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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나는 우울합니다 최은미 저 | 피그말리온 | 2017년 02월
평점 - · 리뷰 0
ISBN : 9791186912164 / 216쪽 142 x 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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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심리상담소나 신경외과에 갈 필요가 없는 수준이라는 거 알아요. 단지 이런 대화가 필요한 순간들이 많은 것뿐이지요. 이해해요. 나는 지금 듣고 있어요. 다 듣고 있어요. 마음을 다해 듣고 있어요.”? 언제부터인가 ‘우울증’이라는 말이 약국에서 아스피린을 구매하듯 가볍게 떠다니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해마다 두께를 더해 가는 의학적 보고서, 개발되는 신약, 동질감을 야기하는 취재 기사가 아닌 진정한 ‘들어주기’라고 심리상담가 최은미는 말한다. \"I'm listening.\" 듣는 일이 직업이었던 상담가 최은미... “심리상담소나 신경외과에 갈 필요가 없는 수준이라는 거 알아요. 단지 이런 대화가 필요한 순간들이 많은 것뿐이지요. 이해해요. 나는 지금 듣고 있어요. 다 듣고 있어요. 마음을 다해 듣고 있어요.” 언제부터인가 ‘우울증’이라는 말이 약국에서 아스피린을 구매하듯 가볍게 떠다니기 시작했다. 이런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해마다 두께를 더해 가는 의학적 보고서, 개발되는 신약, 동질감을 야기하는 취재 기사가 아닌 진정한 ‘들어주기’라고 심리상담가 최은미는 말한다. \"I'm listening.\" 듣는 일이 직업이었던 상담가 최은미는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순간이 왔을 때, 그 위기 속에서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타인들에 대한 들어주기가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들어주기가 시작되었고, 일 년 가까이 눈물로 밤을 지새우며 원고지를 적신 끝에 그것은 기적이 되었다. 타인들의 이야기를 듣는 데는 도가 트인 이 상담가는 엉뚱하지만 유쾌하고 시원하고 발칙하게 자기 상담 사례를 고백한다. 이 내밀하고 화끈한 고백들을 따라가다 보면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 자신에게 나의 이야기-누구에게도 말하기 싫었던 내밀한 이야기들이나 트라우마까지도-를 털어 놓고 있는 제법 씩씩하고 당찬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 자기 고백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새 나약하고 부끄러움 많던 영혼은 온데간데없고 부조리한 이 사회의 무게도 제법 견딜만하다고 환하게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을지 모른다. 다만 때로는 허황되고 때로는 자기편애로 똘똘 뭉친 것 같은 이기적인 몇 가지 행동 지침들을 따라 하다 보면 ‘나 자신은 참 소중하다’라고 웃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견뎌 내고 있는 이런 사회에서 정말로 필요한 것은 내 이야기를 들어 주는 일, 스스로 나를 안아 주는 일이다. 마음이 흐린 날엔 열 일 다 제치고 나를 안아 주자. 유쾌한 자기 편애로 나를 사랑하다 보면, 세상을 보듬고 있는 당신이 저기에서 걸어오고 있는 것을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어떠한 실수, 어떠한 추악한 일, 어떠한 손가락질받을 일을 했을 때라도 자신의 뒤통수를 쓰다듬으며 이렇게 말해 주세요. “괜찮다. 괜찮아, 괜찮고말고.” (……) 잊지 마세요. 내 영혼과 정신과 마음과 몸의 주인은 온전히 나 자신뿐입니다. “괜찮다. 괜찮아, 괜찮고말고.” -작가의 말 중에서-
뻔뻔하기 위해서는 담대함이 전제되어야 한다. 담대함은 감정이 솟는 대로 쏟아내는 것이라기보다 마음이 넓고 사사로운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보통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에도 느긋한 태도다. 편견이 적고 가슴이 열려 있어 웬만한 일에 놀라지 않으며 진실을 꿰뚫어 보는 힘이 있다. 이런 여유로운 마음가짐에서 재치와 유머가 배어 나오기도 한다.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아들러가 말한 ‘미움 받을 용기’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뻔뻔할 수 있다. 남들에게 인정받지 않고도 당당할 수 있는 사람만이 뻔뻔함이라는 경이로운 자질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21쪽
어떤 기억을 마주했을 때 몸이 아파 오는 것이었다. 정직하다는 것은 타인이 아닌 자기 내면과 마주할 때 빛을 발하는 형용사다. 말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말하는 것이 정직이 아니라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정직이며,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을 억지로 떠올리는 것이 정직이 아니라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정직이다. -43쪽
