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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여 어디로 가나

아먀노구치 바쿠 저 | 조문주 역 | 좋은책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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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507047 / 31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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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좋은책에서 일문학자 조문주 박사의 『해설이 있는 시집, 오키나와여 어디로 가나』를 출간했다.
시인 윤동주의 삶이 주목받는 가운데, 같은 시대 상황 속에서 일본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오키나와 출신의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 것이다.
이 책은 1964년에 초판 출판된 야마노구치 바쿠의 유고시집을 편역, 해설한 것으로, 2015년에 펴낸 『해설이 있는 시집, 나는 가난뱅이랍니다』에 이어지는 두 번째 작업이다. 이로써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 전편을 국내에 소개하게 된다.
책에는 일본 사회의 편견과 차별 앞에 노출된 이민족의 처지와 2차대전 중의 생활, 전후 미군의 지배를 받게 된 오키나와의 현실이 시인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편저자는 총 127편의 시를 딸, 가난, 부부, 반전·반핵, 오키나와, 피난지, 동경 등 7장으로 나누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편저자의 섬세한 해설이 당시의 시대 상황과 시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야마노구치 바쿠의 가난한 삶과 전쟁에 반대하는 용기 있는 모습을 시와 해설을 통해 간결하게 풀어내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던 가난하지만 당당한 야마노구치 바쿠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매일 무일푼이고 돈을 빌리러 나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시인의 정신은 황폐하지 않았다. 무식쟁이 취급을 받으면, 내 시를 읽어 봤냐고 되물을 정도로 당당했다. 차별과 전쟁에 반대하는 용기도 가지고 있었다.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는 곧 그의 삶이라는 편저자의 말처럼, 시에는 오키나와의 아픔이 드러나 있지만, 암울하지 않고 때로는 유머가 넘친다.
편저자는 “‘헬조선’을 외치며 자칭 ‘오포 세대’라고 일컫는 강의실의 젊은이들에게 시대의 억압과 사회의 부조리 앞에서 가난한 현실을 견디며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살았던 원조 오포 세대의 삶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편저자 조문주는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바이코 가쿠인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문학과 문화에 관해 연구와 집필을 하고 있으며, 현재 창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좋은책에서 일문학자 조문주 박사의 『해설이 있는 시집, 오키나와여 어디로 가나』를 출간했다. 시인 윤동주의 삶이 주목받는 가운데, 같은 시대 상황 속에서 일본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오키나와 출신의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 것이다. 이 책은 1964년에 초판 출판된 야마노구치 바쿠의 유고시집을 편역, 해설한 것으로, 2015년에 펴낸 『해설이 있는 시집, 나는 가난뱅이랍니다』에 이어지는 두 번째 작업이다. 이로써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 전편을 국내에 소개하게 된다. 책에는 일본 사회의 편견과 차별 앞... 좋은책에서 일문학자 조문주 박사의 『해설이 있는 시집, 오키나와여 어디로 가나』를 출간했다. 시인 윤동주의 삶이 주목받는 가운데, 같은 시대 상황 속에서 일본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오키나와 출신의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를 국내 최초로 소개한 것이다. 이 책은 1964년에 초판 출판된 야마노구치 바쿠의 유고시집을 편역, 해설한 것으로, 2015년에 펴낸 『해설이 있는 시집, 나는 가난뱅이랍니다』에 이어지는 두 번째 작업이다. 이로써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 전편을 국내에 소개하게 된다. 책에는 일본 사회의 편견과 차별 앞에 노출된 이민족의 처지와 2차대전 중의 생활, 전후 미군의 지배를 받게 된 오키나와의 현실이 시인의 눈을 통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편저자는 총 127편의 시를 딸, 가난, 부부, 반전·반핵, 오키나와, 피난지, 동경 등 7장으로 나누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편저자의 섬세한 해설이 당시의 시대 상황과 시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야마노구치 바쿠의 가난한 삶과 전쟁에 반대하는 용기 있는 모습을 시와 해설을 통해 간결하게 풀어내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던 가난하지만 당당한 야마노구치 바쿠를 만나게 될 것이다. 매일 무일푼이고 돈을 빌리러 나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시인의 정신은 황폐하지 않았다. 무식쟁이 취급을 받으면, 내 시를 읽어 봤냐고 되물을 정도로 당당했다. 차별과 전쟁에 반대하는 용기도 가지고 있었다.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는 곧 그의 삶이라는 편저자의 말처럼, 시에는 오키나와의 아픔이 드러나 있지만, 암울하지 않고 때로는 유머가 넘친다. 편저자는 “‘헬조선’을 외치며 자칭 ‘오포 세대’라고 일컫는 강의실의 젊은이들에게 시대의 억압과 사회의 부조리 앞에서 가난한 현실을 견디며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살았던 원조 오포 세대의 삶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편저자 조문주는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바이코 가쿠인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문학과 문화에 관해 연구와 집필을 하고 있으며, 현재 창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아름다운 휴양지 오키나와의 숨겨진 역사와 오키나와 출신 시인의 삶을 알리고자 하는 편저자의 노력이 엿보이는 책이다. 엄연한 독립 국가였던 류큐 왕국이 일본에 의해, 말과 문화를 빼앗기고 일본이 일으킨 2차 대전으로 전 인구의 25%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전후 27년간 미군의 시정권 하에 있었으며, 차별과 박해를 피하고자 류큐민족 스스로가 ‘조국 일본 복귀’를 외치며 일본인이 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 오키나와 사람들은 자문화의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흔들리고 때로는 비굴할 만큼 자신의 문화를 비하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상한 나르시시즘에 빠지기도 했다. 일문학자 조문주가 해설과 함께 소개하는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는 이런 오키나와 사람의 의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독자는 시와 해설을 통해 그 시대 오키나와 지식인의 의식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에는 가족, 빈곤, 방랑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다. 그의 시에는 편견에 노출된 오키나와 사람의 미묘한 의식이 드러나 있지만, 암울하지 않고 무사태평하며 때로는 유머가 넘친다. 야마노구치 바쿠는 천성이 자유인이었다. 구속당하는 것을 싫어하고, 차별과 전쟁에 반대하는 용기도 가지고 있었다. 편저자의 섬세한 해설을 통해 독자는 사회의 밑바닥에서 시대를 응시하고 사람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오키나와 출신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의 인생을 알게 될 것이다. 세상살이에 지친 여러분께 ‘가난의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를 권해 드린다.

