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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은 모나리자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동양의 눈, 서양의 시선

크리스틴 카욜, 우훙먀오 저 | 전혜영 역 | 에쎄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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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353339 / 352쪽 12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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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같은 작품, 다른 시각” 그림을 통해 신화·종교·자연을 바라보는 동서양의 인문학적 문화 산책 “우리는 각 문화권의 특징이 드러난 작품을 감상하며 휴머니티를 상징하는 기호를 해독함으로써 비?로소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 _폴 리쾨르 이 책은 두 사람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베이징에 살면서 중국을 비롯한 동양의 예술·문화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인 크리스틴 카욜과 우한대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우훙먀오가 그 주인공이다.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같은 작품, 다른 시각” 그림을 통해 신화·종교·자연을 바라보는 동서양의 인문학적 문화 산책 “우리는 각 문화권의 특징이 드러난 작품을 감상하며 휴머니티를 상징하는 기호를 해독함으로써 비로소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할 수 있다.” _폴 리쾨르 이 책은 두 사람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베이징에 살면서 중국을 비롯한 동양의 예술·문화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인 크리스틴 카욜과 우한대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중국인 우훙먀오가 그 주인공이다.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해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두 사람의 대화는 예술사에 대한 비평과 에세이의 경계를 스펙터클하게 자유자재로 넘나든다. 서양 명화를 대표하는 작품 「모나리자」를 비롯해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를 이미지로 재현한 르네상스 시대의 종교화부터 자신을 ‘미노타우로스들의 왕’이라 칭한 피카소의 자화상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서로 다른 관점과 해석을 주고받으면서 동서양의 차이를 논한다. 서양의 종교화와 동양의 풍경화, 집단보다 개인을 중시하는 서양과 집단 속에서 정체성을 찾는 동양, 자연보다 인간에 가치를 두는 서양과 인간과 자연 사이의 거리를 없애고 자연과 하나 되고자 하는 동양의 서로 다른 문화 차이는 이들의 대화를 통해 확연히 드러난다. 두 사람은 예술가도 학자도 비평가도 아니지만, 예술사가 못지않게 동서양 예술과 문화에 대해 갖고 있는 진지한 생각을 나누고, 각자가 서로의 문화권을 접하면서 겪은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한다. 이 책은 유럽 박물관을 방문해 작품을 직접 감상해본 사람들이나 사진이나 영상으로 서양 명화를 자주 접하는 한국 독자가 쉽게 공감할 만한 질문들로 가득하다. 동양인으로서 서양화를 보며 품었던 궁금증과 그 속에 감춰져 있던 비밀을 이 책에서 우훙먀오가 우리를 대신해 풀어줄 것이다. ‘모나리자’를 바라보는 동양의 눈, 서양의 시선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걸려 있다. 사람들이 그 앞에 몰려 있어 제대로 관람하기도 힘든 그림,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다. 동양인인 우훙먀오는 모나리자의 미소에 먼저 주목한다. 저 미소는 무슨 의미일까? 뭔가 세련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하면서. 게다가 그런 신비로움의 배후에는 뭔가 종교적이고, 문화적인 상징이 숨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그는 모나리자의 ‘신비로운 미학’과 유명 작품으로서의 ‘후광’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 이런 영향은 동양 사람들로 하여금 ‘모나리자’의 아름다움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알 듯 모를 듯한’ 느낌을 간직하는 것으로 만족하게 한다. 프랑스인 카욜은 반대로 「모나리자」에 대한 사전 지식이 풍부하다. 이 여인이 부유한 피렌체의 곡물 상인의 아내라는 설이 현재 유력하다는 점,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이나 장신구로 봤을 때 당연히 귀족은 아니라는 점, 생김새도 당대의 미인에 들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 동시대의 화려한 귀족이나 왕족의 초상화와 비교하면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는 점 등을 이미 알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카욜은 화가가 그린 이 여성이 ‘문제적 여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러한 사실로 인해 모나리자라는 그림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연결된다고 생각하게 된다. 