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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근현대여성사 명청시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중국여성의 삶을 녹이다

윤혜영, 천성림 저 | 서해문집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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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837778 / 351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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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풍전등화 같은 조국을 구하는 데 여성이 기여함으로써 여성이 해방될 수 있었다” 한국인의 시각으로, 중국 근현대 여성을 말하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받는 차별이라든가, 근대 이후 ‘여성해방’, ‘여성 지위 향상’의 과정을 겪어온 것은 비단 중국에 한정되지 않는다. 동서를 막론하고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그런데 식민모국 내지 제국주의 국가로 확장해간 서구의 여성과 식민지 내지 절반쯤 주권을 상실한 피압박 국가의 여성은 근대 이후의 삶에서 차이점도 확연히 보여준다. 중국의 경우 서구의 ‘여성해방’ 사조의 영향으로 여... “풍전등화 같은 조국을 구하는 데 여성이 기여함으로써 여성이 해방될 수 있었다” 한국인의 시각으로, 중국 근현대 여성을 말하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받는 차별이라든가, 근대 이후 ‘여성해방’, ‘여성 지위 향상’의 과정을 겪어온 것은 비단 중국에 한정되지 않는다. 동서를 막론하고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그런데 식민모국 내지 제국주의 국가로 확장해간 서구의 여성과 식민지 내지 절반쯤 주권을 상실한 피압박 국가의 여성은 근대 이후의 삶에서 차이점도 확연히 보여준다. 중국의 경우 서구의 ‘여성해방’ 사조의 영향으로 여성 문제가 논의의 물꼬를 트게 된 측면도 있지만, 그 논의가 풍전등화 같은 조국을 구하는 데 여성이 기여함으로써 여성이 해방될 수 있다는 식으로 방향을 잡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근현대의 여성사는 같은 동아시아 3국 중에서도 온전한 제국주의 열강의 길을 밟아간 일본 근현대 여성사와 다르고, 온전한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우리나라 근현대 여성사와도 다른 면이 있다. 근현대 내내 역사의 전면에 적극 나서다 여성 문제에서 근대적 맹아가 싹트고 있던 터에 청조 말기 서구 문화와 접촉하게 된 것은 여성의 삶에 더욱 큰 기회를 가져다주는 계기가 됐다. 청 말의 태평천국운동으로부터 국공내전기에 이르기까지 여성은 급변하는 정세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청 말의 신정新政개혁기에 새로운 여성, 즉 신여성의 형상이 출현하기에 이르렀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여성은 과거처럼 집 안에서 가계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집 밖으로 나와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회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러한 여성의 경제활동은 국민정부에 들어와 법률상 재산상속권을 획득하는 데 토대가 됐다. 5?4운동을 겪으면서는 여성의 일상에 획기적인 변화가 초래됐다. 무엇보다도 가부장권을 행사하는 웃어른이 혼사를 좌우하던 과거의 포판혼包辦婚에서 벗어나 당사자의 의사에 따른 자유연애, 자유의사에 따른 결혼을 하는 여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과거 일방적으로 여성에게만 강요되던 정절관에도 균열이 생겨 새로운 성 풍속도가 출현했다. 여성은 전족이 아름답다는 주술에서 풀려나 타고난 그대로의 천족(전족하지 않은 발)으로 거리를 활보하게 됐고, 가슴을 졸라매던 악습에서도 풀려나 가슴을 해방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몸매를 드러내는 전적으로 새로운 옷차림으로 신체의 해방을 누렸다. 바로 이러한 삶의 변화가 현대에 이르기까지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중국의 여성상을 일궈내는 밑거름이었다. 아시아에서 가장 성별 격차가 적은 나라가 되기까지 1949년 10월 1일 옛 청조의 황궁인 자금성 앞 천안문 위에서 마오쩌둥을 국가수반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중공)의 수립이 전 세계에 선포됐다. 공산당은 자신들이 세운 나라를 구중국과 대비되는 새로운 중국, 곧 신중국이라 불렀다. 신중국의 우여곡절 속에 여성의 삶도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한 출렁임을 보여준다. 신중국을 건국한 중국공산당은 건당 초기부터 획기적인 여성 정책을 입안하고 여성을 사회주의 혁명에 동원해왔던 만큼 전 중국을 차지하게 되자 체계적인 남녀평등 정책을 실시했다. 여성은 법률상 평등하게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 남성과 대등한 교육을 받게 됐다. 