이 든 여성을 두려워해, 아름다움의 신화에서는 젊은 여성이나 나이 든 여성이나 수명이 짧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급히 여성의 정체성이 “아름다움”에 근거해야 하는 것은 그래야 우리가 계속 외부의 승인에 취약한 상태가 되어 삶에 아주 중요한 자부심이라는 민감한 기관이 비바람에 노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_<여성을 둘러싼 수많은 허구의 등장> 중에서

경제학자 마빈 해리스(Marvin Harris)는 여성을 “읽고 쓸 줄 아는 유순한” 예비 노동자라며 “따라서 현대 서비스 산업이 토해낸 정보와 사람 다루는 일을 하기에 좋은 집단”이라고 했다. 이런 노동시장에서 고용주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노동자의 특성은 낮은 자존감과 반복적인 따분한 일에 대한 참을성, 포부의 결여, 높은 순응성, 자기 옆에서 일하는 여성보다 자기를 관리하는 남성을 더 존경하는 마음, 자기 삶에 대한 통제력 부족이다. 더 높은 단계에 올라가도 여성 중간 관리자는 남성 같거나 유리천장을 너무 세게 밀어 올리지 않는 한에서만 받아들여지고, 상층에 있는 얼마 안 되는 여성도 여성으로서 물려받은 전통을 완전히 없애야 쓸모가 있다. 아름다움의 신화는 그런 노동력을 길러내는 최신 최상의 훈련 기법이다. 아름다움의 신화는 근무시간에 이 모든 것을 하고, 여가 시간에 세 번째 근무까지 하도록 한다. _<권력구조에 따른 경제적 불평등> 중에서

지루하고 따분해 어쩔 줄 모르는 불안하고 고립된 주부들이 여성의 신비를 버리고 직장으로 향했을 때, 광고주들은 주요 고객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고무되어 바쁘게 일하느라 하루 종일 다른 데 신경 쓸 여유가 없는 여성들이 어떻게 하면 예전과 같은 소비 수준을 유지하게 할 수 있을까? 예전처럼 불안해서 소비하게 만들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런 이데올로기는 여성의 신비 이데올로기와는 달리, 일하는 여성들이 사무실로 가져갈 수 있게 서류가방 크기의 신경증이어야 했다. 프리단의 말을 바꿔 말하면, 일하는 여성이 야심 찬 미인으로서 해야 할 정말 중요한 기능은 몸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사는 것이라고 왜 아무도 말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일하는 여성을 스스로를 싫어하고 늘 실패하며 배고프고 성적으로 불안한 야심 찬 “미인”이라는 상태에 가두면 더 많은 것을 살 거라는 생각을 해낸 게 틀림없다. _<여성지> 중에서

성적으로 불결한 것을 다루던 법들도 식욕을 불결하게 보고 금기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여성이 신을 위해 생식기를 순결하게 했는데, 지금은 아름다움의 신을 위해 입을 순결하게 한다. 예전에는 결혼제도 안에서 출산을 위한 성교가 아닌 쾌락을 위한 성교는 죄였는데, 오늘날에는 여성이 생명을 유지하려고 먹는 것과 즐기려고 먹는 것을 그같이 구분한다. 남성에게는 성을 누릴 자유를 주고 여성에게는 주지 않던 이중잣대는 남성에게 식욕을 충족시킬 자유를 더 많이 주는 이중잣대가 되었다. 예전에는 잘못된 길로 빠진 여성이 성적으로 불결한 여성이었는데, 지금은 식이요법을 지키지 않는 여성이 그런 대접을 받는다. 예전에는 여성이 남편을 속이는 “부정행위”를 했으나 지금은 식이요법을 어기는 “부정행위”를 한다. “금지된” 것을 먹는 여성은 “못된” 여성이다. _<섹스에서 음식으로> 중에서

