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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6071517 / 160쪽 254 x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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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김광성의 이야기그림 《오래 전 서울》 시대의 기억을 불러내다! 화면 속의 골목을 돌아 나가면 무슨 풍경이 있을지 궁금하다. 옆모습의 사람을 돌려세워 보고 싶어진다. 그림 너머를 더 보고 싶은 그림이다. 사랑이 아니고 누가 이렇게 하랴! 박재동 만화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만화가 김광성의 작품이 담긴 《오래 전 서울》이 출간되었습니다. 최호철의 이야기그림 〈을지로 순환선〉에 이어 거북이북스에서 발간한 두 번째 화집입니다. 근대 풍속화로 불리는 김광성의 작품은 큰 역사적 사건으로 굵게 매듭 지은 시대... 김광성의 이야기그림 《오래 전 서울》 시대의 기억을 불러내다! 화면 속의 골목을 돌아 나가면 무슨 풍경이 있을지 궁금하다. 옆모습의 사람을 돌려세워 보고 싶어진다. 그림 너머를 더 보고 싶은 그림이다. 사랑이 아니고 누가 이렇게 하랴! 박재동 만화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만화가 김광성의 작품이 담긴 《오래 전 서울》이 출간되었습니다. 최호철의 이야기그림 〈을지로 순환선〉에 이어 거북이북스에서 발간한 두 번째 화집입니다. 근대 풍속화로 불리는 김광성의 작품은 큰 역사적 사건으로 굵게 매듭 지은 시대의 원경이 아닌, 시대를 촘촘히 수놓은 사람들의 생활상을 근경으로 눈앞에 펼쳐 보여 줍니다. 《오래 전 서울》에는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서울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일제시대 경성의 밤거리를 밝히던 불빛과 사람이 끄는 수레와 마차와 자동차가 함께 얽혀 다니던 길, 청계천에서 물놀이하던 아이들, 공중을 가르는 전선에 의지해 곳곳을 누비던 전차, 한껏 치장하고 한강 유원지에 놀러 나온 사람들, 화덕에 밥을 올려 놓고 고무신을 꿰메는 아낙, 나그네의 짐과 짐보다 더 많은 사연을 싣고 달리던 증기 기관차, 빨간 빵모자를 쓴 버스 안내양 들이 우리에게 긴 시간의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김광성은 특유의 담담하고 따뜻한 필치로 당대의 거리와 건축 양식, 가재도구와 옷차림, 문화와 유행 들은 물론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고민과 낭만, 애환까지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오래 전 서울》에 담긴 김광성의 그림은 앞선 세대의 생활상을 담은 귀한 자료이자, 서울의 변화를 담은 이야기이며, 시대의 표정과 주름을 비추는 거울 같은 작품입니다. 특히 《오래 전 서울》은 그림을 감상하고 소장하기에 좋게 정성껏 만든 책입니다. 화가의 화첩을 보는 듯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실매듭이 보이는 노출 제본으로 책을 엮었습니다. 또한 그림과 비슷한 가로 판형에 180도로 완전히 펼쳐지는 제본 방식으로 그림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코팅하지 않은 종이에 인쇄를 하여 빛 반사 없이 편안하게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한지에 수묵담채로 푸근하게 표현한 김광성의 작품은 오래 전 서울의 사람들을 닮았습니다. 시대를 휩쓰는 풍랑 속에서도 시대의 속도를 따라잡느라 애쓰고, 자기 삶을 가꾸며 뿌리를 내리며 살아간 그때의 사람들처럼 부드럽고, 때로 거칠고, 날렵하면서 뭉근하게 퍼지는 붓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흑백 영화, 다큐멘터리 필름, 여러 기록과 자료를 두루 살피며 꾸준히 근대 서울 풍경을 연구한 과정과 결실이 서울의 자화상, 시대의 메시지로 화폭에 담겨 있습니다. 또한 《오래 전 서울》에는 오랫동안 만화 작업을 해 온 김광성의 특징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영화에서 착안한 장면이지만 영화의 스냅이 아니라 그림 이전의 시간과 그림 이후의 시간을 상상하게 되는 그림입니다. 이야기를 드러내고 전달하는 그림입니다. 그림 곁에 실린 김광성의 손글씨를 통해 듣는 영화 이야기와 그 시절의 추억 이야기도 그림에 생기를 더합니다. 긴 시간 정성을 들여 빚은 김광성의 이야기그림 《오래 전 서울》을 통해 잊고 있던 우리의 자화상을 만나 보세요. 어르신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새기는 즐거움을, 젊은 세대에게는 앞 세대의 청춘 시절을 만나는 시간을 드리는 책입니다. ‘오래 전 서울’을 살았던 사람들의 삶에는 고통과 비극, 혼돈 만이 아니라 세속의 건강함도 있었다. 우리는 김광성이 그린 풍속화를 통해 거대한 역사의 무게에서 한 발쯤 탈출할 수 있다. 그렇게 벗어나면 진짜 삶이 보인다. 박인하 만화 평론가|청강문화산업대학 교수
잊고 살았던 우리의 자화상, 오래 전 서울
잊히지 않는 기억이 하나 있다. 어렸을 때 보았던 흑백 영화 <남이 장군>이 그것이다. 자매결연을 맺은 육군 모 부대에서 영사기를 가지고 와서 틀었던 시골의 가설극장, 스크린을 대신한 돛단배의 누른 돛에 펼쳐진 감동은 지금도 선명하다. 영사기 빛에 반짝이며 부유하던 먼지들마저 아름답고 신비했다. 갑자기 맞닥뜨린 문화 충격에 무장 해제되었던 그때부터, 나는 영화의 바다를 유영하며 살아왔다. 영화 속에 펼쳐진 사람들의 삶과 꿈, 욕망과 좌절, 시대와 풍속이 담긴 장면들을 가슴속에 쌓았다.
