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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2236559 / 38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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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의 문턱을 넘고 만 해인. 하지만 그 죽음은 저승사자의 실수였는데……!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난데없이 고양이로 살아가게 된 해인의 앞날은? “죽은 것도 억울한데 이게 뭐야!” 귀여운 냥냥거림, 불만스러운 눈초리, 사랑스러운 발바닥. 뭘 해도 귀여워지는 고양이의 마법. 이거…… 적응되니 나쁘지 않다? 자신도 몰랐던 애완고양이로서의 적성을 깨달아가는 나날들. “귀여운 아가씨, 나랑 같이 살지 않을래?” 그리고 뜻하지 않게 이어지는 미남들의 애정공세. ...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음의 문턱을 넘고 만 해인. 하지만 그 죽음은 저승사자의 실수였는데……!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1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난데없이 고양이로 살아가게 된 해인의 앞날은? “죽은 것도 억울한데 이게 뭐야!” 귀여운 냥냥거림, 불만스러운 눈초리, 사랑스러운 발바닥. 뭘 해도 귀여워지는 고양이의 마법. 이거…… 적응되니 나쁘지 않다? 자신도 몰랐던 애완고양이로서의 적성을 깨달아가는 나날들. “귀여운 아가씨, 나랑 같이 살지 않을래?” 그리고 뜻하지 않게 이어지는 미남들의 애정공세. 고양이가 되니 없던 인기가 생겼다? 다정한 주인과, 위험한 수의사의 끝없는 구애. 사람으로 변하는 비밀까지 들켜버린 해인의 운명은 과연. 밤이면 사람이 되는 그녀는, 고양이일까 사람일까. 그녀는,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사라지지 마.”
기어코 그는 힘겨운 속을 토해내는 목소리였다. 막연한 불안에 힘겨워하는 남자를 보는 것이 이리도 가슴 아프다니. 저 때문에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 미안하면서도 손을 놓을 수 없는 마음이라니. 미어지고 찢어지다 뭉개져버려 형체가 엉망이 되는데도, 그래도 그걸 주섬주섬 쥐고는 놓지를 못하는 마음이라니.
해인은 아주 바보 같다는 걸 알면서도, 시율에게 이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있잖아. 나…… 포기하면 안 돼.”
“……찾으러 가도 돼?”
전에는 찾을 생각일랑 절대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없어지거든 얼른 새 애인을 찾으라고 핀잔했는데. 저를 찾지 말라고. 그냥 잊으라고. 그렇게 수십 번 말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었다. 억지라는 걸 알지만 해인은 시율에게 조르는 수밖에 없었다.
“조금 찾다가, 이제 없나 보다 하면 안 돼. 잘 찾아서, 나 데리러 와야 해.”
작은 몸으로 필사적으로 그에게 매달렸다. 매번 도망치기 바빴던 해인이 제 손을 붙잡자 시율의 눈이 크게 변했다. 말을 바꿀까 봐 얼른 해인의 손목을 붙들며 되물었다.
“정말 찾으러 간다?”
“……강, 강. 꼭 찾으러 와야 해. 꼭이야.”
“응.”
“안 오면…… 막 울 거야.”
전과 달라진 마음은, 전보다 아프고 쓰라렸다. 전보다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더 소중해졌다.
“약속할게. 계속 찾을게.”
그가 너무도 기쁜 듯 속삭여서, 해인은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끄덕이는 수밖에 없었다. 그를 힘들게 하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러길 조를 수밖에 없었다. 이게 얼마나 힘든 바람인지 알면서도. 시율의 목을 끌어안으며 그의 어깨에 눈물을 묻고 숨을 참는 듯 말했다.
“미안해, 힘들게 해서…….”
“널 찾지 못하게 하면, 그게 더 힘들 거야.”
“……응.”
“네가 날 기다린다고 생각하면, 힘들지 않을 거야.”
눈물이 참아지는 게 아닌 것처럼, 이 마음도 넘치는 걸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 어쩔 수 없구나. 다시 만나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어. 그가 너무 좋아서, 당신이 없으면 내 앞은 평생 허전하고, 버림받은 기분일 것 같아서. 결국 잊어버린 뒤에도 기억 못 하면서도 하염없이 누군가가 나를 데리러 오길 기다리게 될 것 같아서.
“우린 금방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렇지?”
“그럼.”
이루어지길 바라며 되지 않은 소원을 비는 수밖에 없어. 이 손이 나를 잃어버리더라도, 다시 잡아주리라 믿고 바보같이 기다릴 거야. 그의 얼굴을 잊어도, 모습을 잊고 체취와 목소리를 전부 잊어도.
나는 계속 기다릴 거야.
바보같이 기다릴 거야.
“……강, 정말 좋아해. 아니, 사랑해.”
내 영혼에도 심장이 있어서, 그 주인을 기다릴 거야.
목차
1. 정체불명 고양이
2. 고양이는 대범해
3. 참견쟁이 고양이
4. 고양이 길들이기
5. 마음을 여는 날
6. 고양이는 손님을 싫어한다?
7. 행복을 부르는 고양이
8. 잔머리 쓰는 고양이
9. 자신과 싸우는 고양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