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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짱이 간다

시리즈 : 보리피리 이야기 [13]

김송이 저 | 보리 | 200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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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282438 / 135쪽 187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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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보리피리 이야기〉 두 번째 책 《낫짱이 간다》는 재일 조선인 2세 김송이 선생님의 어릴 적 이야기를 담습니다. 일본 아이들한테 시달리면서도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맞서 싸우며 살아가는 조선 아이 낫짱 이야기입니다. 비행기로 1시간 50분이면 가 닿을 이웃 나라 일본에 70만이 넘는 우리 동포들이 살고 있습니다. 일제 시대에 징용을 가거나, 먹고살 길을 찾아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해방이 된 뒤에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과 그 후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이민의 역사 속에, 우리 겨레가 지난 100년을 살... 〈보리피리 이야기〉 두 번째 책 《낫짱이 간다》는 재일 조선인 2세 김송이 선생님의 어릴 적 이야기를 담습니다. 일본 아이들한테 시달리면서도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맞서 싸우며 살아가는 조선 아이 낫짱 이야기입니다. 비행기로 1시간 50분이면 가 닿을 이웃 나라 일본에 70만이 넘는 우리 동포들이 살고 있습니다. 일제 시대에 징용을 가거나, 먹고살 길을 찾아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해방이 된 뒤에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과 그 후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 이민의 역사 속에, 우리 겨레가 지난 100년을 살아온 흔적이 아프게 배어 있습니다. 원치 않았지만 고향을 떠나야 했던 세월, 해방이 되고도 그이들을 보듬어 안지 못한 조국, 그래서 결국 식민국에 남아 한·일 두 나라 사이의 해묵은 역사가 남긴 상처를 온몸으로 지고 살아와야 했던 사람들이 바로 재일 조선인들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도, 우리는 재일 조선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모릅니다. 고작 해야 밑바닥에서 고생하던 1세대들 몇이 파칭코 사업으로 떼돈을 벌었다더라, 요사이 정체성 혼란으로 방황하는 3·4세가 많다더라 하는 두루뭉술한 이야기들 사이에 머물러 있습니다. 많은 재일 동포들은 조국의 무관심과 일본 사람들의 심한 민족 차별을 견디며 힘들게 살아야 했지만, 조선인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꿋꿋하게 살아왔습니다. 《낫짱이 간다》속에는 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한·일 두 나라 사이의 어두운 역사를 바로 보고, 재일 조선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그이들이 살아온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으로 그이들을 동포로 받아들이는 일은 한 번도 재일 동포들에게 든든한 언덕이 되어주지 못했던 이름뿐인 조국에 사는 우리들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의 눈높이로 담아낸, 생생한 재일 조선인 이야기 낫짱은 이 책에 글을 쓴 김송이 선생님의 어릴 적 이름입니다. 진짜 이름은 나츠에(夏江)지만, 식구들이랑 동무들은 줄여서 ‘낫짱’ 하고 부릅니다. 낫짱은 동네 사내아이들을 이끌고 어른들 몰래 철길 놀이를 가기도 하고, 숙제를 까먹고 놀다가 엄마한테 들켜서 벌을 서기도 하는 말괄량이입니다. 낫짱은 조선 아이입니다. 조선이 해방된 이듬해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줄곧 그곳에서 자랐습니다. 오사카는 조선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라는데, 낫짱네 동네에는 딱 두 집밖에 없습니다. 아빠는 늘 조선 사람이라서 부끄러워 할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하지만, 낫짱은 왜 제가 조선 사람으로 태어났을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조선 아이라고 까닭 없이 사람을 해코지하는 건 참을 수 없습니다. 상대가 누구든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끝내 결판내고야 맙니다. 낫짱은 새 학년이 되었습니다. 다정한 동무 아케미짱도 한 반입니다. 어휴, 그런데 울보 가네타니와 틈만 나면 조선 아이를 괴롭히는 데라우치 패거리도 같은 반이 되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낫짱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한·일 두 나라가 걸어온 평행선을 상징적으로 담아 낸 결말 《낫짱이 간다》의 결말은 꾸며 쓴 동화가 흔히 따르는 이야기 구조에 익숙한 우리의 기대를 아무렇지 않게 저버립니다. 낫짱은 이야기 내내 갈등을 빚는 데라우치 패거리와 끝내 화해하지 못합니다. 이야기의 중심 축 가운데 하나인 외적인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이야기라니 퍽 이상할 법도 하지만, 이 정직한 결말이야말로 《낫짱이 간다》가 빛나는 대목입니다. 1910년 이루어진 한일합방 뒤로 100년 가까이, 1945년 해방 뒤부터 세더라도 6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 동안에도 풀지 못한 두 나라 사이의 매듭입니다. 낫짱이 한 학기 동안 온몸을 던져 앙갚음 작전을 펼치고, 하타 선생님이 조선 사람이나 일본 사람이나 다 똑같은 사람이니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타이른다 해서 쉽게 풀릴 매듭이었다면 이렇게 오랜 세월 끌지도 않았겠지요. 《낫짱이 간다》는 한·일 두 나라가 걸어온 어둡고 복잡한 역사의 평행선을 상징적으로 담아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이야기의 또 다른 축인 낫짱의 내적인 갈등을 설득력 있게 풀고 있습니다. 왠지는 잘 모르지만 조선 사람인 것이 때로 부끄럽고, 일본 사람으로 태어나 편하게 살았더라면 싶었던 낫짱이 ‘항마님(할머니를 이르는 제주도 사투리 ‘할망’에서 온 말)’을 발견하고 머뭇거립니다. 하얀 치마저고리를 입은 항마님을 보면 누구나 대번에 조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 볼 테니까요. 하지만 곧 고민하던 낫짱이 항마님을 부르며 달려갑니다. 낫짱이 ‘자신에게 이긴 것이 기뻤다’고 말할 만큼 제 마음속에 도사린 갈등과 멋지게 화해하는 순간입니다. 그러니 낫짱은 저를 둘러싼 상황이 당장 해결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래서 부당한 차별을 견뎌야 하더라도, 자기를 긍정하는 그 힘으로 이겨 나갈 수 있을 겁니다. 기꺼이요. 재일 조선인들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말과 그림 《낫짱이 간다》에는 남과 북으로 갈라진 조국, 재일 조선인들의 삶의 터전 일본의 말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모국어와 모어가 다를 수밖에 없는 삶, 둘로 갈린 모국의 서로 다른 말, 재일 조선인들은 그 경계를 넘나들며 살아야 했습니다. 이 책은 그 괴리와 혼란을 감추지 않고 드러냅니다. 조금 낯설 수는 있겠지만 우리 어린이들이 재일 동포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말을 통해서도 볼 수 있게요. ‘막바우·예술 체조·꽝포·까밝히는·맞다든·소리 건네면·모대기지만·열적어서’ 같은 북녘 표현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샘바리’처럼 우리도 잘 모르는 우리말을 살려 쓰기도 하고 “배난 할망이 정 가끼여.(무거우니까 할머니가 이고 갈 거다.)” “경허냐?(그러냐?)” 같은 할머니의 제주 말도 생생하게 되살려 놓았습니다. ‘호르몬 조림·조센진·다다미·미세 방·나가야·긴타마’ 같은 일본말이며 ‘백 배로 은혜 갚아 줄게.·은혜는 세 배야!·위엔 위가 있구나!’ 처럼 일본 사람들이 즐겨 쓰는 표현도 눈에 띕니다. (책 속에 각주로 설명을 달아놓았습니다.) 김송이 선생님의 살아 있는 문장 속에도 재일 조선인들이 살아온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셈입니다. 김송이 선생님의 글 뿐 아니라 홍영우 선생님의 그림도 재일 동포들이 살아온 삶을 한눈에 보여 줍니다. 홍영우 선생님은 글쓴이와 비슷한 나이라 그런지, ‘낫짱은 그 즈음 늘 함께 놀던 낯익은 이웃집 동무’ 같다고 말합니다. 선생님은 어릴 적 기억을 떠올려 가며 1950년대 중반 일본의 풍경을 섬세한 필치로 되살려 냈습니다. 살아 있는 캐릭터도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더 생생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저자 소개

