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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이름의 사색의 시간

한애규 저 | 일빛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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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451770 / 244쪽 167 x 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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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테라코타 작가 한애규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코드, 그녀의 작품을 새롭게 ‘발견’하고 조명한다 현대인들은 흙을 잊고 산지 오래되었다. 흙으로 만든 작품이 왠지 낯설다. 하지만 흙을 빚어 형상을 만들었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먼 고대에 이른다. 흙을 빚어 만든 고대인들의 이야기가 단지 신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은 흙을 빚어 자신들의 일상의 삶을 이야기하였고, 또 때로는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등 흙은 원초적인 물질이었다. 자연계의 다양한 물질 중에서 흙이야말로 예술과 연관된 매혹적인 물질이었다. ... 테라코타 작가 한애규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코드, 그녀의 작품을 새롭게 ‘발견’하고 조명한다 현대인들은 흙을 잊고 산지 오래되었다. 흙으로 만든 작품이 왠지 낯설다. 하지만 흙을 빚어 형상을 만들었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먼 고대에 이른다. 흙을 빚어 만든 고대인들의 이야기가 단지 신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들은 흙을 빚어 자신들의 일상의 삶을 이야기하였고, 또 때로는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등 흙은 원초적인 물질이었다. 자연계의 다양한 물질 중에서 흙이야말로 예술과 연관된 매혹적인 물질이었다. 우리 역시 흙으로 되돌아간다. 따라서 흙에서 인간의 몸, 살을 떠올리고 그 흙에서 삶을 엿보는 일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한애규의 작업은 흙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녀에게 흙은 언어이다. 흙을 매개로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또 끊임없이 소통을 하기 위해 오로지 흙만을 사용해 주무르고 쳐대 원하는 형상 하나를 부풀려내고는 불을 때고 구워낸다. 흙은 질료덩어리다. 그것은 본래 형체가 없다. 그러나 불을 받으면 더없이 단단해진다. 흙을 빚고 굽는 그녀 역시 지나난 인내를 통해 단단해졌고, 바로 그 결정체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이 책은 ①꿈 ②여행 ③침묵 ④꽃을 든 사람 ⑤조우 ⑥기둥들 ⑦반가사유상을 생각하다 ⑧폐허에서 ⑨푸른 그림자 등 크게 9가지의 주제에 걸쳐서 그녀의 작품들을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작품을 통해 흙으로 문장을 기술한 것이고, 동시에 그 작품들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산문이나 혹은 시로써 덧붙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그래서 다분히 서술적이고 풍경적이며, 문학적이기도 하다. 테라코타 작가 한애규를 새롭게 만나다 한애규의 작품들을 한 권에 담아 보이다 흙을 주무르고 쳐대는 작가 한애규의 모든 작품은 철저하게 작가 자신의 삶과 생활에서 비롯된다. 그녀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작가는 사회 속의 이방인인가. 작가란 존재를 이 사회는 필요로 하는가”라고 스스로 묻고 있다. 우리는 “우리 시대의 언어가 필요하다. 사회적 차원에서건 미학적 차원에서건 아니면 두 가지 모두의 차원에서건 커뮤니케이션이야말로 바로 그 존립의 조건이다. 그렇다. 소통이다. 그리고 소통의 대상은 지금 이곳에 나와 함께 숨을 쉬고 있는 신인류이다”라며 독백처럼 말한다. 지금도 그녀는 흙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내는 한 존재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길이라 여기고, 풋풋한 흙냄새가 나는 경기도 고양시 삼송리 작업실에서 20여 년째 작업 중이다. 그녀는 작업실에서는 스스로 왕이며, 동시에 노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 주문장의 발신자는 대중, 그렇다. 바로 대중인 것이다. 내 세상인줄 알았던 내 작업실에서 아무도 바라보는 이가 없어도, 내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이다”라며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그녀의 모든 작품들은 모든 일상에서 부딪치는 의미있는 삶의 경험을 심도 있게 드러내고자 하며 그래서 자아와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자기인식과 각성을 드러낸 것들이다. 결국 작가가 흙으로 만든 것들은 ‘작품’이라기보다는 한 개인의 내면화된 내용이 무늬 지어진 것이다. 그녀의 작품은 더없이 고졸하고 소박하다. 이른바 인문적인 작품이자 깊이 있는 생의 성찰이 드리워진 것이고 살아가면서 파생된 불가피한 생의 흔적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그로인해 형성된 ‘내면의 세계인 꿈, 여행과 구경꾼, 산 자의 죽은 자의 역사의 침묵, 꽃과 소통, 세 가지 만남의 조우’ 등의 여러 단상들이 차분하고 적조하게 가라앉아 응고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자신의 작업이 자신의 독백이지만 타인의 대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1977),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도예전공, 1980), 프랑스 앙굴렘 미술학교에서 디플롬을 받았다(1986). 그 후 테라코타라는 흔치 않은 영역에 도전하여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롯데화랑(서울, 1984) 전시를 시작으로 2015년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열린 「푸른 그림자」이르기까지 10여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그룹전과 해외전에 참여하였다. 
흙작가 모임 ‘토요일전’ 회원이며, 현재 경기도 고양의 작업실에서 20여 년째 작업 중이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림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대전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서울 시청, 이천세계도자기센터, 이우학교, 중앙씨푸드 등에 소장되어 있다.


책 속에서

 

목차

목차
꿈 /14
여행 /38
침묵 /66
꽃을 든 사람 /86
조우 /114
기둥들 /146
반가유사유상을 생각하다 /162
폐허에서 /176
푸른 그림자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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