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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61866 / 390쪽 173 x 246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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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김예진’과 ‘하나 됨’이 이뤄낸 고독한 낙관주의자의 기록 이 책은 독립운동가이며 인민군의 총에 순교한 김예진 목사의 둘째 아들 김동수 박사의 회고록이다. 회고록의 시작을 장식하는 아버지는 추억이 아닌 삶을 지배하는 스승으로 그를 인도하는 듯하다. 만주에서 해방을 맞고 북이 아닌 남에 정착하기까지, 6·25 전쟁의 폐허 속에 삶을 영위하는 데도, 그리고 평생 학자로서의 길을 시작하게 한 숭실대학교 입학에도 순교한 아버지는 늘 함께했다. 미국에서 그가 보여준 행동하는 신앙인이자 지식인으로서의 행보 역시 김예진 목사의 아들이기에... 김예진’과 ‘하나 됨’이 이뤄낸 고독한 낙관주의자의 기록 이 책은 독립운동가이며 인민군의 총에 순교한 김예진 목사의 둘째 아들 김동수 박사의 회고록이다. 회고록의 시작을 장식하는 아버지는 추억이 아닌 삶을 지배하는 스승으로 그를 인도하는 듯하다. 만주에서 해방을 맞고 북이 아닌 남에 정착하기까지, 6·25 전쟁의 폐허 속에 삶을 영위하는 데도, 그리고 평생 학자로서의 길을 시작하게 한 숭실대학교 입학에도 순교한 아버지는 늘 함께했다. 미국에서 그가 보여준 행동하는 신앙인이자 지식인으로서의 행보 역시 김예진 목사의 아들이기에 가능했음을 짐작케 한다. ‘김예진’ 목사와 함께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하나 됨’이다. 상징, 관계, 삶, 남북, 고민 등 이 책을 이루는 다섯 개의 장은 모두 ‘하나 됨’으로 수렴된다. 김동수 박사가 말하는 평생의 소원 ‘하나 됨’은 김예진 목사와 함께 그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이끌고 간 동력이었다. 두 개의 키워드와 다섯 개의 퍼즐이 만들어내는 이 회고록을 통해 일상과 사회 모두에서 실천적 삶을 살아온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민족 분단의 길 위에서 만나는 노학자의 염원, 다섯 조각 퍼즐이 맞춰내는 ‘하나 됨을 위하여’ ‘하나 됨을 위하여’는 회고록의 주인공 김동수 박사가 평생 열망해온 소원이다. 그의 삶의 동력이자 신념이며 소원인 ‘하나 됨’이 다섯 개 장으로 정리된 이 책은 한 개인의 단순한 기록이기보다 한국 현대사의 한 조각을 이루는 역사다. → 첫 번째 퍼즐: 순간의 기록 이 책은 여느 회고록과 조금은 색다른 구성을 보인다. 여타의 회고록이 그렇듯 첫 번째 장은 필자가 살아온 세월을 순간으로 간직한 사진으로 채워져 있다. 몇 장 되지 않는 사진으로 80년의 세월을 모두 담아낼 수는 없지만, 그의 행보의 일단은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부부의 모습은 이 책의 제목을 온전히 상징한다. → 두 번째 퍼즐: 벗들의 기록 두 번째 장은 지나치다 할 만큼 많은 지인의 글로 가득 차 있다. 서른여덟 편이라는 상당한 분량 때문에 이 책이 과연 회고록인지 잠시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그런데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강산을 여덟 번 바꾼 세월 켜 켜에 이어진 인연이 그의 삶을 온전히 노래하는 듯하다. 한 번은 넘어야 할 통과의례처럼 떡 하니 자리 잡은 그 많은 글은 김동수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어디선가 그를 만나본 듯한 기시감을 유발한다. 이 글들을 거치지 않으면 자신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도달할 수 없다는 듯 독자들을 이끈다. 지나온 세월 속에 관계의 하나 됨을 추구한 그의 인생이 하나의 퍼즐처럼 놓여 있다. → 세 번째 퍼즐: 반세기의 기록, 남겨진 여운 이 책은 세 번째 장에 가서야 드디어 부제에 걸맞은 본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20년의 ‘더 가짐 인생’을 살고 있다는 팔순의 필자는 반세기의 기록만을 남겼을 뿐이다. 갑작스러운 기획으로 집필할 기간이 짧았다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이유다. 