내 대학 졸업식 때 졸업식 연사였던 딕 카벳은 예일 졸업생 가운데 여성 2,000명이 사각모에 대학 가운을 입은 모습을 보고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자기가 예일에 다닐 때는 여성이 없었다. 여성은 바사르대학에 갔다. 그들은 거기서 체육시간에 누드사진을 찍어 자세를 점검했다. 그 사진 중 일부가 뉴헤이븐에 있는 포르노 암시장으로 흘러들어 갔다. 결정적인 말은 그 사진을 아무도 사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3,000명에 이르는 1984년도 남자 동기생들은 자신이 그 대학 졸업생임을 분명히 알고 졸업식을 원래 의도된 대로 자랑스럽게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2,000명의 여자 동기생들 가운데 많은 사람은 일종의 무력감을 느낀 날로 떠올릴 것이다. 배제된 느낌과 수치심과 침묵으로 동조한 데 따른 무력감이. 우리는 시끄럽게 할 수 없었다. 그날이 우리 부모들에게는 아주 기쁜 날이고, 그날을 위해 멀리서 오셨기 때문이다. 부모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 역시 우리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 _<세 번째 물결: 얼어붙은 움직임> 중에서

“아름다움의” 고통을 사소하게 여기는 이유는 여성이 그것을 자유롭게 선택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이 가정은 성형수술 시대가 여성에게 하는 것이 인권침해임을 보지 못하게 한다. 아름다움의 반격이 굶주림과 구역질, 수술을 유도하는 것은 정치적 무기다. 그것을 통해 우리에게 온갖 고문을 자행한다. 어떤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거나 강제로 토하게 하거나 치료 목적도 없이 반복해서 절개하고 봉합할 때, 우리는 그것을 고문이라고 한다. 여성이 자신을 스스로 고문한다고 해서 우리가 덜 굶고 피를 덜 흘릴까?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다고 할 것이다. 여성이 자신에게 하는 것이고 또 그래야 한다고 여기는 까닭이다. 그러나 피를 흘리고 굶주리고 2도 화상을 입는데 그것을 “선택”했다고 그것이 질적으로 다르다고 결론짓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신경 말단은 누가 얇게 베어내는 데 지불했는지 분간하지 못한다. 동기가 좋다고 화상을 입는데 살갗이 위안받을 리 없다. 사람들이 아름다움의 고통에는 다르게 반응하는 것은 마조히스트는 고통을 즐기니 고통을 당해도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_<선택> 중에서

목차

목차
해제_ 여자의 아름다움은 왜 존재하는가
들어가는 말
1장 아름다움의 신화
: 여성을 통제하는 아름다움이라는 이데올로기
아름다움에 짓눌린 여성
여성을 둘러싼 수많은 허구의 등장
철의 여인이라는 환각
2장 일
: 권력으로의 접근을 막기 위한 수많은 경제적 불의
권력구조에 따른 경제적 불평등
직업에 필요한 아름다움이라는 자격 조건
PBQ의 배경
법이 아름다움의 반격을 떠받치다
PBQ의 사회적 결과
3장 문화
: 화려함 속에 숨겨진 우리 문화의 이중성
여성 영웅의 모순적 이미지
여성지
새 물결의 여성지
잡지의 위기와 포르노의 위력
검열
4장 종교
: 여성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새로운 종교의 탄생
아름다움의 의식
새로운 종교의 구조
새로운 종교의 사회적 영향
5장 섹스
: 남성은 지배하고 여성은 복종하는 정형화된 행동 패턴
피부보다 깊숙이
아름다움의 포르노와 사도마조히즘
그것은 어떤 작용을 하는가
성 전쟁: 이익과 글래머
실례
여성의 성을 억압하는 법
젊은이의 성: 완전히 변했는가
사랑에 나쁜 아름다움
남성
6장 굶주림
: 여성은 왜 죄책감을 느끼고 굶주려야 하는가
아주 쉽다
세 번째 물결: 얼어붙은 움직임
거식증과 포르노 세대
길에서 벗어나
7장 폭력
: 온갖 수술도구로 우리 몸을 학대해야 하는 현실
걸어 다니는 부상자
건강
제도화된 재분류
건강이 건강에 좋을까
돈벌이
윤리
안전장치
성기수술
무감각
고통
선택
성형수술의 미래
우생학
철의 여인이 탈주하다
8장 아름다움의 신화를 넘어서
: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말하는 것
비난
페미니즘의 세 번째 물결
세대 간 협력
분할 정복
감사의 말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