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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494003 / 160쪽 132 x 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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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첫 시집 『나의 사월은』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인 『여름사탕』은 이보영 시인이 자신의 삶과 생활 속에서 느꼈던 시상과 감정들을 투명하고 맑은 시어로 정제한 시집이다. 이 시집에는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회고하는 1부 「사랑이 떠나가던 날」과 일상과 생활 속에서 느꼈던 소회를 엮은 2부 「가시 하나」, 그리고 어린 시절의 달콤했던 추억들을 다시금 맛보는 3부 「고향의 여름 시냇가」로 구성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여름사탕의 맛” 이보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여름사탕』은 입 안에서 천천히 녹여가며 음미하기에는 그 애틋함과 절절함의 당도가 높아 마음을 달뜨게 하는 시들로 묶여져 있습니다. 포장이 채 끝나기 전이었던 여름사탕의 초고를 처음 읽어 내려갈 무렵, 성급히 깨물어 먹었던 달콤함 뒤에는 사탕의 중심을 붙들고 있는 딱딱한 막대같이 견고한 시간의 언어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의 막대를 문 채 심상의 맛을 다시 음미하자 세 가지의 사탕의 맛이 떠올랐습니다. 그중 첫 번째가 지금은 찾아볼 수 없게 된 옛 시절의 구멍... “여름사탕의 맛” 이보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여름사탕』은 입 안에서 천천히 녹여가며 음미하기에는 그 애틋함과 절절함의 당도가 높아 마음을 달뜨게 하는 시들로 묶여져 있습니다. 포장이 채 끝나기 전이었던 여름사탕의 초고를 처음 읽어 내려갈 무렵, 성급히 깨물어 먹었던 달콤함 뒤에는 사탕의 중심을 붙들고 있는 딱딱한 막대같이 견고한 시간의 언어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의 막대를 문 채 심상의 맛을 다시 음미하자 세 가지의 사탕의 맛이 떠올랐습니다. 그중 첫 번째가 지금은 찾아볼 수 없게 된 옛 시절의 구멍가게 처마 밑에 줄줄이 걸려있던 알사탕들입니다. 첫사랑이었던 남편과, 남편과의 사별 후 남겨진 시부모와 어린 자식들까지, 시인의 인생사를 관통하며 이어져온 고단하기 그지없었던 삶의 여정들은 줄줄이 엮인 알사탕들을 닮아 있습니다. 떠나간 사랑의 빈 포장지에 묶여 이어져 내려온 가족의 유전 속에, 그녀 인생의 알맹이들이 알알이 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쓴 한약이나 독한 가루약을 털어 넣고 입안을 달래보고자 찾게 되는 조그만 과일맛 사탕입니다. 일상은 가시 하나 목에 걸린 것처럼 쉬이 삼켜질 수 없는 성질의 것이지만 그럴 때마다 만나게 되는 산들바람이나 냉이꽃, 서쪽하늘의 어스름, 분홍색 자전거 등은 시인으로 하여금 용기를 내어 삶의 위기를 넘어가게 만드는 작지만 소중한 힘을 주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라디오 소리가 들리고 백석 시집의 책장이 넘어가는 그녀의 저녁들은 과일맛 사탕 하나 녹여먹는 소박한 시간들의 달콤함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외할머니 고쟁이 속에서 숨겨졌다 나오는 커다란 눈깔사탕입니다. 그녀의 고향 여름 시냇가를 떠올리면 만나게 되는 문배나무와 고리뗑 옷 한 벌, 32색 왕자 파스와 풀빵은 아련했던 유년기의 시간들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거기서 우리는 시골학교의 장작난로에서 손을 녹이기도 하고, 나룻배로 통학했던 아득한 시절을 되짚어보기도 하며, 여름밤 별자리를 찾아보던 멍석 위에 누워보기도 할 것입니다. 이렇게 읽는 이에 따라 각자의 추억 속 심상을 음미할 수 있는 사탕 같은 시편들이 단정하게 묶여 나온다고 하니 기대감과 설렘에 웃음이 저절로 지어집니다. 커다란 사탕을 입 안 가득 물고 환하게 웃던 시인의 시절들을 떠올리다 보면 눈부신 여름 햇살을 입안에서 녹여내고 있는 듯한 달콤한 시간들과 조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제1부
시어머니
기다림
큰 시누이
스카라 극장표
사랑이 떠나가던 날
악몽
우산
넝쿨장미
제2부
달로 가는 미용실
냉이꽃
망초대 꽃
어머니와 아들
중랑천의 아침
멀어져 가는 그대
달맞이 꽃
서쪽하늘
겨울비
코찌랭이
짠지
북어
분홍색 자전거
계단이 있는 저녁
맨소래담
쌍화탕 한 병
가시 하나
저녁
을왕리의 바다
제3부
서시
풀빵
어머니의 약 광주리
콩톨이
꽃싸움
전방의 추억
네 자매
술 익어가는 마을
뱃사공 아저씨
고향의 가을 산
알밤 줍기
부잣집 아이
화영이
고리뗑 옷 한 벌
오줌싸개
동네 돼지 잡는 날
32색 왕자파스
산개구리 잡이
까치 우는 아침 까마귀 우는 아침
일요일
애주가 우리 아버지
고사떡
밤나무 아래서
설빔
달맞이
난로
보름날 아침
부럼
겨울 밤
겨울 서리
겨울 제삿날
어머니 가시던 날
어머니의 유언
은숙이네
야뇨
찔레
외딴 집
산벚
소낙비
껌
물놀이
산딸기
무당 할머니
나룻배 통학
막내이모
동명이와 눈깔사탕
여름밤
고향의 여름 시냇가
장독대 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