그런데 이 책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어쩌면 의도된 듯도 한 또 하나의 이유를 찾아낼 수 있다. 구순을 위한 빈 공간이라고 해야 할까? 인생의 후반부를 여운으로 남긴 것이다. 그의 회고록은 김예진 목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필자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김예진 목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친 김예진은 일찍부터 민족의식에 눈을 떠 3·1 운동 직후 상해로 건너가 김구 선생을 곁에서 모셨으며, 임시정부의 일원으로 평안남도 도청 폭파 사건, 상해 일본 영사관 폭파 사건 등 독립 투쟁을 하다가 체포되어 2년 6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한 인물이다. 출감 후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 생활을 시작한 그는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해 일제의 탄압과 감시를 받았다. 해방 후에는 전국을 순회하며 전도에 힘쓰다가 6·25 전쟁이 일어난 1950년 인민군에게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 총살되었다. 아버지의 순교는 6·25 전쟁부터 대학 생활에 이르기까지 삶을 이어가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부산의 미실회, 서울의 순혜원, 숭실대학교 입학까지 아버지는 부재했지만 필자의 길에는 언제나 아버지가 있었다. 서울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태국 선교사로 파견된 누나 부부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간 필자가 처음으로 품은 꿈은 목회자였다. 부친의 길을 따라 모친의 뜻에 따라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사람들의 질문에 따라 답변이 달라진다 할 만큼 다소 복잡한 이유로 목회자를 포기하고 그는 사회사업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그의 아버지가 해방과 독립을 위해 헌신했듯이, 그는 학위를 위한 공부를 하면서도 한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시대의 고비마다 자신의 뿌리를 인식하고, 삶의 중요한 가치를 되물으며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는 언제나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회고록은 그의 소원인 ‘하나 됨을 위하여’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네 번째 퍼즐: 화해를 위한 기록 네 번째 장은 2015년에 북한을 다녀와 남긴 방문기다. 공식적 방문이 아닌 민간 지원 차원의 방문에 동참한 것이다. 폴 유 목사 부부와 함께한 이 방문을 통해 그는 북한이 결코 ‘인민의 낙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남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생지옥’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 나름의 의미와 목적, 심지어 행복감까지 느끼며 생활하는 ‘사람 사는 곳’이라는 주제가 방문기 전반에 흐른다. 비행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다가 삭제당한 입국기를 시작으로 평양의 거리, 평성애육원, 애국렬사릉, 전승기념관, 낙랑농장, 평양 봉수교회, 조카들과의 만남, 어린 시절 지내던 만주 봉황성 등을 방문하며 느낀 소회를 담았다. ‘하나 됨을 위하여’라는 제목을 통해 처음으로 떠올릴 수 있는 분단의 극복이 이 장을 통해 뚜렷이 모습을 드러낸다. → 다섯 번째 퍼즐: 행동하는 신앙인으로서의 기록 다섯 번째 장은 소논문 여덟 편으로 구성되었다. 그는 통일 문제에 대해 지면에 글을 발표하고 연구해왔지만, 그 많은 것을 이 책에 모두 싣지 못하는 아쉬움을 소논문으로 대신했다. 