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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639932 / 260쪽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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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가 함께 쓴 꽃의 인문학, 꽃의 생태학 *직접 찍은 80여 컷의 사진으로 만나는 꽃과 나무의 다채로운 얼굴 *30년 지기 두 여성의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통찰 시 쓰는 인문학자와 숲 읽는 자연과학자가 오늘 지나는 길, 스치는 나무, 꽃과 바람에게 삶을 묻는다 두 사람이 풀어놓는 이야기는 우리를 꽃과 나무의 보이지 않는 내밀한 세계로 안내한다. _김혜남(정신의학자)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인 두 친구가 함께 쓴 꽃의 인문학, 꽃의 생태학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의 꽃으로 ...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가 함께 쓴 꽃의 인문학, 꽃의 생태학 *직접 찍은 80여 컷의 사진으로 만나는 꽃과 나무의 다채로운 얼굴 *30년 지기 두 여성의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통찰 시 쓰는 인문학자와 숲 읽는 자연과학자가 오늘 지나는 길, 스치는 나무, 꽃과 바람에게 삶을 묻는다 두 사람이 풀어놓는 이야기는 우리를 꽃과 나무의 보이지 않는 내밀한 세계로 안내한다. _김혜남(정신의학자)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인 두 친구가 함께 쓴 꽃의 인문학, 꽃의 생태학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의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은 매화·동백·목련·벚꽃·산수유·소나무 등 우리 가까이 사는 식물들의 생활사를 인문학과 자연과학이라는 두 가지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는 에세이이다. 이 책은 자연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삶의 지혜를 실천하게 하는 인생수업을 담고 있다. 저자 이명희와 정영란은 십 대 시절부터 함께해온 단짝 친구이다. 서로의 길을 지켜봐주고 지지해준 두 친구가 사십 대 후반이 되어 한 권의 책을 함께 썼다. 시 쓰는 인문학자와 숲 읽는 자연과학자가 각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열두 가지 식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직접 돌아다니며 찍은 80여 컷의 꽃 사진들은 마치 독자들에게 삶을 주제로 말을 거는 듯 다채로운 표정을 지니고 있다.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살아온 두 사람이 가진 것을 공유하면서 누린 배움의 시간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이들은 전한다. 두 저자의 30년 우정을 뿌리로 이제 막 열매를 맺은, 꽃같이 아름다운 관계의 글쓰기가 여기에 심어져 있다. 꽃은 한 생애를 어떻게 살아내는가… 자연이 가르쳐준 오래된 지혜 꽃은 한 생애를 어떻게 살아내는가? 꽃도 나무도 알고 있는 삶의 지혜와 비밀을 사람만 모르는 것이 아닐까?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의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은 식물들의 생활사를 읽기 쉽게 이야기로 풀어내는 가운데 작가들 자신의 생의 경험을 녹여낸 책이다. 삶의 다사다난한 길에서 만난 꽃들과의 직접적인 관계 맺음이 진정성 있게 드러난, 자연 공부와 마음공부가 함께하는 책이다.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듣자마자 자청하여 추천사를 집필해준 정신과 의사 김혜남의 말대로, 이 책으로써 식물들의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서서 걷다 보면 정원은 갑자기 넓은 들판으로 변한다. 그 안에 계절을 향해 난 길이 길게 뻗어 있고, 그 길을 걷다 보면 그들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기다림, 세월이 그들의 몸에 남기고 간 슬프고 애달픈 사연들. 이야기와 함께 뿜어져 나오는 향기는 내 머리를 자극해 한동안 잊고 있던 먼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잠시 상념에 잠겼다가 눈을 떠보면 그들은 애처로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며 위로해준다.” 『인문학자와 자연과학자의 꽃으로 세상을 보는 법』은 개인의 삶에 배움이 될 지혜를 전하며 나아가 사회 전체의 행복과 지속발전 가능성의 희망을 전한다. 남들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이제까지 미처 보지 못한 세상을 새롭게 만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익숙한 것들과 재회하여 그들에게서 귀중함을 발견하는 첫 출발을 마련해주는 책이다.
힘들었던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이름 모를 꽃들에게 건넨 독백 때문이었다.
나도 언젠가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고 수많은 꽃들을 앞에 두고 다짐했었다. _이명희
꽃 중의 꽃은 사람이다.
