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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시가 되어

최길숙 저 | 서영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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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180585 / 176쪽 136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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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결코 서두르지 않는 시상의 전개,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한 시어들의 배치, 그 뒤로 자연스레 깔리는 이미지의 구현, 특히 지각적 이미지들의 입체화, 구상과 추상의 조화로움, 더불어 새로운 해석학에 기초한 낯설게 하기 등의 기법이 나긋나긋 각자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어, 시가 맛깔스럽고도 깔끔하고 또 선명하고 신선하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시어들을 동원해서 이야기식 뼈대를 세워 놓고, 그 위에 소박하고 투박한 시적 형상화를 이뤄나가는 솜씨가 멋스럽다. 때로는 호흡이 길게, 때로는 낙엽시 형태로, 때로는 이미지 시로 다채롭게 펼... 결코 서두르지 않는 시상의 전개,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한 시어들의 배치, 그 뒤로 자연스레 깔리는 이미지의 구현, 특히 지각적 이미지들의 입체화, 구상과 추상의 조화로움, 더불어 새로운 해석학에 기초한 낯설게 하기 등의 기법이 나긋나긋 각자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어, 시가 맛깔스럽고도 깔끔하고 또 선명하고 신선하다. 그다지 어렵지 않은 시어들을 동원해서 이야기식 뼈대를 세워 놓고, 그 위에 소박하고 투박한 시적 형상화를 이뤄나가는 솜씨가 멋스럽다. 때로는 호흡이 길게, 때로는 낙엽시 형태로, 때로는 이미지 시로 다채롭게 펼쳐 나가는 최길숙 시인의 표현 기법에 가을 은행잎의 눈부심을 선물하고 싶다. 앞으로도 쭉 시 창작의 열정을 불태우며, 제2, 제3시집에 도전하리라 여겨진다. 또한, 자유시, 산문시뿐만 아니라, 7.5조 시, 단형시조, 연시조, 동시, 가사 문학까지 장르 범위를 넓혀 반짝이는 창작의 여생을 보내리라 확신한다. 늘 겸손하고, 늘 따스하고, 늘 조용한 최길숙 시인, 말 한마디조차도 부드럽게 말하고 전하는 우아한 여인, 김밥이랑 소머리국밥 요리도 잘하는 손맛 좋은 다소곳한 숙녀, 성실과 끈기로 시 창작을 이어가는 진정한 여류시인, 최길숙 시인의 아름다운 여정이 먼 미래까지 당당히 지속될 거라 믿는다. [최길숙시인의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中에서 - 한실 문예창작 지도 교수 박덕은 ■도서 소개 - 평론 최길숙 시인의 시집 ‘사랑은 시가 되어’에 대하여 이 세상에 살면서 기쁜 일들이 얼마나 많이 생겨 자신에게로 다가올까. 그 중 가장 의미 깊은 기쁨은 뭘까. 오늘 필자는 마냥 기쁘고 행복하다. 왜냐하면, 여태껏 내가 알고 있는 시인들 중 가장 마음 착하고 따스하고 고운 시인들 중 한 사람이 첫 시집을 펴내기 때문이다. 그녀가 바로 ‘꽃활짝’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최길숙 시인이다. 최길숙 시인의 장기는 김밥 싸는 것이다. 이 세상 김밥 중에서 가장 맛있고 영양 듬뿍 담긴 김밥! 김밥만큼이나 앙증맞고 정겨운 시인 최길숙! 최길숙 시인의 모습은 언제나 한결같다. 표정도 옷차림도 신발도 별로 변화가 없다. 신발의 뒤축은 언제나 한쪽이 다른 쪽보다 더 닳아 기울어져 있다. 그걸 몇 번 지적했지만, 그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삐치거나 화내거나 멀리 도망가지도 않는다. 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서서 오히려 우리를 위로하고 감싸준다. 도대체 이 세상 어머니들의 심성을 한자리에 모아놨나 보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는 너그럽다. 그렇다고 하늬바람처럼 가볍지도 않다. 시 창작도 끊길 듯 말 듯 줄기차게 이어진다. 안 쓰고 있는 듯하면서, 언제나 쓰고 있다. 쓰고 있는 듯하면서 안 쓰고 있다. 그러면서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뀐다. 그런데, 어느새 이렇게 한 권의 시집으로 그녀의 시들이 묶어질 수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멋스럽다. 