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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하워드 진의 자전적 역사 에세이

원제 : You Can't Be Neutral on a Moving Train

하워드 진 저 | 유강은 역 | 이후 | 201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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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570831 / 392쪽 140 x 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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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을 읽고도 가슴이 뛰지 않는다면 이미 당신은 청춘이 아니다| 그들이 한 일이라고는 단 한 가지뿐이었다. 식당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 노래를 부르지도 않았고, 떠들지도 않았으며, 욕을 한 것도 아니었다. 단지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그들은 얻어맞았고, 체포당했고, 얼굴에 침을 뱉는 사람들을 만나야 했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 왜? 하워드 진이 스펠먼 대학의 교수로 있던 시절엔 이런 황당한 일이 날마다 벌어졌다. 흑백 분리 식당에 ‘감히’ 흑인이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자동차 안에... |이 책을 읽고도 가슴이 뛰지 않는다면 이미 당신은 청춘이 아니다| 그들이 한 일이라고는 단 한 가지뿐이었다. 식당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 노래를 부르지도 않았고, 떠들지도 않았으며, 욕을 한 것도 아니었다. 단지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그들은 얻어맞았고, 체포당했고, 얼굴에 침을 뱉는 사람들을 만나야 했다. 거짓말 같은 이야기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 왜? 하워드 진이 스펠먼 대학의 교수로 있던 시절엔 이런 황당한 일이 날마다 벌어졌다. 흑백 분리 식당에 ‘감히’ 흑인이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자동차 안에 흑인과 백인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투표를 하기 위해 흑인 유권자 등록을 하려 했다는 이유로 모욕당하고 구금당했다. 이 책은 남북전쟁이 끝난 뒤에도 사람들의 일상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던 흑백 분리의 잔재들과 온몸으로 싸워 나갔던 평범한 이들의 용감한 일화들을 담고 있다. 역사책에는 실리지 않은 이야기들이고, 흔히 ‘작은 행동’이라 일컬어지는 사례들로 가득하다. 그런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히 서술하며 하워드 진은 말한다. 이 작은 행동들이 모여서 역사의 큰 줄기를 바꾼 것이라고, 그런 시절을 살아온 자신이기 때문에 “나는 희망을 고집한다!”고.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9장 「인류가 승리했다」의 서술은 특히 아름답다. 고작 백 명으로 시작한 베트남 반전집회가 들불처럼 번져 나가는 현장을 있는 그대로 서술해 내려간, 그러나 더할 나위 없이 역동적인 하워드 진의 글은 뜨겁다. 끓어오른다. 끝없이 도도하게 흘러가는 투쟁의 역사는 책장을 잡은 손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게 한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에 이처럼 어울리는 책이 또 있을까? “내가 보스턴 대학을 떠난다는 소식이 퍼진 것 같았다. 마지막 강의에는 수강생이 아닌 사람들까지 밀려와 벽이고 통로고 곳곳을 메웠다. (…) 강의실을 나서는데 백 명가량의 학생들이 나와 함께 걸었다.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던 간호사들은 즐겁게 우리를 반겨 주었고 우리는 파업 보호선을 왔다 갔다 행진했다. 내 교수 경력에 종지부를 찍기에 적당한 방식이었다. 훌륭한 교육은 책을 통한 가르침과 사회적 행동 참여를 결합시키는 것이며, 그 둘은 서로 서로를 풍부하게 만든다고 나는 줄곧 주장했다.” 아는 대로 가르치고, 믿는 대로 행동하며, 생각하는 대로 살아갔던 지식인. 그가 바로 하워드 진이다. |하워드 진의 놀라운 긍정, 희망!| 얼마든지 실망할 수도 있었다. 사람들에게 실망할 수도 있었고,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에 절망할 수도 있었고, 희망 자체에 실망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워드 진은 한순간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수많은 개인들의 작은 노력이 모여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고 믿었으며,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 2차 세계대전에 폭격수로 참여해 네이팜탄 폭격을 실행한 경험은 전쟁에 대한 더 깊은 반성의 계기가 되어 주었다. 생각이 다른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고립감을 느껴야 했을 때도 결국은 “사회정의를 위한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이 받는 보상은 미래의 승리에 대한 전망이 아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서 있다는, 함께 위험을 무릅쓰며 작은 승리를 기뻐하고 가슴 아픈 패배를 참아 내는 과정에서 얻는 고양된 느낌이다. 함께 말이다.” 이렇게 다시 일어서곤 했다. 민권운동이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 모습, 반전 집회가 힘을 얻고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 가는 모습, 위정자들이 어쩔 수 없이 변화하고 투표권을 얻게 된 흑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된 현실을 몸으로 확인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선물이었다. “투쟁의 과정에서 낡은 질서의 힘은 부식되기 시작하고 사람들의 생각은 변화하게 된다. 저항자들은 일시적으로 패배하지만 분쇄되지는 않으며, 반격할 수 있는 능력에 의해 다시 일어서고 기운을 얻어 왔다.” “역사의 모든 일은, 일단 벌어지고 나면, 마치 정확히 그런 식으로 일어나야만 했던 것처럼 보인다. 다른 모습을 상상하긴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역사의 불확실성을, 뜻밖의 일이 벌어질 가능성을, 바꿀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바꾸는 데 있어 인간 행동의 중요성을 확신한다.”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으려면, 바로 이러한 장기적인 변화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비관주의는 자기 충족적인 예언이 된다. 그것은 우리의 행동 의지를 무력하게 만듦으로써 자기 자신을 재생산한다. 우리에겐 지금 이 순간에 보는 것을 앞으로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평범한 사람들은 얼마간은 겁을 먹을 수 있고 농락당할 수 있지만 가슴속 깊이 상식을 지니고 있으며, 조만간 그들을 억압하는 권력에 도전할 길을 찾게 된다.” “우리가 적들에게 포위된 소수에 불과했을 때, 운동에서 조우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의 아름다운 인간성이 미래를 표상한다고 상상하는 것은 피가 끓는 경험이었다. 언젠가 그러한 사람들의 세상이, 함께 일할 수 있고 모든 것을 나눌 수 있으며 즐겁게 놀 수 있고 인생을 걸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만이 존재하는 세상이 도래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세계에 관한 내 친구들의 비관주의적 태도에 공감해 보려고 애써 왔지만, 어디에서나 벌어지는 그 모든 끔찍한 일들에도 불구하고 내게 희망을 주는 사람들과 계속 조우하고 있다. 특히 미래를 두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젊은이들이 그렇다.” 한 사람의 작은 노력이 역사의 큰 물줄기에 한데 녹아 혁명의 물꼬가 될 수 있다는 가슴 뻐근한 확신을 느끼고 싶은가. 간단하다. 이 책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를 읽기만 하면 된다. |1993년 여름, 이 책이 쓰여진 그때로부터 우리는 얼마나 멀리 와 있는가?|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는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책이다. 하워드 진이 스펠먼 대학의 학생들과 더불어 벌였던 민권운동의 초창기 모습을 잘 담은 책으로, 하워드 진이라는 걸출한 역자학자의 개인적 이야기를 가감 없이 담은 책으로, 또한 베트남전 반대운동의 생생한 현장을 기록한 책으로 세계 여러 곳에 번역된 바 있다. 그렇게 널리 알려진 책이기도 할 뿐더러, 이전 세대의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현실은 하워드 진이 이 책을 쓸 당시의 불합리, 부족한 정치적 자유, 희망을 갈구하는 대중들의 우울한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의 20대, 30대가 이 책의 존재를 새로이 발견하고 용기를 얻기를 바라면서 개정판을 펴낸다.