우리들의 꽃 이야기가 친구가 나에게 내밀었던 그러한 손이 되었으면 좋겠다. _정영란
열흘 붉은 그 가장 눈부신 순간에 스스로 목을 꺾는 동백의 모습은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아름다운 뒷모습과 분명 닮아 있다. 동백은 스스로를 놓아야 할 때를 아는 지자(知者)와 용자(勇者)의 미덕을 아는 꽃이다. 취할 수 있는 것뿐 아니라 버릴 수 있는 것도 용기이다. 이쯤에서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탐욕으로 일을 망치는 경우가 살면서 허다하다. 동백은 절정의 순간에 자신을 내려놓기에 오히려 가슴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꽃이다. 가장 눈부신 꽃은 가장 눈부신 소멸과 같다고 하지 않았던가. _p53
우리는 늘 푸르기를 희망한다. 소나무가 언제나 푸르러 보이는 이유는 한 가지에 삼대가 푸른색을 띠며 같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 안에서 서로 다른 세대가 공존을 모색하며 인내하고 버티기 위한 분투가 한창이지만, 사람들 눈에는 그런 치열한 과정은 들어오지 않고 어제 모양이 오늘 모양과 같아 보일 뿐이다. 마치 달과 물이 어제의 그것과 같지 않은 것처럼 소나무도 사실은 날마다 다른 존재인데 말이다. _p156
수분을 하지 않은 꽃의 꽃잎은 웬만한 비나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다. 아직 할 일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분이 끝난 꽃의 꽃잎은 역할을 완수했기에 나무에 매달려 있기 위해 굳이 애쓸 필요가 없다. 이제 꽃잎은 자유낙하를 시작한다. 지상에서의 아름다움을 뒤로한 채 꽃잎은 마르고 부서져, 자신을 피어나게 해주었던 나무의 양분이 되기 위해 대지로 떨어진다. 꽃잎이 떨어지는 것은 바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꽃의 의지에 의해서이다. _p164
소통은 비어 있는 씨방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씨방이 어느 날 시야로 들어왔다면, 그것은 내 삶 속에 빈 공간이 보이는 시간이다. 그것이 여유로 느껴지든, 허무로 느껴지든 간에 앞으로 비운 채로 세상을 담아 바람처럼 살 것인지, 다른 세상에 세를 놓아 즐거운 동거를 할 것인지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출생과 성장을 도왔던 착한 씨방은 스스로 행복해져야 한다. 수많은 꽃으로 한때 야단법석이었다면, 이제 아무도 보지 않는 씨방은 또 다른 잉태를 준비하는 공간, 미래를 만드는 에너지의 방이다. _p178, 179
식물은 움직이지 못한다. 씨앗이 떨어진 자리에서 한 발도 움직일 수 없기에 뿌리를 땅 속에 묻고 온갖 지혜를 짜내었을 것이다. 운명을 탓하며 옆자리를 아무리 탐해본들 소용없고 오로지 신이 주관할 영역이라는 사실을 식물들은 일찌감치 알았을 것이다. 한자리에 선 채로 사랑을 하고 자식을 갖고 또 그들을 멀리 날려 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식물들은 제자리에서 매개자를 부르기 위해 향도 만들고 모양도 맞춰보고 유혹의 미끼로 꿀도 만들어본다. 바람 불어도 막아줄 어미도 없고 목이 말라도 어느 누가 물 한 바가지 가져다주지 않는다. 식물의 삶은 이 같은 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었기에 지구 상에서 가장 진화한 생명체일지도 모른다. _p243
목차
추천의 글
꽃은 지지 않는다, 다만 꽃잎이 떨어질 뿐 ? 김혜남 / 6
프롤로그
꽃이 진다고 나를 잊은 적 없다 / 10
01 매화, 꽃이 잎보다 먼저 찾아오는 이유
자연과학자가 배운 기다림의 가치 / 22
인문학자가 본 한 뜻을 지켜내는 마음 / 28
02 동백, 지고 난 뒤 다시 피어나는 신비
자연과학자의 그대를 부르는 또 다른 길 / 42
인문학자가 배운 결연한 작별 / 50
03 목련, 삶이 이토록 특별하다는 사실
자연과학자가 읽어낸 아름다운 진화의 역사 / 58
인문학자가 기억하는 시절인연 / 68
04 산수유와 생강나무, 다른 만큼 아름답다
자연과학자가 들려주는 사랑 여행 /80
인문학자가 꿈꾸는 꽃의 흥, 꽃의 덕 / 89
05 음나무, 버려야 할 가시와 지켜야 할 가시
자연과학자의 삶의 가시에 대한 성찰 / 100
인문학자가 발견한 가시의 지혜 / 111
06 귀화식물, 마음을 열고 손님을 들이다
자연과학자가 이야기하는 한국인의 닫힌 마음 / 122
인문학자가 보아낸 혼종성의 힘 / 136
07 소나무의 푸름과 배롱나무의 붉음에게 묻다
자연과학자가 본 영원한 푸름과 다함없는 붉음 / 146
인문학자가 들려주는 아주 오래된 나무의 지혜 / 155
08 씨방, 시간의 올 풀기를 배우다
자연과학자의 삶과 죽음에 대한 명상 / 164
인문학자가 말하는 삶에서 씨방이 보이는 시간 / 172
09 연리목과 혼인목, 온몸으로 사랑한다는 것
자연과학자의 너와 내가 우리가 되기까지 / 182
인문학자가 배운 나무의 의리와 배려 / 189
10 나는 지구이고 우주이고 생명이다
자연과학자가 꿈꾸는 인간과 자연의 건강한 순환 / 196
인문학자가 들여다본 씨앗 속 무수한 세상 / 207
11 무화과, 보이지 않는다고 꽃이 아닌가
자연과학자가 보여주는 수많은 숨은 꽃들 / 218
인문학자가 발견한 꽃과 열매가 하나 된 세상 / 226
12 작은 꽃, 운명을 껴안고 행복을 받아들이다
자연과학자의 생명에게 배우는 수용의 힘 / 236
인문학자의 일상을 살아내는 식물의 기적 / 246
에필로그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 익숙한 것들과의 재회 / 256
인용 도서 / 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