저자 소개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바이코가쿠인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에서 법무성 법정 통역인, 국제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등을 지냈다. 
저서로는 『영화인문학 산책』, 『처음 만나는 북유럽 동화』(공저) 등이 있고, 일역서(日譯書)로 『シンバラム経営がもたらした奇跡』이 있다. 주요 논문은 「平家物語の建春門院造形」, 「平家物語の建春門院像」, 「延慶本平家物語の政政造形」, 「平家物語の藤原成親像」 등이 있다. 기고문으로 「류큐 민족의 자연과 신화, 흔들리는 정체성」, 「아이누 민족, 차별의 역사와 저항의 문학」이 있다. 
일본 문학과 문화에 대해 연구와 집필을 하고 있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창원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문성대학교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창원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책 속에서

복사꽃  桃の花

고향은 어디냐고
친구가 물어서
미미코는 대답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어려울 것 없잖아
오키나와잖아 했더니
오키나와는 아빠의 고향이고
이바라기가 엄마의 고향이고
미미코는 동경이라 전부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오키나와고
엄마는 이바라기고
미미코는 동경이라 했다고 한다
한 대 물고
슬쩍 밖으로 나가니
복사꽃이 피어 있다
                                         /1963년 2월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는 어려운 말이나 비유가 적어서 이해하기 쉬운 편인데, 이 시처럼 마지막에 분위기가 바뀌는 시도 있다. 마지막 세 줄은 바쿠의 심경을 노래한 것으로 그 마음이 어땠을지 짐작이 된다. 이 시는 딸에 대해 노래한 다른 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미미코가 등장하는 시는 따뜻하고 밝고 아름답게 그려지는데, 이 시에는 조금 복잡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 같다. 시인은 아빠와 엄마와 자신의 고향은 다 다르다고 대답했다는 어린 딸의 말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담배를 찾는다. 그런 시인의 모습에서 그의 삶에 드리워진 오키나와의 무게가 느껴진다. 이 시에 대해 노래한 쓰지 유키오(辻征夫, 1939~2000)의 시 ‘복사꽃’을 소개한다.

 

한 대 물고/ 슬쩍 밖으로 나가니/ 복사꽃이 피어 있다/ 하고 야마노구치 바쿠는 썼다/ 고향은 어디냐고/ 친구가 물어서/ 미미코가 곤란했을 때의 일이다/ 곤란할 일/ 없지 않으냐고/ 바쿠 선생님/ 현관문 열기 전에/ 구두를 신으면서 생각한다/ 설령 고향이 어디든/ 미미코는 미미코/ 나는 나/ 그거면 충분히/ 이 세계는 성립된 거야/ 그 증거로/ 피어 있어다오 복사꽃이여! / 약간/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는/ 논리지만/ 복사꽃은 멋지게 피어 있었다고/ 야마노구치 바쿠의 시가 증명한다/(1974)

