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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의 근원

박문진 저 | 청어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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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604240 / 208쪽 153 x 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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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전남 영광 출생.
아홉 살 때 야학에서 한글을 배움.
광주 향교에서 사서삼경을 배웠고,
글쓰기 모임에 들어가 문예창작수업을 받아
마흔 살부터 글을 쓰기 시작함.
1995년 수필과비평사에 글을 싣는 것으로 등단.
전남문인협회 전라수필 회원으로 활동하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2011년 탈퇴함.



 

책 속에서

 

호기심이 많은 나는 어릴 때 어머니나 언니를 따라다니기 좋아했다. 오지 못하게 하여도 기를 쓰고 따라간 건 집에 항상 있는 일상보다는 새로운 놀이, 새로운 이야기들이 신기해서였다.
그런데 내가 아홉 살 때 야학에서 한글을 배운 후에는 어머니나 언니를 따라다니지 않았다. 글을 알고 책을 볼 수 있게 된 뒤부터는 어머니나 언니를 따라다니는 것보다 몇 배나 더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내내 틈만 나면 책을 보았고 결
혼 후에도 집안 살림 외에는 다른 일은 전혀 안 하고 오직 책만 읽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소의 책을 만나게 되었고, 그도 나처럼 무학자인데 글을 써서 책을 낸 것을 보고는 나도 글을 쓸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그전까지 나는 글은 학력이 높은 사람만 쓰는 줄 알았다.
그날 이후 나는 필을 들어 글을 쓰면서 광주 향교에 나가 사서삼경을 배우기 시작했고 문예창작수업을 받으며 온 힘을 다해 노력했더니, 등단이라는 영광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등단 후에도 많은 글을 썼는데,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잘 써지지 않는 것이었다. 필을 든 지 20년이 넘도록 내가 반드시 해야 할 말이 있는 거 같은데 생각이 나지 않는 기분이었다. 써야만 할 거 같은 그 글을 쓰기 전에는 다른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거 같았다.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답답했다. 글쓰기를 잠시 멈추고 국선도를 배우고 조계사 선원을 다니며 참선을 하기 시작했다. 참선한 지 일 년쯤 되었을 때 다른 사람에 대한 원망이나 분노가 없어지더니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다. 「만복의 근원」, 「한 집안의 흥망성쇠」, 「악순환」, 「성품과 소질은 만들어진다」, 「지옥 가지 말기를」이 참선 후에 쓴 글이다. 이제는 내가 해야 할 말을 다 쓴 것처럼 마음이 후련하고 편안하다.
끝으로 서툰 국어 실력에, 서툰 문장이나마 그래도 책으로 펴내 주신 청어출판사 사장님과 편집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박문진

목차

목차
책을 내면서
만복의 근원
한 집안의 흥망성쇠
성품과 소질은 만들어진다
지나친 사랑이 초래한 결과
악순환
지옥 가지 말기를
인간이면 반드시 배워서 지켜야 할 학문
낙엽이 우는 소리
남녀칠세부동?석·1
남녀칠세부동석·2
2015년 어느 날, ‘실제상황’
박문진 자서전 중에서
부유하던 혼
찢어지지 않는 종이
천사의 비수
소쇄원 대봉대를 지은 뜻은
얼굴
흙
멍에 벗은 소
그 얼굴의 그늘에서
유년시절
전쟁의 소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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