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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와 정치 개신교 정교 분리 원칙의 변용 과정

김용민 저 | 소명출판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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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050848 / 293쪽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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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문화교차적 방법으로 살펴보는 ‘정치’와 ‘종교’ 헌법에는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야 한다’(정교 분리)는 항목이 있다. 그렇지만 이는 우리나라 개신교회에는 정립되지 못한 원리다. 현실권력(조선, 일제, 미군정 등)에 원칙 없이 협력하여 정교 분리 원칙을 변용해왔기 때문이다. 기존의 연구들에서 개신교와 근현대사와의 현상적·구조적 관계가 규명되고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국가와 종교’의 관계 설정에 관한 교회사적 관점을 투영시킨 연구는 미진한 상태다. 본서는 이를 진척시키기 위한 한 걸음이다. 한국 개신교 역사에서 정교 분리 원칙이... 문화교차적 방법으로 살펴보는 ‘정치’와 ‘종교’ 헌법에는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야 한다’(정교 분리)는 항목이 있다. 그렇지만 이는 우리나라 개신교회에는 정립되지 못한 원리다. 현실권력(조선, 일제, 미군정 등)에 원칙 없이 협력하여 정교 분리 원칙을 변용해왔기 때문이다. 기존의 연구들에서 개신교와 근현대사와의 현상적·구조적 관계가 규명되고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국가와 종교’의 관계 설정에 관한 교회사적 관점을 투영시킨 연구는 미진한 상태다. 본서는 이를 진척시키기 위한 한 걸음이다. 한국 개신교 역사에서 정교 분리 원칙이 근현대사와 어떻게 작용하면서 변용됐는가를 살피기 위해 로마서 13장이 저작된 기원후 55년부터 중세 교부와 근대 이후 종교개혁자의 ‘국가와 종교’에 관해 먼저 살펴보았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한국 천주교 전래시점부터 현재까지의 근현대사와 개신교의 긴장, 협력, 예속, 갈등의 관계사를 통시적으로 전개한다. 이를 통해 정교 분리 엄수가 규범을 넘어 율법이 됐던 교회 구조 속에서, 기독교, 특히 개신교가 현실 정치권력과 어떤 조우를 했는지 살피고, 건강한 공존을 기하기 위해 어떠한 미래적 전범을 설정해야 하는지 그 방안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이는 개별 개신교사나 정치사와는 차별된 ‘양자 간 접촉’에 주목하는 문화교차적 방법(사회 구성원 개인이 이질적인 문화를 수용하고 내면화한 뒤 소속된 공동체에 동화시켜 재형성하는 전 과정을 포괄하는 것)이다. 한국 근현대사 속의 개신교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통시적 관점에서 개신교사(史)를 살핀다. 개신교의 전교부터 시작해 일제 강점기, 분단 및 전쟁기, 산업화 시기, 신보수주의 시대까지. 궁극적으로 지금 우리의 시간에 도달한다. 천주교의 전교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들이 존재한다. 우리의 역사와 서양 종교라는 두 단어를 교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병인박해다. 한반도에 상륙한 천주교는 병인박해 이후에도 조선 정부와 극한의 대립과 갈등을 빚었다. 초기 개신교가 조선에 정착한 데는 근대적 인적 자원의 발굴과 육성, 고관대작의 치료 및 재활 등 선진 문물의 영향이 컸다. 이후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에도 개신교는 개입하고 있었다. 3·1운동에 참여하였으나 이후 주 세력이 투옥되면서 지도력 공백 현상이 심화되기도 하였다. 신사참배 허용에 대한 책임소재를 놓고 극도의 분열 상태를 노출했다. 일제 강점기 이후에는 또 다른 외세에 의해 한국 개신교 차원의 일제 강점기 비신앙·반민족적 행보에 대한 반성과, 국가와 교회의 바른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성찰의 기회가 모두 사라지기도 했다. 광복 이후 미국의 ‘남한 내 친미 반공 개신교 국가 건립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정치와 개신교는 더욱 유착됐다. 그동안의 교회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무마시킬 해소의 기제로서 친미 반공주의는 개신교에 결합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이후 국가 의전, 정책, 인사 등에 친개신교적인 성향이 드러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허나 이 사실은 현 시기의 정치의식과 사회 규범의 잣대로 재단될 수는 없다. 약소국이었단 당시의 현실적 한계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화 열풍이 거세질 때, 개신교는 그동안은 이승만 대통령을 도왔다 할지라도 4·19를 계기로 통렬한 역사적 참회와 바른 정치의식 각성을 선도적으로 수행했어야 했다. 그렇지만 권력으로부터의 홀로서기를 두려워했다. 이는 전교될 때부터의 극심한 박해와 일제의 신사참배 압박, 이북 해방공간에서의 축출 등이 빚어낸 트라우마의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의 1세대 개신교 지도자는 반공주의와 국가, 개신교를 일체화했듯, 교회와 자신과 하느님을 한 몸체로 여겼다. 따라서 근간이 보장되지 못해 교회가 무너진다면 자신은 물론, 하느님에게 배역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이같은 인식이 이후 정통성이 결여된 정부 출현기에도 교회가 정권에 협력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작용했다. 견고하지 못한 교회의 기틀이 배태한 염려와 공포가 국가와의 의연하고 건강한 관계 설정에 장애가 된 것이다. 산업화 시기에도 이 관계는 유지되어, 보수정치 세력과 맥을 같이 했다. 현대로 들어서서 억압과 굴종의 관계로서의 정부와 종교의 갈등 구조는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정치’와 ‘종교’에 대한 일반인들의 혐오는 그치지 않는다. 앞선 흐름의 결과물인 ‘지금’이 탐탁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말미에 ‘공동체’의 의미를 끌어온다. 보수-진보간 교회에서 상호 영역을 간섭하지 않되, 양자 간 협의를 통해 한반도 선교의 방향을 일관되고 균형 있게 정립해나가자는 것이다. 이기주의, 울타리와 외벽을 허물고 사회 전체를 교회당화하는 열린 신앙이 절실하다. 이것이 실추된 한국 교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케 하고, 답보된 기독교적 사회 정의를 편만하게 만들 동력이 될 것이다. 그러한 공공신학적 노력이 펼쳐지는 현장에 하느님 나라가 현시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서두에서 언급한 ‘공동체’다.