개화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숨 가쁘게 변화했다. 새로운 문물이 쏟아지고 사람들의 생활이 바뀌었다. 자잘한 물건부터 삶을 지탱하던 직업까지 새로움에 떠밀려 바뀌었다. 생활이 변하면 생각도 따라 변한다. 그리고 시대가 변화한다. 급하게 변한 시대는 쉽게 옛 시대를 잊는다. 변화는 기억을 지운다. 당연하게든 어쩔 수 없이든 잊고 살아간다. 잊은 것이 기억이든 자신이든 말이다. 이미 유물처럼 보존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흑백 영화 영상에는 서울의 옛 모습이 담겨 있다. 흑백 영화 속에 현재형으로 펼쳐진 시대의 기억이 매혹으로 다가와 가슴에 박혔다.
영화는 그 시절을 기억한다. 오래 전 서울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활력과 애환이 모두 녹아있다. 사람들이 다니던 길과 건물, 자동차, 마차, 가재도구, 옷과 음식, 놀이와 일이 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옛 추억 속에서 가물거리던 것들이 눈앞에, 귓전에 되살아났다.
그 시절이 그저 낭만과 추억이라는 달콤한 기억으로 가득했던 것은 아니다.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곤궁한 생활의 아픔, 혼란스러운 시절의 슬픔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리운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흑백 영화 속에서 내가 찾은 것이 서울의 옛 모습만이 아니라, 그 시절을 살아온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잊고 있었던 자신의 역사를 발견했기 때문이 아닐까.
이번에 출판한 작품들은 빛 바랜 장면 속 풍경은, 60년대 후반에 마지막 전차를 타 본 나와 나의 세대가 공감하는 정한과 연민으로 가득한 정경이자 자화상이다.
목차
추천의 글
작가의 글
|1930년대
1930년대 경성의 밤 012
1930년대 염천교에서 본 서울역 014
경성 남대문통 016
청춘의 십자로_1934 영화 〈청 춘의 십자로〉 이야기 018
미몽_1936 경성역에서 본 남대문 020
경성 풍경 022
대화 023
택시 안에서 024
용산역 주변 풍경 026
영화 〈미몽〉 이야기 028
어화_1938 돈화문 버스 정류장 030
|1940년대
반도의 봄_1941 경성역 034
경성 종로 풍경 036
북촌 풍경 038
배우 김소영 040
비로드 치마 041
안방 042
경성 종로경찰서 043
집 없는 천사_1941 청계천 풍경 044
종로 풍경 046
자유만세_1946 북촌 풍경 048
경성 풍경 050
돌다리 052
골목 053
|1950년대
1954년 서울 거리 056
운명의 손_1954 영화 〈운명의 손〉 이야기 058
1954년 인천 거리 059
인천항 060
인천항 062
인천 부두 노동자들 064
서울의 휴일_1956 남대문 거리 풍경 066
홍제동 거리 풍경 068
한강 변 유원지 069
경복궁 정동길 070
부인들 071
영화 속 옥이 072
코주부 김용환 선생님 073
남대문 074
영화 〈서울의 휴일〉 이야기 076
자유부인_1956 명동 입구 078
배우 김정림 079
옛 국회의사당 080
명동 주변 081
청춘 쌍곡선_1956 고무신 깁는 아낙 082
지옥화_1958 서욱역 앞 풍경 084
양공주 087
서울역 앞 풍경 088
영화 〈지옥화〉 감독 신상옥 090
영화 〈지옥화〉 배우 최은희 091
신상옥 감독 이야기 092
형제_1958 포항 시외버스 정류소 095
|1960년대
1960년대 서울 시청 앞 풍경 098
1960년대 서울 100 1
960년대 서울역 앞 로터리 102
동대문과 오간수 다리 104
박서방_1960 소사 정류소 106
상록수_1961 청석골 108 청석골 110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_1961 배우 전명선 112
배우 최은희 112
배우 김희갑과 도금봉 113
수원 방화수류정 주변 풍경 114
동네 미장원 116
관상쟁이 허장강 118
수원역 119
마부_1961 1961년 서울 풍경 120
서울역 화물 집하장 122
서울 풍경 124
서울 거리 126
보문동 127
영화 〈마부〉 이야기 128
골목 안 풍경_1962 서울 거리 130
로맨스 그레이_1963 1963년 서울 풍경 132
떠날 때는 말 없이_1964 미싱 134
1963년 서울 풍경 135
맨발의 청춘_1964 서울 시청 주변 풍경 136
버스 정류소 139
1960년대 종로 화신 백화점 140
명동에 밤이 오면 _1964 남대문 풍경 142
육체의 고백_1964 부산역 144
바람아 말하라_1965 1965년 거리 풍경 146
오인의 건달_1966 불고기 집 148
|1970년대 이후
만종_1970 수동 스웨터 직조기 152
실록 김두한_1974 수인선 협궤 증기 기관차 153
도시로 간 처녀_1981 미아 운수 안내양들 154
작품 해설 박인하
■ 작품 해설 (박인하 만화 평론가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