홍영우 선생님은 1939년 일본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몸이 약해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그림 그리는 일을 동무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스물네 살 되던 해 우리말을 처음 배운 뒤, 동포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책 만드는 일과 그림 그리는 일을 힘껏 해 왔습니다. 겨레 전통 도감 《전래 놀이》와 《탈춤》에 그림을 그렸고 재일 동포 어린이들을 위해 《홍길동》과 《우리말 도감》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정신없는 도깨비》를 시작으로 《옹고집》,《생쥐 신랑》등 모두 스무 권으로 엮일 옛이야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2010년 5월에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홍영우 그림책 원화전>을 열었고, 2011년 5월부터 8월까지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초대전으로 <홍영우 옛이야기 그림전>을 열었습니다. 

1946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다. 중학교까지 일본 학교를 다니다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민족교육을 받았으며 졸업후엔 모교인 조선고등학교에서 96년까지 교편을 잡았다. 현재는 통역과 번역을 하면서 도오시샤 대학을 비롯한 일본 학교에서 강사를 하고 있다. 


저서로 《낫짱이 간다》, 《낫짱은 할 수 있어》, 《후퇴하는 민주주의》(공저)가 있으며,


역서로 《맨발의 겐 1~10》, 《나의 유서 맨발의 겐》이 있다.


 

목차

목차
오늘부터 3학년
두고 봐, 백 배로 은혜 갚아 줄 테니
새 자전거만 사면 다야?
데라우치, 넌 죽었다
작전 이름은 자전거 넘어뜨리기!
아빠 죄송해요
덤벼, 데라우치
아빠, 선생님이 학교에 오시래요
이건 말도 안 된다구
비겁해선 안 돼, 낫짱
오바짱이 아니라 항마님!
낫짱, 재일 동포들은 어떻게 살아왔어?
추천하는 말_ 낫짱의 씩씩한 어린 시절 / 권정생
글쓴이가 자라 온 이야기_ 나는 이름이 세 개입니다 / 김송이
그린이가 자라 온 이야기_ 낫짱은 어릴 적 내 동무 같습니다 / 홍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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