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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08182 / 120쪽 130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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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민음의 시 [168]
출판사 리뷰
모든 현실이 실물감이 없는 꿈이라면, 모든 꿈은 다시 실물감을 가지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어쩌면 모든 예술의 궁극적인 지향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현실화된 꿈의 이미지는 송기영의 시에 이르러 묘하게 비틀린 방식으로 우리의 눈을 자극한다. 그것은 이미지가 되기를 거부하는 이미지, ‘필생의 이미지’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드러내는 이미지. 말하자면 “기린 없는 기린 그린 그림”으로 “기린 그린 그림”을 대체하는 이미지. 그런 점에서 송기영의 시는 문학의 오랜 전통이자 관습에 해당하는 몇몇 지점을 정면에서 건드리고 측면에서 자극하는 시라고 할 수 있다. 가령, 시에서 흔히 쓰이는 ‘비유’의 시선을 정면에서 거부하고 측면에서 동원한 것으로 ‘비교’의 시선을 들 수 있으며, 이는 제3의 의미를 창출하는 비유 고유의 효과를 비워 놓는 특이한 수사의 발생을 유도한다. 이렇듯 기존에 시가 되어 온 지점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측면에서 교란하는 방식은 달리 말해 우리가 익히 알아 온 시적 장치의 옆구리에 현실적인 맥락을 끼워 넣고 뒤흔드는 방식이다. 송기영만의 엉뚱하면서도 이상한 시적 효과는 바로 그 지점에서 발생한다. ― 김언(시인)---「작품해설」중에서
목차
제1부 물고기.zip
제2부 샤갈의 花요일 밤
제3부 이곳에서 가장 흔한 일
작품해설 / 김언
'기린 없는 그림'은 어떻게 '기린 그린 그림'이 되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