저자 소개

1922. 8. 24 ~ 2010. 1. 27



하워드 진은 역사가, 희곡 작가 그리고 대학 교수로 활동한 세계적인 진보 지식인이다. 미국 뉴욕시 브룩클린에서 유대인 이주민의 아들로 태어나 빈민가에서 성장하였고, 청년 시절 해군기지 조선소에서 육체노동을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 폭격수로 참전하였는데 이때,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반전주의자가 되었다. 27세에 뉴욕 대학교에 입학하였고, 이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56년 흑인들만 다니는 학교인 스펠만 대학교의 역사학 교수가 되었고, 학생들과 함께 흑인차별에 항거하는 민권 운동을 벌였다. 1964년 보스턴 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베트남 반전 운동의 선두에 섰으며, 1988년까지 보스턴 대학교 정치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반전·평화·인권 운동에 평생을 바친 실천적·진보적 지식인이었던 그는 노암 촘스키(Avram Noam Chomsky)와 더불어 ‘미국 현대사의 양심’이라 일컬어졌다. 대표적 저서는 민중의 시각에서 미국의 역사를 관찰한 《미국 민중사(A People’s History of the United States)》로, 이 책은 1980년 출간 당시 4,000부가 발행되었으나 2009년 말까지 200만 부가 팔려나가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밖에 미국의 폭력과 법의 계급성을 폭로한 《오만한 제국(Declarations of Independence)》, 자전적 저서인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You Can’t Be Neutral on a Moving Train)》 등과 《마르크스 뉴욕에 가다(Marx in Soho)》, 《엠마(Emma)》 등의 희곡 3편을 남겼다. 그는 토머스 머튼 상, 유진 V. 데브스 상, 업턴 싱클레어 상, 래넌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역자 소개

국제 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기지 국가》(2017), 《미국의 반지성주의》(2017), 《나쁜 여자 전성시대》(2017), 《갈증의 대가》(2016), 《여성의 남성성》(2015), 《무질서의 효용》(2014), 《좌파로 살다》(2014), 《호모 인베스투스》(2013), 《자본주의에 불만 있는 이들을 위한 경제사 강의》(2012), 《The Left 1848-2000》(2008) 등이 있다.   

목차

목차
■ 감사의 말
■ 머리말
-청중과의 대화
1부 남부와 운동
1장 남부로 가다
2장 젊은 숙녀들, 일어서다
3장 총장은 정원사와 같은 존재입니다
4장 내 이름은 자유
5장 우리 승리하리라
6장 여기 있을 겁니다
2부 전쟁과 평화
7장 그의 따뜻한 가슴은 전쟁을 보고 뒷걸음쳤다
8장 베트남, 때로 침묵은 거짓말이다
9장 인류가 승리했다
10장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으니, 주여 우리를 도우소서
3부 풍경과 변화
11장 세계가 거꾸로 서 있다
12장 법과 정의의 차이가 무엇인가
13장 매일 밤에서 나와 매일 아침을 노래하며
14장 창문에 내걸린 노란 고무 병아리
15장 희망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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