지상의 여러 동물들 중 왜 인간이 가장 멋질 수 있을까,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는 듯 최길숙 시인은 멋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자, 그러면 최길숙 시인의 시 세계는 어떠할까. 참 궁금하다. 수심이 꾸불꾸불 걸어온다 양어깨에 봇짐 하나 지고서 속을 헤집어 보지 않아도 눈에 본 듯 뻔한 속앓이 갖가지 사연 차곡차곡 담아 온 맘 보따리들 꼭꼭 숨긴 채로 허술한 일상의 봇짐만 펼쳐 놓는다. - [광부] 전문 이 시에서의 시적 화자는 광부로서 살아온 삶을 정리하고 있다. 수심이 꾸불꾸불 걸어온 삶, 이제 남은 건 양어깨에 진 봇짐 하나뿐. 속을 헤집어 보지 않아도 눈에 본 듯 뻔한 속앓이를 안고 살아가는 인생, 그동안 죽도록 고생만 하고, 손에 쥐여진 행복이나 보람은 쥐꼬리만도 못한 인생, 이제 남은 건 병든 몸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갖 사연 차곡차곡 담아온 맘 보따리를 풀어놓을 수도 없다. 들어 주는 사람도 없고, 위로해 줄 사람도 없다. 그래서 속앓이 보따리는 꼭꼭 숨긴 채로 허술한 일상의 봇짐만 펼쳐 놓고 있다.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는 인생, 살아온 삶의 과정 자체가 시련과 역경인 인생, 처절히 뼛속 깊이 파고드는 허무와 수심, 그리고 회한만이 너울거리는 인생, 이제 흐를 눈물조차 말라 버린 인생, 그 인생을 손에 들고 서 있는 시적 화자가 애처롭다. 이처럼 최길숙 시인은 자신의 삶에서 고개를 들어 이웃의 아픔을 공감하는 상상력으로 시심의 시야를 펼치고 있다. 이게 바로 시인의 임무이자 역할이다. 세상은 혼자가 아니다. 같이 살아가는 공동체이다. 그래서 타인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인 것이다. 산길 돌고 들길 지나 언제부턴가 자리잡은 마을회관 들어서면 무궁화꽃이 목젖까지 내주며 환하게 웃는다 나가 놀아라 나가 놀아라 쫓겨난 미운 새끼들 모여들어 무궁화꽃이 피었다고 외쳐댄다 한 녀석이 키보다 클까 말까 한 아담스런 나무 뒤에 살금살금 숨었더니 꽃들이 난리가 났다 나는 안다 나는 안다 고자질하고 싶어 까르르 까르륵 숨이 넘어갈 듯 큰 잎보다 더 크게 알 리 없는 술래는 이리저리 먼지만 날리고 있다 미운 새끼들 하나둘 떠나고 이번엔 갈래머리 까까머리 술래잡기 우렁찬 함성 소리 해맑은 나라 해질녘이 되어서야 겨우 하루를 접는다.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전문 이 시에서의 시적 화자는 술래잡기를 하고 있다. 산길 돌아 들길 지나면 나타나는 마을회관, 거기 자라고 있는 무궁화가 꽃피는 시절에 동네 아이들과 놀았던 추억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나가 놀고 싶은 심정이 술래잡기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 자유롭게 자라고 싶은 시적 화자의 내면이 무궁화꽃 밑으로 모인다. 쫓겨난 미운 새끼들이 모여 무궁화꽃이 피었다를 외쳐댄다. 술래 몰래 한 녀석이 아담스런 나무 뒤에 숨었다. 그러자 무궁화꽃들이 소란을 떤다. 나는 안다고. 어디에 숨었는지 안다고. 고자질하고 싶어 까르륵 까르륵 숨이 넘어갈 듯 소리친다. 그런데도 술래는 찾지 못하고 이리 저리 먼지만 날리고 있다. 동네 아이들이 하나 둘 흩어진 뒤에도 갈래머리와 까까머리의 우렁찬 함성은 하늘을 치솟는다. 해질녘이 되어서야 마을의 골목은 조용해진다. 어릴 적 한 정경을 그림 그리듯 이미지로 그려내는 솜씨가 멋지다. 서술 위에 이미지 구현을 이뤄나가는 시적 형상화가 세련되어 있다. 특히 시각적 이미지(산길, 들길, 마을회관, 무궁화꽃, 목젖, 환하게 웃는다, 아담스런 나무 뒤에, 살금살금, 큰 잎보다, 먼지만 날리고 있다, 갈래머리, 까까머리, 해질녘)와 청각 이미지(외쳐댄다, 고자질, 까르르 까르륵, 숨이 넘어갈 듯, 더 크게, 우렁찬 함성 소리)의 조화로움이 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시상의 흐름을 자연스레 끌어가는 솜씨 또한 탁월하다. 여름 방학 맞은 아홉 살 여자아이는 동이 트기도 전에 일어나 곳간에서 제일 작은 호미 하나를 꺼내 들고 할매 따라 종종걸음으로 길을 나선다 벌써 오늘이 엿샛째 마지막 품앗이날 애써 만들어 놓은 일상의 굴레 안으로 걸어간다 깊은 산중 방학은 심심하다 자연이 놀이터이고 곤충들이 동무일 뿐 돌아오는 길 조막손에 쥐여 주는 동전 두 닢 땡그랑 땡그랑 오르막길 내리막길 험한 길에서는 땡그랑 땡그랑 땡땡 내 마음을 아는지 나비들도 앞서 날아가며 땡그랑 땡땡 땡그랑 땡땡. - [산골 아이.1] 전문 이 시에서의 시적 화자는 어린 시절로 돌아가 품앗이하던 때를 떠올리고 있다. 여름 방학 때 아홉 살배기 소녀는 곳간에서 작은 호미 하나를 꺼내 들고 할머니 따라 품앗이하러 간다. 산중 방학은 너무 심심하다. 자연이 놀이터이고, 곤충이 동

