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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의 배후

김점복 저 | 천년의시작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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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2787 / 100쪽 210 x 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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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최근의 많은 시들이 세련되고 훌륭한 표현과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요즘 한국 시단의 경향이 그러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한 경향만이 시단에 존재하는 것은 그다지 긍정적인 일이라 말하기 어렵다. 다양한 시가 시단에 존재해야만, 우리 시 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토속적이고 생활에 밀착된 채, 질박한 표현만으로 시인 주변을 둘러싼 것들을 순수하게 투영하는 김점복의 『걱정의 배후』는 우리 시단에 반드시 필요한 시집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점복
저자 김점복은 경북 청도 출생.
방송통신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머리말

흐르는 시간 속에 멈춰지는 사진처럼
가장 예쁘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찍혀 있는 삶의 필름
백 년이 가도 바래지 않는 시의 길을 뚜벅뚜벅 따라가고 있다
마력인지 매력인지 홀려 드는 보물찾기, 그것은 좋은 시 찾는 일이다
낯설고 물 선 곳이라도 찾아가 기웃대는 미련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여기 즐거운 소풍에서 찾은 작은 보물 담은 보자기 살며시 풀어본다
그 보물은 나에게 또 다른 이에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 같은 것이다
잠자다가 길 가다가 놓쳐버린 한 올의 낱말을 찾아 헤매던 순간들, 골무를 끼고 바늘에 실을 꿰어 엮었던 한 조각 시어들을 감치고 박음질한 무늬들이다
겹쳐져 투박한 무늬도 있으려니와 홑저고리에 바느질 같은 아직 결 곱지 않은 박음질도 있을 테지만 한 뜸 한 뜸 삶의 이야기를 기워보았다
부질없다 생각되는 순간일지라도 한 올의 실로 그 역할을 다했다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2016년 봄
김점복


책 속에서

걱정의 배후

바람이 불러내 저녁 강가를 걷습니다
삐비 풀에 내린 이슬이 궁금증을 더합니다
바라보는 밤하늘, 자꾸만 따라오는 달을 만났습니다
 
오늘 며칠이지?  
그의 얼굴이 수척합니다
언제 자라서 추석이 될까
손가락 꼽아보니 겨우 닷새 남았습니다
알아서 자라겠지 싶다가 동그라미 속으로 채워봅니다 
 
밤바람을 닦고 누워 이불을 덮는데
더 밝아진 달이 창가에서 조곤조곤 물었습니다
추석 준비는 어디쯤 와 있느냐?
건어물, 전거리, 과일이며 떡이며 귀성길 구하지 못한 아이들 차표까지
 
생선만 준비해놓아도 반은 해둔 거라 했던 속마음 들켰습니다
수척한 달은 더 둥글어지려 산등성이로 넘어가고
나는 손가락 꼽으며 못다 적은 추석 준비 머리맡을 돌아봅니다

목차

목차
제1부
파꽃 피는 날 13
봄의 이사 14
시간을 샀다 16
비가 왔다, 눈 올 것 같은 날 17
유등연지 18
사계절이 사는 고향집 19
가을날에 20
숨 쉰다는 거 21
두물머리에서 22
카아네이션 23
귀?잠그고 24
소란과 고요 25
열병 27
친구의 어린 왕자? 28
물빛 그리움 29
애인 S 30
제2부
바람이 날다 33
불황 34
청도 사람 35
요즘 농촌 36
메밀묵 37
필 무렵보다 질 무렵 38
얼음골 39
모종하던 날 40
아버지 향기 41
고향 42
묘연한 행방 43
명절 장보기 45
이팝 꽃 46
봄비 47
가을 털기 48
세탁기 시편 49
제3부
삼월에 내린 눈 53
딸기 54
물감나뭇집 55
단비 57
겨울 목욕 58
엄마 목소리 59
진달래60
흔들리는?단풍에게 61
팥빙수 62
아버지 잠바 63
명태와 고양이 65
한우의 꿈 66
겨울나무 67
홍시 68
물고기의 옷 69
가을비 70
제4부
걱정의 배후 73
배식을 하며 74
매화 향기 75
질경이 76
분업 77
삶의 보따리 78
애국자 79
눈 감으면 더 잘 보이는 의자 80
숙제풀기? 81
개구리 시위 82
명절 증후군? 83
돌아보는 길 84
연극에 홀리다 85
장날 86
뿌리 사랑 87
가마솥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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