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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년, 소년 이발사

시리즈 : 미래아이 문고 [26]

이승민, 심성엽 저 | 미래아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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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3947901 / 160쪽 152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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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던 개화기, 상투와 함께 낡은 정신을 잘라 버리고 새 시대를 열고자 한 소년 이발사의 이야기! 『1895년, 소년 이발사』는 급변하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새로운 시대를 꿈꾸며 성장해 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당시의 사회상 속에 잘 녹여 그려낸 동화이다. 전에 없던 극심한 변화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한 발 앞서 새 시대를 열어 나가고 그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자 했던 소년의 이야기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전하는 바가 크다. 주인공 필상이는 댕기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서당에 다... 변화의 바람이 몰아치던 개화기, 상투와 함께 낡은 정신을 잘라 버리고 새 시대를 열고자 한 소년 이발사의 이야기! 『1895년, 소년 이발사』는 급변하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새로운 시대를 꿈꾸며 성장해 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당시의 사회상 속에 잘 녹여 그려낸 동화이다. 전에 없던 극심한 변화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한 발 앞서 새 시대를 열어 나가고 그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자 했던 소년의 이야기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전하는 바가 크다. 주인공 필상이는 댕기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서당에 다니는 천민 출신의 소년이다. 신분이 천하다며 필상이를 멸시하고 시비를 거는 같은 반의 호철이가 몹시 얄밉지만, 대대로 권세 있는 양반이라 차마 어쩌지 못한다.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호철이가 양반입네 거드름 피우는 것도 언제까지 계속되진 않을 것 같다. 아버지가 양반 신분을 돈으로 샀기 때문에 필상이도 더 이상 천민이 아니다. 큰 배를 타고 몇 달씩 바다 건너 외국을 돌아다니며 갖가지 물건을 들여오는 일을 하는 아버지는 꾸준히 돈을 모아 새로운 신분을 샀다. 아버지 덕분에 필상이는 저고령당(초콜릿)이나 셕뉴황(성냥) 등 진기한 외국의 물건에도 익숙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낯선 물건을 하나 가져왔다. 난생처음 보는 은색으로 빛나는 날카로운 물건. 그걸 이발 가위라고 했다. 아버지는 무척이나 애지중지하는 귀한 물건이라지만 필상이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머리를 자른다니, 상투를 튼 양반들이 들으면 기절초풍할 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새로운 세상이 곧 올 테니 이발 기술을 배우라며 억지로 필상이를 일본인 이발사에게 데려가기까지 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말처럼 새 세상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 나라에서 단발령을 내린 것이다. 왕부터 상투를 자르고 머리를 짧게 잘랐다. 그리고 체두관들이 사람들을 붙잡아 상투를 자르기 시작했다. 필상이는 단발령을 지지하며 상투를 자르는 데 앞장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아버지는 상투를 자르는 것이 썩어 빠진 양반 정신을 자르는 것이라며 열변을 토한다. 그러다가 단발령에 반발하는 사람들의 돌팔매에 아버지는 위험해지고 아버지를 돕는 과정에서 필상이는 오랜 세월 의문을 가졌던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비극적인 사실과 아버지가 그토록 상투를 자르고 새 세상이 오길 바랐던 이유도 알게 된다. 그제야 필상이는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이발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엄청난 위기와 변화를 맞이하고 있던 개화기 당시 조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120여 년 전 우리 조상들이 마주했던 어지러운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침략이 본격화되고 새로운 문물이 쏟아져 들어오던 개화기, 급격한 변화에 혼란스러워하는 당시 사람들의 모습은 시도 때도 없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소년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많은 교훈과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활동하는 교과 연구 모임. 어린이 역사, 경제, 사회 수업에 대해 연구하고, 학습 자료를 개발하며, 아이들과 박물관 체험 활동을 해 왔다. 현재는 초등 교과 과정 및 교과서를 검토하고, 이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통해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대안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감수도서 《생활 속 사회공부》 《왕자 융과 사라진 성》 《서라벌의 꿈》 《나는 비단길로 간다》 《오월의 달리기》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 3》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산업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수채 물감을 사용하여 그림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뿅뿅 신발 신고 어디 가니?」 「자린고비」 「재주꾼 여섯 형제」「나폴레옹」「빈민 교육에 헌신한 교육의 아버지 페스탈로치」 등 다수가 있습니다.


 

어렸을 때 학교나 집 앞 놀이터에서 새로운 놀이를 궁리해 내는 소질이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은 지금은 글 놀이터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지으려 열심히 궁리 중이고요. 장편동화 『오방색 꿈』 『1895년 소년이발사』를 썼어요.

책 속에서

P.118~119 : “왜 대답이 없느냐! 내가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냐. 하긴 앞잡이 아들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가위나 휘두르면 뭐라도 되는 줄 알더니 꼴좋구나.” 
필상이가 책을 이리저리 뒤척이면서 계속 딴짓을 하자 호철이가 몰아세웠다. 
“한 번만 더 아버지를 조롱했다가는 가만있지 않을 거야!” 
필상이는 벌떡 일어나 호철이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호철이가 인애를 힐끔 쳐다보더니 실실 웃었다. 
“너처럼 천하디 천한 신분이 가만있지 않으면 어쩔 거냐. 머리털이라도 자를 테냐? 아니지, 아니야. 이제 머리털을 자를 수 없겠구나.” 
그 순간이었다. 필상이는 손가락질을 하는 호철이의 손을 힘껏 잡아 꺾었다. 
“악!”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호철이가 인상을 확 썼다. 필상이는 그런 호철이를 노려보며 손을 놓고 썩 한 걸음 내디뎠다. 옆에 있던 대남이가 놀라 뒤로 물러났다. 
필상이는 긴장한 호철이 얼굴을 죽 훑어보고는 말했다. 
“아버지가 자르려고 했던 건 바로! 너같이 썩은 정신을 갖고 있는 양반들이야.” 
“이놈이, 감히….” 
호철이는 당장 주먹이라도 날릴 것 같은 얼굴로 노려보았지만 필상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필상이는 또다시 호철이에게 한 걸음 다가갔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새록새록 살아 나왔다. 
“머리를 천 길이나 길러서 크고 훌륭한 상투를 얹은 그악스런 양반들이 얼마나 썩었는지 아느냐! 그 높기만 한 상투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줄 아느냐! 하셨지.”
 

목차

목차
1. 집으로
2. 나의 아버지
3. 왜성대에서 부는 바람
4. 은빛 가위
5. 왕의 장식물
6. 떨어지는 상투
7. 앞잡이 아들
8. 돌팔매
9. 어머니의 죽음
10. 작은 한걸음
11. 세 갈래 선생님
12. 소중한 손?
13.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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