많은 사람이 자신이 받기 원하는 형태의 사랑을 상대에게 준다. 사랑은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 주어야 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51쪽
증오심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행복한 사람의 특징이다. 행복하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섬세한 것을 잘 보는 사람, 사람들이 흔히 지나치는 작은 들꽃, 풀이 피어나는 것에서 생명의 경이로움을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감을 느낀다. 음악에 맞춰 막춤이라도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추는 사람이 행복감을 더 느낀다. -55쪽
적당히 하자. 그리고 말하자. “나 못해.” “정말 못해.”라고. 자신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휴식과 더불어 신 나게 놀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일도 중독이 될 수 있다.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일 중독에 빠져 있다. 정년퇴직을 하면 우울감이 밀려오는 이유다.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힘들면 떠넘기자. 주변을 잘 둘러보면 기꺼이 떠맡길 원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나보다는 그들에게 더 필요한 일일 수 있다. 그러니 미련 없이 그들에게 떠넘기고 자신의 삶을 되찾자. -104쪽
쓸모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안전한 일인가. 고통의 시간을 겪고 나서 내가 결심한 것은 절대 숭고한 사람이 되지 말자는 것이다. 다행히 이 세상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숭고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지 모른다. 그런 세상에서 숭고하지 않기는 정말 쉽지 않겠나. 그러니 절대 당신만은 숭고한 사람이 되지 말자. -114쪽
정말 미우면 욕해도 된다. 욕한다고 벌금 무는 것도 아니다. 단 욕할 때 자신이 화가 난다면 그것은 진정한 욕이 아니다. 욕은 해학과 풍자가 있는 연금술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욕을 개발해야 한다. -124쪽
그러나 이도 저도 안 되면 그냥 토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가장 빠르게 속을 진정시키고 차멀미로부터 벗어나는 길이다. 술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몸에서 더 이상 받을 없을 정도로 술을 마셨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토하는 것이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토하면 된다. 그것이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가장 자연스러운 처방이다. 맞지도 않는 것을 꾸역꾸역 먹다 보면 병이 들기 마련이다. -175쪽
말할 때 스스로 검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 말은 너무 유치한 것 같아서 빼고, 저 말은 자신이 너무 속 좁은 것 같아서 빼고, 이 말은 했다 하면 취했느냐 소리나 들을 것 같아 빼고, 요 말은 미친 것 아니냐는 말이나 들을 것 같아 빼고, 또 이 말은 죄책감 때문에 빼고……. 그렇게 하면 효과가 없다. 모두 빠짐없이 상대편의 입장을 고려함 없이 털어놓았을 때 비로소 얹힌 것이 사라지며 마음의 응어리가 풀리는 것이다. -177쪽
목차
들어가며|은미 씨의 마지막 상담
1. 싸움의 카타르시스
2. 뻔뻔함을 예찬함
3. 부추김의 독
4. 미로 찾기는 미로 밖에서
5. 이 사회의 강요 패턴에 대처하기
6. 여자는 죽을 때까지 꽃이다
7. 엄마의? 연애 스타일
8. 미워하지 않을 용기
9. 건강한 이기주의
10. 참 친절한 그대들
11. 누가 당신에게 찬사를 보내는가
12. 호모 루덴스들은 어디에
13. 너나 고치세요
14. 굴하지 않고 꿈꾸기
15. 귀 기울이도록 하기 위한 신의 처방, 색맹
16. 소설 화법, 사용 설명서 화법
17. 썩 괜찮은 눈감아 주기
18. 삶의 가장 경제적 원칙, 제가 그랬습니다
19. ‘나 못해요’ 하고 떠넘기기
20. 편견에 대한 편견
21. 안전하게 쓸모없는 사람 되기
22. 적당히 정직합시다
23. 환상 속에 치유가 있고
24. 눈물로 유쾌하게
25. 지금 이 순간의 내비게이션
26. 사랑하고 실수하고 또 사랑하고
27. 싸우고 울지만 해하지는 않는
28. 왜냐하면 그건 내가 잘 못하는 거니까
29. 너무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30. 이 땅의 허클베리 핀들을 위하여
31. 오늘 하루, 상처받지 않고 안녕히
32. 그 나이만큼 들어 보인다는 것
33. 다 쓸어 버려요
34. 이 지구를 견디는 돌연변이들을 위하여
35. 천 개의 놀이터, 이야기
36. 당신은 당신 인생을 살아
37. 사치 아이템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38. 조금은 어두운 내 집으로의 초대
나가며|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38분 11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