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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춘추번로의증(동양편277) 春秋繁露義證

시리즈 : 소명출판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동양편 [180]

소여 저 | 허호구, 윤재환, 정동화 역 | 소명출판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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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050930 / 670쪽 / 990g / 160 x 230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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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춘추」에서는 혐의가 있는 경우에 항상 은미하게 표현해서 알지 못하는 것을 드러내었다.
·「춘추」의 글이 대부분 비유로 이루어졌으니, 이것은 문장은 간략하면서도 필법이 분명한 것이다.
·「춘추」에서 글을 쓰는 방법은 이미 밝혀진 것은 제쳐두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은 드러내는 것이다.
·신하의 행실이 임금의 지위를 깎아 내리고 나라의 기강을 어지럽히면, 비록 찬탈하거나 시해하지 않았더라도 그 죄는 모두 사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니, 여기에서 그 예를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춘추」는 예를 존중하고 신의를 중시하였으니, 신의는 땅보다 더 중하고, 예는 몸보다 더 존귀하다. 무엇으로써 그런 줄을 아는가? 송나라 백희는 예가 아니라고 두려워하여 화재에 죽었고, 제나라 환공은 신의를 저버렸다고 의심받을까 여겨 땅을 주었다. 「춘추」에서는 이를 현명하다고 거론하여 천하의 법으로 여기고서 ‘신의를 베풀면 보답을 받지 않는 경우가 없는 것이 하늘의 법도이다’라고 하였다.
·악한 행위가 까닭 없이 저절로 오는 것을 군자는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내 마음을 살펴서 아무 부끄러움이 없는데 어찌 부끄럽고 두렵겠는가?’라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나는 「춘추」에서 가까운 사람에게는 가깝게 하고 먼 사람에게는 멀게 하며, 친근한 사람에게는 친히 하고 소원한 사람에게는 소원히 한 것을 보았다. 또한 존귀한 사람은 존귀하게 대하고 미천한 사람은 천시하며, 중후한 사람은 중시하고 경박한 사람은 경시하였음을 알겠다. 또 충후한 사람은 충후하게 쓰고 경박한 사람은 경박하게 썼으며, 선한 사람은 선하게 대하고 악한 사람은 미워한 것을 알겠다. 그리고 음양을 구별하고 시비·선악을 변별하였음을 알겠다.

이 내용들은 모두 「춘추번로의증」의 제1 「초장왕」편에 나오는 내용이다. 「춘추번로의증」은 공자의 「춘추」를 풀이한 동중서의 「춘추번로」에 대해 소여가 주석을 덧붙인 책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처럼 「춘추」는 춘추시대 노나라 은공부터 애공까지 12공 242년간의 기록을 담고 있는 최초의 편년체 역사서인데, 여기에 공자가 자신의 독자적인 역사의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필삭을 가하여 후대에 단순한 역사서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유가 경전의 하나가 되었다.

「춘추번로」는 「춘추」의 기록 속에 공자가 불어 넣은 역사의식과 가치관을 밝히려는 공양학의 정신에 따라 동중서가 한나라 왕조의 정치체제에 철학적 근거를 확립하기 위해 저술한 책이다. ‘번로’는 ‘가득하게 내린 맑은 이슬’이라는 뜻으로, 「춘추」 속에 기록된 다양한 사건들의 의미를 밝히고 그 사건들의 다층적인 구조와 연결 고리를 찾고자 한다는 뜻으로 사용한 명칭으로 보인다. ‘번로’라는 명칭은 「한서」 「동중서전」의 색은에 동중서의 저서 1편의 이름으로서만 기록되어 있다. 현재 전하는 「춘추번로」 17권 82편 전부가 동중서의 저작은 아닐 것이라고 의심하는 학설도 있다.

소여는 1904년 진사가 되었고, 이후 우전부낭중을 지냈으며 고문경학을 숭상하고 금문경학을 비판한 인물이었다. 그래서인지 소여의 「춘추번로의증」은 「춘추번로」의 수많은 주석서 중 하나이지만, 공양가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은 가장 객관적인 해설서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 사회는 지식 정보화 사회이고, 자율형 인공지능 시대이다. 이런 시점에서 「춘추번로의증」과 같은 고답적이고 복고적으로 보이는 책을 번역해 내는 것은 그 책 속에 담겨 있는 음양·오행 사상의 가치나 천인합일 사상의 이치를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보다는 그 책 속에 담겨 있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해석 때문이다. 「춘추」에서 언급하고 있는 인간의 행위에 대한 도덕적 가치 평가를, 다양한 이론적 기반 아래 설명하고 풀이한 「춘추번로의증」은 시대를 넘어 인간 개개인과 인간 사회가 이루어가야 할 바람직한 삶의 모습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정보화 사회의 공허함과 기계화 사회의 무기력함 속에서 느끼는 육체적·정신적인 방황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기본적인 가치를 회의하게 만든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이 책은 현대인들이 잊고 있는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이고,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지금 이 시점에서 이 책을 번역하여 출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 소개

  • 구분 : 저서
    이름 : 소여
    국적 : 중국
    직업 :
    분류 : 인문/철학자
    인기지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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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蘇輿:1874~1914)는 청나라 湖南省 平江縣 童市鎭사람으로, 자는 嘉瑞이고, 호는 厚庵이다. 어려서 아버지 蘇淵泉을 따라 글을 익혔고, 조금 장성하여서는 王先謙에게 배웠다. 光緖 30년(1904) 進士가 되어 翰林에 제수된 뒤 일본 동경에 유학하여 학교를 참관하고 일본의 郵政․電信 행정의 실황을 파악하여 귀국 이후 郵傳部郞中을 지냈다. 고문경학을 숭상하고 금문경학을 비판했다. 저서에 󰡔校定晏子春秋󰡕와 󰡔春秋繁露義證󰡕이 있다. 

역자 소개

  • 이름 : 정동화
    국적 : 대한민국
    직업 :
    분류 : 인문/철학자 , 역사/종교학자
    인기지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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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東和)는 경북 영주 출생으로,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을 수료한 뒤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한한대사전편찬실 편찬원 및 편찬팀장, 한국고전번역원 교무행정실장 및 원전정리실장을 거쳐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문집번역실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논문으로 「退溪 산수시의 형상화에 대하여」, 「道學的 시시계의 한 국면-朱子의 觀書有感과 그 한국적 수용에 대하여」 등이 있다.
  • 이름 : 허호구
    국적 : 대한민국
    직업 :
    분류 : 인문/철학자 , 역사/종교학자
    인기지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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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鎬九)는 경남 진주 출생으로 호는 重山이다. 家親 晦山公께 家學을 계승하고, 秋淵 權龍鉉 선생을 師事하였다.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을 수료하였고,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한한대사전편찬실 수석팀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단국대학교 초빙교수로 한국고전번역원, 한국국학진흥원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역서로는 《退溪全書》․《菊潭集》․《別洞集》․《茶山集》․《雙槐堂遺稿》․《拓齋文集》․《宣祖實錄》․《正祖實錄》《朱注孟子》․《國語》․《說苑》 등이 있다.

한국고전문학텍스트연구소장.


(尹載煥)은 경남 창녕 출생으로,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친 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한국연구재단 인문강좌사무국,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星湖와 茶山을 중심으로 조선 중․후기 근기 남인들의 문학세계 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저서로 《매산 이하진의 삶과 문학 그리고 성호학의 형성》․《조선 후기 근기 남인 시맥의 형성과 전개》, 역서로 《국역 송당집》․《국역 인재집》․《국역 매호유고》․《창선감의록》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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