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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60128 / 336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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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책 소개 어린 시절 떡볶이를 먹다가 체한 한 친구는 여태껏 떡볶이를 안 먹는다. 생오이, 오이지는 좋아하지만 피클은 못 먹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그 모습이 제각각이듯이 식성도 똑같지 않다. 그 이유는 아마도 살아온 과정 역시 각자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여 먹기까지에는 나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그리고 그 취향은 나를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표현해주고, 또 다른 어떤 집단과 구별 짓게 한다. 먹기 행위 역시 살아가면서 사회와 상호작용하며 형성되고 다듬어지는 사회화의 한 형태이다. ‘에... 책 소개 어린 시절 떡볶이를 먹다가 체한 한 친구는 여태껏 떡볶이를 안 먹는다. 생오이, 오이지는 좋아하지만 피클은 못 먹는 사람도 있다. 사람마다 그 모습이 제각각이듯이 식성도 똑같지 않다. 그 이유는 아마도 살아온 과정 역시 각자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어떤 음식을 선택하여 먹기까지에는 나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그리고 그 취향은 나를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표현해주고, 또 다른 어떤 집단과 구별 짓게 한다. 먹기 행위 역시 살아가면서 사회와 상호작용하며 형성되고 다듬어지는 사회화의 한 형태이다. ‘에비앙’을 마시는 그녀는 세련되어 보인다. 왜 그럴까? 알프스 만년설이 녹아내린 미네랄워터인 에비앙은 수도꼭지나 정수기에서 나오는 물이 아닌, 고급 생수의 지위를 만들어낸다. 가격이 비싸서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는 물이 아니라는 것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거든다. 푸아그라를 먹어봤다는 말 속에서는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를 먹었다는, 자신이 그런 걸 먹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자부심이 어딘지 모르게 풍겨난다. 음식은 하나의 문화 ‘상품’이다. 우리는 단지 영양과 에너지원을 얻기 위해서만 먹는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을 둘러싼 문화적 가치도 함께 먹게 된다. 결국 나는 남과 다른 나임을 표현하기 위해서 남과 다른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이다. 남과 나를 구별하고, 나임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이미지, 내 몸! 뚱뚱한 사람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여러 겹 접혀져 출렁이는 살들을 보며 인상을 찡그리게 되기도 한다. 단지 거대한 살덩어리 같은 모습만 거북한 것이 아니다. 몸이 뚱뚱하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식욕을 통제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징표이자, 건강에 좋고 나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지식이 없음도 드러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 때문에 자기관리를 하지 못했다는 도덕적 비난도 불쾌한 심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끊임없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가 된다. 보기 좋은 몸매는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하다는 이미지를 준다. 몸은 음식의 영양소 덕분에 구성되고 움직이며, 우리가 먹는 것은 우리의 건강과 몸의 형태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 이렇듯 먹는 것을 통해 형성되는 우리의 몸은 타인에게 나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이미지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몸매 관리에 늘 신경을 쓰고 사는 것이다. 신간 출간의의(출판사 서평) 우리 사회에서 음식, 몸,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어서 이 분야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출판계에서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이 대중서일 뿐 이 분야에 대한 학문적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외국에서는 많은 연구 문헌이 출간되어 일상생활인 먹기를 사회학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되짚어보고 있다. 전문서가 빈약한 우리 학계의 현실에서 옮긴이는 그간 음식 사회학과 관련한 외국 도서를 여러 권 소개했다. 이번에 번역한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 음식, 몸, 자아』는 음식이 몸과 자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연구하여 정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 과정에서 음식 먹기의 사회학과 감정 사회학을 결합시키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1996년에 출간되어 오래된 책이라는 느낌도 들지만, 2011년과 2012년에도 재판을 거듭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의 먹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회 현상도 이 책을 통해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뒤표지에도 기술되어 있듯이, 음식 사회학과 문화 사회학은 물론 다양한 영역의 연구자와 학생 등 독자들에게 중요한 지적 자극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된다. [책속으로 추가] 그러므로 몸무게와 몸매에 대한 우려, 그리고 그 후 날씬한 몸을 가지기 위해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자 하는 노력은 일부 사람들에게 일정한 맥락에서 불안과 자기 혐오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서구 사회에서 뚱뚱한 사람이 비난과 차별의 대상이 되고 또 어떤 사람이 날씬한 몸의 이상형으로부터 단지 조금 벗어날 때조차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것이 식이요법을 하나의 자아 관행으로 채택하는 것을 반드시 억압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거나 항상 신체적 매력을 둘러싼 지배적 담론에 대한 하나의 부정적 반응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식생활에 대한 성공적인 통제력 행사는 또한 만족의 한 원천, 즉 자신의 몸을 지배하고 있다는 의식, 성취감 그리고 심지어는 영성을 획득하는 하나의 수단을 제공할 수도 있다. _ 275~276쪽 음식 관행과 먹기 관행은 몸과 감정을 통해 경험되는 주체성의 발달과 유지에서 계속해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합리성과 금욕주의의 담론은 통제 전략으로서 여전히 효력을 발휘하며, 쾌락주의와 해방의 담론과 계속해서 불가피한 긴장 관계에 있게 될 것이다. 서구 사회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음식이 여전히 풍부하고 비교적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인 한, 음식은 계속해서 많은 사람에게 하나의 ‘문제’가 되는 동시에 쾌락과 자기 탐닉의 주요한 원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_ 301쪽