모나리자의 시선과 표정은 그러한 프레임 속에서 음미된다. 게다가 서양인인 그의 눈에는 동양화풍으로 그려진 배경이 오히려 눈에 들어온다. 뿌연 안개에 싸인 것처럼 불투명하게 처리된 배경은 반에이크 등의 회화가 디테일한 부분까지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압도하는 느낌을 주는 전형적인 원근법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훙먀오에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추상적’으로 다가올 뿐이다. 따라서 모나리자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물 뒤의 배경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그 배경이 서양화의 전형적인 배경과 어떻게 다른지 미리 인지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지만, 그에겐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한 인물의 전면적 배치가 낯설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인물의 압도감에 눌려 다른 걸 생각하기 힘들고, 계속 모나리자라는 여인의 정체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미스터리한 기분에 휩쓸린다.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어떤 이들인지, 그런 것들을 알아야 저 미소의 의미가 밝혀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듯, 두 사람의 시각은 미묘하게 다르다. 물론 모나리자의 표정과 손짓을 만들어낸 섬세한 기법과 작품의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결합해서 미적인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에는 서로 의견이 일치하지만 말이다. 문제는 그림을 처음 볼 때 그 관람자의 시선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그의 배경지식이 어떻게 작품 이해에 투하되고, 그리하여 자신만의 종합적인 상을 얻어내는가에 있다. 이 책은 두 사람의 대화가 핑퐁처럼 이어지면서 어려운 주제를 자연스러운 구어체의 향연 속에 담아낸다. 인간의 정복인가, 자연과의 동화인가 중국인 화가 석도의 ‘달 아래 두 친구’를 그린 작품과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을 비교해보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동서양의 시각 차이를 알 수 있다. 두 작품은 모두 두 명의 친구를 그린 그림인데, 그 표현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다. 「대사들」에서 홀바인은 두 대사의 전신을 전면에 내세워 그들의 자세나 의상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 작품이 인간이 모든 권력을 거머쥐었던 인문주의 시대의 작품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이에 더해 배경에 보이는 지구본, 류트, 수학책, 찬송가 등의 소품은 인류의 진보와 합리성 등의 인간적 가치를 드러내는 데 한몫한다. 반면 석도의 그림은 분명 ‘두 친구’를 주제로 한 작품임에도 작품에서 두 친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작아 두 사람을 찾아내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석도는 산과 바위 등 자연 풍경을 훨씬 크게 묘사함으로써 도의 정신 등의 유교적 가치와 더불어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보여주고자 한다. 자연을 파악하고 통제하기 위해 자연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인간 중심의 서양 문화와 인간과 자연 간의 거리를 없애고 자연과의 조화를 꾀하는 동양 문화의 시각 차이는 동서양의 예술작품 자체뿐만 아니라 동양인과 서양인이 각자 작품을 감상하는 관점에도 이렇듯 큰 영향을 미친다. 서양의 개인주의, 동양의 가족주의 두 사람은 성경에 나오는 ‘길 잃은 어린양’ 이야기를 렘브란트의 작품 「돌아온 탕자」와 연관지어 ‘개인’과 ‘집단’에 대한 동서양의 관점을 이야기한다. 양 백 마리를 이끌던 목자가 양이 한 마리 사라진 것을 알고는 그 한 마리를 찾기 위해 아흔아홉 마리를 버리고 길을 떠나는 길 잃은 어린양 이야기는, 나머지 양들을 버리고 오직 한 마리를 찾기 위해 떠나는 게 올바른 일인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자연히 가족 개념을 떠올리게 하는데, 서양인 카욜은 여기서 중요한 것이 고유한 ‘존재’란 사실이며 그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반대로 중국인 우훙먀오는 과거 중국에서 일어난 사건을 예로 들며 ‘집단’을 더 중시하는 동양의 시각을 드러낸다.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가족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동양에서는 자신을 독립적 주체로 인식하기보다 조직 내에서의 위치가 곧 자신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한 여학생이 물에 빠진 어린아이를 구하려다 아이는 살리고 자신은 목숨을 잃은 사건이 보도되자 사람들은 어린아이와 여학생의 목숨 중에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의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어요. 이런 논의 자체가 당신에게는 충격일지도 모르겠어요. 여학

