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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빠상 단편집

시리즈 : 펭귄 클래식 시리즈 [126]

기 드 모빠상 저 | 이형식 역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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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1205977 / 248쪽 133 x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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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단편의 명수 모빠상이 편집증적인 집념으로 그려낸, 광기와 정염(情炎)으로 얼룩진 사랑 이야기!” 세계 3대 단편소설 작가로 칭송받는 모빠상 단편의 정수! 19세기 프랑스 자연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단편소설 작가로 불리는 모빠상. 그는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작가 생활 내내 무서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무려 300여 편에 달하는 단편소설과 여섯 편의 장편소설, 수많은 희곡과 시를 발표했다. 스승인 플로베르와 문우인 에밀 졸라의 영향으로 철저한 사실주의에 입각해 작품 활동을 펼쳤던 모빠상... “단편의 명수 모빠상이 편집증적인 집념으로 그려낸, 광기와 정염(情炎)으로 얼룩진 사랑 이야기!” 세계 3대 단편소설 작가로 칭송받는 모빠상 단편의 정수! 19세기 프랑스 자연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세계문학사에서 가장 뛰어난 단편소설 작가로 불리는 모빠상. 그는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작가 생활 내내 무서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무려 300여 편에 달하는 단편소설과 여섯 편의 장편소설, 수많은 희곡과 시를 발표했다. 스승인 플로베르와 문우인 에밀 졸라의 영향으로 철저한 사실주의에 입각해 작품 활동을 펼쳤던 모빠상은, 작품의 수준과 기법 면에서도 그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해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문학사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모빠상은 놀랍게도 평범한 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이 써 내린 수많은 작품들의 소재 대부분을 포착했다. 그의 특기는 지극히 평범하고도 진부한 일상의 이면을 파고들어 무지에 가득 찬 비참한 삶의 진실을 낱낱이 파헤치는 것이었다. 일상의 평범한 사건들이 모빠상이라는 천재 작가의 냉철하고 사실적인 표현과 극적이면서도 함축적인 구성을 통해 현실 그 이상의 진실로 탈바꿈하곤 했던 것이다. 펭귄클래식코리아가 시리즈의 153번째 장서로 자신 있게 선택한 『모빠상 단편집』은 톨스토이와 니체, 헤밍웨이마저 매혹시켰던 모빠상의 천재적 재능이 살아 숨 쉬는 아주 특별한 단편집이다. 안톤 체호프, 에드거 앨런 포와 함께 세계 3대 단편소설 작가로 추앙받는 모빠상의 정수가 이 단편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랑, 우리를 웃기고 울리며 자유롭게 만드는 그 광증(狂症)에 대하여 “태초부터 시작된 사랑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 기 드 모빠상 모빠상은 프랑스의 유구한 문예적 전통, 즉 어둡고 기괴한 중세에 태동하여 광범위한 계층에 의해 친숙하게 받아들여진 ‘짧은 이야기들’을 통해 당대의 서민 생활을 지배했던 다종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우스꽝스러운 정치적 현상을 풍자와 해학으로 묘사한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이악스럽고 잔혹한 촌사람들의 현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단편들도 있으며, 기막힌 운명의 장난에 휩쓸린 가여운 사람들의 이야기나 전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생의 비극적 일면을 그린 작품들도 존재한다. 그런데 이토록 다양한 소재들 가운데에서도 눈에 띄게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 바로 정염(情炎)이라는 주제이다. 이번에 펭귄클래식코리아를 통해 새롭게 출간된 『모빠상 단편집』이 특별한 이유 역시 모빠상 본인이 편집증에 가까우리만치 집착했던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한데 모았다는 점 때문이다. “태초부터 시작된 사랑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남긴 작가 모빠상. 그는 허무와 절망, 그리고 냉소에 사로잡히기 쉬운 인간 존재의 궁극적 가치를 정염이 흔쾌히 불타오르는 바로 그 순간에서 찾으려 했다. 무수히 많은 단편소설들을 통해 모빠상이 형상화한 정염의 본질은 일종의 광증이라 할 수 있으며, 광증이 결여된 사랑에서는 진정한 정염의 노래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 모빠상의 평소 지론이었다. 교조적 관습이나 윤리적 타성을 뛰어넘은 사랑의 순간만이 진정한 자유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탄생한 모빠상의 사랑 이야기. 이 짧은 사랑 이야기들은 우유부단하고 비겁한 데다 이해타산적이며 영악한 세기의 탁류에 휩쓸린 영혼들에게 보내는 그 나름의 애틋한 선물이었으리라. 왜 지금 다시 모빠상인가? 이 단편집에 실린 이야기들은 100년도 더 이전의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것들을 일별하다 보면 21세기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모빠상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과 놀랄 만큼 많이 닮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 정도로 사납고 무람없고 노골적인 풍자가 아니었더라면 감히 극복하기 힘들었을 일상의 고초가 19세기 프랑스 작가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끈끈히 이어주고 있는 것이다. 비록 평생에 걸쳐 인간과 생에 대해 비관적이고 염세적인 시선을 거두지 못했던 모빠상이지만, 적어도 그가 창조한 사랑 이야기 속에는 극도로 부조리하고 위선적인 시대의 영혼들에게 보내는 따스한 위로와 탄원이 살아 있다. 중세 프랑스 기층민들의 수심과 고통과 분노를 달래주던 패설, 그 착하고 소박한 문학의 형태를 빌려 19세기 일반 서민들의 일상을 위로했던 모빠상의 굳건하면서도 다정한 숨결이 힘겨운 일상에 지친 독자들을 잠시나마 몽상의 세계로 인도하길 바란다.