무엇보다도 노동자와 농민의 국가를 표방한 신중국에서 여성이 노동자로서 대거 일터에 나서게 된 것은 여성의 지위 향상에 큰 힘이 됐다. ‘혼인법’ 반포와 함께 자신의 의사에 따른 결혼과 이혼이 가능해졌고, 매매춘제도가 소멸하면서 성적 불평등이 해소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하는 여성의 목소리는 대약진기와 문혁기에 이르러 더욱 커져서 일부 지역에서는 공동식당과 공동 육아를 통해 여성은 가사와 육아에서 해방됐다. 그러나 개혁개방기의 구조 조정에서 여성은 우선적으로 실직하게 되고 되살아난 구사회의 악습으로 인해 성매매의 대상이 되는 등 그늘진 면이 우선적으로 드러났다. 한편으로는 부련 조직이 부활되면서 여성 문제 해결에 매진하고 있고, 여성학이 도입되고, 세계여성대회를 개최해 전 세계 여성과 연대하는 등 여성 문제 해결에 매진하고 있어 오늘날 중국은 적어도 아시아에서는 성별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에 속한다. 명말의 유명한 기녀 유여시부터 문화대혁명의 주역 장칭에 이르기까지 근현대를 지나며 중국 여성을 대표하는 인물도 만난다. 태후로 막후에서 정치에 참여한 명나라 효장(문)황후부터 남성 문인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 명말의 유명한 기녀 유여시, 청말민초 중국 최초의 여성지 주필인 리후이셴, 중국공산당 최초의 여성 중앙위원 샹징위, 대표적 여성 혁명가 추근, 베이징대학 최초의 여교수 천헝저, 중국의 국민배우 롼링위, 항일전쟁 시기 애국 여성의 화신 싸이진화, 영화 의 원작자 장아이링, 루쉰의 아내이자 사회변혁에 참여해 스스로의 지위를 높여간 중국 여성의 전형 쉬광핑, 중국을 사랑한 여인 쑹칭링, 중국 문학사에 족적을 남긴 혁명 작가 딩링, 사회주의 혁명으로 여성해방을 꿈꾼 차이창, 문화대혁명의 주역 장칭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저자 소개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중학 시절까지 충남에서 자랐고 고교 진학 이후 지금까지 서울에서 살고 있다. 인도철학에 대한 관심에서 1971년 서울대 동양사학과에 입학했지만, 유신 독재가 기승을 부리는 숨 막히는 대학 공간에서 제국주의 열강과 자국의 거대한 유산 덩어리에 의해 만신창이가 되어 가는 근대 이후 중국에 관심이 꽂혔다.
유신 독재보다 더욱 서슬 퍼런 5공 치하의 공포 상황에서, 무력을 앞세워 권력을 장악한 역사의 실세가 어떻게 안으로부터 붕괴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가 하는 문제와 씨름한 결과 《중국현대사연구 : 북벌전야 북경정부의 내부적 붕괴과정(1923~1925)》을 펴냈다.
인간의 총체적인 삶을 규정하는 구조에 대한 관심에 매몰되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 하나하나의 삶을 들춰 보는 데까진 관심이 미칠 겨를이 없다가 취업의 벽에서 남녀 차별을 실감하고서야 여성의 삶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역사를 다시 보고 남성, 그들만의 역사가 아니라 여성도 함께 살아간 역사를 되살려 보자는 새로운 과제를 마음에 품었다.
1992년부터 한성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격동기 중국을 살아 간 여성들의 삶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애국과 여성해방이라는 과제와 씨름하면서 새로운 중국 건설을 여성해방보다 우위에 둔 중국 신여성들의 삶과 그 영향을 파헤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작업한 결과 《쉬광핑 : 루쉰의 사랑, 중국의 자랑》을 펴내기도 했다. 현재는 근대 이후 중국 여성의 삶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학부에서 박사까지 ‘한국여성학의 산실’로 자부하는 이화여대에서 공부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한남대 등에서 동아시아문화사와 근현대사를 강의하고 있다. 역사가는 약자의 입장에 서야 한다는 생각에 학부와 석사논문에서는 태평천국운동과 청 중기의 백련교 반란을, 박사논문은 중국근대의 민족주의를 다루었다. 하지만 박사학위를 취득한 1990년대 중반 이후 점차 가시화한 중국의 패권 추구와 양성 그리고 계층 간의 불평등화를 지켜보면서 계급과 민족문제로 포섭될 수 없는 젠더 문제에 관심을 갖고 근대중국 여성의 다양한 삶의 면모를 공부하고 있다. 중국 최초의 아나키스트 허쩐(何震)의 여성해방론을 비롯해 중국 근대여성 인물과 사상, 직업과 모성, 교육 그리고 연애담론과 연애의 사회사 등을 연구했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여성의 일상을 뒤흔든 근대
1. 제국질서의 완성과 여성 : 명청시대 여성 삶의 실상
2. 청말민국 시기의 변혁과 여성
3. 청 말 이후 여성 공교육의 발전과 신여성의 탄생
4. 청 말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5. 일상 속 다양한 여성의 삶
2부 현대 중국과 여성 삶의 획기적 변화
1.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과 여성의 삶에 미친 영향
2. 일하는 여성의 목소리 : 대약진운동기에서 문혁기까지
3. 개혁개방 속 여성 삶의 양달과 응달
4. 21세기 중국의 여성 : 미완의 과제
나가는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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