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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4407449 / 200쪽 149 x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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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사랑의 본질부터 실용적 기술까지, 사랑을 다룬 대표 고전을 연결 지어 읽다 플라톤, 스탕달, 에밀리 브론테, 이광수, 에리히 프롬의 고민과 대답 사랑은 인간, 아니 지구의 모든 생명에게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인 본성과도 같다. 그러다 보니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알려주는 작품, 혹은 사랑을 그린 인상적이고 대표할 만한 고전이 무엇일까 라고 물으면 정말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공과 학벌, 학제의 구분을 넘어 다양한 관심사에 따라 공부해 온 수유너머N 연구원들은 어떻게 답할까? 『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는 서양 철학의 ... 사랑의 본질부터 실용적 기술까지, 사랑을 다룬 대표 고전을 연결 지어 읽다 플라톤, 스탕달, 에밀리 브론테, 이광수, 에리히 프롬의 고민과 대답 사랑은 인간, 아니 지구의 모든 생명에게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인 본성과도 같다. 그러다 보니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알려주는 작품, 혹은 사랑을 그린 인상적이고 대표할 만한 고전이 무엇일까 라고 물으면 정말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공과 학벌, 학제의 구분을 넘어 다양한 관심사에 따라 공부해 온 수유너머N 연구원들은 어떻게 답할까? 『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는 서양 철학의 수원지라 하는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실존주의까지, 개인과 자아가 탄생한 근대 이후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다룬 수없이 많은 문학 작품들을 살펴보고 토론하여 대표적인 다섯 고전을 골라 사랑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책이다. 플라톤의 『뤼시스』를 통해 소크라테스와 함께 사랑의 철학적 의미를 하나하나 따져 보고, 스탕달의 『적과 흑』을 통해 이상형에게 한눈에 반하는 사랑이 왜 일어나는지 살펴보며, 사랑과 증오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이유를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통해 탐색해 본다. 또한 이광수의 『무정』 속 등장인물들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모습에서 ‘민족’으로 확장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고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통해 사이비 사랑이 판치는 현대사회의 문제점과 능동적인 사랑의 기술을 배워 본다. 독자들은 이 다섯 고전을 연결 지어 읽으면서 가까이 있으되 자기에게 없는 것을 가진 고귀함을 추구하는 것, 그리고 이기적인 욕구에서 벗어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사랑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최고의 집중력과 인내를 발휘하여 바라보는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키운 사랑의 힘이 지금, 여기라는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힘이라는 성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삶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여러 고전을 연결 지어 읽고 생각해 보는 ‘더불어 고전 읽기’의 두 번째 권으로, 『욕망, 고전으로 생각하다』가 2월에 출간되었고, 『경쟁과 협력, 고전으로 생각하다』가 곧 출간될 예정이다. 『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의 특징 첫째, ‘신토피컬 독서법(syntopical reading)’의 실전편이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섯 권의 고전을 골라 주요 논지를 정리한 『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는 모티머 애들러가 『독서의 기술』에서 말한 ‘신토피컬 독서법(syntopical reading)’의 실전편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주제를 정해 그와 관련된 책들을 연관 지어 읽는 신토피컬 독서법은 독서의 최고 단계로 꼽는 방법이다. 『뤼시스』 『적과 흑』 『폭풍의 언덕』 『무정』 『사랑의 기술』을 텍스트로 하여 사랑이라는 주제를 탐구해 봄으로써, 독자들은 저자의 개념을 창조적으로 받아들이고, 탐구를 심화하는 질문들과 대답을 찾고, 답을 체계화하며 새로운 쟁점을 찾는 통합적 독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둘째, 다양한 사례를 통해 주요 개념을 설명한다. 고전 속 사상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에서 저자들은 플라톤의 필리아, 스탕달의 결정 작용과 에고티즘, 에리히 프롬의 사이비 사랑 등사랑에 대한 논의의 길잡이가 되는 주요 개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셋째, ‘함께’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함께 토론하고 사유하고 책을 쓴 과정 자체가 독자들에게 ‘더불어 읽는’ 독서법의 가치와 의미를 알려 준다. 또한 위대한 사상가들이 고민한 문제를 수유너머 연구원들이 이어받고,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동참하면서, 함께 사유하는 즐거움을 느낄 것이다. 사랑에 대한 다섯 가지 견해-『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내용 소개 「진정 사랑해야 할 대상은 누구일까?」(박준영)에서는 플라톤의 『뤼시스』를 통해 철학의 눈으로 사랑을 살펴본다. 플라톤의 대화편이 그러하듯, 『뤼시스』에서도 소크라테스가 등장하여 뤼시스, 메넥세노스 등에게 집요하게 캐물으면서 ‘필리아’(사랑)의 의미를 탐구한다. 편의상 ‘사랑’이라고 지칭했으나 필리아(philia)는 단순히 육체적인 ‘사랑’만이 아니라, ‘우정’이나 ‘친애’를 아우르는 말이다. 소크라테스는 특유의 대화법으로, 사랑을 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은 어떻게 다르며, 진정한 사랑과 그 대상이 어떠해야 하는지 등장인물들과 함께 탐구한다. 박준영 선생은 소크라테스의 까다로운 논변을 중간중간 요약해 주고 비유도 들어가며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논의로 이끈다. 그리고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진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진정한 사랑의 대상’이라는 소크라테스의 결론에 비추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사랑은 과연 진실한 것일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비슷한 것’끼리의 사랑은 사랑하는 자 안에서 ‘자신’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반면 ‘가까운 것’끼리의 사랑은 그에게서 내게 없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또는 심지어 나와 반대되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마냥 자신과 비슷한 자들만 사귀고, 사랑한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사랑이 아닐 겁니다.”