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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169132 / 724쪽 164 x 232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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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머리글 얼마 전 週刊敎育新聞社에서 서면(書面) 인터뷰 요청을 받았었다. 첫 항목이 ‘교장선생님의 하루는 어떻게 시작하시는지요? 였다. 어떻게 시작하더라? 한 번도 순서를 정해 놓고 하루를 시작한 적이 없지 않은가. 이참에 하루를 어찌 여는지 정리해 보자는 마음으로 메모지를 옆으로 당겨 놓았다. 아침 7시 50분에 집에서 출발, 8시면 학교 도착이다. 도착하자마자 교감님과 행정실장님이 차례로 교장실로 들어오신다. 관할하시는 영역이 달라 내용은 다르지만, 하루 일정 보고, 담당 공문, 교사와 학생 동태 혹은 학교시설 하... 머리글 얼마 전 週刊敎育新聞社에서 서면(書面) 인터뷰 요청을 받았었다. 첫 항목이 ‘교장선생님의 하루는 어떻게 시작하시는지요? 였다. 어떻게 시작하더라? 한 번도 순서를 정해 놓고 하루를 시작한 적이 없지 않은가. 이참에 하루를 어찌 여는지 정리해 보자는 마음으로 메모지를 옆으로 당겨 놓았다. 아침 7시 50분에 집에서 출발, 8시면 학교 도착이다. 도착하자마자 교감님과 행정실장님이 차례로 교장실로 들어오신다. 관할하시는 영역이 달라 내용은 다르지만, 하루 일정 보고, 담당 공문, 교사와 학생 동태 혹은 학교시설 하자(瑕疵)보고 등을 논의하고 결과에 따라 임시직원회의,부장회의 혹은 보수, 출장 등이 결정된다. 그 후엔 전날 퇴근 후에 도착했을 공문을 업무관리, 나이스로 확인, 결재하고, CoolMessenger 확인해 선생님들께 보고 사항 전달하거나 문의 사항에 답을 보낸다. 학교 homepage에 미기재사항이나 교사 학습자료실 확인, 면담 자료 확인해 담당 선생님께 메시지를 보내거나 교감님께 알려드린다. 출근해서 첫 시작은 이렇지만 그 후부터는 요일에 따라 달라진다. 2주 한 번 월요일은 부장회의, 한 달 한 번 직원회의, 매주 화요일은 학년부장회의가 있다. 교과협의회, 학생대의원회, 각종 경시대회, 학교운영위원회, 애국조회 등은 미리 계획되어 있지만 각 과별, 부서별로 의논할 일이 있을 때는 점심시간 중, 12시 50분부터 회의 시간으로 활용한다. 미안한 김에 어떤 때는 교육공무원은 점심시간도 근무시간이어서 학생들 지도나 교육활동이 이루어져야 함을 말씀 드릴 때도 있다. 보고하러 오시는 선생님, 또는 외부 손님들이 계셔 어떤 때는 행정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기도 한다. 청소시간(3시 10분~3시 30분)은 교사, 학생 면담, 임시회의가 있는 날이 있어 교장실 청소하는 학생들이 쉬는 날이 적지 않다. 그리고 공문 결재! 계속해 시간 나는대로 확인, 결재해도 밀리기만 하지만 퇴근시간까지는 마쳐야 한다. 행사에 참석할 훈화 준비도 꽤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 나는대로 학교 순회를 하며 화장실, 특별실 수리할 곳이나 청소상태 등 확인하고 학년교무실에 들러 차 한 잔 마시면서 잡소리 같은 농담을 통해 분위기 파악이나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수업장학은 미리 선생님들께 통보하고 교감님이 자주 하시지만 교장이 키가 작은 덕분에 교실 안에서는 보이지 않게 밖에서 장학이 가능하다. 목소리가 대부분 귀에 익지만 수업 시, 가성을 쓰시는 분이나 마이크를 사용하시는 선생님들의 성함은 학년교무실엘 다시 들려 확인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틈이 나면 일간지 사설을 읽는 것이 고작이지만 그것도 며칠씩 쌓일 때가 있다. 두 번째 기자의 물음은 ‘교장선생님께서는 주된 교육 목표를 어디에 두고 계십니까? 다. 대부분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학력제고’에 경영목표를 두는데 우리 학교는 인성교육(人性敎育)이 우선된 학력향상(學力向上)이다.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인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은 위험할 수 있고 착하기만 하고 지식·능력이 없이는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인성이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 지도에 임하고 있다. 세 번째 질문은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나 명언이 무엇인가요?’