다만 행동하는 지식인이자 신앙인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짧은 글들을 통해 ‘하나 됨을 위한’ 그의 고민이 과거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멈추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책속으로 추가 나의 친애하는 박 군, 이 모든 공과는 자네가 나라를 홀로 사랑하고 백성을 길이 다스리기 위해 날마다 청와대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는 덕분일세. 밖으로 빌고 조르고 아첨해 얻은 미화로 59만 6000명 병사를 키우고, 안으로는 짜고 긁고 빼앗아온 세금으로 24만 1000명 정보원과 줄줄 달린 끄나풀을 길러 온 백성을 항상 보호ㆍ감시ㆍ교육하며 심지어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까지 같은 해택을 베풀고자 애쓰니 오죽이나 벅찬 과업인가. 자네가 17번이나 온 백성에게 공약과 선언을 번복ㆍ번의할 때 그 어렵고 안타까운 고충을 무지몽매한 민중은 다 몰랐을 것일세. _ 348쪽(5장) 교회가 마치 사회적ㆍ정치적 진공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정신착란증이나 지성적 도피 의식이다. 예수가 그의 생활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었듯이 진리는 그 시대가 이해하는 언어로 그 사회가 진통하는 문제와 싸우고 해결함으로써 비로소 증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의 바른 신앙 자세는 의미 없는 전통과 문제를 떠난 격리 속에서 안일하게 현실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괴로운 현실에의 과감한 참여와 벅찬 현실에 대한 적극적 대결이다. _ 354쪽(5장) 화해는 위험을 감수하며 진실을 진실로 이
그 혼란기에 중국인 폭도들이 밤마다 신시가로 몰려와 약탈과 살인, 방화를 저질렀다. 피해자 대부분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조선 사람들이었다. 중국인 이웃들이 우리 집을 지켜주었지만 늘 무서운 밤이었다. 어린 나는 해방이 우리에게 소중한 것임을 직감했지만, 그 자유가 또한 불안을 가져오는 것을 보았다. _ 169쪽 (3장)
긴 여름은 잔인할 만큼 무덥고 처참했다. 우리 동네 바로 옆 남산 기슭에 이북 피난민들이 내려와 만든 ‘해방촌’이 있었는데, 어느 새벽에 그 많은 군용 천막이 폭격과 기총소사로 커다란 공동묘지가 되고 말았다. 한 시간도 안 걸린 콩 볶는 소리가 한평생 끊어지지 않을 수많은 통곡 소리로 이어졌다. _ 176쪽 (3장)
처음 찾아간 숭실대학교는 상도동 언덕 민둥산에 2층 석조 건물 하나와 2층 목조 기숙사 하나가 달랑 서 있는, 초라하기 이를 데 없는 신설 대학이었다. 그러나 보이는 것만이 세상의 모두가 아니며 또 가장 중요한 것도 아니다. 철학적으로 생각할 때 나는 화려한 시설보다는 바른 정신을 배우는 빈터에서, 그리고 현실적으로 따질 때 늘 돈에 얽매여 불안한 학창 생활보다는 안정된 학구 활동에서 더 의미를 찾을 듯싶었다. _ 195쪽 (3장)
나는 원칙적으로 ‘신학 공부가 반드시 목사라는 직업 취득’만을 위한 것이라든가, ‘목사는 반드시 교회를 돌보는 목회자의 직능’만을 위한 것이라는 통상 관념에 동의하지 않았다. 나는 신학을 잘 아는 평신도로서, 또는 목사이지만 특수 분야나 특수 목회, 이를테면 문서 운동, 교회 행정, 봉사 사역의 전문가로서 살아가는 데 관심이 더 컸다. _ 225쪽 (3장)
과거에는 소년범을 감옥 같은 소년원에 수감하고 온갖 억압적인 체벌로 다스렸는데, 그들은 퇴소할 때 더 지능적인 범죄 기술을 배워 사회에 나가 더 큰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그래서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주 안에 이러한 센터 14개를 만들어 상담과 환경을 통한 치료를 한다고 설명했다. 처벌이 아니라 회복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_ 230쪽 (3장)
표면적으로 국내의 차별과 억압의 제도나 법은 시정되었다고 하지만, 미국 사람들 마음속 깊은 곳에는 인종적 편견과 우월감이 썩은 지하수처럼 고여 있다. 창조주는 들판에 핀 여러 색깔의 아름다운 꽃처럼 인간을 여러 색과 모양으로 창조했는데 인간은 피부색으로 분단하고, 차별하며, 억압하고, 착취해왔다. 그런데도 이른바 선량한 기독교인들마저 그 죄를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감사하고 있지 않은가? _ 263쪽(3장)