저자 소개

1850년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서 태어났다. 문학적 소양이 풍부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였으며 21세 때부터 문학수업을 받으며 창작에 전념했다. 1880년 발표한 「비곗덩어리」는 플로베르의 공식적인 찬사를 비롯하여 문단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1883년 발표한 『여자의 일생』 역시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과 함께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이 낳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젊은 시절부터 그를 따라다니던 신경질환은 모파상을 평생 염세주의자로 남게 했으며, 「오를라」, 「자살」 등의 작품에는 인간성 깊은 곳에 도사린 어두운 공포의 그림자가 반영돼 있다. 1892년 니스에서 자살을 기도한 모파상은 1년 뒤 파리의 한 정신병원에 감금돼 1893년, 마흔셋의 나이로 요절한다. 불과 10년 간의 길지 않은 문단 생활에서 단편소설 약 300편, 기행문 3권, 시집 1권, 희곡 몇 편 외에 『벨 아미』, 『피에르와 장』, 『죽음처럼 강하다』 등의 장편소설을 남겼다.

역자 소개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는 『마르셀 프루스트-희열의 순간과 영원한 본질로의 회귀』, 『프루스트의 예술론』,『작가와 신화-프루스트의 신화세계』, 『프랑스 문학, 그 천년의 몽상』, 『프루스트, 토마스 만,조이스 』(공저), 『현대 문학비평의 방법론』(공저), 『프랑스 현대 소설 연구』(공저), 『그 먼 여름』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미덕의 불운』, 『사랑의 죄악』, 『쟈디그·깡디드』, 『웃는 남자』, 『93년』, 『레 미제라블』(전 5권), 『그림과 함께 읽는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머리채를 쓰다듬고 그것을 다시 가구 속에 넣고 문을 닫으면, 그것이 마치 살아 있고 감추어져 있으며 유폐된 존재처럼 여겨졌으며, 내가 그 존재를 생생히 느껴 다시 갈망하게 되었고, 나는 그것을 다시 꺼내어 어루만지고, 그 미끈하며 자극적이고, 광증을 유발하고, 감미롭고, 차가운 접촉으로 인해 불편해질 지경까지 흥분하고 싶은 거역할 수 없는 욕구에 사로잡히곤 하였다. - 「머리채」 중에서

자기가 그 떠돌이 여인, 의자의 짚이나 갈아 끼우는, 그 마구 굴러다니는 여자의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슈께는 몹시 분개하며 펄펄 뛰었습니다. 마치 그녀가, 자기의 명성이나 좋은 평판을, 즉 자기에게는 생명보다 귀한 양심의 명예를, 훔치기라도 한 듯했습니다.
그에 못지않게 격분한 그의 처 역시, 다른 말을 찾지 못하고 같은 소리만 반복하였습니다.
“그 비렁뱅이 계집! 그 비렁뱅이! 그 비렁뱅이 계집이!” - 「의자 수선하는 여인」 중에서

내가 총을 발사하였다. 한 마리가 내 발 가까이에 떨어졌다. 배 부분이 은색인 발구지였다.
그러자 내 머리 위 허공에서 새의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는 짧게 반복되었고, 또한 애절했다. 살아남은 그 작은 짐승은, 내가 손에 들고 있는 자기의 죽은 짝을 바라보며, 우리들 머리 위 창공을 선회하기 시작하였다.
칼은 무릎을 꿇고 총을 어깨에 기대어 세운 채, 그 짐승이 충분히 다가오기를, 이글거리는 눈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말하였다.
“자네가 암컷을 죽였어. 이제 수컷은 떠나지 않을 거야.” - 「사랑」 중에서

목차

목차
옛 시절 ㆍ 9
달빛 ㆍ 16
행복 ㆍ 23
어떤 정염 ㆍ 33
초상화 ㆍ 46
머리채 ㆍ 53
어린 병사 ㆍ 65
회한 ㆍ 76
소작인 ㆍ 85
미쓰 해리엇 ㆍ 97
의자 수선하는 여인 ㆍ 128
미망인 ㆍ 140
사랑 ㆍ 150
무덤 ㆍ 158
베르뜨 ㆍ 165
밀회 ㆍ 180
어떤 이혼 ㆍ 191
현명한 남자 ㆍ 201
고백 ㆍ 212
어떤 아들 ㆍ 220
옮긴이의 말 ㆍ 236
옮긴이 주 ㆍ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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