에 답은 ‘맬컴 그래드웰(Malcolm Glandwell)’의 ‘아웃라이어(Outliers)’와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다. 어찌 보면 꾸준한 노력으로 실력향상을 꾀하고, 본인은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훌륭한 인격을 갖추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도록 하자는 우리 학교의 목표를 대변한 답을 한 것 같다. 네 번째 ‘재직하시면서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지요?’ 많은 일들이 떠오른다. 그래도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三位一體가 되어 이뤄낸 것으로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없는 학교로 올해까지(2015년) 7년 연속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될 것이다. 학업 우수자를 위한 수월성 교육뿐 아니라,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도한 성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해서다. 입학 당시 부족함이 있었던 학생들도 학교생활을 행복해 하고, 의욕이 생기도록 북돋아 주신 선생님들의 열정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항상 그랬다. 학생들을 보면 그냥 예뻤고 선생님들을 뵈면 감사한 마음이었다. 학교 내부에서나 외부로부터 어려움을 겪을 때, coolmessenger, CY world, email, kakao talk, face book 속까지 들어오셔서 용기를, 웃음을, idea를 건네주고 같이 마음을 나눠 준 분들인 미덕재단 선생님들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할 것이다. 한 식구란 울타리 안에서의 생활이 행복했고 고마움이 늘 따랐다. 늦게 시작한 교직생활 만 24년, 결혼 전과 결혼 후 우리나라를 떠나 있던 시간, 그리고 학교와 인연을 맺은 시간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학교와 함께한 생활이 삶의 1/3에 해당되는 시간으로 채워진 것 같다. 몇 년 전, 결혼 전·후의 가정사에 얽힌 이야기를 엮어 놓고, 이제 학교에서의 시간도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또 한 번 용기를 내었다. 1장 ‘교육과의 인연으로’에 학교와 함께 하면서부터 기억에 남는 일들을 모아 보았고, 2장 ‘혼자 하는 소리들’에는 관리자가 되기 전부터 지방 일간지에 게재했던 칼럼들을, 3장 ‘가르치며 깨우치며’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시 생각하고 깨우친 것들을 4장에는 교장으로 부임하고 8년 동안, 연가·병가·출장간 날을 제외하곤 매일 선생님들께 드렸던 아침인사 중에서 일부분을 뽑아 보았다. 5장 ‘훈화’에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께 드렸던 말씀 중에서 특별히 되새기고자 하는 내용을 실었다. 6장 ‘자신을 돌아보며’에는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선생님들께 개인 신상을 잠깐 보여드려 그동안 행여나 지내오면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으면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속내를 내보였다. 7장 ‘충주 중산고등학교 현주소’에서는 학교 건립부터 최근까지 노력해 온 흔적을 담고, 끝으로 중산고 학생들과 교직원께 부탁의 말씀을 올렸다. ‘부록’을 붙여 2011년도 한 해 동안 coolmessenger로 선생님들께 드린 아침인사를 모두 수록했다. 교장부임을 알려드리며 말씀드렸던 꿀벌처럼 그동안 열심히 날갯짓을 하여 날기도 했고 수차례 떨어져 여기저기 쓰라림을 겪기도 했다. 원래 날 수 없는 몸의 구조를 가지고도 이렇게라도 날아왔다는 것은 그동안 주위에 계신 얼마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지를 말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음으로 양으로 믿음을 주시고 끌어주시며 함께 날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얼마 전 週刊敎育新聞社에서 서면(書面) 인터뷰 요청을 받았었다.
첫 항목이 ‘교장선생님의 하루는 어떻게 시작하시는지요? 였다.
어떻게 시작하더라?
한 번도 순서를 정해 놓고 하루를 시작한 적이 없지 않은가. 이참에 하루를 어찌 여는지 정리해 보자는 마음으로 메모지를 옆으로 당겨 놓았다.
아침 7시 50분에 집에서 출발, 8시면 학교 도착이다. 도착하자마자 교감님과 행정실장님이 차례로 교장실로 들어오신다.