현대 서구 사회에서 개인의 신체적 외양은 개인이 그 자신을 인식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를 인식하는 방식에서 매우 중요하다. 불확실성과 강화된 자기성찰성의 시대에는, 몸도 변화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몸을 통제하는 방식 중의 하나가 먹기 습관을 규율하는 것이다. _ 33쪽
하나의 상품으로서의 음식은 단지 그것의 영양이나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또는 배고픔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것을 둘러싼 문화적 가치 때문에 소비된다. 그러한 가치들은 상품으로서의 음식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행위를 통해 자아로 전이된다. 음식은 개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또는 자신이 어떻게 인식되기를 바라는지를 스스로와 타인들에게 투영하기 위해 선택된다. _ 47쪽
많은 사람에게서 먹기는 하나의 철학, 즉 일상의 관행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하나의 세속적 수단이 되었다. 이 접근 방식은 식생활에 대한 모니터링을 크게 강조한다. 식생활을 조심하지 않고는 건강―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영적 의미에서의― 을 얻고 유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믿을 정도이다. ‘지배자’와 ‘피지배자’, ‘특권 있는’과 ‘억압받는’, ‘온정주의’와 ‘착취’와 같은 레토릭을 자주 이용하는, 음식과 먹기 관행에 대한 이러한 설명은 하나의 분명한 도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_ 167쪽
그러므로 개인들의 음식 선택은 그 사람의 자기 통제, 자긍심, 영양에 대한 지식, 신체적 건강에 대한 헌신, 음식의 유래와 구성에 대한 인식의 정도와 영성의 수준을 다른 사람들과 자신에게 보여주는 강력한 표시이다. 이러한 의미들은 지난 수세기 동안 서구 사회에서 발전해온 ‘문명화된’ 행동과 육체화에 관한 관념들과 관련한 인식과 뒤얽혀 있다. _ 177쪽
그건 우리가 소시지나 으깬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그 커플은 “처음부터 문제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주장하고, “아주 솔직히 말하면, 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 즉 (1) 먹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 (2) 레스토랑에서 처신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 (3) 자신들이 먹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정말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셰프의 행동과 논평이 입증하듯이, 음식의 기호를 평가하고 즐기고 계발하는 적절한 방법, 즉 레스토랑과 같은 공적 공간과 집과 같은 사적 공간 모두에서 어떤 것이 ‘좋은 음식’인지를 아는 방법에 대한 지식은 사회적 지위의 증거이다. _ 191쪽
인간은 단지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감각적 즐거움과 음식이 갖는 지위지향적·감정적 의미를 포함한 일련의 이유들에서 음식을 먹기 때문에, 그들은 음식을 먹을 때 새로운 감각과 경험을 추구한다. 20세기 말에 서구 사회의 맥락에서 음식 선택의 다양성이 그 이전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고 또 보다 많은 사람이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되었다. 오늘날 사람들은 분화와 혁신을 문화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음식이 풍부하게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취향이 주는 감동과 새로운 먹기 경험의 추구는 스스로를 향상시키는, 즉 생활에 ‘가치’와 흥분감을 더해주는 수단으로 간주된다. _ 245쪽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 음식, 몸,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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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몸 관념은 몸을 상품으로 보는 담론을 채택하고 있다. 뚱뚱한 몸은 단지 건강하지 않은 것만이 아니라 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자아의 외관적 상징으로서의 몸은 다른 사람들에게 판매되어야 하고, 따라서 그것의 교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양식화된 모습으로 매력적이 되어야만 한다. _ 270쪽
그러므로 몸무게와 몸매에 대한 우려, 그리고 그 후 날씬한 몸을 가지기 위해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자 하는 노력은 일부 사람들에게 일정한 맥락에서 불안과 자기 혐오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서구 사회에서 뚱뚱한 사람이 비난과 차별의 대상이 되고 또 어떤 사람이 날씬한 몸의 이상형으로부터 단지 조금 벗어날 때조차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것이 식이요법을 하나의 자아 관행으로 채택하는 것을 반드시 억압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거나 항상 신체적 매력을 둘러싼 지배적 담론에 대한 하나의 부정적 반응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식생활에 대한 성공적인 통제력 행사는 또한 만족의 한 원천, 즉 자신의 몸을 지배하고 있다는 의식, 성취감 그리고 심지어는 영성을 획득하는 하나의 수단을 제공할 수도 있다. _ 275~276쪽
음식 관행과 먹기 관행은 몸과 감정을 통해 경험되는 주체성의 발달과 유지에서 계속해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합리성과 금욕주의의 담론은 통제 전략으로서 여전히 효력을 발휘하며, 쾌락주의와 해방의 담론과 계속해서 불가피한 긴장 관계에 있게 될 것이다. 서구 사회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음식이 여전히 풍부하고 비교적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인 한, 음식은 계속해서 많은 사람에게 하나의 ‘문제’가 되는 동시에 쾌락과 자기 탐닉의 주요한 원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_ 301쪽
목차
서론
1장 음식과 먹기: 이론적 관점
2장 음식, 가족, 어린 시절
3장 음식, 건강, 자연
4장 좋아함과 싫어함
5장 금욕주의와 소비의 변증법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