북의 인민들은 불쌍하도록 순수하지만 소수의 지배층과 그 체제가 악랄하다는, 이분법적으로 모순된 평가를 한다. 과연 그럴까? 자본주의, 개인주의, 물질주의의 남쪽 사회에서는 북의 인민들이 누리는 사회주의의 보편적 생존권, 민족적 자부심, 비물질적 보상, 평등, 신념과 낙관주의, 협동적 인간관계 등의 가치와 매력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_ 305쪽 (4장)
오래전 미 국무성 관리의 발언이 실감을 더한다. “북조선은 밉지만 ‘우리의 존경할 만한 적’이고 남한은 곱지만 ‘우리가 무시하는 동맹’이다.” 그러면 남쪽은 미국의 사랑받는 애견 정도라는 말이 아닌가? 사실 ‘피로 맺은 동맹’인 미국은 분단을 포함해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멸시하는 정책을 너무나 많이 해오고 있다. 우리는 ‘긴밀한 공조’라는 미명으로 늘 그 외압에 굴종해왔기에 이제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느낄 정도로 우리의 민족 자존심이 마비된 상태다. _ 308쪽 (4장)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것은 다 선교 활동이다. 화해를 중시하는 기독교인들은 ‘말씀 전파’(구체적인 포교 행위)가 유일한 또는 효과적인 선교라고 믿지 않는다. 이슬람 세계나 사회주의국가에서는 그런 선교 방법이 유해하거나, 때로는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선교의 진정한 핵심은 과거 서양의 침략과 식민지배 세력에 탑승한 서양 선교학에서 강조하는 정복 개념과 다르다. 기독교 세력의 확장이나 인위적인 개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 문화나 개인의 개종은 하나님 사랑의 능력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자연스러운 또는 놀라운 결과일 뿐이다. _ 315쪽 (4장)
나의 친애하는 박 군, 이 모든 공과는 자네가 나라를 홀로 사랑하고 백성을 길이 다스리기 위해 날마다 청와대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는 덕분일세. 밖으로 빌고 조르고 아첨해 얻은 미화로 59만 6000명 병사를 키우고, 안으로는 짜고 긁고 빼앗아온 세금으로 24만 1000명 정보원과 줄줄 달린 끄나풀을 길러 온 백성을 항상 보호·감시·교육하며 심지어 일본과 미국 등 해외에까지 같은 해택을 베풀고자 애쓰니 오죽이나 벅찬 과업인가. 자네가 17번이나 온 백성에게 공약과 선언을 번복·번의할 때 그 어렵고 안타까운 고충을 무지몽매한 민중은 다 몰랐을 것일세. _ 348쪽(5장)
교회가 마치 사회적·정치적 진공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정신착란증이나 지성적 도피 의식이다. 예수가 그의 생활을 통해 분명히 보여주었듯이 진리는 그 시대가 이해하는 언어로 그 사회가 진통하는 문제와 싸우고 해결함으로써 비로소 증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의 바른 신앙 자세는 의미 없는 전통과 문제를 떠난 격리 속에서 안일하게 현실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괴로운 현실에의 과감한 참여와 벅찬 현실에 대한 적극적 대결이다. _ 354쪽(5장)
화해는 위험을 감수하며 진실을 진실로 이해시키는 데서 출발하는 법입니다. _ 378쪽 (5장)
목차
1장 추억의 사진
2장 고마운 벗들의 글
3장 살아온 이야기: 전반부
1. 해방과 분단
2. 전쟁과 학교생활
3.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4. 유학길에 오르다
5. 사회사업에 눈뜨다
6. 조국의 현실과 장기전 준비
7. 두 편의 시
4장 민족 화해의 먼 길을 찾아서_김동수
1. 가장 가깝고도 가장 먼 곳
2. 평양의 어제와 오늘
3. 갈라진 민족의 상흔
4. 북한 사회주의의 명암
5.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 부담
6. 하나라는 이름으로
7. 우리에게 주어진 화해의 사명
5장 하나 됨을 위한 고민_김동수
1. 친애하는 애국 교포 여러분!
2. 박 군에게 보내노라
3. 이때에 우리 교회는 침묵을 지켜야 하는가
4. 사회복지국가
5. 사회정의와 인간 존엄성
6. 미국의 정책과 평화 구축을 위한 몇 가지 제안
7. 우리는 하나다
8. 나는 무엇을 믿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