저자 소개

시사평론가, 언론인, 시민운동가, 저술가, 종교인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진보적 신학을 공부한 뒤, 보수 개신교 계열 방송에서 PD로 일했다. 한국 대형교회를 비롯한 주류 개신교를 강도 높게 비판하다가 사실상 해고됐고, 총선 출마 당시에는 교회 권력자에게 맹폭을 당해야 했다. ‘엘리의 아들’이란 오명을 뒤집어쓰면서도 신학자 칼 라너가 말한 익명의 그리스도인을 모아 ‘벙커1교회’를 세웠고, 예수의 사랑과 정의,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교회는 물론 사회를 위해 일하는 공동체로서 성숙시켜 나가고 있다. 뒤늦게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과정을 마치고 한국기독교장로회에서 종교인의 길을 걷고 있으며, 사회의 소금으로서 개신교가 제 기능을 다하도록 사단법인 평화나무를 설립했고 현재 이사장으로 있다. 기독교범죄역사박물관을 만들어 교회의 역사적 범죄를 참회하는 장을 마련하려 한다. 현재 <김용민TV>를 이끌며 정치, 법조, 언론, 역사, 종교비평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고, KBS1라디오에서 <김용민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집필한 책으로는 《보수를 팝니다》(퍼플카우, 2011), 《한국 종교가 창피하다》(휴먼큐브, 2013), 《맨얼굴의 예수》(동녘, 2013), 《은하계 최초 잡놈 김어준 평전》(인터하우스, 2016), 《혐오를 혐오하다》(지식의숲, 2019) 등이 있다. 
김용민 kimyongmin.com 
평화나무 logosian.com 

목차

목차
책머리에
1장 | 한국 근현대사 속의 개신교
한국 개신교의 전래와 정착
한국 개신교 역사가 남긴 숙제들
2장 | 정치 참여의 시작과 흐름
로마서 13장 해석으로 본 국가관 논쟁
두 왕국론과 중세 이후 정치 참여 논쟁
근본주의 신학과 한국적 개신교의 근대
3장 | 국권상실기 정치 권력과 기독교
박해와 친화로 양극화한 신구교의 전래
일본과 미국 개신교 선교부의 협력과 갈등
신사참배 찬반 논란과 교회의 국가관
4장 | 신사참배 거부 개신교 신자의 사회 참여 정신-주기철 목사를 다시 생각한다
주기철 목사와 ‘출옥 성도’
일제 신사참배의 강화와 한국 개신교
3·1운동 이후 정치·사회 현실에 대한 주기철의 입장
수난 국면에서 신사참배 반대의 사상적 배경
출옥 성도의 신사참배 거부 동기와 정치의식
개신교의 탈정치화 흐름
순교인가 순국인가
5장 | 분단 및 전쟁기 개신교의 좌표
해방기 국가와 종교의 관계
6·25 한국전쟁과 반공주의
이승만과 종교 간 협력 및 갈등 관계
6장 | 산업화 시기 보수 진보 개신교계의 형성
보수 개신교의 국가주의 노선
민주화운동과 진보 개신교
복음주의와 민중신학의 형성 과정
7장 | 신보수주의 시대 교회가 가야 할 길
보수 교회의 현실 정치 참여
대안교회 운동과 진보 개신교의 활로
8장 | 화해와 일치-한국 교회의 성숙을 위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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