(42쪽)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자신’만을 발견하는 문제는 두 번째 글 「너를 사랑하는 것이 왜 나를 사랑하는 것이 될까?」(박남희)에서도 이어진다. 이 글에서는 ‘이상형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라는 질문을 갖고, 1820년대 프랑스 사회를 묘사한 소설이자 쥘리엥 소렐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애소설인 스탕달의 『적과 흑』을 살펴본다. 박남희 선생은 스탕달의 삶과 그의 저서 『연애론』을 기반으로 주인공인 쥘리엥이 겪는 낭만적 사랑의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두 가지 사랑의 방식을 발견한다. 첫 번째 사랑은 이상형을 추구하는 사랑이다. 그런데 이상형은 타인이 가진 모습이 아니라 현실에서 즉각적으로 충족되지 못하는 자신의 이상이 변형된 모습이다. 따라서 이상형을 사랑하는 사랑은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과 사랑에 빠지는 것, 일종의 자기 연애인 셈이며, 결국 자신만을 바라보기 때문에 사랑할수록 고립되기만 한다. 쥘리엥은 이 문제를 깨달은 뒤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랑을 하게 된다. 이 두 번째의 사랑은 ‘에고티즘’적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에고티즘은 자신을 중심에 두고, 자신의 발달과 완성을 추구하는 성향을 뜻하는데 타인을 사랑함으로써 자신을 변화시키고 궁극적으로 자신을 발전시키게 되는 것이다. 사랑이 어긋나 상대에 대한 증오로 이어지는 무서운 일들을 우리는 때때로 목격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궁금하다면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다룬 「사랑은 왜 증오와 함께할까?」(오영진)를 읽어 보자. 오영진 선생은 주인공의 성격, 작품의 서술 구조, 공간적 배경, 에밀리 브론테의 삶을 통해 이 소설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사랑이 충만한 완성을 향하는 점진적인 운동이 아니라 사랑과 증오 사이를 소란스럽게 요동치는 운동”임을 발견해 낸다. “(사랑이) 단순히 남녀가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상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가장 기본적인 반응이기 때문입니다.”(118쪽) 이러한 힘이 발휘될 대상을 잃어버리거나 적당히 통제되지 못했을 때 주변뿐 아니라 자기 파괴까지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런데 소설 속 히스클리프의 증오는 캐서린과의 사랑을 방해하는 인종적 편견이
소크라테스는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진 자신과 가까운 사람, 이 사람이 진정한 사랑의 대상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것은 이 ‘가까운 것’이란 앞서 기각된 ‘비슷한 것’과는 다르다는 점이에요. ‘비슷한 것’끼리의 사랑은 사랑하는 자 안에서 ‘자신’만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반면 ‘가까운 것’끼리의 사랑은 그에게서 내게 없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또는 심지어 나와 반대되는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사랑한다는 의미입니다. 마냥 자신과 비슷한 자들만 사귀고, 사랑한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는 사랑이 아닐 겁니다. (42쪽)
이기주의와는 달리, 자신을 발전시키는 사랑은 타인을 바라볼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이기 때문에 타인이 존재하는 사랑입니다. 타인을 통해 나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랑인 것이죠. 그래서 이 사랑은 자의식 속에 갇혀 열등감에 시달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완성을 추구하며 자신의 삶을 사랑하게 만듭니다. 결국 자기를 발전시키는 사랑을 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83쪽)
이 점에서 우리는 사랑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남녀가 서로를 좋아하는 감정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 지금 여기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상대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가장 기본적인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랑이 상대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상대가 되어 버리고 싶은 일임을 뜻합니다.(118쪽)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기차 안에서 ‘사랑의 공동체’가 열리게 된다면 이제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사랑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미 눈치챘겠지만 ‘사랑의 공동체’에서 이야기하는 사랑은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발생하는 감정을 넘어섭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부재하는 나라, 즉 ‘식민지 조선’에 대한 사랑이라고만 할 수도 없어요. 이 사랑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추동력이며, 훼손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능동적인 잠재력이에요.(150쪽)
더 많은 것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이 더 좋은 사랑이라면, 우리가 사랑의 능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구매력’이 됩니다. 더 많은 것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사랑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되는 것이죠.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집중하기보다 재화를 구매하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 힘쓰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랑조차도 상품이 된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사랑을 상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거나 더 좋은 상품이 되는 방식으로 착각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의 붕괴에 직면한 것이죠. 우리는 사랑을 감정적으로 ‘느끼고’ 싶지만 사실상 경제적 기준에 따라 ‘고르고’ 있는 것입니다.(179쪽)
목차
1. 진정 사랑해야 할 대상은 누구일까? ● 플라톤 『뤼시스』―박준영
2. 너를 사랑하는 것이 왜 나를 사랑하는 것이 될까? ● 스탕달 『적과 흑』―박남희
3. 사랑은 왜 증오와 함께할까?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오영진
4. 개인을 넘어서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 이광수 『무정』―황지영
5. 사랑도 배워야 할까?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정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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