저자 소개


강원도 정선 출생
<문학공간> 신인문학상 시 당선
한실문예창작 회원
한꿈 문학회 회장
포시런 문학회 회원
꽃스런 문학회 회원

머리말

■작가의 말
꽃들이 피어나 화사하게 벙글거리는 2016년 봄입니다.
여기저기 추억과 사랑과 그리움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터질 것 같은 그런 계절입니다.
하루 하루를 산다는 것이 참 힘들 때가 많습니다. 다행히 시골에서 막 자란 들꽃같은 날들이 있었기에 잃어버리지 않고 함께 공존한 감성들이 지금까지 줄곧 내 곁을 지켜줬습니다.

보잘 것 없는 나 자신이지만 소망으로 다가온 문단 데뷔의 기쁨은 참 소중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부족한 작품들이지만 그래도 설렘 가득 시집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찬란한 늦봄에 말입니다.
꽉 채우지 못한 여백의 자리에 추억도 보태고 그리움도 덧칠하고 사랑도 얹어 함께 용기를 내보았습니다. 너른 아량과 이쁜 시선으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늘 용기와 채찍을 주시는 스승님, 한실 문예창작 지도 교수 박덕은 박사님께 감사드리며, 또 내 분신 같은 두 딸과 엄마가 글 쓰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내 아들에게 엄마의 사랑을 전하며, 그리고 출판사 서동영 대표님, 서로 힘과 용기를 북돋아 준 한실 문예창작 포시런 문학회 문우들과 아프리카TV <낭만 대통령의 문학 토크> 문우들에게도 고마움을 바칩니다.

싱그러움이 이글거려 기막히게 신비로운 초여름 아침에
시인 최길숙




목차

목차
최길숙 시인의 제1시집 출간을 축하하며_박덕은
작가의 말
祝詩_박덕은
1장 - 내게 다시 그대가 오면
2장 - 운수 좋은 날
3장 - 사랑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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