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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와 문화전통

시리즈 : 푸른사상 이론과 비평 총서 [6]

김용직 저 | 푸른사상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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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809670 / 320쪽 160 x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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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문화전통의 감각으로 바라보는 우리 문학

원로 국문학자 김용직 교수의 『한국 현대시와 문화전통』이 푸른사상 <이론과 비평 총서 19>로 출간되었다. 한국 현대시, 그리고 그 역사를 탐색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제 우리 문학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우리 고유의 문화전통 감각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근대 초창기, 우리 시문학의 역사를 서술할 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그 시대 구분이다. 우리 문학사의 어디서부터 근대로 보아야 하는가. 김용직의 『한국 현대시와 문화전통』은 우리나라 근대 초창기의 시가문학과 문화전통의 관련 양상을 살펴보며 개화기 기점설과 영정시대 소급설이라는 기존의 학설을 소개하는 데서 더 나아가, 본격 근대시가의 형성에 전통 한시의 줄기가 자리를 잡고 있음을 만해 한용운의 시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사조에 의거해 이루어졌던 우리 문학의 이론적 연구에 2천여 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문화전통의 감각... 근대 초창기, 우리 시문학의 역사를 서술할 때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이 그 시대 구분이다. 우리 문학사의 어디서부터 근대로 보아야 하는가. 김용직의 『한국 현대시와 문화전통』은 우리나라 근대 초창기의 시가문학과 문화전통의 관련 양상을 살펴보며 개화기 기점설과 영정시대 소급설이라는 기존의 학설을 소개하는 데서 더 나아가, 본격 근대시가의 형성에 전통 한시의 줄기가 자리를 잡고 있음을 만해 한용운의 시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해외 사조에 의거해 이루어졌던 우리 문학의 이론적 연구에 2천여 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문화전통의 감각을 수반시키고자 저자는 현대문학자로서의 고전문학 읽기, 친일과 분단, 분한문학 등 우리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을 배경으로 한 평론 등 다양한 시도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한국 문학과 현대시, 그리고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지평은 더욱 넓어지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김용직은 경북 안동 예안(禮安) 군자리(君子里), 지금은 수몰 지구가 되어 버린 낙동강 상류의 한 마을에서 보수 유생의 후예로 태어났다. 여섯 살이 되던 해 이른 봄 큰 사랑에 나가 조부님을 모시고 천자문(千字文)을 배우는 의식을 치르고 그와 때를 같이하여 내당에 전하는 ≪가갸본≫으로 한글을 익혔다.
8·15 직후 시골 실업계 중학교에 입학, 개교 기념행사로 열린 작품전에 응모한 시 아닌 시가 당선작으로 뽑히게 되자 좋은 글을 써서 문명을 드날려 보겠다는 생각을 품기 시작, 일제 말과 8·15 후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가세가 말이 아니게 기운 가운데도 대문장가의 꿈을 버리지 못했다. 1950년대 중반기경 적지 않게 지각한 상태에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입학, 학부 생활이 두어 해가 거듭되자 스스로 창작에 큰 소질이 없는 자신을 알게 되었고 그 반대급부로 한국 현대문학 연구의 길을 택했다.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같은 대학 대학원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합동 연구실과 학반에서 여러 훌륭한 은사와 선배, 동창들을 만나서 배울 기회를 가졌다. 특히 일석 이희승(一石 李熙昇) 선생에게는 방정(方正)한 행동거지를, 그리고 심악 이숭녕(心岳 李崇寧) 선생을 통해서는 학문하는 기백을 배웠다. 학부 재학 때부터 문리대 문학회(文理大 文學會)에 참여, 선배, 친구들과 아침저녁으로 독서 체험을 이야기하고 서로가 지향할 전공의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20대 후반기까지 학내의 신문과 잡지를 통하여 토막글 정도의 글을 발표하다가 1960년대 초에 시론으로 등단, 이후 문단에도 지기가 생기고 학술 단체에도 이름을 올려 문예지와 연구 논집에 지면을 얻을 수 있었다. 그동안 수도여고를 비롯하여 성남고등학교, 보성고등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는 한편, 서울대학교, 단국대학교, 건국대학교에 시간을 얻어 출강, 1960년대 후반기에 모교에 교양과정부가 생기자 은사 선배들의 고마운 배려로 전임이 되어 비로소 오랜 유랑 생활에 종지부가 찍혔다. 1998년 모교를 정년퇴직하기까지 독립된 연구실에서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여러 영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행운을 누리면서 두어 번 해외 연수의 기회도 가졌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학술원 회원으로 있다.

