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60212701 / 160쪽 127 x 20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폴 칼라니티
-
김상훈
-
갱여운
-
정일영
- 17,820
- 15,300
- 16,920
- 15,750
- [시리즈]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시작시인선 202권. 2002년 『미네르바』로 등단한 권혁수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얼룩말자전거』는 인간학적인 진실을 명상하면서, 다양한 삶의 양태를 언어의 수면으로 끌고 와 말-세계가 진실의 언어로 육화된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 권혁수 시인의 시말들은 “절망의 길”(「그곳의 정체-춘천 중앙시장」 중) 위로 내몰린 다양한 생명의 양태들을 새로운 시선점 위에 응결시키면서 참된 존재의 길을 모색하는 존재 그 자체의 언어라 하겠다. 그것이 바로 진실의 언어를 압박하는 시인 특유의 원근법적인 시선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론 “정... 시작시인선 202권. 2002년 『미네르바』로 등단한 권혁수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얼룩말자전거』는 인간학적인 진실을 명상하면서, 다양한 삶의 양태를 언어의 수면으로 끌고 와 말-세계가 진실의 언어로 육화된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 권혁수 시인의 시말들은 “절망의 길”(「그곳의 정체-춘천 중앙시장」 중) 위로 내몰린 다양한 생명의 양태들을 새로운 시선점 위에 응결시키면서 참된 존재의 길을 모색하는 존재 그 자체의 언어라 하겠다. 그것이 바로 진실의 언어를 압박하는 시인 특유의 원근법적인 시선이라고 할 수 있다. 때론 “정부”와 “사위” 사이에 음탕한 욕망의 언어를 매개시키면서, 때론 리비도가 분출하는 의식의 심연을 예리하게 터치하면서, 시인은 진정한 삶의 양태가 무엇인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또한 권혁수 시인은 자본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시를 통해서 기억의 심연에 침전된 타자의 모습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는 그러한 척박한 자본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말-사태 전체를 따스한 감성으로 봉합하면서 이 세계가 사랑의 전언으로 충일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詩集은 유통기한이 없다
영원을 믿는 바보 詩人의
얼굴은 두 개다
한심한 얼굴과 알량한 얼굴
매번, 너에게
100전 100패하여 금이 간 얼굴을
오늘 내놓는다
그리고 얼룩말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명상>을 하고 싶다
노을 진 갈대숲 사잇길을 달리는
강물처럼
속 빈 친구들과 함께
투명하고 팽팽한 얼굴을
굴리고 싶다
늦은 저녁, 봄바람 한숨 가슴에 안고
❚시집 속의 시 두 편❚
보수공사 중
싸늘하게 맑은 초겨울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다
나는 보수공사 중
온 몸뚱이가 뿌리 없는 나무 등걸 같다
창문엔 커튼이 쳐져 한낮에도 생각이 어둡다
커튼을 걷고 안경 유리를 닦아보고 둑이 무너진 뱃살에 지방을 제거하고 얼굴 주름에 보톡스를 주사하고 백발을 파마한 후 염색하고 구멍 난 뼈 마디마디마다 시멘트를 부어본다
시멘트가 마르려면 달포가 걸린다
애초 시방서에 누락된 것은 없다
시공이 게으를 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까
난감하다
보수공사는 비가 와도 멈추지 못한다 그러나
언젠가 중단될 것이다 나 모르게
휴식 시간이 너무 길어 완성하지 못한
나의 하루가 비어간다
어둠이 하늘을 가려준다
닫힌 창문 틈으로 반달이
보수공사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목차
제1부
바퀴의 속성 13
귀향, 혹은 낙향 15
명퇴 이후 117
명퇴 이후 219
동물원의 날씨21
살이의 방식 22
달의 운행24
환생을 꿈꾸다26
청계천 건너기28
얼룩말 당나귀 자전거30
경칩驚蟄 32
아야진34
폐차장 버드나무35
동물원 가는 길36
기린과 아카시아38
첫눈 40
평평하다41
사이렌을 찾다43
제2부
초록 꿈47
그곳의 정체48
흔적50
길을 퍼 담다51
반납하지 못한 책53
수평선을 옮기다55
산길의 완성57
비누나무 열매59
보수공사 중61
바위 163
돌담65
낙화落花67
미납된 봄68
유통기한70
기우뚱71
데자뷰72
불안한 순환선 74
제3부
에덴건강원 177
에덴건강원 2 78
에덴건강원 380
에덴건강원 481
오래된 겨울82
건너편 아파트84
달리는 거울86
골목의 습성88
고물상 저울89
가로등 옆 가로수90
주머니 속 주머니 91
흐린 날의 변명92
〈추신〉만 남은 낙엽94
은행나무 패션쇼95
바람의 그림96
투명인간97
앵무새 성자99
하루의 자세100
제4부
허공에 뜬 길103
두 얼굴 105
실종107
헌책방 108
갯벌, 건너 갯벌109
반딧불이 날다111
보름날의 어둠112
청둥오리의 저녁 식사 114
빨랫줄115
봄밤116
목욕하는 꽃 117
바다로 가는 버스 118
배관공 권씨119
유산 120
꽃잎들122
벚나무 그늘 밖124
낙엽화폐126
해설
김석준 기억의 침전물들: 생태사회학 혹은 해체된 존재의 집 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