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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끝에서

소설탄생 저 | 세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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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853259 / 368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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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소설탄생’의 창작소설집이 발간됐다. 소설가 김기우의 지도로 소설창작 모임을 갖고 있는 ‘소설탄생’의 네 번째 작품집 이름은 [바람 끝에서]이다. 도서출판 세시에서 상재한 이번 작품집은 소설을 향한 동인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인들은 창작 여건이 충분치 않아도 부단한 노력으로 ‘근로자문학제 대상’, ‘신춘문예 당선’, ‘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 등을 수상하면서 문재를 발휘해왔다. 고동현의 [무윤도 無潤島]에서는 생명의 근원을 찾는 여정이 꿈결처럼 펼쳐지는데, 그 광경은 읽는 사람의 눈을 뜨겁게 달군다. 김형진의 [택시기사... ‘소설탄생’의 창작소설집이 발간됐다. 소설가 김기우의 지도로 소설창작 모임을 갖고 있는 ‘소설탄생’의 네 번째 작품집 이름은 [바람 끝에서]이다. 도서출판 세시에서 상재한 이번 작품집은 소설을 향한 동인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인들은 창작 여건이 충분치 않아도 부단한 노력으로 ‘근로자문학제 대상’, ‘신춘문예 당선’, ‘대한민국디지털작가상’ 등을 수상하면서 문재를 발휘해왔다. 고동현의 [무윤도 無潤島]에서는 생명의 근원을 찾는 여정이 꿈결처럼 펼쳐지는데, 그 광경은 읽는 사람의 눈을 뜨겁게 달군다. 김형진의 [택시기사]는 타장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현대인의 불안강박을 핍진성 높게 보여주고 있고, 표제작 백도윤의 [바람 끝에서]은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성‘에 대한 의문을, 성폭행 피해 부녀를 내세워 강하게 제기한다. 이번 작품집에서는 최근 우리 사회의 노인 복지문제를 주제화한 작품이 여럿 발표됐다. 영정사진을 찍는 사진작가에게 다가온 노인을 통해 현재의 독거노인문제와 삶 이후에 대해 고민한 [조마무개, 그녀를 기억합니다]가 주목할 작품이다. 그리고 치매노인병동에서 간병인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조명하면서 진정한 우리의 노인복지의 부조리를 생각게 하는 남양숙의 [ 나 잡아봐라], 이 시대의 종교와 구원에 대해 소박하면서도 날카롭게 제시한 조창아의 [은자 씨의 구원]도 시선을 끈다. 외국인 노동자를 사랑한 우리 여인을 통해서 다문화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최경숙의 [라라의 세기말]도 참신하게 다가온다. 기존의 외국인 노동자 문제와는 다른 접그닝어서 새롭다. 그 외 문예미학의 새로운 확장을 시도한 실험적 작품도 여럿 쓰여졌다.

저자 소개

김경희 
타인의 마음을 응시하고 그 마음과 소통하고자 하는 ‘소설’은 어렵습니다. ‘소설쓰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나 닫힌 방에 갇혀 있는 사람에게 소설은 무한한 희망을 줍니다. 오늘도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 내 자신 밑의 깊은 바닥을 두들깁니다. 2011년 '월간 문학'상반기 신인상 당선 


 


김종현 
73년 서울 한 귀퉁이에서 태어나 삶의 능선을 몇 차례 넘다보니 어느새 인생의 반 바퀴를 돌았네요. 지금은 충주의 한 기업체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또는 길게, 연못에 앉아 글이라는 물고기를 낚기도 하죠. 하지만 아직까지 어망은 텅 비어 있네요. 낚싯대가 이상한 걸까요? 보니 낚싯줄이 아직 물에 잠기지 않았네요. 


 


김형진 
문을 열면 곧바로 골목길과 접해 있는 시골 초가에서 태어났다.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문학지를 구입해 읽고는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소설이란 느리더라도 끊임없이 써야 하는 것임을 최근에 깨달았다. 단편소설 [천국만화방』으로 제32회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문학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박금애 
전남 나주에서 출생했습니다. 소설과 시를 사랑하며 ‘소설탄생’을 사랑합니다. 영산강·섬진강 환경문예대상 시 부문 수상


 


박달선 
누구에게나 삶이 버거운 무게일 때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힘들 때마다 짐이 되고 희망이 되기도 하는 가족이라는 멍에, 그것이 있어 다시 일어나고 견디어내는 것일 게다. 걱정하고 있을 아내 생각에 부지런히 앞차를 따라 자동차 속도를 높인다. 1973년 고려대학교 축산과를 졸업하여 2006년까지 서울우유에 몸담았다. 2008~2009년까지 서울예대 문화예술원을 수학하면서 소설쓰기에 매진했다. 현재는 KOICA의 일원으로 필리핀에서 봉사활동 중이다. 