저자 소개

베이징에 살고 있는 프랑스인 교육철학자다. 2009년 ‘예술 8’이라는 예술문화원의 공동 설립자가 되어 세계 여러 나라의 예술가들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공연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다. 또 중국 예술가들이 프랑스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류 행사도 진행 중이다. 저서로는 『보는 것이 곧 예술이다』(2004) 『나는 가톨릭교도이며 고통받고 있다』(2006) 등이 있다.
우훙먀오 吳泓緲
인구 천만의 작은 도시인 중국 우한武漢에 위치한 우한대 프랑스어학과 교수로, 프랑스어를 프랑스인 못지않게 구사하는 중국인이다. 두 언어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는 여러 권의 책을 프랑스어에서 중국어로, 중국어에서 프랑스어로 옮겼다. 『붉은 정자 안에서의 꿈』(2010)을 프랑스어로, 『소자연의 대자연』(2002) 『이론의 악마』(2011), 크리스틴 카욜의 저서 『보는 것이 곧 예술이다』 등을 중국어로 번역했다.

역자 소개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헨느2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여러 어학원과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영어와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자백의 대가』,『감정 읽기』,『우상의 추락』,『늑대의 숨겨진 삶』,『환경 위기 지도』,『세계 분쟁 지도』,『세계 농작물 지도』,『세계의 기후 지도』,『흙과 밀짚으로 지은 집』,『마지막 세상』,『페달을 밟아라』등이 있다.

책 속에서

“그림을 ‘읽는다’는 표현이 참 재미있네요. 그림 속 이미지를 읽으면서 우리 서양인은 그림에 담긴 의미를 해석하죠. 시각적 이미지를 해석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에요. 화가는 하나의 주제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여러 주제를 그림에 담죠. 그래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성경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거예요. 화가는 자신이 선택한 주제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해요.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악보를 자기 방식대로 해석해 지휘하는 것처럼 말이죠.” 카욜_25쪽

“전통 서예를 접목한 그림이나 풍경화에서는 무엇보다 그림을 그린 주체의 숨결에 주목해야 합니다. 자연과 우리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숨, 즉 호흡이라고 여기기 때문이죠. 반면 서양인은 그림을 말로 표현하고 증명하려는 경향이 강해요. 동양인에게는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보다 자신이 그림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는지’가 더 중요한데 말이에요. 그래서 그림을 보고 받은 느낌, 즉 정신적 자극이 중시되고, 그림이 묘사한 내용은 부수적인 것이 되죠.” 우훙먀오_54쪽

“원초적 질문인데, 그림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르네상스 초기부터 그림에 등장하는 창문은 서양화의 은유적 도구로 자주 사용됐어요. 그림은 세상을 향해 활짝 열린 창문에 비유할 수 있죠. 그렇게 우리는 회화를 통해 현실을 바라봅니다. 반에이크는 이미지를 형상화할 때 기하학적 균형감과 디테일의 묘사를 중시했어요. 하지만 동양인은 이보다 안개처럼 경계선이 불명확하고 몽롱한 배경을 더 선호하는 것 같아요. 지난여름 중국인 친구와 프랑스 남부의 엑상프로방스에서 멀지 않은 생트빅투아르에 놀러 갔어요. 그날 저는 기분이 무척 좋았죠. 암벽으로 둘러싸인 계곡에서 바라보는 맑게 갠 하늘이 정말 아름다웠거든요. 그런데 늦은 오후 구름 떼가 산꼭대기를 점령하면서 날씨가 점점 흐려졌어요. 전 당연히 실망했지만 친구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중국인 친구가 갑자기 “아, 정말 멋지다!”라고 소리치는 게 아니겠어요?” 카욜_197쪽

“모나리자의 강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최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도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힌트를 보류한 채 애매모호한 모습을 보이죠. 저는 그런 면이 좋아요. 중국 문화에 익숙한 저로서는 그렇게 베일에 가려진 듯한 점이 마음에 드는 거죠.” 우훙먀오_270쪽

목차

목차
제1장 왜 박물관에는 십자가 그림이 많을까
어머니와 아내, 처녀의 등장, 또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가 침묵하는 곳에 신의 계시가 존재한다
그리스도의 은총에서 도道의 정신까지
붉은 침대, 흰 백합, 아시아산 사과… 왜 상징이 많을까
부유한 부르주아의 집에서 성모 마리아는 무엇을 했나
예수는 고통받고 부처는 세상을 비웃었나
부활과 환생의 차이는 무엇인가
제2장 집단의 힘: “쥐똥 하나가 솥의 국물을 망친다”
어떻게 목자가 수많은 양을 버릴 수 있는가
어느 문화든 개인의 죄는 스스로 단죄해야 한다
제3장 동양인은 모나리자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인간의 정복인가, 자연과의 동화인가
용기와 초월 예찬: 이카로스와 과보는 정말 태양을 상대했나
서양의 멜랑콜리가 동양의 낙천주의와 충돌하다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거울과 문화를 익히는 중국 솥
톈안먼에도 어릿광대가 있었을까
제4장 만약 피카소가 동양인이었다면
미美에 반하는 요소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노타우로스들의 왕
최후의 영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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