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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7743124 / 448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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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한국장애인재단 여섯 번째 기획총서 “인문학적 장애학의 진수를 보여 주는 책” 서구사회의 문학작품 속에서 장애는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가? 한국장애인재단은 2011년부터 장애인ㆍ비장애인ㆍ학계ㆍ장애계 현장에서 모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판매수익 우선순위에 밀려 번역되지 못하고 있는 도서를 발굴, 번역 출간해 오고 있다. 올해는 여섯 번째 책으로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영문학 교수이자, 디아스포라와 초국가적 연구센터의 창립 이사를 맡고 있는 아토 퀘이슨(Ato Quayson) 교수의『미학적 불안감: 장애와 재현의 위기(... 한국장애인재단 여섯 번째 기획총서 “인문학적 장애학의 진수를 보여 주는 책” 서구사회의 문학작품 속에서 장애는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가? 한국장애인재단은 2011년부터 장애인ㆍ비장애인ㆍ학계ㆍ장애계 현장에서 모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판매수익 우선순위에 밀려 번역되지 못하고 있는 도서를 발굴, 번역 출간해 오고 있다. 올해는 여섯 번째 책으로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영문학 교수이자, 디아스포라와 초국가적 연구센터의 창립 이사를 맡고 있는 아토 퀘이슨(Ato Quayson) 교수의『미학적 불안감: 장애와 재현의 위기(Aesthetic Nervousness: Disability and the Crisis of Representation)』를 선택하였다. 『미학적 불안감』은 문학 작품 속에서 장애의 이미지가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인문학적 관점을 통해 매우 낱낱이 섬세하게 분석한, ‘인문학적 장애학의 진수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책’이라 할 만하다. 사무엘 베케트, 토니 모리슨, 월레 소잉카, 존 쿳시의 작품을 통해 장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폐부 깊숙이 파헤치다 이 책은 서론과 결론을 포함하여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서론에서는 ‘미학적 불안감’이라는 용어에 대하여 저자 나름대로 개념 정의와 인문학적 장애학과의 관련성을 논하고 있으며, 2장 장애 재현의 유형 부분에서는 9가지 장애 재현의 유형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분류한 장애 재현의 유형들은 1) 공집합과 도덕적 시험 둘 다 또는 그중 하나로서의 장애 2) (인종, 사회계급, 섹슈얼리티와 사회적 정체성 같은) 타자성과의 접점으로서의 장애 3) 주제적 궤도와 내러티브적 궤도 사이의 분리 상태에 대한 표현으로서의 장애 4) 도덕적 결함/악으로서의 장애 5) 현현으로서의 장애 6) 의례적 통찰력을 나타내는 기표로서의 장애 7)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수수께끼 같은 비극적 통찰로서의 장애 8) 해석적 난관으로서의 장애 9) 정상 상태로서의 장애 등이 그것이다. 3장부터 6장까지는 위의 9가지 장애 재현의 유형 가운데 해석적 난관으로서의 장애 유형을 잘 보여 준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 3장), 장애, 애매성과 관점의 변조를 잘 보여 준 토니 모리슨(Toni Morrison, 4장), 장애, 불구가 된 의식과 체계상의 기묘함을 잘 보여 주고 있는 월레 소잉카(Wole Soyinka, 5장), 말, 침묵, 자폐증과 대화 유형을 잘 보여 주고 있는 존 쿳시(John M. Coetzee, 6장)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여 장애 재현의 독특한 면을 잘 풀어낸 네 사람의 작품들을 선택하여 인문학적 장애학의 측면에서 잘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7장 반복하는 섬 부분에서는 인종, 다름, 장애 그리고 아프리카 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로벤 섬이 가진 식민적 만남 그리고 질병과 범죄와 장애가 교차하는 독특한 역사의 이질성을 분석해 냄으로써 장애 재현의 한 유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결론에서는 ‘윤리적 핵심을 찾아서’라는 소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미학적 불안감 전체가 이상으로 하는 것은 미래의 문학적 그리고 사회정치적 영역 둘 다에 대한 읽기와 해석을 가능케 하는 프로그램 마련”에 필요한 윤리적 필요성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서술해 주고 있다. “자신을 바라보는 삶의 방향을 전환하는 데 큰 도움 될 것” 이 책이 갖는 장점과 우리에게 던져 주는 함의를 세계장애인재활협회 한국(RI KOREA) 의장 조흥식 교수(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 이 책은 무엇보다도 인문학적 장애학의 진수를 너무나 잘 보여 주고 있다. 둘째, 저자는 텍스트의 상세한 부분들과 문학적 장르들에 대한 읽기로부터 특정 역사적 문맥 내에서의 장애에 대한 관심을 뒷받침한 사회적, 정치적 상황들에 대한 탐구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셋째, 인문학적 관점에서 장애 재현의 유형을 잘 분류하여 제시하고 있다. 넷째, 저자가 미학적 불안감을 규명하기 위해 제시한 ‘자세히 읽기’ 방법은 문학적 재현이 미학적 불안감의 파라미터들을 드러내 보이는 미묘한 신호들을 아주 공정하게 다루기 위해 너무나 필요한 것임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인문학적 장애학에서 윤리가 갖는 핵심의 중요성을 잘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전지혜 교수(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장애학 관련 서적들이 사회과학 내지는 사회학적 성격이 짙은 책들이었던 데 반하여, 『미학적 불안감』은 인문학을 하는 장애학자들이 어떤 작업들을 하고 있는지 잘 보여 준다”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이승기 교수(성신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이 책에 대해 “장애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적 불안감이 아니라 장애인의 삶을 존중하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 주고 있다”고 단언하였다. 이 책은 기존의 사회과학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던 장애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장애와 비장애, 그리고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삶의 방식을 재정의하고 전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인문학적 장애학에 관심이 있거나, 새로운 당사자주의 장애관의 입장을 존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일독하기를 서슴없이 권한다.