관할하시는 영역이 달라 내용은 다르지만, 하루 일정 보고, 담당 공문, 교사와 학생 동태 혹은 학교시설 하자(瑕疵)보고 등을 논의하고 결과에 따라 임시직원회의,부장회의 혹은 보수, 출장 등이 결정된다. 그 후엔 전날 퇴근 후에 도착했을 공문을 업무관리, 나이스로 확인, 결재하고, CoolMessenger 확인해 선생님들께 보고 사항 전달하거나 문의 사항에 답을 보낸다. 학교 homepage에 미기재사항이나 교사 학습자료실 확인, 면담 자료 확인해 담당 선생님께 메시지를 보내거나 교감님께 알려드린다. 출근해서 첫 시작은 이렇지만 그 후부터는 요일에 따라 달라진다. 2주 한 번 월요일은 부장회의, 한 달 한 번 직원회의, 매주 화요일은 학년부장회의가 있다. 교과협의회, 학생대의원회, 각종 경시대회, 학교운영위원회, 애국조회 등은 미리 계획되어 있지만 각 과별, 부서별로 의논할 일이 있을 때는 점심시간 중, 12시 50분부터 회의 시간으로 활용한다. 미안한 김에 어떤 때는 교육공무원은 점심시간도 근무시간이어서 학생들 지도나 교육활동이 이루어져야 함을 말씀 드릴 때도 있다. 보고하러 오시는 선생님, 또는 외부 손님들이 계셔 어떤 때는 행정실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기도 한다.
청소시간(3시 10분~3시 30분)은 교사, 학생 면담, 임시회의가 있는 날이 있어 교장실 청소하는 학생들이 쉬는 날이 적지 않다. 그리고 공문 결재! 계속해 시간 나는대로 확인, 결재해도 밀리기만 하지만 퇴근시간까지는 마쳐야 한다.
행사에 참석할 훈화 준비도 꽤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 나는대로 학교 순회를 하며 화장실, 특별실 수리할 곳이나 청소상태 등 확인하고 학년교무실에 들러 차 한 잔 마시면서 잡소리 같은 농담을 통해 분위기 파악이나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수업장학은 미리 선생님들께 통보하고 교감님이 자주 하시지만 교장이 키가 작은 덕분에 교실 안에서는 보이지 않게 밖에서 장학이 가능하다. 목소리가 대부분 귀에 익지만 수업 시, 가성을 쓰시는 분이나 마이크를 사용하시는 선생님들의 성함은 학년교무실엘 다시 들려 확인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틈이 나면 일간지 사설을 읽는 것이 고작이지만 그것도 며칠씩 쌓일 때가 있다.
두 번째 기자의 물음은 ‘교장선생님께서는 주된 교육 목표를 어디에 두고 계십니까? 다.
대부분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학력제고’에 경영목표를 두는데 우리 학교는 인성교육(人性敎育)이 우선된 학력향상(學力向上)이다. 아무리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하더라도, 인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은 위험할 수 있고 착하기만 하고 지식·능력이 없이는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인성이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학생들 지도에 임하고 있다.
세 번째 질문은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나 명언이 무엇인가요?’에 답은 ‘맬컴 그래드웰(Malcolm Glandwell)’의 ‘아웃라이어(Outliers)’와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다.
어찌 보면 꾸준한 노력으로 실력향상을 꾀하고, 본인은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훌륭한 인격을 갖추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도록 하자는 우리 학교의 목표를 대변한 답을 한 것 같다.
네 번째 ‘재직하시면서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지요?’
많은 일들이 떠오른다. 그래도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三位一體가 되어 이뤄낸 것으로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없는 학교로 올해까지(2015년) 7년 연속 좋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될 것이다. 학업 우수자를 위한 수월성 교육뿐 아니라,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도한 성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해서다.
입학 당시 부족함이 있었던 학생들도 학교생활을 행복해 하고, 의욕이 생기도록 북돋아 주신 선생님들의 열정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항상 그랬다.
학생들을 보면 그냥 예뻤고 선생님들을 뵈면 감사한 마음이었다.
학교 내부에서나 외부로부터 어려움을 겪을 때, coolmessenger, CY world, email, kakao talk, face book 속까지 들어오셔서 용기를, 웃음을, idea를 건네주고 같이 마음을 나눠 준 분들인 미덕재단 선생님들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할 것이다.
한 식구란 울타리 안에서의 생활이 행복했고 고마움이 늘 따랐다.
늦게 시작한 교직생활 만 24년, 결혼 전과 결혼 후 우리나라를 떠나 있던 시간, 그리고 학교와 인연을 맺은 시간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학교와 함께한 생활이 삶의 1/3에 해당되는 시간으로 채워진 것 같다.
몇 년 전, 결혼 전·후의 가정사에 얽힌 이야기를 엮어 놓고, 이제 학교에서의 시간도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또 한 번 용기를 내었다.