목차

목차
|머리말 5
1장 딸, 미미코
툇마루 볕 쬐기 ?側のひなた 20
미미코 ミミコ 22
미미코의 독립 ミミコの?立 24
야마구치 이즈미 ヤマグチイズミ 26
짚 변소 藁の厠 28
군화 編上靴 30
소용돌이 巴 32
부모와 자식 親子 34
술책 공개 たねあかし 36
오른쪽 보고 왼쪽 보고 右を見て左を見て 38
달맞이꽃에 대한 논의 月見草談義 40
복사꽃 桃の花 42
2장 남편과 아내
갈림길 曲り角 46
또 시작되었다 またはじまった 48
순무 절임 蕪の新香 50
송년의 시 年越の詩(うた) 52
돌과 참새 石に雀 54
주정꾼의 이야기 ?漢談義 56
로맨스 그레이 ろまんす?ぐれい 57
머리를 감싸 쥔 우주인 頭をかかえる宇宙人 58
그의 부인 かれの?さん 60
설날 풍경 元旦の風景 62
어느 가정 ある家庭 64
3장 시인, 야마노구치 바쿠
살아가는 앞날 生きる先? 68
하늘에서 내려온 말 天から降りて?た言葉 70
형의 편지 兄貴の手紙 72
코의 한 장면 鼻の一幕 74
작가 作者 76
김 湯? 78
어떤 의사 ある?師 80
녀석 奴 82
박학과 무학 博?と無? 83
고별식 告別式 84
처녀 시집 ?女詩集 86
흐린 봄날 花曇り 88
고개 首 90
밑바닥을 걸어 다니며 底を?いて 92
코 鼻 94
버릇이 있는 구두 癖のある靴 96
핵심 核 98
은밀한 대결 ひそかな?決 100
4장 가난한 삶
새해 첫 꿈 初夢 104
무승부 相子 106
세금의 노래 ?金のうた 108
빚을 짊어지고 借金を背負って 110
남의 술 人の酒 112
심야 深夜 114
보스턴 백 ぼすとんばっぐ 116
대차 借り貸し 118
그림자 影 120
그와 나 彼我 122
찻집 ??店 124
사슴과 빚 鹿と借金 126
자문자답 自問自答 128
시든 약속 萎びた約束 130
분수에 맞지 않는 날 柄にもない日 132
무전취식 無??食 134
현관 玄? 136
톱니바퀴 車 138
신사 느낌 紳士寸感 140
입이 있는 시 口のある詩 142
파초 옷감 芭蕉布 144
12월 十二月 146
너구리 たぬき 148
위 胃 150
만원 전차 ?員電車 151
재앙 ?り 152
문패 表札 154
12월의 어느 밤 十二月のある夜 156
구경꾼 野次馬 158
5장 반전反?·반핵反核
소집 ?召 162
쥐 ねずみ 164
꿈을 평하다 夢を評す 166
그의 전사 かれの?死 168
복숭아나무 桃の木 170
배 船 172
참치와 정어리 ?に? 174
양 羊 176
기지 일본 基地日本 178
바쿠 ? 180
구름 밑 雲の下 182
구름 위 雲の上 184
소와 주문 牛とまじない 186
6장 그리운 고향, 오키나와
섬에서 불어온 바람 島からの風 190
오키나와여 어디로 가나 沖?よどこへいく 192
후물림의 추억 おさがりの思い出 198
귀와 난민 풍경 耳と波上風景 199
가지마루 나무 がじまるの木 202
불침모함 오키나와 不沈母艦沖? 204
양계장 풍경 養?場風景 206
오키나와 풍경 沖?風景 208
섬에서 있었던 이야기 島での話 210
설날과 섬 正月と島 212
섬 島 214
총탄을 덮어쓴 섬 ?を浴びた島 216
7장 피난지, 이바라기
토지 1 土地1 220
토지 2 土地2 221
토지 3 土地3 222
대밭과 그 정경 竹畑とその点景 224
도시락 弁? 226
피난민 疎開者 228
동쪽 집 東の家 230
시골 在 231
팻말 立札 232
암거래와 공정 가격 闇と公 234
파리 ? 236
양배추 きゃべつ 238
도네 강 利根川 240
기차 汽車 242
죠반선 풍경 常磐線風景 244
도네 강 利根川 246
그 밭 その? 247
우체부 아저씨 郵便やさん 248
스쳐 지나간 소녀 すれちがいの娘 250
서쪽 집 西の家 252
뜸을 뜨다 灸をすえる 254
동쪽 집과 서쪽 집 東の家と西の家 256
승천한 보병 昇天した?兵 260
8장 동경 생활
피 血 264
첼로 チェロ 266
시노바즈 연못 不忍池 268
그날 그때 その日その時 270
좌상 坐像 272
사고 事故 274
대바늘 編棒 275
낡은 양말 ぼろたび 276

|부록 원어로 읽는 야마노구치 바쿠 279
|시인소개 야마노구치 바쿠(山之口?) 292
|해설 잃어버린 류큐, 흔들리는 정체성 295
|연보 야마노구치 바쿠의 생애 308
|해설에 인용한 야마노구치 바쿠 작품 게재지 일람 312
|시집·참고 문헌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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