미학적 불안감이 포착되는 일차적 단계는 다양한 긴장 상태가 파악되는 장애 인물과 비장애 인물 간의 상호작용에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텍스트에서 미학적 불안감은 이 일차적 단계에 한정되지 않고, 상징과 모티프의 배열, 총체적인 서술적 또는 극적인 관점, 플롯 구조의 형성과 역전 등 같은 텍스트의 다른 단계들에 굴절되어 있는 긴장 상태에 의해 증대된다. 미학적 불안감의 마지막 단계는 독자와 텍스트 사이에 존재하는 단계이다. 특정 텍스트 내에서 독자의 지위는 특정 인물의 삶의 변천과의 동일화 또는 독자와 화자 간 변화하는 위치 사이의 동조, 아니면 다양한 플롯 요소들의 변조에 의해 요구되는, 독자가 지닌 시각의 불가피한 재구성 등 같은 여러 상호작용하는 요소들의 관계에 의해서 결정된다.
- P57
『영국 쪼개기』의 경우, 화자인 레니(Lenny)가 아주 오래된 역사를 지닌 인도의 분할로부터 생겨난 신생국이자, 망가진 나라 파키스탄에 대한 유추로 제시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결국 그녀의 장애는 유추를 위한 장치이며, 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경험에 내재되어 있는 모방적인 복잡성을 허용치 않는다. 이런 면에서 그 같은 장애 인물들의 재현이 비장애 인물들의 그것과 다른 것이다. 비장애인들은 종종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들의 섹슈얼리티, 교육, 감정적 선호, 그리고 그들 경험의 다른 측면들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다. 여기서 볼 수 있듯이, 이 경우들에 있어서 장애는 다수의, 때로는 모순되는 가치관을 형성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형태를 내용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주의하면서, 이 범주를 주제적 궤도와 내러티브적 궤도 사이의 분리 상태에 대한 표현으로서의 장애로 부르기로 한다.
- P100~101
그러나 장애의 관점에서 소잉카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장애 인물들이 분명하게 의례적 변칙들을 나타내거나 또는 의례적 충동의 자격을 일부 갖춘 것에서 인물들이 등장하는, 사회 영역의 기존 규약들로부터 커다란 분리를 형성하는 방식에 아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작품에서 미학적 불안감은 의례적 성향 그리고 주체성과 작용 주체 생산의 과정 ― 최후에는 정치적으로 되는 과정 ―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특이한 관계에 연결되어 있는, 분명히 해결할 수 없는 역설에 의해 분명하게 그 모습이 드러난다. 미학적 불안감은 또한 내가 체계상의 기이한 느낌(systemic uncanny)이라고 설명하는 것, 즉 문제투성이의 사회정치적 과정의 혼돈이 개인의 의식 속에서 불안, 두려움과 심지어 공포 같은 감정으로 변하는 과정에 대한 묘사에서도 드러난다. 나는 『강한 종족』(1964)에서 미학적 불안감은 의례적 권위의 절차적 설치와 그런 권위의 이면인 유순함과 양보(compromise) 생성 사이의 대위법(counterpoint)에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하려 한다.
- P231
우리가 만난 3명의 역사적 인물들의 삶을 통하여 은유적으로 로벤 섬의 역사를 읽는 것은 현실이 문학적-미학적 영역에 대응하는 방식 그리고 문학적-미학적 분야가 현실을 굴절해 보여 주는 방식을 밝혀내기 위하여 문학적 분석과 역사적 분석이 서로를 가로지르는 ― 풍요로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 방법을 지적해 보이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나의 희망은 보편적인 정의의 문제, 마지막 사례에서 우리가 지지하고 있는 몸 그리고 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세계 속에서 그 다양한 형태들을 볼 수 있는 그런 몸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는 정의의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깨울 수 있는 수단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 P371
목차
1. 서론
: 미학적 불안감
2. 장애 재현의 유형
3. 사무엘 베케트
: 해석적 난관으로서의 장애
4. 토니 모리슨
: 장애, 애매성과 관점의 변조
5. 월레 소잉카
: 장애, 불구가 된 의식과 체계상의 기묘함?
6. J. M. 쿳시
: 말, 침묵, 자폐증과 대화
7. 반복하는 섬
: 인종, 다름, 장애 그리고 로벤 섬 역사의 이질성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