1장 ‘교육과의 인연으로’에 학교와 함께 하면서부터 기억에 남는 일들을 모아 보았고, 2장 ‘혼자 하는 소리들’에는 관리자가 되기 전부터 지방 일간지에 게재했던 칼럼들을, 3장 ‘가르치며 깨우치며’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다시 생각하고 깨우친 것들을 4장에는 교장으로 부임하고 8년 동안, 연가·병가·출장간 날을 제외하곤 매일 선생님들께 드렸던 아침인사 중에서 일부분을 뽑아 보았다. 5장 ‘훈화’에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께 드렸던 말씀 중에서 특별히 되새기고자 하는 내용을 실었다.
6장 ‘자신을 돌아보며’에는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선생님들께 개인 신상을 잠깐 보여드려 그동안 행여나 지내오면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으면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으로 속내를 내보였다.
7장 ‘충주 중산고등학교 현주소’에서는 학교 건립부터 최근까지 노력해 온 흔적을 담고, 끝으로 중산고 학생들과 교직원께 부탁의 말씀을 올렸다. ‘부록’을 붙여 2011년도 한 해 동안 coolmessenger로 선생님들께 드린 아침인사를 모두 수록했다.
교장부임을 알려드리며 말씀드렸던 꿀벌처럼 그동안 열심히 날갯짓을 하여 날기도 했고 수차례 떨어져 여기저기 쓰라림을 겪기도 했다. 원래 날 수 없는 몸의 구조를 가지고도 이렇게라도 날아왔다는 것은 그동안 주위에 계신 얼마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지를 말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음으로 양으로 믿음을 주시고 끌어주시며 함께 날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유태인 교육과 우리 교육의 비교
많은 사람들이 유태인 교육의 비밀은 육아교육에 있다고 한다. 부모가 자녀를 가르침에 있어 확고한 독자적인 사고방식과 방법론에 의한다는 것이다. 이는 유아 시기부터 유별나게 교육열만 높은 우리의 교육과 비교해 볼 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유태인 어머니(Jewish Mother)란 말의 의미가 학문의 필요성을 귀찮을 정도로 말하고 있는 ‘교육의 어머니’란 의미와 자녀들에게 ‘끈질기게 많이 먹으라고 말하는 어머니’라는 의미가 있다고 전한다.
우리의 학교교육 목표는 ‘지’, ‘덕’, ‘체’를 겸한 인간다운 인간을 만드는 전인교육에 두고 있는데 여기에서 ‘지’와 ‘체’의 의미가 유태인 어머니란 말 속에 담겨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에 관한한 풍족한 자원의 혜택이 그리 많지 않은 우리도 예로부터 지식과 지혜에 가치를 두고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유태인 역시 세계 2차 대전 이후 이스라엘이 건국되기까지 나라를 갖지 못한 유랑민족이었으므로 그들에겐 각자의 지혜와 지식이 유일한 재산이었다. 그런 그들이 자식들에게 평생 학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유태인의 어머니들은 ‘아인슈타인은 8세까지 열등아였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며 인간은 평생을 두고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고방식을 아이들에게 전하려 한다고 한다. 그래서 놀 수 있을 때(유아기)에 마음껏 뛰어 놀며 스스로 창조의 잠재능력을 키우도록 하는데, 이 점에서, 어릴 때부터 소질과 상관없이 다양한 예·체능 등을 주입시켜 가르치려는 우리 교육과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체’의 측면에서 유태인 교육과의 차이를 보면, 우리는 자녀들에게 영양학적 이유를 붙여 많이 먹이려 하는데 그들은 성장의 에너지가 되는 것이므로 남에게 뒤지지 않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많이 먹기를 강요한다는 것이다.
‘덕’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우리와 같은 부계 사회에서 가족의 결속, 노인 공경을 중시하는 면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에 있어서의 체벌 문제를 비교해 볼 때, 그들은 자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체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혜의 원천인 뇌의 손상을 두려워해야 하고 머리 부분을 제외한 다른 신체 부위에 적절히 매를 대는 것은 서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유태인 어머니들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특히 유아기, 유년기의 성장과정에서 자녀에게 필요한 모든 기본이 되는 틀을 잡게 한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 가정에서 내 것과 네 것, 우리 것을 구분하는 소유권 교육을 시켜 어른이 된 후, 남의 물건이나 공공 물건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가를 터득시킨다든가, 집안 가구는 가족 전체의 것이므로 중요시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면, 도로에 침을 뱉는다거나 학교 책·걸상에 낙서를 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다. 13살 소년 성인식 때 손목시계를 선물함으로써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일정한 시간 내에 일을 하는 습성을 길러 시간관념을 갖도록 한다. 이는 성장 후에 공부까지도 스스로 하게 만드는 길이 될 것이다.