 


백도윤 
어릴 적 소공자 세드릭을 만나고, ‘글을 쓰면 어떨까?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글쟁이는 배곯는단다.” 어머니 말씀에 꿈을 접었습니다. 어느 날 내 안에서 꿈이 다시 꿈틀거렸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왔는데, 노력보다 더 많이 왔는지, 딱 그만큼만 왔는지, 아니면 그보다 적게 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늘 목이 마르기만 합니다. 그래도 같은 꿈을 꾸는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안미아 
사소한 즐거움 찾기. 노적봉 폭포를 지나가다 자동차 창문을 내리면 숲에서 나는 냄새가, 소설 수업을 가면서 보는 저녁노을을, M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나오는 들을만한 팝송을 들으며 나에게 즐거움을 주며 살고 있습니다. 2010년 가을 '문학산책' 시 등단 


 


양미경 
지리산 자락 함양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결혼해서부터 안산에 정착해 십칠 년째 살고 있습니다. ‘안산글타래문학회’에서 시와 사랑에 빠져 동인 활동을 하다가 요즘엔 ‘소설탄생’에서 소설과 한창 열애 중에 있답니다. 


 


윤희웅 
남들과 비슷한 머리모양과 남들과 비슷한 옷을 입고 남들과 같이 아침에 일어나 남들과 같이 퇴근을 한다. 어느 날 문득, 그 남들 속에 내가 있기는 한 것일까? 소설을 쓰면서 나를 찾는다. 27회 근로자 문화 예술제(수필) 은상 수상 28회 근로자 문화 예술제(희곡) 은상 수상 30회 근로자 문화 예술제(희곡) 은상 수상 8회 시흥문학상 (수필) 대상 수상 21회 경기 연극 올림피아드 (마지막선물) 희곡상 수상 2011년 창작 단막 희곡집 수요일 일곱 시]발간 


 


이영희 
글 쓰는 사람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삶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표류하더니 꿈은 점점 더 멀어져 갔다. 지금 생은 좋아하는 아이들과 이렇게 살고 다음 생은 더 좋아하는 글과 함께 살겠다. 꼭. 


 


이정희 
아주 오래 전 가을이면 늘 숙제를 못한 학생처럼 무언가에 쫓기며 가슴앓이를 했었다. 덧없음을 알고 포기하고 있을 때 ‘소설탄생’을 만나 다시 시작했다.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서 글을 쓴다. 아름답게 늙어가기 위해서… 2004년'지구문학' 시 부문 신인상 수상 2009년 시집 [하얀 그리움] 출간 제14회 한국민족문학상 시 부문 최우수상 수상


 


 

책 속에서

엄마, 나는 힘겹게 받아들인 아이를 잃었습니다. 엄마의 외손자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나의 엄마는 딸도 잃었습니다. 온전히 엄마의 힘으로만 키워낸 딸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내가 이 섬을 좋아한다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내가 가졌던 꿈도 잊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삼베옷 정갈하게 입고 반듯이 누워있는 내 몸에 작은 돌들을 하나하나 놓아주며 주문을 외듯 말했죠. 바람이 되거라, 바람이 되거라, 훨훨 날어라. 멀리 멀리 가거라, 돌아보지 말걸, 후회하지 말걸, 내거 너를 키우며 기쁨이 더 많았듯이 너도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하며 즐거움이 더 많거라.        -바람 끝에서-114

 

편지글이 벌레처럼 꾸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목소리가 되어 내 귓속을 파고들었다. 나는 식탁 유리에 어린거리는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정신을 차리려고 연신 눈을 끔뻑였지만 기면증이라도 걸린 사람처럼 졸음이 쏟아졌다. 그녀의 목소리, 아니 벌레들이 점점 아득해져감에 따라 식탁 위의 내 얼굴도 사라져갔다. 그리고 다시금 떠오르는 얼굴……. 아버지가 그 자리에 나타나 나와 눈을 마주했다. 아버지의 얼굴 위로 벌레들이 몰려들었다. 이내 짙은 갈색으로 변한 아버지의 얼굴은 벌레의 작은 몸집만한 크기로 쪼개지고 있었다. 나는 힘없이 팔을 휘둘렀다. 벌레들이 달아나며 아버지의 얼굴도 사라졌다.
                           -먼지 -221쪽-


 

목차

목차
고동현 / 무윤도 -11
김형진 / 택시기사 -31
남양숙 / 나 잡아봐라 -49
박금애 / 멀고 먼 귀향 -75
백도윤 / 바람 끝에서 -93
신인하 / 잃어버린 열쇠 -117
안미아 / 나흘 째 미세먼지 -141
양미경 / 사시 -163
엄규생 / 술친구, 그가 사는 법 -177
윤정임 / 먼지 -201
윤희웅 / 조아무래, 그녀를 기억합니다 -223
이경희 / 더블 설명서 -245
이정희 / 숨은 상처 -265
정재경 / 비에 붙잡히다 -283
조승호 / 사이드 미러 -303
조창아 / 은자 씨의 귀환 -323
최경숙 / 라라의 세기말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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