머리말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문화전통의 개념에는 내 나름의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 20대 초에 한국문학 연구를 지향하면서 나는 연구의 시각을 거의 모두 서구 쪽의 것에 의거했다. 그러나 한 차례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난 다음 나에게는 일종의 의문이 생겼다. 적어도 2천여 년의 전통을 가진 우리 문화전통을 망각한 채 해외 사조를 일방적으로 추수하고 있는 연구가 과연 제대로 된 것인가 하는 회의가 생긴 것이다. 그 후 내 공부 방향에는 내 나름의 수정이 있었다. 그 나머지 나는 우리 문학의 해석, 평가에 우리 문화전통의 감각을 수반시키기로 한 것이다. 표제에 문화전통의 한마디가 첨가된 것은 그런 사연에 의한 것이다.
제1부는 내가 이 얼마 동안 시도해온 한국 현대시의 역사 쓰기에서 생긴 부산물 같은 것이다. 그동안 우리 주변에서는 우리 근대시의 형성, 전개가 해외 근대시의 추수 형태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에 반해서 나는 우리 근대시의 한 갈래 속에 한국 한문시의 줄기가 어엿한 물줄기를 이루고 흘러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보기의 하나로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이 있다고 본 것이다.
2부는 본격 연구들이라기보다는 비평적인 에세이들이다. 이상(李箱)의 시를 기능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서정시의 속성을 검토해본 것과, 문예사회학에 속하는 과제에 문학, 예술의 존재의의를 접합시키고자 한 것 등이 그렇다.
3부는 내가 전공하는 현대문학 분야가 아니라 한국 고전문학 분야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의견들이다. 이제는 세상이 다 아는 바와 같이 내 전공은 한국 현대문학이며 그 가운데도 한국 현대시의 역사 쓰기일 뿐이다. 그런 내가 여기 담긴 몇 편의 글을 쓴 것은 넉넉하게 셈쳐도 분에 넘치는 월경 행위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분명하게 격에 맞지 않게 월경 행위에 속하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그것으로 우리 문학과 문화의 기능적 인식에 작게나마 기여하는 바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4부의 경우에도 내 나름대로의 변명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본래 이 글은 공동 연구의 한 부분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비평적 작업의 총량이 두루 수집, 분석, 검토될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내 작업에는 자료 수집 단계에서부터 한계가 있었다. 솔직히 나는 지금 연구자의 기본 전제가 되는 컴퓨터 활용 능력부터가 최저급에 속한다. 그로 하여 그동안 우리 주변에서 이루어진 방대한 양의 비평적 성과를 두루 수용, 검토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그런 점을 명백히 밝히면서 새 세대들의 연구 성과가 제대로 언급되지 못한 점을 크게 부끄러워한다.

목차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초창기 한국 근대시와 문화전통
초창기 한국 근대시의 양식적 전개와 문화전통의 관련 양상
1. 근대시의 기점 문제
2. 개항기 기점설:외재적 상황
3. 개화기 시가의 양식 문제
4. 개화기 시가의 전개:개화가사, 창가, 신체시
5. 우리 시의 자유시화와 본격 근대시의 형성
제2부 비평과 분석
옥수수 밭의 갑주(甲?) 부딪히는 소리 ㅡ 이상론(李箱論)
1. 매개항으로서의 이태준
2. 하나의 자의식,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3. 현대를 향한 질주, 또는 파괴 지상의 미학
4. 표본두개골과 웃음, 초현실의 세계
시의 짜임새와 생명력
1. 정지용 대 이상
2. 극렬 시학의 제도권 인식
3. 현대시의 구조적 특징
4. 순수 대 참여의 문제:서정주와 이용악
5. 마무리의 말
시와 역사적 상황 ㅡ 친일문학의 해석 문제
1. 제기되는 문제
2. 진영의 논리, 그 한계
3. 정지용은 친일시인인가
4. 유치진의 북만주 시, 「수」의 해석 문제
분단시대 문학의 해석
1. 분단 상황의 인식
2. 이상은 반전시인인가
3. 조기천의 『백두산』,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문학의 압권인가
4. 혼동될 수 없는 근대와 현대
시문학파와 박용철 ㅡ 그 문학사적 의의를 중심으로
1. 오만한 선언:살로 새기고 피로 쓰는 시
2. 『시문학』 이전의 한국 현대시와 국민문학파
3. 순수시 집단 시문학파의 형성
4. 서정주와 시문학파
5. 박용철과 한국 현대시사:끝자리 요약을 대신하여
제3부 현대문학자의 고전문학 읽기
『한중록』:재해석 시론(試論) ㅡ 그 바닥에 깔린 비극성의 원인 읽기
한국학 연구의 시각과 성과 ㅡ 『이우성 저작집(李佑成 著作集)』을 읽고 나서
주승택(朱昇澤) 교수의 인간과 학문
1. 흉허물이 없었던 친구, 후배
2. 학위과정의 만남
3. 『한한대사전』 편찬과 학위논문 제출
4. 학위과정 이수, 안동대학 한문학과 교수 부임
5. 활성화된 연구 활동, 깊이와 폭을 가진 학문의 세계
6. 연구발표장에서 자리를 같이한 시간들
제4부 문학과 역사의 조감
현대시 연구의 논리와 실제
1. 약간의 전제
2. 연구사의 초기 양상:임화와 백철
3. 현대시 연구의 본론화
4. 현대문학 연구의 본론화와 문학사들
5. 다양한 방법론의 수용과 북한 문학사의 문제
· 참고문헌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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