우리는 예로부터 유교의 영향으로 겉치레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집수리를 해도 먼저 눈에 띄는 곳부터 벽지를 바르고 페인트를 칠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제일 중요한 전기 줄, 가스관 등을 살피고 보수해야 함에도 우리는 우선순위가 이렇게 바뀌는 것이다.
자녀 교육까지도 남을 의식하고 무조건 남을 따라 시킬 것이 아니라 내 자녀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교육내용, 가르치는 방법들을 부모가 공부해 가면서라도 자녀교육에 임해야 할 것이다. 자식을 향한 사랑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본능적으로 타고 난다. 사랑을 나타내는 사랑의 방법을 신중히 택하여 맹목적인 사랑으로 자녀의 앞길을 잘못 인도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유태인들의 정신구조가 잘 드러난 ‘항아리의 겉을 보지 말고 내용을 보라’는 격언에서 볼 수 있듯이 그들이 중시하는 것은 실질적인 내용이다. 그들이 우리의 명함에 즐비하게 적혀져 있는 직함을 보고 의아해하는 것도 외면을 너무 장식하는 것은 마치 내면을 속이 찬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원을 보면 정원사를 알 수 있다’는 유태인 속담은 어른들이 모든 면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면 아이들은 잘 자랄 것이라는 말로 교육적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말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5
1장 교육과의 인연으로
인사 올립니다 17 ● 우리의 신조 26 ● 스승의 날 32 ● 우리 교육 38 ● 유태인 교육과 우리 교육의 비교 44 ● 농부의 땀방울 47 ● 학교폭력 52 ● 교사의 자질 59 ● 치유의 샘 64 ● 신독(愼獨)의 자세 70 ● 요즈음의 학교 75 ● 한국 교육과 pyrrhic victory 88 ●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92 ● 사학 98
2장 혼자하는 소리들
말(言)이 주는 교훈 105 ● 유머(HUMOUR)와 웃음 109 ● 정저지와(井底之蛙) 113 ● 우리 민족 116 ● 체벌 118 ● 조기 유학 121 ● 품위 124 ● 유능제강(柔能制剛) 127 ● 시간 관념 130 ● 양고심장(良賈深藏) 134 ● 어머니의 힘 138 ● 효(孝) 142 ● 가정교육 146 ● 돈 149 ● 아르바이트 152 ● 의약분업 156 ● 시민운동 단체(NGO) 159 ● 자원 고갈 162 ● 만남 165 ● 교육을 생각하며 168 ● 탈무드 171 ● 인간관계 174 ● 통일교육 177 ● 자기 PR 시대를 사는 법 180 ● 어머니의 마음가짐 184 ● 감정 표현 187 ● 이 세상 절반은 여성 190 ● 음식물 193 ● 우리 가족 196 ● 벗 199
3장 가르치며 깨우치며
敎學相長 205 ● 교직실무 212 ● 도산서원에서 퇴계선생의 學生像을 찾으며 218 ● 최선의 노력 225 ● 성격차이 230 ● 교칙과 준법정신 236 ● 클럽 스포츠 240 ● 교육에 적용되고 있는 Pareto’s Law의 잘못 247 ● 위기상황 251 ● 진로교육 259 ● 百年之大計 264 ● 학생과 교사, 각자의 역할 273
4장 8년간의 미덕학원 일지(日誌) 279~379
5장 훈화 & 축사 381~421
6장 자신을 돌아보며
출판기념일에 주고받은 마음 425 ● 빛 좋은, 맛없는 살구 436 ● 말년의 시련 448
7장 충주 중산고등학교 현주소
중산외국어고등학교(1992~2011) 465 ● 중산고등학교(2011~ ) 467 ● 근래의 중산고등학교 현황(2015.12.1) 469 ● “50년 전통의 충주 미덕학원” 신문기사 중 ‘충주 중산고등학교’에 관한 내용을 발췌 (중부매일 12월) 471 ● 충주 중산고등학교의 현주소 473 ● 학교의 본분(本分) 483 ● 외부를 향한 고등학교의 중책(重責)-중학생 유치와 대학교 진학지도 489 ● 부탁의 말씀 495
부록_ 2011년도 1년간 일지 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